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의 불안만 커지는 호남고속철도>
호남고속철도가 시험운행중
변압기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기대반 우려반으로 지난 2일에 개통했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첫날부터 말썽을 일으켜 이용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 용산역을 출발한 호남선 KTX515호는
출발한지 16분만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열차의 가장 앞쪽 외부에 위치한
워셔액 주입구 잠금장치가 파손돼 덮개가 열렸고
광명역에 도착해서야 고장난 걸 알았지만
아무런 조치없이 이 열차는 익산역까지 운행했습니다.
익산역에서 임시방편으로 청테이프를 붙이고
광주 송정역까지 운행한 것입니다.
완전히 파손된 주입구 덮개가 마주오던 열차를 덮치거나
선로로 튕겨 나갔으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코레일 관계자는 안전상에 문제는 없었다고 말합니다.
시험운행의 변압기 폭발원인도 밝혀지지 않은채
청테이프에 이용객의 안전을 맡겨야 하는 호남고속철도.
왠지 살얼음판을 걷는것 같아 불안하기만 합니다.
시운전만 천번을 했다는데
그 말이 믿기 힘들정도로 결함 투성이 입니다.
좀 더 꼼꼼한 정비와 정확한 원인파악을 통해
더 이상의 결함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부디 이용객들의 안전에 이상이 없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