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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인강으로 이번에 51기 등기사무 직렬에 합격한 합격생입니다. 등기사무가 워낙 소수직렬이다보니 정보수집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생각나서 앞으로 등기사무직렬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합격수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과목별로 타사 강사님 강의들도 수강했기 때문에 법원직 수험을 임하는 자세와 각 과목별 특성 위주로 작성하겠습니다. 따로 교재나 강사님이 궁금하다면 비밀댓글로 남겨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수험기간: 2022.08.01.~2023.06.24. (초시)
전체평균: 90.5
학력: 서울 소재 대학교 법학과
나이: 만 24세
시험장에서 과목별 푸는 순서
1교시: 한국사-헌법-영어-국어
2교시: 부등법-상법-민소법-민법
명심해야할 중요한점 3가지 (필독)
1. 법과목 기출문제집(ox집) 무한회독
-> 기출문제집은 법원직렬 문제를 비롯해 강사님들이 선별해서 출제에 있어 중요 포인트가 되는 문제들을 실어놓은 책입니다. 무한 회독을 통해 주로 나오는 내용은 숙달이 된 상태에서 시험장에 들어가야 생소한 지문이 나와도 문제를 맞출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생소한 지문이 답 지문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생각하고, 설령 그렇게 나온다고 해도 법원직은 그 문제를 틀려도 합격에 지장이 없는 시험입니다. 그러므로 기출문제에 대한 숙달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2. 타협이 필요
-> 모든 개념들을 이해해서 기억하면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8과목을 1년이라는 기간 안에 공부해야 하는 법원직 수험생은 타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든 내용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야 되는 강박에서 벗어나 지문을 보았을 때 ox가 구별이 된다면 객관식 대비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과목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음) 또한 기출문제집을 바운더리로 해서 모의고사나 추가적인 자료로 살을 붙이는 형식으로 임해 공부해야 하는 양에 대한 타협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양을 많이 늘려놓으면 막판에 가서 고생합니다.
3. 전략과목+취약과목 선정
-> 타협이 필요하다는 말과 어느 정도 맥을 같이 하는 말일 수 있습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본인이 자신 있는 과목이 생길 것입니다. 그리고 각 직렬별로 보통의 수험생들이 생각하는 점수따기 수월한 과목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모든 것들을 고려해서 전략과목 2과목, 취약과목 1과목 정도를 선정합니다. 1과목 정도 심하게 못봐도 나머지 과목에서 메꾸면 합격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생각으로 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임하니 저는 시험장에서도 크게 떨리지가 않았고 특히 국어, 영어가 있어 시간압박이 있는 1교시에서 큰 힘을 발휘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전략과목은 상법과 부동산등기법이었고 취약과목은 국어였습니다.
과목별 전략
1교시과목
헌법: 92점
22년도 문태환 기본개념강의 -> ox문제집 회독 (독학) -> 23년도 유시완 진모+전모 (발췌수강) -> 최신판례 보충 (타사)
현재는 타사에 계시지만, 저는 22년도 강의임에도 불구하고 문태환 교수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최대한 많은 개념들을 이원화 시켜줘서 빠른 판단이 가능하게 개념 틀을 잡아주셔서 무리없이 ox집 독학이 가능했습니다. 헌법이라는 과목은 양을 늘리면 어쩌면 민법보다 양이 방대해질 수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위에서 말한 타협이 가장 많이 요구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길게 고민하기보다는 판례취지를 받아들이고 암기해서 빠르게 넘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법검 수강생들이시면 유시완 교수님 강의 많이 들으실겁니다. 발췌수강을 했지만 들으면서 개념에 대한 설명 깔끔하게 잘해주신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헌법 객관식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가져야 하는 마인드(모르는 판례는 합헌추정)도 잘 배울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시험장에서도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국어: 84점 (취약과목)
23년도 구정민 기본개념강의(문학) + 선재국어 기초문법강의 -> 23년도 구정민 기출강의 -> 23년도 구정민 진모+전모
문학은 구정민 교수님의 기본개념강의로 공부를 했고 기출이나 모의고사로 쭉 문제푸는 감을 잃지 않게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문법은 작년에 10문제가 나오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올해 시험은 문법문제의 개수가 원래대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힘을 주지 않고 이선재 교수님의 기초문법강의 수강 후 법과목 기출문제집들처럼 주기적으로 보지는 않았고 문학처럼 기출강의와 모의고사로 문제푸는 감을 잃지 않게 공부했습니다. 법과목 모의고사 강의들은 발췌 수강을 했지만 국어 모고 강의만큼은 강의라도 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최대한 다 들었습니다.(구정민 교수님 긍정적 에너지가 힘이 많이 됐습니다!)
법원직 국어는 수능형이기 때문에 법과목들과는 다르게 문제푸는 감을 잃지 않고 시험날까지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문법제외) 법원직 국어가 수능형이라서 예비매3비, 예비매3문도 개인적으로 풀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정도의 난이도로 국어가 출제가 된다면 예비매3 시리즈도 과하다고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강사님 모고 자료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수험생 개인의 선택에 맡기겠습니다. 저는 문법을 열심히 하지 않았지만 국어가 취약과목이 아니신 분들은 꾸준히 열심히 봐주시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사: 84점
기본개념강의(타사) -> 기출문제집(독학) -> 진모+전모
한국사에 대해서는 꼭 해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저는 한국사를 올해 2월 말에 시작했습니다. 나머지 7과목을 유지하면서 한국사를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 시작하니 버거운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새롭게 공부하시는 분들은 미리미리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타사에서 기본개념강의 수강 후 기출문제집을 독학했고 시험이 얼마 안남았을 때 모의고사를 풀어보았습니다. 저는 법과목들은 수도 없이 기출문제집 회독을 했지만 한국사 기출문제집은 4번정도만 보고 시험장에 들어갔었습니다. 기출문제집 대신에 개념서 위주로 회독을 했습니다. 국사는 기출을 많이 본다고해서 법과목처럼 메리트가 있다고 느끼지 못했습니다. 개념서나 요약서위주의 회독을 추천드리고 회독하시다가 시험 전에 법원직 교수님의 모의고사 풀고 오답하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영어: 96점
23년도 심우철 기본강의(구문, 문법, 독해) -> 23년도 심우철 독해 600제 + 23년도 손진숙, 22년도 곽지영 진모+전모
저는 수능에서 2등급이 나오기도 했고 영어는 어느 정도 나올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으니 이 점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법원직 영어도 수능형이기 때문에 국어와 비슷하게 시험날까지 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심우철 교수님 세 파트 강의를 다 들었지만, 법원직 수험생은 문법은 손진숙 선생님이 해주시는 정도만 하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영어에 자신이 없으시거나 수능때까지 감으로 독해해오셨던분들은 시간이 없으시더라도 심우철 선생님 독해강의만큼은 꼭 들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구문 강의도 들으면 좋음) 저도 수능때까지는 영어 독해강의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있었지만, 심우철 선생님께서 그것을 깨주셨고 실제로 좋은 결과로까지 나와 뿌듯합니다. 독해 600제까지 수강하셔서 시험전에 독해방법 교정하고 법원직 선생님 영어 모의고사 꾸준히 풀다가 시험장 들어가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겁니다.
+추가로 저는 수능특강, 자이스토리 문법(고3용), 자이스토리 독해(고2용) 풀었습니다. 앞에 두 개는 올해 난이도 기준으로 투머치하다고 생각하고, 시간 남으시는 분들은 고2용 자이스토리 추가로 푸시면 도움될 것 같습니다.
2교시과목
민법: 100점
기본개념강의+요약강의 (타사) -> ox문제집(독학) -> 최신판례+전모 (타사)
민법은 운좋게 모든 과목들중에 가장 고득점을 했습니다. 하지만 내년 목표로 공부하시는 분들은 민법을 고득점 목표로 공부하시면 안되고 적당한 점수를 목표로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타과목에 비해 가성비가 많이 떨어집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어렵고 방대한 과목이라고 생각하고 지문의 수준이 다른 과목에 비해 높습니다. 그러므로 위에서 말한 타협에 대한 측면에서 중요한 파트는 헌법보다는 이해가 더 필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가서도 이해안되면 그때는 외워서라도 시험장에 들어가야함) 특히 등기직은 민법을 잘하셔야 나머지 3과목도 유리해집니다. 하지만 민법은 양이 너무 방대하다보니 고득점을 목표로 하시는 것이 아니면 강사님들이 제껴주는 파트들은 과감하게 버리는 것도 필요합니다. 추가로 친족상속법은 막판에 힘줘서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민사소송법: 88점
기본개념강의 (타사) -> ox 문제집 (독학) -> 23 김춘환 전모 (발췌수강) -> 최신판례(타사) + 23 김춘환 ox 마무리
민소법은 학문 자체만 놓고 보았을 때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험지문 수준이 민법보다 쉽게 나오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처음에 강의를 들으시면 이해가 잘되지 않아 힘드실 가능성이 높습니다.(어쩔수 없는 민소법의 특성) 하지만 개념강의 한바퀴 돌리고 참고 계속 이후 순환강의를 들으시거나 기본서를 읽으시면 소송법 틀이 어느 순간 잡혀있으실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민사소송법 기출문제집 회독 돌리실 때 어려워도 수험생 본인이 이상한게 아니니 그 순간만큼은 어느정도 타협해서 선지 판단만 제대로 하고 넘어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무한회독을 돌리시다보면 소송법 틀이 점점 잡힐 것이고 민소법은 틀만 제대로 잡아놓으면 나중에 가서 오히려 수월하실겁니다. 그리고 민소법 또한 불의타 문제가 꽤 나오는 추세라고 생각해서(이런 것까지 대비하면 수험생 본인이 힘듦) 고득점보다는 적당한 점수취득을 목표로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상법: 88점 (전략과목)
기본개념강의 (22년도 법무사단기 강의) -> 기출문제집 (독학) -> 23 문승진 진모+전모 (발췌수강) -> 최신판례(타사)
우선 상법은 등기직 전략과목으로 추천드립니다. 양도 법 중에 가장 적고 올해는 어렵게 나오긴했지만, 난이도도 타 법과목들에 비해 수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법대생이라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저는 민법 수강 전에 상법 강의를 수강했었습니다. 하지만 비법대생분들은 민법강의 수강 후에 들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문승진 선생님이 칠판에 개념을 도식화 해주시는 것들이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표나 그림으로 정리된 것을 보면서 공부하시는 분들게 교수님의 강의 추천드립니다. 저는 상법과 부등법 진모, 전모를 모두 풀고 들어갔지만, 한번도 민법, 민소법 보다 해당 두 과목이 어려운 시험 폼으로 네과목을 풀어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험장에서 예상치 못하게 해당 두과목이 더 어려웠어서 많이 당황스러웠고 시간분배도 힘들었습니다. 오히려 두과목이 더 어려울수도있다는 점을 항상 참고해서 내년도 시험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동산등기법: 92점 (전략과목)
23년도 기본개념강의+23년도 요약강의(오영관) -> 23년도 오영관 기출문제집 회독+23년도 오영관 진모+전모(발췌수강) -> 23년도 오영관 ox로 마무리+최신선례 및 예규 (오영관)
부동산등기법도 전략과목으로 추천드립니다. 과목자체가 방대하고 처음에는 절차법이라 어렵지만, 지문의 출제패턴이 가장 규칙적인 과목이라고 생각해서 기출문제집만으로 대비하기 수월하기 때문입니다.(올해는 예외) 과목 자체가 지루할 수 있는 과목이다보니 처음에는 가장 수업 듣기 힘든 과목이었습니다. 하지만 기본개념강의부터 요약강의까지 모두 듣고 기출문제 분석 후에 모의고사를 풀어보니 교수님께서 강조하셨던 부분들이 바로바로 떠오르면서 쉽게 문제가 풀렸고 모의고사에서 짧은 시간 안에 고득점이 나왔습니다. (오영관 쌤 강추!)
부등법이 민법과 같은 실체법과 다르게 인간이 만들어놓은 인위적인 시스템을 공부하는 학문이다보니 실감이 안나실 수 있습니다. 오영관 교수님께서 제공해주시는 등기부자료를 보아도 엄청나게 와닿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등기직이 된다면 평생 가장 많이 다룰 과목이라는 생각으로 긍정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절차법이기는 하지만 이해위주인 민소법과는 다르게 암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암기’가 힘들 것 같은 분들은 법원사무직렬을 추천드립니다. (등기부자료 하나하나 보면서 실체적으로 느끼면서 공부하기엔 시간이 부족하고 가성비 떨어짐)
마무리
사람마다 맞는 공부방법이 다르고 타사 강의를 수강한 과목이 많아서 구체적인 공부방법보다는 과목별 특성과 임해야 하는 자세 위주로 서술한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은 내용을 넣으면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여기서 마무리 짓고 추가적인 질문은 댓글로 달아주시면 시간이 되는대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타사 강의나 교재에 대한 질문은 비밀댓글로 부탁드릴게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고 꼭 내년에 합격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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