본명 : Zinedine Zidane
생년월일 : 1972년 6월 23일
출생지 : Marseille(France) 출생
신장 / 체중 : 185cm / 80kg
포지션 : 미드필더(midfielder)
소속팀 : 레알 마드리드(Spain)
전 소속팀 : AS 칸, 지롱뎅 드 보르도, 유벤투스
FIFA 월드컵™ 본선 출전 연도: 1998년, 2002년
FIFA 월드컵™ 본선 출전 경기 수: 6
A매치 데뷔 : 1994년 8월 17일 체코전
지네딘 지단이 축구의 기본을 배운 것은 마르세유 뒷골목에서였다.
알제리계 이민 세대인 그는 14살 때 신예 발굴자의 눈에 띄어 학생 신분으로 칸 FC에 입단했다.
이후 칸 소속 선수로 프랑스 프로 축구 무대에 첫 발을 내딛게 되었는데, 당시 그의 나이는 불과 17살이었다.
1990-91 시즌까지 그는 주전 선수로 뛰었으나 칸은 팀 성적 부진을 이유로 91- 92 시즌이 끝날 무렵 선수 정리를 단행했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지단은 칸을 떠나 지롱뎅 드 보르도로 이적했다.
지단을 영입한 보르도는 프랑스챔피언십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UEFA컵 1995-96 시즌에는 팀을 결승까지 끌어올리며 이적 이후 팀에 가장 크게 공헌했지만
결승전에서 당시 최강 바이에른 뮌헨에 패하고 말았다.
이 무렵 지단은 이미 전설적인 축구 황제 미셸 플라티니에 비견되는 유망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었다.
실제로 지단은 198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볼보이로 활동한 적이 있는데,
그때 플라티니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지단의 등장은 세계 축구계에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는 것이었다.
체코와의 경기에서 그는 프랑스가 2-0으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 선수로 투입되어 두 골을 터뜨리며 2-2 무승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단의 진면목이 유감없이 발휘된 것은 95-96 시즌 유럽축구선수권대회였다.
에메 자케 감독이 지단에게 거는 기대는 대단했다.
축구 선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두 요소인 볼 컨트롤과 추진력이 탁월한 미들필더였기 때문이다.
보르도와 프랑스 국가 대표팀에 지대한 공헌을 한 그는 1996년 봄 유럽 최강인 이탈리아의 유벤투스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고,
결국 시즌 종반에 이적을 결심했다.
그리고 같은 해 FIFA 세계클럽선수권대회에서 중남미의 강호 리버 플레이트를 꺾으면서 유벤투스에 우승을 안겨주었다.
97, 98 이탈리아 시즌에도 그의 승승장구는 이어졌고, 98 프랑스 FIFA 월드컵™에서 고국의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프랑스 팀에 우승을 선사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파리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브라질을 맞아 FIFA 월드컵™ 출전 사상 첫 2골을 기록하면서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2000년 여름에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석권했고, 축구 대표팀 감독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을 3년간 두 차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로부터 1년 뒤, 4720만 파운드(약 840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로 옮기면서 화제를 낳았다.
지단은 필드 안에서는 그 누구보다 열정적이지만, 운동장만 벗어나면 조용하고 부끄러움을 타는 성격으로 돌아온다.
세계적 스타가 된 지금도 어린 시절 친구들과 자주 연락하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의 텅빈 옷장에선 소박하고 사치를 모르는 성격이 잘 드러난다.
6500만달러(845억원)의 이적료와 연봉 500만달러(약 65억원)에 달하는 그의 수입 명세서와는 동떨어진
서민적인 삶은 오히려 그의 인기를 높이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런 그가 남자 축구선수로서는 처음으로 크리스찬 디올(98 월드컵 자원봉사자들 공식 유니폼 제공 업체)의 모델로 기용되었던 것은 아이러니다.
지단은 휴가 때면 라켓을 놓지 않고 프랑스 오픈을 빠짐없이 시청하는 테니스 팬이다.
한번은 그의 열렬한 팬인 안드레 아가시와 같은 호텔에 투숙하고도 말을 건네지 못해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여 지인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98프랑스월드컵과 2000유럽선수권대회 우승으로 프랑스에 영광을 안겨준 지단.
비록 2002한일월드컵에서는 부상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하여 1회전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지만 그가 축구황제라는 것은 그누구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
◇사진설명:프랑스의 ‘천재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
지단은 98프랑스월드컵과 2000 유럽선수권대회에서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끌며 세계 최고의 선수란 평가를 받고 있다.
아내 베로니크(왼쪽)와 함께 경기장을 찾은 지단.
지단과 베로니크는 94년에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다./AFP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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