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부터 건설사들은 정부 발주공사에 대해 공사기획에서부터 재정관리,시공을 도맡아 할 수 있는 시공책임형 사업관리 제도가 도입된다. 이 방식은 선진형 건설형태로 사업관리 및 시공능력이 뛰어난 건설사의 정부공사 수주 기회가 늘고 해외건설시장에서의 경쟁력도 한층 제고된다.
건설교통부는 공공건설 사업의 효율화를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시공책임형 사업관리 방식을 도입하기로 하고 올해 연구 용역을 통해 시행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시공책임형 사업관리(CM)는 건설사업관리자가 공사 이전단계에서는 사업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공단계에서는 공사기간 및 재정 책임을 맡아 공사를 하는 방식이다. 외국 건설사의 경우 이 방식으로 해외 각 지역에서 수익성이 높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 제도가 도입되면 지자체의 건설사업 관리 능력을 보완해 품질 좋은 공사를 할 수 있고, 국내 건설사의 사업관리 능력이 높아져 해외진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만 이 방식을 도입할 경우 시공 능력이 없는 설계·감리회사들은 관련 사업이 크게 축소돼 관련 업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건설기술자의 경력 정보를 통합관리하기 위해 올해 경력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건설기술자들의 경력은 건설기술인협회, 건축사협회 등 6개 기관별로 분산해 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