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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 스크랩 거북이의 백두대간 이어가기 (14차) - 俗世를 떠나 神仙의 땅으로
만사태평 추천 0 조회 116 07.06.26 07:59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산행일 : 2007. 6. 23. 10:25 - 6. 24. 00:25 (14시간) 

산행구간 : 갈령 - 피앗재 - 천황봉 - 문장대 - 화북면 어느 고개마루 (20.62km)


     지기재와 화령재 오늘 갈령제까지....이 방향 도로를 세 번째 차를 몰고 온다. 그런데 네비게이션이 각각 다른길을 안내한다. 오늘은 상주시 화북면 용유리를 찍었는데 지난번에 왔던 길과 다르다. 꼬불꼬불하고 한적한 산골길이다. 지름길이려니 한다. 좀 비싸게 주고 샀더니 제 값을 하나 보다. ㅋㅋ


     머리좋고 제 값하는 우리 네비 덕분에 우리가 대간을 마칠때쯤이면 대간을 오가는 주변 마을과 도로 사정에도 정통할꺼라는 얘기를 주고 받는데 갑자기 아내가 차를 세워 보란다.

 

     차에서 내려 도로 양쪽을 살펴보니 철계단이 있고....거기가 바로 오디를 따먹으며 어린 시절로 돌아가 보았던 비재였다. 반가움이 왈칵 밀려온다. 지난번봄에 봉화산을 오를때에도 느낀 감정이었지만 지나온 대간 구간을 만나는게 이렇게 반가울수가 없다.  


     여름날 바닷가로 피서갔다가 한잔 걸치고 싶었으나 같이 갈이 없어 혼자 들렀던 포장마차에서, 아니면 프랑스 파리의 지하철 전동차안에서 우연히 대간 멤버를 만나게 되면 그때도 이렇게 반가울꺼야 하고 생각해 본다. 

  

     아내는 사진 한 장 찍어야 한다며 포즈를 취한다. 아직 산행 시작 전이라 땀과 피로에 절지 않아 변장빨(?) 살아 있을때라 조금이라도 더 예쁘게 나올것이라 싶어서였겠지.    

 

[비재의 철계단 - 오늘의 험난한 일정을 알았다면 저렇게 웃기 힘들었을텐데]


 

     다시 얼마를 달려 오는데 [불멸의 이순신]과 [태양인 이제마]를 촬영했다는 장각폭포 방향을 안내한다. 아직 서울팀 도착에는 여유가 있기에 들러 보기로 한다. 정자와 폭포와 소(沼)가 어우러진 옛 양반들의 기생 놀음에 딱 어울릴것 같은 피서지였다.

 

 [폭포와 정자와 소(沼)에 선녀(?)가 하강한 한폭의 수채화 - 믿거나 말거나]


 

 [아하! 사진은 모델보다 배경이 중요하구나!]

 

 

     춘향가 중 사랑가 한 대목이 울려 퍼지는 환청을 느낀다. 대간을 포기하고 이 폭포 아래에서 오늘 하루를... 하는 유혹을 사진 몇 커트로 달래고 목적지로 향한다. 



     연일 30도를 웃도는 뙤약볕이 시골 농부의 깊게 패인 주름 사이로 굵은 땀방울을 쉴새없이 흐르게 하더니 장마철로 접어들어 단비를 선보인다. 올해의 장마는 길고도 특히 국지성 호우를 퍼부을 거라는 예보인데, 더구나 고도 1,000미터가 넘는 산 속의 기후 변화는 예측불허라 기간 동안의 대간 종주가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미 대간꾼으로 국가에서 공인한 몸 악천후가 우리의 앞길을 막을수는 없으리.


     대간가는 주가 되니 아내는 월요일부터 묻는다. “여보. 밥을 뭘로 준비하지?”  “날이 더우니 점심만 상추쌈으로 준비 혀. 텃밭의 고추도 몇 개 따서 넣고. 그리고 계란말이 꼭 챙기고 ㅎㅎ”  그 간단한걸 아내는 일주일 내 준비한다.


     대간길은 준비 단계에서부터 즐겁다. 소풍가는 동심으로 돌아간다. 이것저것 먹거리 준비와 배낭을 꾸릴때면 이미 마음은 대간길을 달려가고 있다. 그 사이 변했을 계절의 간격과 새로운 구간에 대한 호기심, 여기에 좋은 분들을 만날 생각을 하면.....     


     2주동안 전국 방방곡곡(?)에서 생업에 종사하다 또 때가 되니 모인다. 오랜만에 온 얼굴도 보이고 지난주에 TV에, 신문에...매스컴을 타느라 바빴던 분도 오셨다. 모두가 다 반갑다.

 

[갈령제에서의 단체 사진(15인의 특공대) - 아직까진 표정좋고 여유있고]


     10:25 - 오늘의 들머리 갈령 표지석 앞에 서서 단체 사진 한방 남기고 지난 구간에 이미 예상했듯이 바로 치닫는 가파른 오름길로 올라선다. 갈령 삼거리까지 1.2km는 어프로치 구간이다. 운해 대장님이 대간길에서는 경험치 못한다는 물울 건너는 지름길로 안내한다.

 

     어프로치 구간이니 어퍼치나 매치나 마찬가지란다. 40여분 후 지난 구간을 마감했던 갈령삼거리에 다다른다. 갈령 삼거리에서 약 20분 더 진행하면 형제봉이다.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했지만 오늘은 장마전선이 남해 먼바다로 내려가 저녁 늦게나 비가 올꺼란다. 그래서 비록 비는 내리지 않으나 습기를 잔뜩 머금고 바람 한점없어 초반부터 우리의 진을 뺀다. 형제봉까지의 오름길에서 오늘의 험난한 여정을 예측했어야 했다.

 

     그래도 간간히 마주치는 대간꾼이 있어 좋고, 이름모를 야생화가 반겨주고 산새가 함께 하는 길이니.....


 

[안나님 나 사진 잘 찍었지유? 거리도 적당하고 대충 숨기고 이쁘게 나왔잖유]


     대간을 시작하면서 형제가 된 우리는 형제봉에 이르러 도원결의를 다진다. 그 옛날 유비와 장비와 관운장이 죽기를 각오하는 맹약을 우리도 한 것이다. ‘한날 한시에 태어나지는 않았으나~ ’로 시작되는 운해대장님의 결의문에는 비장함마져 베어난다. 나 역시 속으로 진부령을 꼭 접수하고 말리라고 굳게 다짐한다


 [도원결의 - (Hand in hand) 미쳐 못 닿은 손은 또 다른 손으로 이어가고 ]     


     피앗재까지는 또 40여분 소요된다. 갈령삼거리에서 피앗재까지는 부드러운 길이었으나 피앗재부터는 본격적 암릉 구간이다. 속리산 구간에 접어 든 것이다. 이제 세속의 찌든때를 벗고 신선의 땅으로 신선이 되고져 스며든다 

 


 [지난번에 공부안해 깊이 반성을 한 예솔님 열심히 공부하는 척(?)]  

 

 [그리고는 곧 바로 아는체 하신다. ㅎㅎ 쩌그가 우리가 갈 길이요] 

 


     갈령에서 시작된 길이 천황봉까지는 계속된 오르막이고 능선길이 이어지다가 문장대부터는 끊없는 내리막 길이다. 소강 상태를 보이는 장마철이라 오늘 산행에서는 따가운 햇볕, 짙은 안개(개스), 그리고 장대비를 골고루 번갈아 맛본다.  보너스로 암릉 구간이 많아 아찔함과 또 다른 스릴까지.

 

 

[오늘 구간이 심히 걱정이 된다 - 고뇌하는 운해 대장님] 

 

     15:25 - 갈령제를 떠난지 꼭 5시간이 걸렸다. 속리산 최고봉 천황봉이다. 이 곳에 떨어진 빗물은 한강, 금강, 낙동강으로 갈라져 간다. 그래서 삼파수라고 한다. 순간의 선택이 태평양에서나 만나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인생도, 우리팀에게도 출발이 중요하다. 처음에 조그마한 차이가 나중에는 돌이킬수 없게 벌어질수 있는 것이리라

 

[천황봉을 접수한다 누가 나 출발이. 오늘 봤지유 나도 대간 오리지널 멤버유] 

 

 

[천황봉의 여인들 - 그럼 산사랑님은? 믿음직한 수호1004지요] 

 

 

     천황봉(1058m)은 속리산 최고봉이다. 맞은편에 있는 문장대와 쌍벽을 이루지만, 법주사 오름길에서는 비켜나 있어 인기면에서는 문장대에 약간 못미치는 것 같다. 그러나 그건 중요치 않다. 천황봉에서 문장대에 이르는 마루금 그 자체가 기암절벽이다. 가던 길 멈추고 돌아보고 또 돌아본다.

 

[앞으로 죽 이어갈 마루금을 미리 둘러본다. 망울님의 안내로]

 

     운해 대장님은 금강산보다 더 아름다운 절경이라며 감탄한다. 직접 가서 보고싶은 조망처가 도처에 널려 있어 우리를 알바하게 만든다. [누군가가 경업대를 안보이는 곳으로 옮겨 놓아서....그만]

 

     천황봉 접수에 시간이 걸려 점심 시간이 많이 늦었다. 아래에서 점심을 먹고는 천왕봉 오르기가 힘이들 것이라하여 물로, 술로 배를 채우며(?) 오른다

 

[그대로님 술이 쬐끔 부족했나 보다 - 안동소주가 입에 잘 맞은게지]

 

 

     천황봉에서부터 문장대까지의 길은 놓칠수 없는 비경이다. 잘 다듬어진 수석 전시장을 천천히 음미하며 걷는다. 사실 바쁠게 없다. 어차피 신선대에서 남는 시간 죽이거나 문장대에서 시간될때까지 서성대어야 할 판이니....

 

[명사진사 호산자님의 예리함에 이런 좋은장면 놓칠리없지. 멀어져간 천황봉]

 

 

[속리의 암릉들 - 고릴라 바위 : 아래 모델은 바위 모양과 아무 상관없는뎅....]

 

 

 

[기기묘묘한 속리의 수석 전시장 - 코끼리 앞모습 같기도 하고]

 

 

[속리의 암릉들 - 힘은 들지만 눈은 즐거운]

 

 

[아쉬움과 두려움이 교차하던 문장대....아무것도 모르니 여유있다]

 

     문장대에 도착한다. 공식적인 오늘 산행은 여기까지이다. 문장대에서 늘재 구간은 평생 통제 구역으로 해 놓았단다. 그래서 단속에 걸리면 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한다. 대간을 하는 사람으로서 갈등과 번민에 휩싸인다. 일찍이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라며 독배를 마셨다지만 무조건 통제만이 능사가 아닐텐데 - 안타깝다 


     더구나 하루 20km이상을 빗속을, 빙판길을 걸어오느라 녹초가 되어 쓰러지기 일보 직전에 이르러서도 제대로 된 마루금이 아니면 기어서라도 다시 갔다 오는(그날 화령재로 내려왔을적에 다음 구간 들머리까지 300여m를 걷다가 함바를 만나 지름길로 갔기에 다음 구간 시작하기전 천태와 만태는 들머리와 함바집 지름길까지의 70여m 구간도 기어이 밟고 말았고,

 

     하루 종일 비를 맞으며 걷다가 다다른 지기재에서 대간길을 잘못 내려왔음을 알고 기진맥진한 몸을 일으켜 빗속을 뚫고 그 진창길을 다시 갔다오느라 그 뒤 20여일을 지독한 감기 몸살에 시달린 안나님과 예솔님의 전설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대간꾼들의 이 정신을 몰라도 너무나 모르는 무식한 편의주의라고 질타하지 않을 수 없고 환경 훼손이나 안전사고가 우려되면 서로 머리를 맞대고 궁리하여 방법과 대책을 세워야지 무조건 막고 본다는 이 편의주의 발상 - 답답허다


     만약 그 구간을 비워 둔다면 난 평생을 찝찝함을 안고 살아가게 될 것이며, 그 짧은 구간 때문에 백두대간을 종주한것도 아니고 안한것도 아니게 될 것이고, 이제 또 이 길을 다시 온다는 기약도 없는데 아마 난 죽을 때 제대로 눈도 못 감게 될지도 모른다.


     대간꾼을, 백두대간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이럴수는 없는 법. 여러사람을 예고된 범법자로 만드는 이런 모순에서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또 하나 속리산 이게 국립공원 맞니? 이게 뭐니 이게... 천황봉 오르도록 이정표나 거리표시 하나 안 세워 두고


     한산님의 분통 어린 절규를 인용해 본다. 지난번 산행기에 올려 진 글을 발췌한다


     [다음 속리산 구간은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문장대에서 통제를 한다니 참으로 안타깝고 또 한편 기가막힐 노릇이다. 이유야 어찌 되었던 남북으로 분단되어 백두대간을 끝까지 밟지 못하는 것만도 분통이 터질 일인데 국립공원이란 이유만으로 어찌 길을 막고 못가게 한단 말인가. 환경보전도 중요한 일이고 생태계 회복도 필요하다지만 대간을 하는 사람이 어찌 범법자로 몰려야 한단 말인가. 대간을 하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이 나라, 이 산하를 아끼고 사랑하게 되는데 사랑한게 죄가 되는 비극이라니...] 

 

     그 날 만약 우리가 문장대를 넘어 하산을 했더라면 아마 단속반 퇴근 시간이 훨 지난 7시까지 기다렸다가 혹여 빗소리에도 들킬까봐 살금살금 고양이 걸음으로 개구멍을 넘었을것 같다.  

 

     그 날 만약 우리가 문장대를 넘어 하산을 했더라면 칠흑같이 어두운 빗길에 미끄럽기 그지없는 위험한 암릉을 단속반이 눈치챌세라 랜턴도 밝히지 못하고 내려 왔을것 같다.

 

     그 날 만약 우리가 문장대를 넘어 하산을 했더라면 암릉구간에 설치되었던 로프를 다 없애버려 허리띠를 끌러 이어서 내려왔을것 같고, 안나님은 생전처음 로프를 타고 하강하는 경험도 했을것 같다.

 

[이게 웬 시추에이션? 그 날 만약 우리가 문장대를 넘어 하산을 했더라면, 허리띠를 이어 이렇게 엉금엉금 기어서 내려왔을지도 모른다]

 

     그 날 만약 우리가 문장대를 넘어 하산을 했더라면 칠흑같은 어두움에 두팀으로 갈라져 길을 잃을뻔하였을것 같고, 천태가 천길 낭떠러지로 빠질뻔 한걸 산사랑님이 재빠르게 건져 올렸을것 같다. 

 

[천황봉 오르기전 산죽밭에서 미리 산사랑님께 고마움을 기념하여]

 

     그 날 만약 우리가 문장대를 넘어 하산을 했더라면 일단의 긴장이 풀리자 그래도 먹어야 산다고 심야에 비내리는 산속에서 낮에 남겨두었던 주먹밥을, 빵조각을 씹으며 그래도 뭐가 좋다고 웃고 떠들었을것 같다.

 

     그 날 만약 우리가 문장대를 넘어 하산을 했더라면 대장님등 몇몇을 빼고는태어나서 이런 고생은 첨이라는 얘기를 했었을것 같다.

 

     그 날 만약 우리가 문장대를 넘어 하산을 했더라면 그 고생뒤에 오는 성취감에 비속에서 다리를 절며 속으로 눈물을 삼키지 않은 사람 없었을것 같다.  

 

     그 날 만약 우리가 문장대를 넘어 하산을 했더라면 모두가 새앙쥐꼴로 쓰러지기 일보직전이 되어 12시가 넘어 늘재에 도착했을것 같다.

 

     그 날 만약 우리가 문장대를 넘어 하산을 했더라면 밤에 커피 마시면 잠 못이룬다는 안나님도 황소걸음님이 준비한 커피를 한잔 더 달라고 했을 것 같다.

 

     그 날 만약 우리가 문장대를 넘어 하산을 했더라면....다음은 회원님들의 소회의 댓글로 대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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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06.26 09:42

    첫댓글 그날 만약 우리가 문장대를 넘엇다면 이길을 통제한 이유에 대해 누구나 아~무이유없어!~라고 큰소리로 외쳣을것같다!~ㅎㅎ, 기다리던 만태님의 후기 잘보앗습니다, 앞으로도 집에서 조금 일찍 나오시어 대간길 가는곳곳 선녀들이 놀다간곳 소개를 해주세요~천하태평선녀가 반드시 나와야하구요~^^

  • 07.06.26 10:24

    유구무언.홍길동씨가 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한 심정을 알것같습니다..어서 빨리 마음놓고 우리강산을 밟을수있는 그날을 기다리며..........잘봤습니다!

  • 07.06.26 11:26

    빗줄기에 몸을 사리지않고 열정으로 험하디 험한 바위구간을 넘고넘어 마지막까지 힘을 다하신 님께 존경의 마음을 보냅니다 . 다시뵙는 날까지 무탈 하시길 바라옵고...^^*

  • 07.06.26 14:18

    만태님 산행기는 너무나 사실적인 산행기에 마치 연재 소설을 기다리는 독자가 된것 같습니다. 벌써 다음호도 기대 만땅입니다요. 乃

  • 07.06.26 22:15

    그날 만약 우리가 문장대를 넘어 하산했더라면 ~ 50만원을 헌납하면 황산을 갔다오는 금액인데 하고 원통해 했을꺼이고~ 그날 만약 우리가 문장대를 넘어 하산했더라면 바위에 머리를 부딪쳐 오늘날까지 밤톨만한 혹을 달고 있을테고~ 그날 만약 우리가 문장대를 넘어 하산했더라면 바위구간을 보고 기겁한 나를 전문인의 솜씨로 안전벨트를 타고 내려왔을꺼이고....그날 만약....ㅎㅎㅎ

  • 07.06.26 22:17

    만태님의 절묘한 반전이 허를 찌르는 산행기는 ~~~~내가 그랬잖우~~ 필력이 보통이 아니니 늦깍이로 문단에 데뷔하시라고~~~

  • 07.06.27 08:41

    만태,천태님 데이트 오손도손 여유롭게 즐기시고,대간 화끈하게 타시고,부러울게 없어라

  • 07.06.27 15:03

    드뎌 천태얼굴이 "거북이의 백두대간 이어가기"에 출연하게 되었군요? 제가 만태아저씨에게 압력을 넣었걸랑요ㅎㅎㅎ 산사랑님 제손 잡아주셔서 감사해요. 아니였으면 천길낭터러지로.... 생각만해도 끔찍해요. 허니님!! 랜턴 고맙구요.. 올포유님!! 앞서가시어 제 앞길 환하게 비쳐주셔서 감사하구요. 담에 꼭 맛있는 차 대접해드릴께요.

  • 07.06.29 08:44

    천태님 미끄러질때 그냥 조금 경사진곳인줄알고 여유부리며 잡았는데,잡아주고보니 낭떠러지에 잡아먹을듯이 큰 구멍이 아가리벌리고 있는데 우찌나 무섭던지,하여 울대원들 다지날때까지 제몸으로 커버하여 통괴시키느라 꼬래비가 된것이야요~ㅎㅎ,천태님 그구멍 안보길 다행!~

  • 07.07.02 11:09

    저 또한 그냥 조금 경사진곳인줄만 알았는데... 안보고 그냥 오길 정말 잘했네요??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제 생명의 은인이시네...

  • 07.06.28 16:59

    그날 잡다한 걱정없이 문장대를 넘어 밝은날에 내려섰다면 보다 멋진 사진들 수도없이 올라왔을 겁니다...고생들 하셨습니다....

  • 07.07.06 23:14

    만태님의 재미난 산행기 보구싶어서 후딱 와야지. 두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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