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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표준어인 ‘서툴다’와 ‘서투르다’는 준말과 본말의 관계에 있다. 표준어를 하나로 정해서 쓰는 것이 좀 더 합리적일 수 있지만 두 형태가 엇비슷한 빈도로 사용되는 경우에는 한 형태만을 표준어로 정하는 것이 오히려 불합리할 수 있다. ‘서툴다’와 ‘서투르다’가 바로 그러한 경우여서 두 형태를 모두 표준어로 정해 놓고 있다. 둘 다 표준어이기 때문에 어느 것을 사용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실제로 “일도 서툴고/서투르고 시간도 없고, 큰일이다”, “서툰/서투른 행동으로 일을 망치지 마라”와 같은 경우에는 어느 것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가 연결되는 “이곳에는 오래 머물러도 좋겠다”, “여기에서 며칠 머물렀던 적이 있어”, “서둘러 떠나자”, “빨리 서둘러라”와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본말 형태인 ‘머무르다’, ‘서두르다’를 써야 한다. [국어국문학과 고성환 교수님] |
첫댓글 벌써 7회차가 올라왔네요!~ 또 한가지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이번 회차는 저도 잘 기억해둬야 하는데....까마귀 고기를 달고 사네요 ㅋㅋ
머무른 생각을 서둘러 꺼내 쓰다보면 생각이 서툴게 나오기 마련이지.. 이렇게 여기에 나온 말로 글짓기 하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