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봉산-봉화산 번개산행(2011.05.05)

[한솔]

이번 산행역시 갑작스레(월요일/4일)계획된 것이었습니다.

불과 4일전에 소요산을 다녀왔기에 무리하지 않은 산을 고르다 보니 강촌역 인근의 검봉산을 계획하였는데, 예정에 없던 봉화산까지 다녀 오느라 조금은 무리했던 것 같습니다.

5월5일 상봉역에서 출발하는 경춘선 9시 급행을 타기 위해 8시50분까지 모이기로 하였는데, 예상외로 많이 모였습니다.

강촌역에 도착, 현지 시내버스를 이용 구강촌역 인근으로 이동하여 강선사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해보니 능선까지의 길이 매우 가파른 길인데다 너덜길이어서 무척 힘이 들었고, 능선길에서 강선봉길로 들어서면서부터 하산길까지는 몇 개의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길이 반복되는 꽤나 먼 산행었습니다.

검봉을 지나 한참을 내려가다보니 문배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나왔는데, 이 곳에서 하용형님이 하산하자고 했지만, 명색이 우리가 전문산악인(?)데 너무 쉬운 코스로 내려갈순 없었기에 다른 형님들과 합세하여 봉화산까지 가기로 해 예정보다 훨씬 긴 산행을 하였지만 도두가 만족하였습니다.

이 능선길의 좌측(문배마을과 구곡폭포 주차장 방면)으로는 울창한 잣나무숲이 매우 많았고, 능선길 양쪽에는 연분홍 산철쭉이 많이 피기 시작하였으며, 일부구간에서는 진달래와 산벗꽃, 예쁜 야생화도 많이 보였습니다.

날씨는 초여름을 방불케하는 더운 날씨여서 모두들 준비해간 식수가 부족하여 갈증에 많이 시달리다보니 하산후에 들이킨 시원한 맥주와 막걸리가 그렇게 시원하고 맛이 있을 수 가 없었습니다.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 연인산(21일/토)때도 많이 참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산행코스입니다. 강촌역 인근 강선사→강선봉→검봉산정상→암릉지역→임도횡단→감마봉→봉화산→구곡폭포주차장

▼ 이런 표지판이 없었다면 산행 들머리를 찾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 강선사입구로 올라가는 산행 들머리입니다.

▼ 본격적인 산행 시작입니다. 이곳을 지나니 매우 가파른 너덜길이 시작되었습니다.

▼ 의암댐 아래로 흐르는 북한강 줄기입니다. 보이는 산은 삼악산입니다. 

▼ 꽤나 가파른 너덜길입니다. 설악산의 귀떼기청봉길 같았습니다. 

▼ 가파른 길에서 잠시 휴식

▼ 검봉산의 명물인 나목입니다.

▼ 나목을 지나 강선봉으로 오르는 길인데 이곳도 조금 가파른 길입니다. 

▼ 이 노송도 검봉산의 명물중 하나 입니다. 친구야~ 나한테 살좀 떼주면 안될까? 아니면 뱃실을 좀 빼든지...

▼ 숲사이로 아직은 지지 않은 진달래도 많이 보였습니다.

▼ 첫번째 봉우리인 강선봉입니다. 산행시작부터 여기까지가 이날 산행중 가장 땀을 많이 뺀 구간이었습니다.

▼ 강선봉을 지나 제법 가판른 내리막길입니다.

▼ 예쁜 연분홍 산철쭉이 한창 피기 시작했습니다.

▼ 능선길로 접어드니 부드러운 흙길이 계속되어 걷기가 참 했습니다.

▼ 동갑내기 형님들이 무척 다정해 보입니다

▼ 죽은 소나무 덩치가 매우 특이했습니다. 

▼ 연분홍 꽃길입니다.

▼ 이 아우, 담배만 끊으면 더 이쁠텐데...

▼ FBI 수사관 같습니다.

▼ 능선길 좌측(문배마을방향)으로만 잣나무 숲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 이 산의 주봉인 검봉산 정상입니다.

▼ 안그래도 잘 생긴 얼굴인데 사진만 찍을려면 억지로 웃어줍니다.

▼ 검봉산 전망대입니다.

▼ 정상에서 문배마을과 봉화산 쪽으로 내려가는 가파르고 상당히 긴 나무데크 계단길입니다.

▼ 나무데크에 고무까지 깔아놓아 쿠션이 좋았습니다. 등산객을 배려한 춘천시청 관계자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여기에서 잠시 논란이 었습니다. 문배마을로 하산하자는 의견과 내친김에 봉화산까지 가자는 의견. 봉화산 판정승 

▼ 저 아래 보이는 곳이 문배마을입니다. 

 

▼ 이곳이 봉화산 정상인줄 알았는데 감마봉이었습니다. 조금은 힘이 빠졌습니다. 

 ▼ 드디어 봉화산 정상에 다다랐습니다. 여길 지나고 부터는 계속되는 하산길입니다. 

▼ 구 강촌역까지 가지 않고 구곡폭포 주차장으로 내려갔습니다.

▼ 모두가 무척 갈증이 났었기 때문에 시원한 맥주를 마시는 순간만큼은 부러운 것이 없었습니다. 

[양평동]

사랑하는
우리 친구님들....

즐거운 산행이 되셨지요..?

실은 어제 나도 강촌엘 다녀 왔지요.
당초 계획이 변경되어 산행에 합세하려 상봉역으로 달려갔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 민페상 연락을 단념하고 홀로 구곡폭포 그리고
문배마을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함께 합류하지 못하여 안타까움도 있었지만,
그런데로 열심히 걷는 연습도 하고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한솔]

쉽게 만날수 있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전화하시지 그랬어요. 우리가 19:13 급행으로 돌아왔는데...

[검봉산]

행님들 덕분에 외로운 산행 면햇습니다~~모두 고마웠습니다

[한솔]

늘 수고가 많습니다. 연인산 추진도 잘 부탁합니다.

[해리마]

산행초입 가파른 너덜길을 숨가쁘게 오르면서 소생은 내심 덜컥했었소.
지난 삼악산 산행 초반 퍼짐의 악몽이 떠올랐기 때문이오.
그러나 우려가 즐거움으로 바뀐 것은 그리 오래지 않은 지점에서부터였소.
등산객이 붐비지 않아 호젓하기까지 한데다 바위 없는 흙길의 감촉이 여간 상쾌하지 않았소.
능선의 완만함도 소생에겐 딱이라. 덜 지쳐서 무엇보다 좋았소.
열병하듯 늘어선 잣나무 군락의 숲이 내내 기분을 업시켜주는 산행코스
다시 가보고 싶은 멋진 곳으로 검봉산 봉화산은 소생에게 각인되어 있소
망외의 즐거움으로 인도해준 대장의 통찰에 감사하오
동행(同行)동행(同幸)의 동패 성님들 감사하오
해리마

[한솔]

감사합니다.
다음번 연인산 산행은 비록 1000고지가 넘지만 걷기가 편하다니 꼭 참석하셔서 산행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이번개각에서 친구분(서규용)이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내정된 것을 축하합니다.
어제 청주 출장에서 류영호 형님을 만나 점심 함께하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