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悟道頌(오도송) 蘇東坡(소동파)
제목 ; 悟道頌(오도송) 선승이 자신의 깨달음을 읊은 선시
작자 ; 蘇軾(소식 1037 ~ 1101년), 東坡(동파)는 호, 북송의 제1의 시인,
중국을 대표하는 탁월한 문장가,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
溪聲便是長廣舌(계성편시장광설) ; 시냇물 소리가 곧 부처님의 설법이니,
山色豈非淸淨身(산색기비청정신) ; 산 빛이 어찌 청정법신이 아니리오.
夜來八萬四千偈(야래팔만사천게) ; 밤이 되어 팔만 사천 게송이나 되는 것을,
他日如何擧似人(타일여하거사인) ; 다른 날 어떻게 다른 이들에게 들어 보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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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過香積寺(과향적사) 王維(왕유) 詩
제목 ; 過香積寺(과향적사), (향적사에 들려서)
작자 ; 王維(왕유 699? ∼ 761년), 자는 마힐(摩詰), 당(唐)나라 시인, 화가,
자연을 소재로 한 서정시에 뛰어나 ‘시불(詩佛)’이라 부름.
不知香積寺(부지향적사) ; 향적사가 어디인지 알지를 못하고,
數里入雲峯(수리입운봉) ; 몇 리를 걸어 구름 봉우리에 드네.
古木無人徑(고목무인경) ; 古木이 자란 오솔길에 人迹은 없고,
深山何處鍾(심산하처종) ; 깊은 산 어디에서 종소리 들려오네.
泉聲咽危石(천성인위석) ; 샘물소리 높은 바위에서 들려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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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過香積寺(과향적사) 王維(왕유) 詩
日色冷靑松(일색냉청송) ; 햇빛은 푸른 솔숲 사이에서 차갑구나.
薄暮空潭曲(박모공담곡) ; 해질 무렵에는 빈 못의 굽이에 앉아서,
安禪制毒龍(안선제독용) ; 坐禪하며 욕망(慾望)을 씻어 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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