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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 1위 25승. 10위 20승.겨우 5승 차이이다.
동부의 보스턴-밀워키의 15승 차이와 비교해보면 얼마나 극심한지 알 수가 있다.
오히려 경기 안 하고 버티는게 이득일 지경이며(ex-샌안토니오) 서부 전체
에서 5할 승률을 못 넘는 팀은 단 네 팀뿐이다.
팀명 디비전 승 패 승률 승차 홈승 홈패 원정승 원정패 디비전승 디비전패 연속
피닉스 PAC 25 11 0.694 0.0 12 4 13 7 6 3 1패
댈러스 SWE 25 11 0.694 0.0 17 3 8 8 6 2 6승
LA레이커스 PAC 24 11 0.686 0.5 14 5 10 6 4 1 5승
샌안토니오 SWE 23 11 0.676 1.0 17 3 6 8 6 3 2패
뉴올리언즈 SWE 24 12 0.667 1.0 10 7 14 5 4 2 1승
덴버 NWE 22 13 0.629 0.0 15 5 7 8 5 2 1승
포틀랜드 NWE 22 13 0.629 0.0 17 3 5 10 8 2 4승
골든스테이트 PAC 21 16 0.568 4.5 10 7 11 9 4 2 1승
유타 NWE 20 17 0.541 3.0 14 3 6 14 3 3 2승
휴스턴 SWE 20 17 0.541 5.5 9 6 11 11 3 5 5승
새크라맨토 PAC 14 20 0.412 10.0 10 8 4 12 0 5 2승
LA클리퍼스 PAC 10 22 0.313 13.0 5 12 5 10 2 5 3패
멤피스 SWE 10 26 0.278 15.0 6 12 4 14 2 9 3패
시애틀 NWE 9 27 0.250 13.5 5 12 4 15 2 4 6패
미네소타 NWE 5 30 0.143 17.0 4 13 1 17 0 7 1패
1.피닉스 선즈
현재 페이스로 본다면 55승~60승 정도의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오프시즌 컷토를
보내고 힐을 받아왔으며 (그래봤자 여전히 8인 로스터) 힐은 피닉스에 잘 적응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피닉스로 이적하고 나서야 강화유리로 바꾼 모양.
하지만 주전3인방이 빠진 저번 경기에서 피닉스는 여전히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공격에서 제외되고 있는 뱅크스의 끝없는 부진, 그리고 내쉬 없으면 여전히 답이 없
는 피닉스. 작년 '퍼스트팀'센터인 아마레는 혼자 만들어내는 능력이 너무나도 부족
하며 내쉬가 빠지면 홀로 득점을 올려줄 선수가 있어봤자 발보사? 메리언도 아마레
도 홀로 에이스의 역활을 맡을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게다가 이제 컷토도 없다. 이번 시즌 피닉스의 골밑은 이미 빅맨들에게 커리어 하이
기록을 헌납해주는 기록양성소라는건 이미 증명되었다. 정규시즌에서는 좋은 성
적을 거둘지 몰라도 서부PO를 넘어서 그들의 목표인 우승에 다가설 수 있을까?
(하지만 바이넘이 급성장한 레이커스도 이제는 만만하지 않다. 오히려 어떻게 보
면 얼마든지 PO에서 패배할 수 있다)
2.댈러스 매버릭스
시즌초반 부진하더니 이제 작년 67승 팀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택배 MVP의
주인공 노비츠키도 시즌초 부진했지만 이제 서서히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
고 공, 수에서 약점이 딱히 보이지 않는 매버릭스의 모습은 그대로다.
올해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도 대승했다. 마크 큐반은 자신의 구단이 우승하는
모습을 이번 시즌에 볼 수 있을까?
3.LA레이커스
샼-코비 시대의 종결 이후 레이커스를 이렇게 높은 순위표에서 보기는 오랜만이
다. 작년까지만 해도 키드와의 트레이드를 바이넘 지키기라는 명목으로 무산시
키면서 2년동안 성장이 없다시피했던 바이넘을 기를 쓰고 지킬 필요가 있느냐, 라
는 여론이 지배적이였지만 올 시즌 모두 입을 다물어야 했다.
2년동안 15번의 더블-더블을 기록한 바이넘은 올 시즌 벌써 20번을 훌쩍 넘는
더블-더블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오늘 밀워키와의 경기에서는 25득점-17리바운
드-3블록슛을 기록했다. 기본적인 피벗 무브에서부터 좋은 신체조건과 굉장히
긴 팔을 이용한 부드러운 훅 슛 등 공수 양면에서 성장했다. 아직 수비는 불안하
고 보드장악력은 그리 압도적이지 않으며(필자가 아래에 올린, 미칠듯이 리바운
드를 따내는 아마레를 참고하라) 코비 등의 가드진이 빠지게 되면 위력은 크게
반감된다. 하지만 그가 이번시즌 크게 성장한 건 변함없는 사실이며 이제 레이
커스는 피닉스와 1라운드에서 만나게 되더라도 승리를 따낼 수 있다.
게다가 팀 전반적으로 분위기와 기량이 성장했다. 레이커스는 NBA팀중에서 주
전-벤치 밸런스가 가장 잘 맞는 팀들 중 하나고 레이커스의 벤치는 리그 최정상
급이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20점 정도를 올리고 30분 정도만 뛰어도 그들은 승
리하는 법을 알아가고 있다. 2년차이지만 올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조던 파
머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의 모습이 좋다.(오덤도 올시즌 완소급으로 거듭났다)
아직까지 부상이 없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작년, 레이커스는 주전이 잘 돌아가던
시즌 초반에는 패수보다 승수가 두 배나 많았지만 주전의 줄부상 이후 똥줄을
타기 시작하더니 승수보다 패수가 세 배나 많은 시즌 중후반을 보냈다. 그들은
올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4.샌안토니오 스퍼스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은 죽지 않았다. 던컨은 시즌평균 기록이 떨어지기는 했
지만 어제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20-10을 기록할 수
있는 위력적인 선수라는걸 증명했으며(2쿼터 던컨의 연속 뱅크슛에 이은 바스켓
카운트는 놀라웠다) 다른 선수들도 여전하다. 슬로우 스타터라 불리지만 시즌
초반 포스도 여전했다. 다만 어제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패하고 순위가 주
르륵 떨어져버리긴 했지만.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인 이들도 올해는 선전을 장담할 수 없다. 현 서부의 모
습을 보면 스퍼스 같은 팀이 어드밴티지를 못 얻은 채 PO를 시작할 가능성도
없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실망
스러웠다. 던컨은 언제나 그렇듯이 제 몫 이상을 해줬지만 파이널MVP까지 차
지한 파커는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빅3'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빅3'들과
비교해 확실한 에이스 득점원급 선수는 없다.(비슷한 성향의 디트로이트 역시
겪고 있는 문제.)물론 올해도 스퍼스는 강력한 우승후보겠지만.
5.뉴올리언즈 호네츠
작년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어려운 시즌을 보냈던 호네츠. 올 시즌 그들은 주전
들만 건재하면 강팀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5위이긴 하지만 24승 12패
로 LA레이커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보다 1패를 더 당했을 뿐이다. 크리스 폴은
잃어버린 20-10의 계보를 잇고 있다. 작년 데론 월리엄스가 유타를 서부 컨퍼런
스 결승까지 이끈 것에 고무받았는지 나무랄 데 없는 득점력, 슈팅, 거기에 평균
10개 이상의 어시스트 능력으로 이번 시즌에는 월리엄스를 능가하는 활약을 보
이고 있다.
데스몬드 메이슨을 보냈지만 그 대신 웨스트가 있고 페자, 챈들러까지 있다. 호
네츠를 좌시할 팀은 이제 서부에 있지 않을 것이다.
6.덴버 너겟츠
앨런 아이버슨이 최근 회춘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22승 13패를 기록중이다. 작년
에는 후반기에 잠시 나오더니 이제 네네와 마틴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불을 뿜는 아이버슨의 놀라운 득점력과 스퍼스 전에서 17개의 블록슛을 기록했
을 정도로 운동능력 좋고 파이팅 넘치는 인사이더, 에이스 멜로......
라고는 하지만 아직 문제는 있어 보인다. 똥줄 타면 방법이 없어지는 건 작년과
마찬가지고 아직 팀 분위기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스퍼스 전에서 그토록이나 파
이팅 넘치던 인사이더들은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는 그러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캠
비-마틴-네네 이 세명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며 투지로 불타오른다면 세 명이서 공
격능력은 부족하지만 운동능력을 앞세운 마틴의 덩크와 미칠듯한 리바운드, 미칠듯
한 블록슛으로 30점 이상 35리바운드 이상 10블록슛 정도는 합작해낼 수 있는 선
수들이라고 생각한다.(확실히 스퍼스전에서 세 명의 모습은 놀라웠다)
올해 그들의 제1목표는 정규시즌에서 4위 안에 진입함으로써 홈 코트 어드밴티지를
얻은 채 1라운드에서 스퍼스가 아닌 다른 상대와 맞붙는 것으로 PO를 시작하는
것이다. 덴버가 PO1라운드, 그리고 그 이상을 바라본다면 정규시즌 4위 이내 진입
은 필수적이다.
7.포틀랜드 블레이저스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은 그렉 오든이 시즌을 통채로 날려먹으면서 포틀랜드는
이번 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똥줄을 타는 것이 아닌가 했다. 하지만 아니였다. 놀
라운 11연승과 함께 그들의 상승세는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다.
이제는 에이스 플레이어로 거듭난 로이, 친정팀으로 복귀해서 성공률50%에 가까운
고감도 3점슛을 쏘아주는 포인트가드 스티브 블레이크, 거기에 뛰어나고 스무스한
빅맨 알드리지까지. 2000년 초반 악동들의 시대 이후로 PO진출도 바라보게 됬다.
현재 분위기를 잃는다면 롤러코스터처럼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질 수 있지만 이제
그들도 PO가시권에 들어있다. 오든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내년부터 복귀한다면
2-3년 후의 포틀랜드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8.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여전하다. 팀의 에이스 배런 데이비스. 캡틴 스티븐 잭슨. 그나마 필요한 인사이더
비에드린스. 주요 벤치멤버 맷 반스 등. 그들의 성향도 바뀌지 않았고 필자의 예측
으로 작년과 비슷한 성적에 만일 PO에 올라갈 수 있다면 작년과 비슷한 성적을
거두리라 예측한다. 하지만 작년 4,5위였던 휴스턴과 유타가 9,10위에 있는 상황
에서 유타가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휴스턴에 티-맥이 복귀한다면 그들은 PO진출
이 굉장히 힘들 수도 있다.
9.유타 재즈
작년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샌안토니오와 맞붙었던 유타가 무슨 일인가? 휴
스턴처럼 에이스 플레이어가 빠지거나 하는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순
위는 낮다. 서부가 너무 강해진 탓도 있지만 유타 역시 문제점을 안고 있다. 홈
승률은 최고지만(16승 3패)원정 승률은 형편없다.
오프시즌 AK의 트레이드 요구로 구설수에 올랐던 유타는 슬로언 감독이 'AK를
공격전술에 포함시키겠다'라는 말로 상황을 정리하면서 괜찮아지는 듯 했다.
하지만 AK가 공격에 나서기 시작한 이번 시즌, AK는 작년보다 스탯이 오르고
재작년의 모습을 되찾았지만 팀은 그러지 못했다. 작년 데론 월리엄스-카를로스
부저의 리그 최고 PG-F라인으로 팀을 이끌었을 때보다 훨씬 약해졌다. 슬로
언 감독에게 미운털이 박혔던 기리첵과 코버의 트레이드는 성공적이였지만.
리그 최고의 PG-F를 이끌고도 유타가 이런 성적을 내는 이유는 이번 시즌
심각해진 센터의 문제가 있다. 인사이드에는 오쿠어와 부저가 있지만 오쿠어
는 정통 인사이더라 보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단신인 부저는 수비에서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리바운드에 정통한 벤치멤버 밀셉이 있지만 밀셉 역시
언더사이즈. 현재의 유타에게는 확실한 수비형 빅맨의 영입(ex-아도날 포일
같은..)과 AK의 문제 해결이 제1과제이다. (AK의 가치가 높을 때 트레이드했
으면 했지만......여전히 AK는 계륵이다. 보내자니 몇년간 프랜차이져였던
선수고 없으면 뭔가 아쉽지만 그러자고 데리고 있으면 이런 꼴이 난다)
10.휴스턴 로켓츠
작년 5위였던 로켓츠도 10위다. 티맥이 몇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지만 팀 성
적은 그 사이에 나쁘지 않다. 야오밍이 팀 리더로 거듭나는 것일까? 감독
이 바뀐 후로 팀 전술에도 다소의 변화가 있었다.
작년 먹튀 취급을 받았던 반지 웰스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스탠
밴 건디가 떠나고 제프 아델만 감독이 부임한 이후, '빅3'의 재현으로 관심
을 모았던 스티브 프랜시스는 출장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델만 감
독은 그를 기용할 생각이 없는 것일까? 오프시즌만 해도 친정팀으로 돌아
온 프랜시스를 위시해 프랜시스-맥그레이디-야오밍의 새로운 빅3이 구축
되나 했지만 작년과 달라진 멤버는 그리 눈에 띄지 않는다.
로켓츠 역시 분발하지 않으면 PO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사실 1위와의 승수
차도 5승에 불과하지만. 티맥이 돌아온 이후 그들은 페이스를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
11~16위의 팀들.
11위 이하의 팀들은 리빌딩중인 팀이 두 팀에 서부가 올해 빡세지면서 그야
말로 서부 동네북이 되어버린 팀들이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달라진 점 전무. 리빌딩도 아니고 강팀도 아닌 어정쩡한
상황에 강해진 서부로 올 시즌 성적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클리퍼스도 마찬가지. K맨이 올시즌 버닝하고 있지만 브랜드가 사라진 상
황에서 뭘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멤피스는 그나마 3년 전까지만 해도 PO단골손님이였던 팀이(비록 1라운드
탈락이긴 하지만)대체 무슨 문제로 작년에 이어 이렇게 추락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멤버 구성에 특별히 바뀐 점도 없는 것 같은걸? 게다가 작년의
그 성적에도 불구하고 드래프트 순위는 4위. 좌절.
리빌딩 중인 시애틀은 최근 듀란트가 불만을 드러냈다. 듀란트, 리빌딩중
인 팀에 오면서 뭘 바라나. 그들은 현재 9승 27패. 듀란트는 이제 20득점
정도는 올릴 수 있어 보인다.
꼴찌는 5승 30패의 미네소타. 알 제퍼슨이 20-10을 기록하지만 나머지는
별 일 없음.
참고로 미네소타, 시애틀과 같은 디비전의 덴버, 유타, 포틀랜드는 여러
모로 좋을지도 모르겠다.(세 팀의 승수가 22승 20승 22승이라는건 문
제가 있어 보이지만.....)
서부는 현재의 상위10개 팀 중 8팀이 PO진출을 하게 되는데, 누구도 진
출을 장담할 수 없다. 이제 5할 승률을 기록해도 PO에 진출하지 못하
는 장면은 그리 어색하지 않을 전망이다. 한마디로 올해 토나오는 서부.
이 팀들 중 향후 2-3년간 전력이 약해질 듯한 팀은 사실 스퍼스 말고 보
이지는 않는다. 포틀랜드는 오히려 강해질 것이고. 그나마 골든스테이
트가? 스퍼스도 2-3년 후에도 여전한 포스를 뿜어댈지 누가 알겠나.
(사실 매년 올해가 피크 올해가 피크 하지만 똑같은 팀이 바로 스퍼스)
서부의 10위팀이 5할 승률인데 동부는 7위팀까지 5할 승률. 그들의 운
명은 어찌 될 것인가?
첫댓글 땡스!!
감사용..
힘냅시다~
저도궁금했던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