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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말경부터 시작된 빙벽이 후 정말 정신없이 한겨울을 보낸 만큼
얼음이 녹아내리는 시기가 되니 여러 소회가 남다르다.
빙벽은 그저 그들만의 리그라는 생각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단 초기 장비 구입과 교육에 드는 비용이 보통 미치지 않고서는
훅 지르기에는 부담스러운게 사실이었다.
경제적 부담 뿐만 아니라 정보력에서도 엄두가 나질 않았다.
어디서 배워야하는지... 많은 빙벽 교육 프로그램이 있지만 직업상 시간 제약이 많았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어떤 장비가 내게 맞는 것인지... 무턱대고 좋은 것을 사기도 그렇고
장비 구입에 있어서는 경험치 만큼 중요한 것이 없는데 아무 장비점이나 들어가서 물어보고 살 수는 없었다. 장비점 사장님들의 조언은 꼭 뒤늦은 후회를 가져온다는~ㅎㅎ
각설하고....
때마침 찾아온 슬럼프로 힘들어하던 나는 무기력감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방법으로 빙벽을 선택했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빙벽을 권하던 이재욱 선배님은 암벽에서는 하늘같은(실력상~ ㅋ) 선배님이라 일단 믿음이 있었다.
눈이 펑펑내리는 날 그의 조언대로 덜컥 빙벽화 라스포티바 네팔규브를 구입하고
선배님이 해외직구 후 미사용 제품인 노믹4를 염치도 없이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냉큼 인계받았다.
이제 크램폰... 영광스럽게도 김동호 선배님께서 내가 빙벽을 하기만 하면 작년에 신으시던 크램폰을 빌려주신다는 제안을 미리 하셨던 터라 고민이 없었다.
이제 준비 끝~~~!!!
장비가 갖춰지니 가슴이 뛰기 시작하였다
카운트 다운.............
12/25 크리스마스.........
첫 공지 가래비 빙장........
이재욱 선배님의 현장 코치를 받으며 처음 빙벽화에 크램폰을 착용해본다.
어색하고 쉽지 않다. 크램폰에 걸려서 넘어져 새 바지도 찢어 먹고ㅠㅠ
부실한 얼음으로 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았지만 기회만 주어지면 선배님의 가르침대로 여기 저기 얼음에 바일을 내리쳐본다.
나비처럼 얼음위를 오르내리는 채형란 선배님을 곁눈으로 컨닝해보지만 흉내도 어렵다.
영하권의 날씨이지만 추위를 느낄 겨를이 없었다.
산정호수 앞에서 1박 후 다음날 일어나니 눈이 살짝 내렸다
영하18도....헐~
내가 빙벽 제안을 받았을 때 거절을 위한 단골 멘트가 추위였다.
수족냉증으로 인해 겨울이 싫은 1인으로서 영하권의 날씨에 스포츠라.... 이건 아니지~~
허나............ 간단한 아침 요기 후 바름폭을 향해 눈길을 운전해간다.
추워도 추워도 너~~무 춥다.
걍 집에 가고 싶은 마음에 장비걸이도 안차고 빈둥거리다 재욱 선배님께 혼나고
낙빙에 발목을 맞으니 또 울컥하고...
그래도 한손 한손 찍고 한발 한발 오르니 아~ 느낌이 오는 듯 나름 신이 좀 난다.
잠시의 머뭇거림에도 자일은 얼음에 달라붙어서 움직이질 않는다.
선배님의 교육은 이어지지만 내 멘탈은 이미 얼음 얼 듯 얼어가고 있었다.
해가 바뀌고 1/1 판대 아이스파크
아수라장이 따로 없다...
웅장한 스케일에 기가 눌려있는데 여기 저기서 떨어지는 낙빙으로 긴장감 백배 ㅜㅜ
그 와중에 3~40m 추락하여 매달린 선등자를 보는 순간 정신줄을 놓고 말았다.
그만두고 싶었다. 내일 당근마켓에 장비 내놓고 이건 하지 말자~! 다짐한다.
“재욱 선배에게 미리 말해봐야 말빨에 못이겨 피곤해지니 걍 아무렇지 않은 척 있다가
담주부터 나오지 말아야지” 머릿속에서 재빠르게 계산기를 돌린다.
서릿발같은 재욱 선배님의 명령으로 마지 못해 올라본다.
찍은 발은 자꾸 터지고 불안하니 팔은 힘이 너무 들어가 타격이라기보단 도끼질이닷~ㅋ
그래도 뭐 포기란 없다~! 끝까지 오른다~!! ㅎㅎ
일정대로 용대리로 이동해서 1박...
하루종일 긴장했던 마음이 술 몇 잔에 스르르 녹는다.
알콜이 좋은 이유다. 울며불며 밤을 지샐 줄 알았지만
어느새 선배님 들과의 진솔한 대화 속에서 맘이 풀어진다.
1/2 용대리 매바위....
이건 또 뭐냐~~~???
그 여름에 보았던 인공 폭포가 어마무시한 고드름으로 진화했다.
술이 덜 깨 어질어질하다가 정신이 번쩍 든다.
오늘은 시스템 등반 연습이란다. 재욱선배님의 등반은 시작되고
동호선배님의 어시스트를 받으며 빌레이 연습을 한다.
그래도 어제 판대에서 해본게 있어서인지 스크류도 빼며 한발 한발 등반도 차분히 올라본다.
80% 어깨힘으로~ ㅋㅋ
후두둑~ 후두둑~ 무수히 떨어지는 낙빙 속에서 재욱 선배님의 아발라코프 시연이 이루어진다.
신기하다. 어쩜 얼음 속에서 터널 끝을 한방에 찾아 꼽는지~
역시 재욱 선배는 신이다~ !!!ㅋ
1/9 판대에서 100m 멀티 등반을 계획하셨으나 사고로 인한 폐쇄로 또 한차례 매바위에서 하루를 보냈다.
누적치가 있어서 조금의 여유를 갖는다.
X바디,N바디 배꼽 붙이고~ 배운대로 신경도 써 보고~ㅎ
꽤나 난이도 있는 루트를 오를 때는 죽기 살기로~ ㅎㅎ
달빛 아래 쉘터에서 맛난 소고기 먹으며 선배님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정리 후 서울로 출발한다.
빙벽 그 자체도 좋지만 매주 음식을 나눠 먹으며 웃고 떠드니 식구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곧 이은 재욱 선배님의 들뜬 단톡 메시지,,, 토왕성 폭포 허가를 받으셨단다.
1/16 일요일 새벽 3시... 나는 토왕성 폭포를 향해 비룡교를 건너고 있다.
릿지로 몇 번 가본 토왕성 폭포...그리고 인터넷에서 본 하강 영상....
죽기전에 저거 한번 해보고 싶다.... 였는데
나는 오늘 빙벽 등반의 메카,,,,, 토왕성 폭포로 빙벽 등반을 하러 간다.
모두가 걱정스런 메시지를 보내온다.
무식하면 용감하다 했던가...
짧은 빙벽 경력(?)에도 불구하고 난 완등에 목숨을 걸고 있었다
하단에서의 짧은 추락에도 극도의 두려움을 느꼈고
중단의 안자일렌 구간에서 조차도 난 무서웠다.
상단 아래에서 대기중에는 영하 6~7도에 바람이 7(m/s)....
엄습해오는 추위에 온 몸이 바들바들... 빌레이 보는 손가락에 감각이 없었다.
상단 왼쪽면 반고드름 구간은 빙벽 초보로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굉장히 힘을 많이 써야하는 구간이었다.
팔의 펌핑과 함께 찾아온 손가락 통증은 참을 수 없을 정도였다.
멘탈이 무너지니 욕설이 섞인 울음을 터뜨려가며 겨우 재욱 선배님 확보점까지 올랐다.
이런 나를 위해 후등 빌레이까지 보신 재욱 선배님은 하강 결정을 하셨다.
“너에게 독이 될거야” 아직도 가슴을 파고 든다.
온전한 내 힘, 내 등반이 아닌 상태로 정상 완등은 의미 없다는 선배님 말씀...
그 가르침은 죽어도 잊지 못할거 같다.
120자 로프 1동으로 등반한 우리팀은 4시간이 넘는 기나긴 하강을 하였다.
서울로 돌아와 1시간 누웠다가 출근을 한다.
하루종일 몽롱하고 .... 찜찜하다.....
월요일 저녁....
손가락도 움직이기 힘든 몸으로 누워서 잠을 청한다.
온몸이 근육통으로 자지러지고 감은 눈 위로 총알 처럼 쏟아지던 낙빙이 쓩~ 쓩~
카톡~
공지가 올라왔다
등반지: 토왕성 폭포.............................
지난주 공지 장소를 안바꾼거겠지? ㅋㅋㅋ
나원참~이다.
그래~ 역쉬~
1/23 새벽 5시....또다시 토왕성 폭포 앞에 섰다.
이번에는 100자 로프 2동을 준비하셨다. 포근한 날씨속에 1시간 앞당긴 등반 시간에 안도하였지만 속사포처럼 치고 나가는 옆팀으로 인해 우리팀은 조급해지기 시작하였고 결국 낙수 대비에 철저하지 못하였다. 상단은 우리의 허점을 여지없이 찔렀고 재욱 선배님은 시간 단축을 위해 동호 선배님과 나의 등반 순서를 바꾸며 분투하였지만 상단의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낙수와 추위는 가혹하기 그지없었다. 지난번 고통스러웠던 손가락 통증을 예방하기위해 낙수가 적은 지점에서 손을 떨어가며 안간힘을 다내어 최대한 등반 시간을 줄이려 애썼다. 그럼에도 내가 상단 1피치에 도착하니 두 선배님은 동태처럼 굳어져가는 입술로 너무나 미안해하며 하강을 결정하셨다.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내가 먼저 하강을 시작하였고 너무나 올드한 우리의 로프는 물먹은 하마처럼 땡땡하고 얼음으로 무장을 하여 하강중에도 푸르직 매듭이 로프의 얼음에 걸려 제동이 되었고 장비를 꺼내 로프의 얼음을 깨부수며 하강을 하였다.
하강중에 포실 포실 눈이 내렸다.
젖은 몸으로 정상에 섯더라면.... 상상만해도 끔찍하다.
그의 결정은 언제나 현명하다.
낙수에 젖고 얼어버린 100자 로프를 멘 두 선배님의 뒷모습에서 애잔함마저 묻어난다.
그렇지만 오늘도 씩씩하게 설악동을 향해 계곡을 걷는다.
다신 안올거라고 지키지못할 약속을 하며.....
그리고 월요일..... 재욱선배님과 동호선배님은 각자 슈퍼에버드라이 80m 로프를 1동씩 구매하셨다.
무겁긴 무거웠나보다.
이 즈음 나는 더이상 토왕폭 완등에 미련을 두지 않기로 했다
2번의 경험에서 본 것은 어마무시한 등반 속도였다. 이는 곧 나같은 초보가 올 곳이 아니라는 뜻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320m에 달하는 등반 거리도 있지만 하강이 3~4시간 걸리는 코스라 자칫하면 야간에 위험에 처할 수 있으니 안전하게 등반을 마치려면 속도전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내가 빙벽 경험도 적고 실력도 떨어지니 팀의 완등에 민폐만 되는 것 같아 깔끔하게 미련을 거뒀다.
1/30
의기소침함에 빠져가고 있을 즈음 소승폭 빙벽을 갔다.
우리나라 최고 난이도의 빙벽(WI 6).....
추워서 떠는건지 긴장감에 떠는건지 구분도 안되던 소승폭...
그 비주얼만으로도 주눅이 들었다.
하지만 나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은 포기를 모른다는 것..... 일단 들이밀고 보자~!!!
두 번째 스크류 지점부터 낙수는 얼굴을 때렸고 눈을 뜰수가 없었다.
열린 옷깃을 타고 흐르는 물의 느낌은 잔혹스러웠다.
낙수에 젖은 퀵드로는 얼음의 부피를 키워갔고 손 힘으로는 열리지 않는 지경이어서 이빨로 물어 뜯으며 올랐다.
하이애나가 이런 모습일까......
고드름 구간은 계속 나타났고 80m는 긴거리였다.
깊은 타격에만 안정감을 갖는 초보인 나는 반도 못가 팔이 아프고 힘이 빠졌다.
나는 얼마나 올랐는지.... 재욱선배님은 어디 쯤 가야 만날 수 있는지 가늠도 되지 않으니 두려움은 더욱 커졌다.
오버구간에서의 텐 좀 주세요~ 허공을 향한 애절한 외침에 답은 없었고, 나는 죽을 힘을 다해 타격을 하며 올랐다.
목소리가 들려왔다. 재욱선배님이다~~~
살았다...............
세상 가장 진심으로 내가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
설 연휴 마지막날 2/2 뒤늦게 합류하신 영덕님과 함께 형제폭으로 향했다.
비선대에서 계곡을 타고 쪼끔만 가면 된다던 형제폭...
캄캄한 새벽 ... 어딘지도 모르는 비탈에서 길찾아 떠난 동호선배님과 영덕님을 30분 넘게 기다렸다
발가락 끝은 이미 싸늘해졌고 아무리 몸을 웅크려도 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차라리 못찾길.... ㅜㅜ
기다림의 미학인가...
허벌나게 가파른 길을 올라 다다른 형제폭의 얼음은 어느 등반지보다 영롱한 땟깔을 띄었고,
상단의 직벽 구간은 얼마전 소승폭에서의 경험 덕으로 당황하지 않고 무난히 완등할 수 있었다.
이 날도 바람은 7~8(m/s)...
부서지는 얼음 조각이 바람에 날려 얼굴을 때렸지만 ...
한 쪽 눈에 시력이 흐려질 정도로 추웠지만...
조금씩 나아지는 내 모습에 기분이는 좋았다.
소승폭에서 돌아오던 날 재욱선배님은 토왕폭 완등을 계획하셨었다.
이번에는 채형란 선배님도 합류하기로 하셨다.
2/6 ... 더블로프 시스템으로 접근한 토왕폭 등반은 완벽에 가까웠다.
이재욱 선배님의 치밀한 계획과 월등한 등반력, 추진력과 이에 더해 채형란 선배님의 빠른 등반력은 빛을 발했다.
2번의 토왕폭 실전은 충분한 연습이 되었고, 이에 더해 소승폭포의 난이도 높은 등반 경험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힘을 절약하는 방법과 시간을 단축시키고 실수를 줄이려는 노력들은 정상 완등이라는 선물을 안겨주었다.
하강도 완벽했다. 어느 한 구간도 실책없이 차근차근 진행되었다.
완등에 대한 욕심이 없다고 말하곤 했지만
완등한 자만이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을 마다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토왕성 폭포를 향한 3번의 도전... 어찌보면 무모했지만
그 이면에 자리했던 열정과 노력이 없었다면 해낼 수 있었을까...
선배님들의 완등을 위한 집요한 노력은 나에게서 존경심을 끌어냈고
나도 그런 선배님들께 부끄럽지 않은 한 팀원이 되기위해 나름 노력하였다.
사실 나에게 술보다 기쁨을 주는 것은 별로 없었다.....
그런 내가 토왕성 빙벽 등반을 위해 술을 참았다~!!! ㅋㅋ
2/12 매바위...그리고 13일 실폭을 끝으로 빙벽이 마감되었다.
나는 올 해가 첫 빙벽이다
내가 올 시즌 동안 가장 많이 들은 말은 “You`re crazy”
50여년을 살아오면서 가장 행복했던 때를 꼽으라면 올 겨울이다.
그래..........
행복하고 싶다면 미쳐야한다..........
탁월한 지도력과 등반력, 뜨거운 열정으로 팀을 안전하게 이끌어 주신 리더 이재욱 선배님
많은 경험으로 팀을 안정화 시켜주시고 풍성한 먹거리로 행복하게 해주신 채형란 선배님
세심한 배려와 깔끔한 실력, 성실한 준비로 시즌 내내 즐거운 등반을 만들어주신 김동호 선배님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핀치러버 홧팅~~~!!!
첫댓글 미완성인 글을 읽으며 눈물이 날 뻔~ 사실은 적벽과 울산바위 같은 암벽등반의 동기이면서 단지 조금 먼저 빙벽등반을 해봤다는 허세를 믿고 따라준 용기와 정열에 감동했어요. 수연님과 빙벽팀을 통해 많이 배웠고 함께 했던 경험들은 앞으로의 등반에 가장 듬직한 기둥이 될 것 같습니다. 행복한 겨울이 다시 올 것을 확신하며..
동기 아니라니까 자꾸 그르시넹~ㅎ
선배님 덕분에 빙벽을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얻은 의미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수고 많으셨고 감사하고 그러네요~
오늘 겁나 춥네요...
못가본 잦은 바위골이 궁금~~ㅋㅋㅋ
@김수연 전 추위에 너무 약해서 잦은바위골 못가요. 거기서 야영하자는 야그를 누가 했는지 대단한 분이시넹 ㅋㅋ
자랑스러워요 .
또한번
모든분들
수고들 하셨습니다.
선배님이 계셔서 참 좋았습니다~
수고 많으셨구여~
다음 겨울에 또 함께 할 수 있는 영광을 주시길요~^^
함께 할수있어서
더 없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무엇보다 큰 안전사고없이 시즌 마무리에 감사하구요
이 멋진 분들과
함께할 다음 시즌이
기다려지네요
무섭고 불안할 때 항상 옆에서 응원해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첫 토왕폭 때 바일 걸이 챙겨주신건 잊지 못할 거예요.
그거 없었더라면~~~ㅜㅜ
스크류 깨먹은거도 이해해주시고~ 찐오빠 같았습니다~ㅎ
늘 세세하게 챙겨주셨던 고마움 갚을 날이 있겠쥬~?!!
고생 많으셨고요... 내 년엔 살 쫌 찌워서 바람보다 강해지시길요~^^
@김수연 함께 등반하면서 배워가고 서로에 대한 신뢰 또한
깊어지겠죠
수연씨 등반 열정은 단연 최고죠👍
우리
핀치러버 멋지죠
한편의 다큐멘트리 ...
잘 봤습니다 늘 안등 기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건이님도 항상 안등되시길 바랍니다~^^
올 겨울내내 추위가 계속되는 관계로 빙벽으로 도배되는 사진들은 얼음으로 둘러쌓여 그게그거인듯 실증나 외면하고 핀치러버 방문자체를 안하다가 이제 날씨가 좀 풀려가니 등박계획을 세우지 않을까 해서 올만에 방문~~
목차가 눈길을 끓어 끝까지 읽어본 느낌은 빙벽의 난해한 상황을 함께한 느낌이 드네요~
저는 빙벽을 딱 한해 했지만.
(가래비.용대리.구곡폭포.영동.토황폭등등) 추워서 갈때마다 추위에 떤 기억만 오롯이 떠올라 그담해부턴 엄두가 안났는데 수연씨는 첫해에 엄청난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네요~
긴글을 읽고 감동의 다큐멘터리를 본듯 감동 그자체 입니다~
함께한 팀들의 수고로움도 잊지않으시고~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추위라면 치를 떠는 사람인데 지나고 보니 그 추위를 어찌 견뎠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 만큼 빙벽이 매력적이었나봐요~ㅎ
이제 따뜻한 벽위에서 선배님의 아름다움 오름을 보며 한 수 배우는 기회가 주어지길 고대합니다.
자주 뵐 수 있기를요~
즐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