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면회 갑니다. 그리고 꼭 필요한 준비물들 ... ...
무엇이든 처음이라는 것은 마음 설레게 하지요. 첫사랑, 첫 눈 등 처럼....
보충대에서 00사단 신교대로 그리고 후반기 교육 / 자대배치....
언제나 만나보나 하며 몇일 밤을 아들 생각 하곤 했어도, 제 느낌이지만 막상 만나고 나면 웃음밖에 안나올것 같아요.
면박 다음날인 일요일 오후는 이녀석 빨리 들여보내고 나도 빨리 집에 가야지 하는 생각도 들거고요...
공연히 시간이 안가는 경우도 있을 거고, 귀대전에는 막상 갈곳도 없을 것 같고... ... ㅎㅎㅎ
그래도 아들을 만난다는 그 생각에 기분이 많이 들떠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
]
사설이 너무 길었나 봅니다.
기쁜 마음에 행여 준비물 빠뜨릴지 몰라 정리 해봅니다.
[기 고참 부모님께서는 부족한 부분을 지적해 주시어 향후 저 처럼
첫 면박을 가는 부모님들에게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 준비물 ※ (면박시 준비 하셔도 됩니다).
1. 장갑.
장갑은 검은색으로 스키장갑이나, 아님 겉은 세무고 안은 털이 듬뿍 달린게 것으로...
눈이 많이 오는 동네이니 제설 작업이나 훈련 등에 사용 비싼건 필요없겠죠.
2. 화장품(로션 & 스킨)
군대이니 향이 아니라 효과가 우선이겠지요. 즉 보습성이 강한 로션이 최고이겠지요.
(샴푸와 린스는 고려중, 밤톨머리에 필요한가 의문이 들어 ㅎㅎㅎ)
3. 폰큰린싱.
훈련 시 바른 위장크림등을 지울때 사용. 그리고 피부 보호등도 있지만 ㅎㅎㅎ
4. 입술에 바르는 것 1~2개 정도
겨울에 입술 터는 것 방지를 위해.
5. 핸드 크림 1개
싸고 통만 큰 것 그것 한개입니다.
6. 약간의 비상약 종류들.(의무대 약이 시중하고 동일 하답니다).
감기약, 동상연고, 소화제, 지사제, 일회용반창고, 상처바르는 연고(소독 겸한 제품)
물론 부대에도 감기약과 동상약이 있지요. 하지만 의무실도 짬이 없을땐 맘 편하게 못 다니니
하나 정도 휴대하고 있으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객지 생활을 오래하여 잘 아는데 객지에서 아플 때 더 서럽고 힘들지요.
이럴 때 집에서 보낸 약 먹고 감기를 날려 버리도록 해주는 센스 ㅎㅎㅎ
7. 사복 간단한 것 한벌.
면박 시 밖에 나오면 사복으로 갈아 입어야 하고 또한 본인도 입고싶어 하니까 평소 입던
사복 한벌과 운동화 한켤레 양말 1켤레 속옷 한벌(내복 포함)도 준비하심이 좋을 것 같아요.
☞ 요 건은 제 여동생이 자문 해준 것이랍니다. (제대한 조카가 있답니다.)
아들들이 세탁을 해서 옷은 입지만, 부모 입장에서 처음에 보면 형편없다고 합니다.
몽땅 갈아입혀 군복을 세탁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8번 숙소와 연결된 부분이지만
사전에 예약한 숙소에 공용세탁기등이 있나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신발(운동화), 허리띠, 모자도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8. 숙소 정하기.
무엇보다 전제 조건은 위수지역내 [ 화천,춘천,남이섬(가평군) ]에 있어야 합니다.
남자분들, 군대 다녀오신분은 잘 아시지만
위수지역을 벗어나면 아드님 군 영창을 가게되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특히 쩜프(집이 근거리...서울,속초,홍천,경기도 권역) 집으로 가는경우].
위수지역 범위 개념이 없으면 아들에게 전화올때 물어보시면 되고요. 그도 아니면
숙소를 정할때 숙소 사장님에게 여쭈어 보면 된답니다.
(요렇게요, 제아들이 어디 어디 근무하는데 그기 숙소가 위수지역내 인가요? 하고요
또한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부모 면박시 숙소를 부대에 알려주어야 한답니다.
그때 부대에서도 확인되고요.)
민박, 펜션, 콘도, 호텔등 다양하지요.
무엇보다 선 다녀오신 분들의 추천을 받아 가시는 것이 오류를 줄이는
지름길입니다.추천없이 가기 힘들었는데, 지인을 통해 멋진 숙소를 소개받았답니다.
아드님 면박이라는 즐거운 여행인데 숙소의 트러블은 모든 것을 망치게 되지요.
9. 귀대 시 머리 정돈해주기.
훈련소에서 자대에 가면서 인원이 많다 보니 막 잘라 놓아서 머리가 영 아닌듯 보이실
때가 있답니다. 그러니 6미리 이상으로 잘라 주세요. 요금은 8천원 정도라 합니다.
대한민국 전 부대 주변의 요금이 같다고 합니다. ㅎㅎㅎ
(☞ 요 건도 여동생 자문입니다.)
10. 책 한권 주기.
간단하게 여가 시간에 볼 수 있는 책이면 되겠지요. 가벼운 것으로 ....
저는 "호아킴 데 포사다"의 "마시멜로 이야기" 입니다.
2009년 초에 나온 책으로 자기계발 도서로 익히 알려진 책이지요.
여튼 이 책은 자기계발 필독서로
왜 나의 하루는 똑같을까? 왜 나는 내일의 행복보다 오늘의 달콤한 유혹 앞에 머뭇거리고 있을까?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들을 위해 당대 최고의 동기부여가인 저자가 꿈과 용기의 시간으로 독자
들을 안내하는 그런 책입니다.
(☞ 장황한 책 해설 이유는 제가 여러분들께 권하는 이유이기에 ㅎㅎㅎ
아마 모든 군 자녀를 두신 부모님이라면 꼭 아드님에게 사 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아들들 이책을 읽고 조나단과 같은 인생의 멘토를 만나 소중한 조언을 얻기 바라면서..
돌아올 때는 아들이 맘 편안하게 근무 할 수 있도록 마음을 안정 시켜 주는 것이 중요할테고,
또한 수신자 부담으로 전화를 하라고 해주시면 맘이 편안하여 질 것 이라는 생각입니다.
11. 핸드폰(자제분) 일시정지 사용 가능하게 가입회사에 확인 하세요.
12. 노트북,디지탈 카메라도 챙기시면 도움 됩니다.
13. 나라 사랑 카드:계좌 번호(차후 용돈 송금 계좌)알고 오기.
아들과 통화하실 때 계좌번호를 물어보셔서 나중에
그 계좌로 입금해주시면 행복해하며 사용할겁니다.
※ 여기까지가 제글 입니다.
초보인 저로서 카페 글, 인터넷 검색등 충분히 하고 준비물을 기록했는데, 카페에 올리기 전
제가 예약한 펜션에 먼저 글을 올렸답니다.
이유는 펜션 사장님이 경험이 많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조언을 주시리라는 생각에서지요.
그 결과....
제 글보다는 훨씬 현실적인 조언을 주셨습니다.
많이 참조가 되리라 생각해 토씨 하나 고치지 않고 밑에 기록해둡니다.
거듭 펜션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의 인사 전하며...
▲ 이하 펜션 사장님 조언 부분.
- 어렵지 안으시면 일찍 면회신청을 하셨으면 합니다.
외박날이 확정된 이등병에게는 '손꼽아 기다린다'는 용어가 여기에 해당 됩니다.
부대별로 차이는 있겠으나
보통 당일 아침 부모님이 위병소에 외박 신청한 이후 8시 전후해서 내 보내줍니다.
- 귀대시간은 부대에서 들어오라는 시간보다 한두시간 일찍 들여보내세요.
보통은 저녁 7시나 8시까지 귀대하라 합니다.
그럼 6시경에 들여보내면 이등병에게는 여러가지 좋다고 합니다.
우선은 외박자 관리 체크하는 당직사관님께서 먼저 안심하실 것이고,
내무반 고참 또한 일찍 귀대한 우리쫄병에게 왜 이리 일찍 복귀하냐 하면서도
이뻐 하며 분위기 좋아진다 합니다.
부대에서는 나름대로 외박 휴가 귀대자에게 잡생각 하지 못하도록
바로 근무를 세운다든가 할 일을 만들어 주어서 귀대 후유증을 줄게 한답니다.
★ 숙소: 춘천세종호텔(033-252-1191)
밀리터리 패키지 스탠다드(86000원), 스위트(116000원), 3인 조식 포함
입,퇴실 시간은 부탁해 보세요.
이곳은 다른 집이 묵었던 팬션인데 춘천에서 화천부대 가는길에 있습니다.
춘천팬션(033-241-1232, 011-064-3370)
가격(55000원) 사우나: 자수정 사우나(춘천)
★ 음식점: 1).꼬꼬 닭갈비 막국수(033-256-6955), 현금 지불시 "군인" 10% DC
2).공지천왕갈비(033-251-0791)돼지갈비 전문점.
3).호아빈(033-251-8245)춘천명동 베트남 쌀국수집.
4).유일관 소고기 전문점.
5).일식집 - 나라일식(시청앞)
6).한정식집 - 은소반(도청앞)
7).콩사랑 마을 / 내장탕 - 춘천시 낙원동 28-3 TEL: 033-255-2180 ( 춘천 KBS 건너편 )
8).황실 닭갈비 - 춘천시 조양동(명동) 51-17 TEL:033-254-8317
9).시골마당(유천식당) - 춘천시 동면 만천리258 TEL:033-252-7360
★ 부대 찾기: 차량용 네비위치 설정 -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사무소 입력.
배후령고개넘어 첫 신호등 사거리 좌회전 500m 지나
왼쪽에 농협 하나로 마트 우측에 SK 주유소 지나
좌회전("정면" 파출소)~~ 우측 3983부대(연대본부)지나~~
전투지휘훈련장 팻말 지나 계속 직진(비포장도로 따라 들어가면 안됩니다 ).
전투지휘훈련장 나옵니다.~~눈크게 뜨고 보시면 3983부대 대대 표지나옵니다.
우회전하여 한참 따라 들어가면 3대대-1대대-2대대 순으로 건물 보입니다.
★ 기타 사항 : 1).부대에서는 아무래도 과일을 못먹으니까 좋아하는 과일 많이 싸가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2).맛있는 초콜릿도 준비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군에 있으니 열량이 모자르는지 입에도 대지 않던 초코류 먹는거 보고 놀랬습니다).
3).화천에 팬션이 많이 있지만 울아들은 조용한 팬션쪽보다는
시내로 나오고 싶다고 해서 숙소를 춘천으로 정했습니다
(아마 군부대가 산속에 있으니 바깥세상이 궁금한거 같습니다).
★★ 아들과 통화할때 부탁하는 물건외에는 준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필요한 물건은 px에서 사서 써고 있고 만나서 필요한게 있으면 마트나 군용백화점에서 사주면 될것 같습니다.
저는 모르고 한보따리 싸들고 갔다고 다시 가지고 왔습니다.
이마트 옆에 시외버스터미널 있구요. 그안에 군용백화점 있습니다.
-두달여 부대 음식 먹다가
부모님과 맛난 음식 함께 하다보면 백이면 백 배탈 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희펜션 분리수거통에 활명수 까스명수가 가득한게 그 증명 입니다.
꼭꼭 천천히 먹어라,그만먹고 남겨라 잔소리 하셔야 합니다.
이친구들 먹는거 조절 못 합니다. 하하하...
-두달 후쯤 4박5일(부산이면 5박6일 주는부대도 있음) 위로 휴가때 집에 가기를 위해서
터미널과 시내를 답사 시켜주셔야 합니다.
예시) 춘천에서 부산,광주,갈아 타야 집에 가는지 확인해 보세요.
- 터미널/이마트 주위에 군용품 백화점이(점포가 비좁아서 복잡 합니다)있으므로 별도로 필요품 준비해 주시면 됩니다.- 부대 선임들이 추천 : * 군인 백화점 에덴사( 명함 받아 왔습니다 : 010-2918-7272 춘천시 낙원동 )
* 중앙사 TEL: 033-252-5677 춘천시 낙원동 208-3
춘천 인성병원 맞은편( 면박 첫째날 예약해서 귀대날 찾아 가세요)
춘천 명동거리 닭갈비 주변에 군용품점이 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휘장/명찰/계급장 재봉틀에 박아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