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고민되는것이 일요일날 무엇을 할까다.
벌써 시간이 정오가 다 되어 오늘도 고민이다. 어디로 튈까?????
결국 산행 지도를 꺼내들고 인터넷으로 검색을 한다. 근처는 가본곳이 많아 이름없는 무명산으로 정해본다,
고동산(709m)!!!!
순천 낙안읍성 뒷산정도라 보면 된다.
간단하게 컵 라면이랑 김밥을 사 챙겨들고 출발한다.
순천에서 30여분 거리라 별로 멀지 않다. 실제로 덜 걸리는 거리다.
낙안읍성을 지나 금전산 고갯마루를 지나니 수정 마을이 나타난다. 이름이 곱다. 수정이라.....
마을을 향해 들어서니 작은 마을이 보이고 뒷산 저 멀리 안테나 기지국이 보인다.
그곳이 정상이다. 마을을 좀더 올라가니 차가 올라갈수 없는 길이다. 아니 짚차는 가능하나 자가용은 힘들길이다.
안동 학가산 생각이 나는 길이다.
길옆에 차을 주차하고 출발하니 임도라 별로 힘들지 않지만 큰놈이 또 힘들다고 징징거린다. 매번 산행일기에 나오는
놈인데 오늘도 "아빠는 쉬는날 산에만 온다"고........다음엔 같이 안 온다나????
그러면서 계속 다니는 놈ㅋㅋㅋㅋ
산행은 임도반, 산길반이다.
임도를 힘들게 올라서니 오른쪽으로 등산로가 나와 있다. 등산로는 넓게 되어있어 올라서니 차량이 다니는 길처럼
되어 있다. 조금 더올라가니 왼쪽에서 차량 2대가 오프로드한다고 올라오고 있다. 차 바퀴가 준희 만하다.
길은 억세밭으로 되 있다. 언덕을 올라서니 바로 앞에 철탑이 보인다. 옆으로는 철쭉나무가 한참이다. 정상밑에는
억세가 깔려져 있다.
정상에 올라서니 산불 감시원이 반긴다.
아까 올라오던 오프로드 차량도 돌아서 올라온다.
서로 차 한잔씩 준다. 우리는 감귤을 내 놓았다.
그리고 컵라면, 산불 감시원 초소에서 라면 물을 끓여 아이들에게 주니 잘 먹는다.
저 멀리 조계산, 금전산, 낙안읍성등이 보인다.
내려오는 길은 역시 아이들이 잘 다닌다.
인상을 찌그리며 징징거리는 놈도.........
열심히 운동합시다. 감기 안걸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