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9일부터 제 1차 요한계시록 강독 시작하다.
요한계시록 서론
▣ 요한계시록 서론
▣ 배경:사도 요한은 주후 70년 경에 에베소의 목회 사역을 이어받았는데, 그 주변에 있는 교회들, 즉 요한계시록 2-3장에 나오는 “소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들“도 여기에 포함되었다. 로마 황제 네로는 로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했으나 베드로가 약속한 “불시험“은 아직 시작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도미티아누스가 황제가 되자(주후 81-96년) 박해는 맹렬해졌다.
도미티아누스는 역사의 어떤 페이지에서도 볼 수 없는 냉혹한 살인마였다. 그는 “황제 숭배“를 장려하였으며, 그의 포고문은 “우리의 주시요 하나님이신 도미티아누스가 명령하노니...“라는 말로 시작되었다. 그에게 말하는 모든 사람은 그를 “주시요 하나님“이라고 인사해야 했다. 그는 유대인들과 그리스도인들을 다루는 데 있어서 혹독하였으며, 요한을 밧모섬에 유배시킨 것도 그의 명령이었다.
밧모섬은 에게해에 있는 바위 섬으로서 길이가 16km였고 너비는 약 10km였다. 로마는 죄수들이 광산에서 노역했던 그 곳에 유배 주둔지를 두었다. 요한은 사랑하는 그리스도인 친구들로부터 멀리 떨어진 고립된 이 곳에서 요한계시록을 이루고 있는 환상들을 받았으며, 본 서는 주후 95년 경에 기록되었다.
▣ 특성:요한계시록은 다음과 같은 특징들을 지닌 독특한 책이다.
예언적이다-예언의 책이다(1:3/10:11/19:10/22:7/22:10/22:18-19).
그리스도 중심적이다-이 책은 단순히 예언적 계획에 관한 계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이다. 1장에서는 부활하신 제사장이자 왕으로서 2-3장에서는 교회를 진단하시는 분으로서, 4-5장에서는 창조의 권리 증서를 받으시는 분으로, 6-19장에서는 세상을 심판하시며 영광 중에 다시 오시는 분으로서 20-22장에서는 영광과 능력 가운데 통치하시는 분으로서 나타난다.
공개적이다-“계시“라는 말은 “베일을 벗긴다“는 뜻이다. 다니엘은 그의 책을 인봉하라는 말을 들었으나(단 12:4), 요한은 “인봉하지 말라“는 말을 듣는다(22:10). 계시록은 어려운 예언을 모아 놓은 책이 아니라 그리스도에 대해서,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사단과 죄와 세상의 체제에 대해 최종적으로 승리하실 것에 대하여 합리적이고도 질서있게 벗겨가는 책이다.
상징적이다-“하나님이... 보내어 지시하신“(1:1)이란 말은 이 책이 그 멧세지를 전달하기 위하여 징표와 상징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제시한다. 어떤것들은 설명되어 있고(1:20/4:5/5:8/12:9) 어떤 것들은 설명되어 있지 않으며(4:4/11:30 어떤 것들은 구약과 관련되어 설명된다(2:7/2:17/2:27-28). 이러한 신령한 상징은 이 책을 받아 들이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명확했겠으나 그들의 로마 박해자들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을 것이다.
상징들은 실제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예를 들자면, 국기란 그러한 나라가 존재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 1장 12-16절에 나오는 그리스도의 모습은 문자 그대로의 뜻은 아니지만, 각각의 이러한 상징들이 신령한 진리를 전하고 있다.
구약에 근거하고 있다-이 책은 구약 성경들을 계속해서 참고하지 않고는 연구할 수 없는 책이다. 요한계시록의 404구절 중에서 278구절은 구약에 대한 관련 구절을 포함한다. 요한계시록에는 구약에 대한 관련 구절이나 암시가 500개도 넘는다고 집계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시편, 다니엘, 스가랴, 창세기,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요엘 등이 가장 빈번히 언급되고 있다.
숫자로 나타낸다-성경의 어떤 다른 책에서도 이처럼 상징적인 숫자를 많이 사용한 곳이 없다. 이 책에는 일곱 교회,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 일곱 촛대 등 일곱이란 숫자가 계속 나온다. 또한 일천 이백 육십(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마흔 두달, 11:2-3/12:6/13:5)이라는 숫자와 십 사만 사천의 인맞은 이스라엘자손, 열두별(12:1), 열두 문(21:12), 열두 기초석(21:14)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우주적이다-요한계시록은 온 세상을 다루고 있다! 요한은 열국, 백성, 무리를 본다(10:11/11:9/17:15 등). 이 책은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자기 백성을 위한 새로운 세상의 창조에 대한 요약이다.
장엄하다-이 책은 “보좌의 책“이며, 4장으로부터 마지막 장까지 왕과 그의 통치에 관하여 읽게 된다. 보좌라는 말이 44회, 왕, 왕국 또는 통치라는 말이 37회, 능력과 권위는 40회 사용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하늘 보좌에서 다스리시며 우주의 절대 주권자이신 그리스도를 본다.
동정적이다-이 책 전체를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의 고난과 땅에 있는 백성에 대한 하늘의 동전을 본다. 요한은 유배되어 있고(1:9), 안디바는 순교를 당하였으며(2:13), 서머나는 투옥될 위기에 처해 있었고(2:10), 제단 아래 있는 영혼들이 하나님의 신원하시는 심판을 호소하였다(6:9). 시련의 때가 임하고 있으며(3:10), 큰음녀가 성도들의 피에 취하였다(17:6/18:24/19:2). 이제 머지않아 하나님은 세상을 심판하실 것이며 자기 백성을 구원하실 것이다.10) 절정적이다-요한계시록은 성경의 절정이며, 우주에 대한 하나님에 계획과 목적의 성취를 보여 준다.
▣ 해석 방법:이 책의 세부적인 사항들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달리하고 있으나, 넓게는 네 가지 다른 접근 방법이 있다.
과거적 해석 방법-이 접근 방법은 이 책에 있는 모든 일들이 1세기에 일어났던 일이라고 주장하며, 로마와의 싸움을 다룬다고 한다. 요한은 성도들이 박해 중에 있을 때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서 이 편지를 썼다는 것이다. 그러나, 요한은 그가 예언을 적고 있다고 일곱 번이나 말한다! 물론 이 책이 로마의 박해를 견디고 있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가치가 있었지만, 그 가치가 사도 시대의 종국과 더불어 종식된 것은 아니다.
역사적 해석 방법-이 부류에 속하는 해석자들은 계시록의 상징들을 통하여 교회사의 성취를 본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이 책이 사도 시대로부터 세상 끝까지의 역사의 과정을 요약한 것이라고 믿는다. 이들은 계시록에 있는 것들과 병행하는 사건들을 찾아내려고 역사서들을 탐구하지만 그 결과는 종종 비참하다.
어떤 해석자는 한 상징에서 루터와 종교개혁을 보는데 다른 연구자는 그 부분을 인쇄기의 발명으로 생각한다! 만일 계시록이 미리 기록된 세상의 역사에 불과하다면 요한 당대의 신자들에게 무슨 가치가 있었겠는가? 그리고 오늘날 우리에게는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
영적 해석 방법-이런 학자들은 완전히 예언이라는 생각을 배제하고서 계시록을 다만 그리스도와 사단, 선과 악의 대결을 상징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본다. 이들은 요한이 실제적인 사건들에 관하여 기록한 것이라는 생각을 거부하고, 그가 다만 기본적인 영적 원리들을 다루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요한은 그가 예언을 쓰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계시록에 많은 기본적인 영적 원리들이 상징의 형식으로 분명히 들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 책은 어느 날 세상에 발생할 실제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는 것도 용인해야만 한다.
미래적 해석 방법-이 학파는 요한계시록이 예언임을 강조한다. 4장부터 계속해서 우리는 교회가 휴거된 뒤에 땅과 하늘에서 일어날 사건들에 대한 예언을 본다. 그리고 또한 2-3장에 교회에 대한 예언의 역사가 나온다고 믿는다. 우리는 이 책의 영적인 교훈들을 기꺼이 인정하면서도 또한 미래 역사에 있을 실제적인 사건들을 다루고 있는 것으로 인정한다.
만일 계시록이 예언으로 해석되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세상의 미래, 역사의 과정, 교회의 승리, 죄의 심판, 구약에서 발견되는 약속들과 예언들의 성취 등을 설명할 한 책을 신약 성경에 주시지 않는 셈이 된다! 이러한 생각은 상상도 할 수 없다! 계시록은 바로 그러한 책이다. 이 책을 교회가 휴거된 이후에 발생할 사건들을 예언한 책으로 경건하게 접근하는 연구자는 그의 수고로 인하여 상급을 받게 될 것이다.
▣ 창세기와 요한계시록:성경의 최초의 책과 마지막 책은 상호 보완적이다.
창세기 계시록
천지의 창조(창 1-2 장) 새하늘과 새땅의 창조(21-22 장)
땅을 다스리는 첫아담(창 1:26) 영광중에 다스리는 마지막아담(계 21:5)
밤과 바다의 창조(창 1:5/창 1:10) 밤도 바다도 없음(21:1/21:25)
아담에게 데려온 신부(창 2:18-25) 그리스도를 위하여 단장한 신부(19:7-)
에덴에 있는 생명나무(창 2:9/창 3:22) 새창조에서의 생명나무(22:2)
죄가 죽음과 저주를 가져옴 더이상 저주나 죽음이나 눈물이 없음 (22:3)
(창 3:14/창 3:17-19)
그리스도와 사단의 대결(창 3:15) 사단의 마지막 운명(20:10)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면전에서 사람들이 영광중에 주님의 얼굴을 봄 (22:4)
쫓겨난 인간(창 3:23/창 4:16)
신자들이 믿음으로 한 성을 영광중에 나타날 거룩한 성(21:10)
바라봄(히 11:13-16)
“어린양은 어디있나이까?“(창 22:7) 어린양이 보좌에 계신다(22:3)
사단이 첫 거짓말을 함(창 3:1) 거짓말하는 어떤 것도 그 성에 들어가지 못함(21:27)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은 인간의 역사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요약하고 있다. 오래 전에 첫 창조에서 시작된 일들이 궁극적으로는 새 창조에서 완성될 것이다. 이 책은 “축복을 담고 있는 책“이다(1:3/14:13/16:15/19:9/ 20:6/22:7/22:14 절에서 여섯 개의 다른 “축복들“을 찾아보라).
이 책은 “역사(history)가 주님의 이야기“(His story)인 것, 곧 인간사는 승리자이신 그리스도의 손 안에 달려 있음을 보여 준다. 이 책을 연구함으로써 우리는 그가 다시 오시는 때를 예비하기 위해 격려를 받아야 하며, 섬기도록 영감을 받으며, 정결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능력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