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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기쁨의 50일(The Great Fifty Days)! 기쁨의 쉐마코칭〉
신앙의 기쁨을 삶의 스토리로 살아내는 기쁨의 언어
우리교회에서는 교회학교 다음세대 아이들과 매 주일 루틴처럼 “사랑해! 축복해! 행복해!!” 공동체 인사로 삼박자 축복의 인사법을 만들어서 교육하고 있다. 물방울처럼 축복과 헹복의 언어와 인사가 아이들의 삶에 녹아들기를 바라며 만든 활동이다.
“목사님! 우리 다연이가 집에서도 매일 삼박자 손뼉 치며 ‘사랑해, 축복해, 행복해’라고 인사해요. 정말 감사해요”라고 말씀하시는 유치부 부모님의 감사인사에 오히려 내가 고마운 마음이 든다. 이처럼 다연이 뿐만 아니라 많은 아이들의 학부모님들이 아이들이 교회에서 배운 인사를 집에서 한다고 말씀해주시고 심지어 삼 남매 가정에서는 큰아이가 동생들 데리고 함께 삼박자 축복 인사로 놀이를 한다는 이야기도 전해주신다. 교육목회자로서는 이처럼 작은 교회교육 활동에도 매일의 생활의 이야기로 실천하는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잔잔한 감동이 밀려든다.
부활절 이후 기쁨의 50일을 지나며 기존의 인사법에 “기뻐해”의 언어를 하나 더 붙여서 “사랑해! 축복해! 행복해! 기뻐해!”로 아이들뿐만 아니라 교사와 부모들까지도 함께 기쁨의 인사법으로 확장하여 실천하며 기쁨을 길어내는 위대한 기쁨의 50일이 되기를 소망해본다.
부활절부터 성령강림절까지 이어지는 '위대한 기쁨의 50일(The Great Fifty Days)'은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에서 가장 기쁨이 넘치는 시간이다. 초대 교회 시대부터 이 기간은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신앙공동체가 기쁨의 영성을 체험하고 배우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4세기 성 아타나시우스는 니케아 회의(A.D. 325) 이후 교회가 혼란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담대히 ‘기쁨의 50일’ 동안의 기간을 교회의 큰 축제일로 선포하여 성도들이 신앙의 기쁨과 부활의 환희를 잊지 않도록 하였고 이를 통해 신앙생활 속에 부활절 하루의 기쁨이 아니라 오순절이 오기까지 지속적인 삶의 시간 속에서 기쁨의 증언자로 살아가도록 지도하였다. 또한 성경적인 의미에서 기쁨의 의미를 살펴볼 때 기쁨은 단순한 감정이 아닌 성령의 열매이며, 기쁨의 삶은 ‘항상 기뻐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를 두고 있다.
신학자 존 코슬러(John Koessler)는 "기쁨은 특별히 예수님과 연관되어 있으며, 하나님의 의로움의 표상"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기독교 교육학적 관점에서 볼 때, 기쁨의 50일의 교회력을 통한 신앙교육은 신앙의 기쁨 스토리를 삶의 기쁨 스토리로 재배치하는 작업이 될 것이며, 기쁨의 신앙교육은 다음세대의 신앙 정체성을 형성하고 재구조화(Re-authoring)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기쁨이 있는 곳에 신앙의 전수가 자연스럽게 경험되고, 신앙의 고백이 내면화되기 때문이다.
기쁨의 50일로 선언되어지는 이 교회력의 시간이 다음세대가 신앙의 기쁨을 체험적으로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도록 교육하고, 신앙의 기쁨을 삶 속에서 깊이 호흡하고 경험 할 수 있는 기회를 다음세대 자녀들 제공하는 기쁨의 쉐마코칭을 실천해보자.
게리 채프먼(Gary Chapman), <5가지 기쁨의 언어>
지금까지 우리는 교회력을 따라 다음세대를 위한 쉐마코칭의 여정을 함께 걸어왔다. 이번 칼럼에서는 부활의 기쁨이 충만한 이 50일의 기간 동안, 신앙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기쁨을 길어 올려 모든 세대가 함께 기쁨의 공동체로 공유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교육목회적 과제의 실천을 위해 기쁨의 쉐마코칭을 제안하고 사랑의 언어와 함께 <5가지 기쁨의 언어>를 실천할 것을 소개하고자 한다. 게리 채프먼(Gary Chapman)의 '5가지 사랑의 언어'는 관계 심리학에서 널리 적용되는 이론으로, 사람들이 사랑을 표현하고 받는 5가지 방식을 설명한다. 이 사랑의 언어의 방법을 활용하여 기쁨의 50일 동안 세대를 아우르는 다섯 가지 기쁨의 언어 쉐마코칭 통해 기쁨을 교육하는 참여적인 교육목회로 실천해 보도록 하자.
첫째는 기쁨의 말을 선포하는 것이다.
사랑의 제1 언어는 인정과 칭찬의 말이다. 기쁨은 말로 선포될 때 힘을 얻는다. “주님이 살아나셨습니다!”라는 부활의 선포처럼, 일상에서도 서로에게 기쁨의 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또한 다음세대에게 부활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들이 자신의 언어로 신앙의 기쁨을 표현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도행전은 부활 이후 제자들이 "큰 기쁨으로 복음을 전했다"고 기록한다(행 8:8). 제1 기쁨언어 쉐마코칭 적용은 가정에서 “사랑해, 축복해, 행복해, 기뻐해” 인사와 함께 “소중해, 자랑스러워”라는 기쁨의 말을 매일 실천하는 것이다. 또한 교회에서도 같은 기쁨의 신앙의 언어를 선포하고 말씀과 간증을 통해 기쁨을 표현하고 나누는 훈련이 필요하다. 또한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가 매일 "오늘의 기쁨 한 가지"를 나누는 시간을 갖거나, 교회에서 세대별로 부활의 기쁨을 표현하는 기쁨 특별활동(시, 노래, 이야기)을 진행하는 활동도 실천할 수 있다.
둘째는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기쁨을 경험하는 것이다.
사랑의 제2 언어는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과 동행하시며, 떡을 떼어주실 때 그들이 주님을 알아보게 되었다(눅 24:30-31). 가정과 교회는 함께 기뻐하는 공동체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 세대 간 함께하는 기쁨의 시간은 신앙의 기쁨을 전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제2 기쁨언어 쉐마코칭 적용은 가족 식탁, 주일 모임, 소그룹 활동 모임이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기쁨의 공동체 시간이 되도록 의도적으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오월의 어린이주일, 어버이주일 등과 함께 다양한 가족 활동이나 세대 통합 활동을 통해 기쁨의 시간을 실천할 수 있다. 우리 교회에서는 ‘위대한 기쁨의 50일’ 동안 스윗데이의 크고 작은 활동들을 기획해서 함께 기쁨을 경험하는 시간들을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면 각 구역과 각 부서별로 음식을 준비해 와서 함께 포트락 기쁨파티, 3040세대들이 전교인을 뻥튀기에 올린 아이스크림으로 섬기는 달콤 기쁨나눔, 삼삼오오 가족과 부서와 모임별로 사진을 찍고 액자를 만들어 나누는 기쁨의 포토타임 등이 있다.
셋째, 섬김을 통해 기쁨을 나누는 섬김의 언어이다.
사랑의 제3 언어는 섬김의 행동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섬김의 본을 보이셨다(요 13:14-15). 기쁨은 나눌 때 완성된다. 가정과 교회 안팎에서 작은 섬김이라도 실천할 때 기쁨이 자라난다. 아이들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가족이 함께 봉사하거나 이웃을 섬기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섬김의 행동은 수고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섬김의 기쁨을 통해 신앙공동체가 하나 될 수 있는 강력한 기쁨의 제3 언어이다. 제3 기쁨언어 쉐마코칭의 적용은 가정과 교회가 협력하여 50일 동안 각 주마다 다른 종류의 섬김 활동을 계획하고,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하여 지역사회와 선교와 봉사의 활동 등을 통해 섬김의 기쁨을 경험하는 시간으로 실천할 수 있다.
넷째, 의미 있는 선물과 기념을 통해 기쁨을 표현하는 선물의 언어이다.
사람의 제2 언어는 선물의 표현이다. 초대교회는 작은 선물을 통해 부활의 기쁨을 나누었다. 가정과 교회도 크고 작은 기념의 선물을 통해 기쁨을 나눌 수 있다. 제4 기쁨언어 쉐마코칭의 적용은 아이들에게는 격려의 메시지 카드나 롤링페이퍼, 오월의 기념일에 맞는 꽃과 작은 기념품, 친구가 친구에게 골라주는 마트 간식 선물이나 가족들 간에 서로 감사의 카드와 ‘덕분에 기뻐요’라는 기쁨 편지를 적어서 나누는 것도 실천할 수 있다. 우리 교회에서는 특별히 임신과 출산을 앞둔 가정에 ‘베이비 블레싱 바스켓’이라는 명칭으로 예쁜 아가 용품 바구니를 준비해서 성도님들이 축복의 쪽지나 가제 손수건 등의 선물을 담아 순풍 선물 바구니를 만들고 경험하는 활동을 통해 기쁨활동을 진행하기도 한다.
다섯째, 따스한 스킨십을 통해 마음을 전하는 기쁨의 언어이다.
사랑의 언어 중 제5 언어는 따뜻한 스킨십이다. 예수님께서 아이들을 품에 안으시고 축복하여 주신 것처럼 가정에서는 자녀 안아주기, 가족 함께 손잡기, 교회에서는 따뜻한 악수나 평화의 인사로 기쁨을 전해야 한다. 제5 기쁨언어 쉐마코칭의 적용은 하이파이브 등의 표현으로 아이들과 인사하는 것이다. 가정에서 교회에서 사랑이 몸짓으로 마음이 표현될 때, 부활의 기쁨은 말과 행동을 넘어 삶의 언어가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위대한 기쁨의 50일 기쁨언어 쉐마코칭은 기쁨을 길어내는 활동으로 채워지는 시간으로 기쁨의 신앙의 이야기를 삶으로 살아내는 교육이다. 또한 세대를 잇는 기쁨의 쉐마코칭은 신앙의 기쁨을 다음세대에게 전수하는 활동이다. 기쁨의 50일 동안 이러한 기쁨의 5언어 위에서 세대를 잇는 쉐마코칭은 교회교육에서도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다.
먼저 부서 연계 기쁨의 쉐마코칭이다. 어린이부터 장년까지 교회 내 모든 세대가 함께 부활의 기쁨을 배우고 나누는 통합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참여하는 것이다.
두 번째 세대 연계 쉐마코칭이다. 조부모, 부모, 자녀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기쁨의 50일 동안의 가정 기쁨예배와 기쁨의 언어 실천 활동을 통해 신앙의 기쁨을 경험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세 번째 가정과 교회가 연계한 기쁨의 쉐마코칭이다.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족 기쁨 수칙들을 하나하나 세워가는 가정연계 기쁨 쉐마코칭을 통해 교회에서 배운 기쁨의 언어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안내로 도와야 한다.
이처럼 기쁨의 쉐마코칭에서는 개인과 가정과 교회에서의 기쁨의 5가지 언어 실천 교육을 통해 일상에서 기쁨의 순간을 찾고, 기쁨의 은혜를 알아차리고, 기쁨의 삶을 경험할 수 있는 신앙의 고백과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50일 동안의 기쁨 쉐마코칭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모든 세대가 함께 기쁨을 실천하고 체험하는 신앙 여정이 될 수 있도록 하자.
존 코슬러는 "예수님은 우리가 그분이 아니면 알지 못했을 기쁨을 경험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땅에서 경험하는 기쁨은 앞으로 올 것의 맛보기에 불과 합니다"라고 하였다. 부활절에서 시작하는 위대한 기쁨의 50일의 여정이 영원한 기쁨의 하나님 나라를 향한 기쁨 순례의 여정이 되도록 하자. 기쁨의 50일 동안의 쉐마코칭을 통해 우리는 다음세대에게 단순한 감정적 행복이 아닌, 상황과 환경을 초월하는 깊고 진정한 신앙의 기쁨임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다.
부활의 50일 동안 기쁨의 언어로 세대 간 기쁨의 언어로 신앙의 다리를 놓는 특별한 교육을 통해, 우리 교회와 가정에서 "지극히 크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기쁨(벧전 1:8)"이 넘쳐나길 기대한다. 위대한 이 기쁨의 여정이 우리 다음세대에게 평생의 신앙 유산이 되기를 소망한다.
테바 이진원 목사 (Th.D.)
한국기독교교육학회 이사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대한교육선교플랫폼 대표
한국교회다음세대전략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