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묵상] 누가복음 강해(9) 사가랴의 찬송과 예언1 (2022.05.07 토)

[아름집사]

[새벽묵상]

누가복음 강해(9)

사가랴의 찬송과 예언1

(2022.05.07 토)

본문 : 눅 1:67-79

세례 요한은 태어난 지 팔 일만에

모든 이스라엘의 아이들처럼 할례를 받았습니다.

할례는 유대인과 이방인을 구별하는

표식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 백성임을 확인하는

영적, 육적 행위입니다.

그리고 그 때 이름을 짓습니다. 동네 어른들은

그 아버지의 이름을 따라 ‘사가랴’라고 명명하려고 합니다.

그러자 엘리사벳은 ‘요한’이라고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청합니다(60절).

이를 이상하게 여긴 동네 사람들과 친족들은

“네 친족 중에 이 이름으로 이름한 이가 없다”하며

사가랴의 의견을 묻습니다.

그러자 사가랴가 글씨를 쓸 수 있는

서판을 달라고 하더니..

‘요한’이라고 서판에 썼습니다.

사람들은 다 놀랍게 여겼습니다.

사가랴는 엘리사벳이 뭐라고 말했는지

알아듣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 입장에서는 우연치고는 너무나 놀라운

기적적인 일치였던 것입니다.

사가랴는 자신과 자신의 아내 사이에서 아들을

낳은 것이 우연이 아니라,....

천사 가브리엘의 약속의 성취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천사가 가르쳐준 이름을 지키려고

한 것입니다. ‘요한’(이오안넨),

곧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다’는 뜻입니다.

그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사가랴의 귀가 열리고, 혀가 풀린 것입니다.

거의 10개월 가까이 듣지도 못하고,

말하지도 못하는 고난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이 오히려 그에게 영적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하면 그의 혀가

풀리자마자 하나님을 ‘찬송’하였기 때문입니다

(64절 “이에 그 입이 곧 열리고 혀가 풀리며

말을 하여 하나님을 찬송하니.”)

<사가랴의 예언>

그런데 사가랴는 단순한 찬양만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속에는 예언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67절 “그 부친 사가랴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예언하여 이르되.”

그런데 그의 예언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곧 성령의 대언자로 말한 것입니다.

성경에서 ‘예언’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대신 전하는 말’입니다.

정확하게 번역하자면 ‘대언(代言)’이 됩니다.

그러면 사가랴가 예언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크게 네 가지 단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앞으로 오실 메시야가 이루실 구원의

사역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예언을 하고 있습니다.

<68-71절>

68절 “찬송하리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그 백성을 돌보사 속량하시며

69절 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뿔을 그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으니

70절 이것은 주께서 예로부터 거룩한

선지자의 입으로 말씀하신 바와 같이

71절 우리 원수에게서와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는 일이라.”

복음의 중요한 핵심적인 내용들이 다 나옵니다.

‘그 백성을 돌보사 속량’하신다는 것입니다.

‘속량’(贖良)은 ‘포로나 노예의 값을 대신

치러주고 자유롭게 해 주는 것’을 뜻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리심으로써 모든 인류의 죄 값을

치르시고 구원해 주신다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적인

메시지를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피 값을 주고 사심-고전6:20).

여기서 ‘구원의 뿔’이란 구원의 능력을 지닌

메시아, 곧 구세주를 가리킵니다.

그렇다면 “구원의 뿔이 다윗의 집에서

일어났다”는 것은.....

“우리를 구원할 메시아가 다윗의 집에서

출생했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이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다윗의 집에서 메시아가

태어날 것이라”고 약속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구약의 ‘거룩한 선지자’ 즉 ‘대언자들’을 통해서

누누이 반복되어 전해진 메시지였습니다.

시132:17 “내가 거기서 다윗에게 뿔이 나게 할 것이라

내가 내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위하여

등을 준비하였도다.”

그 메시아가 오셔서 하실 구체적인 사역의 내용이

71절 말씀입니다.

71절 “우리 원수에게서와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는 일이라.”

이 말씀은 시편 106:10에서 인용해 온 말씀입니다.

시 106:10 “그들을 그 미워하는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며 그 원수의 손에서 구원하셨고.”

이 말씀은 출애굽 당시 애굽의 군대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찬양한 내용인데,...

마치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듯,....

메시아는 죄의 노예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해방(구원)하시는 역할을 수행하실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둘째, 메시아의 오심은 하나님이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기 때문입니다.

<72-73절>

72절 “우리 조상을 긍휼히 여기시며

그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으니

73절 곧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라.”

‘거룩한 언약’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언약을 가리킵니다.

그것이 얼마나 확실한 약속인지 ‘맹세’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습니다.

‘맹세’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약속입니다.

사람은 맹세를 하면 안 됩니다.

지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은 맹세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아브라함에게 하신 ‘거룩한 언약’은

무엇입니까? 창22:18(이삭을 드린 아브라함에게)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

오늘 사가랴는 메시아가 오시는 것은 하나님이

그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믿는 자를

구원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맹세입니다.

저와 성도님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았음을 확증(구원의 확신)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둘째 단락에서도 오실 메시아를 통해 받은

우리가 받을 은혜를 다시 한 번 예언하고 있습니다.

<74-75절>

74절 “우리가 원수의 손에서 건지심을 받고...

75절 종신토록 주의 앞에서 성결과 의로

두려움이 없이 섬기게 하리라 하셨도다.”

원수(사탄)의 손에서 건짐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어

두려움이 없이 하나님께 예배하며 살게 하시겠다는 뜻입니다.

오늘 우리가 그 은혜를 온전히 누리고 있습니다.

셋째, ‘세례 요한의 역할에 대한 예언’입니다.

(76-77절, 80절 – 다음 시간에 별도로 다룸)

내일 새벽에 이 부분은 별도로 다루겠습니다

넷째, 돋는 해처럼 임하는 메시아의

구원의 은혜를 노래합니다.

<78-79절>

78절 “이는 우리 하나님의 긍휼로 인함이라

이로써 돋는 해가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

79절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치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 하니라.”

사가랴는 메시아의 오심이 ‘하나님의 긍휼’

때문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그리고 그 메시아를 통해 이루실 하나님의

긍휼하신 사랑을 마치 ‘돋는 해’에 비유하여 설명합니다.

일출을 직접 보신 분들은 그 감동을

잘 이해하실 것입니다.

하나님 긍휼로 오시는 메시아의 은총이

‘돋는 해’와 같습니다.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위로부터’ ‘돋는 해’가 임하는 것입니다.

이 표현은 일찍이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예언된 말씀입니다.<사9:1-2>

1절 “전에 고통 받던 자들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이 멸시를 당하게 하셨더니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쪽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2절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에게 빛이 비치도다.”

갈릴리 지역은 남쪽의 예루살렘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예로부터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늘 소외되던 변두리 땅이었습니다.

이사야는 심지어 ‘이방의 갈릴리’라고

묘사합니다.

이스라엘 땅이면서도 이방 땅처럼 취급되어 왔던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곳에 ‘큰 빛’이 비치게 될 것이라고

이사야는 예언합니다. 그 ‘큰 빛’이

누구입니까?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오신 메시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의 사역이 갈릴리 지역에서 시작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갈릴리는 하나님의 구원을 가장 갈급해하던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돋는 해’는 온 세상에 빛을 비추지만 스스로

닫은 자에게는 빛이 닿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요1:9-11>

9절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10절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11절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죄에 계속해서 거하려는 자는 빛을 두려워합니다.

세상적으로 너무나 많은 것을 가지고 살기 때문입니다.

숨겨야 할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교만한 자는 마음의 문을 닫습니다.

‘스스로 건강하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의원이

필요 없다’(눅 5:31)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도움과

은혜를 갈망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구원이..

‘돋는 해’처럼 임하게 됩니다.

바라기는 저와 여러분은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돋는 해’처럼 임하시는 하나님의 긍휼(구원)을

‘아멘’으로 받으시기를 축원합니다.

<맺는 말씀 – 평강의 축복>

하나님 긍휼로 오시는 메시아를 영접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축복이 있습니다.

79절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치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 하니라.”

빛이 비추면 길이 보입니다.

그런데 그 길은 평강의 길입니다.

세상의 풍요가 삶의 편리함을 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평강’을 줄 수는 없습니다.

‘돋는 해’ 같은 ‘하나님의 긍휼’을 받아들인

사람들만이 ‘평강의 길’로 인도함을 받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우리 성도들이 누릴 평강(평안)을

약속하셨습니다.

요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사랑하는 성도님들 !

사가랴의 모든 예언적인 메시지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모두 완성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바로 그 분이 사가랴가

예언한 ‘돋는 해’이심을 믿고 영접하여,....

언제 어디에서든지 ‘구원의 확신’ 가운데

평강을 누리며 살아가시는 ....

저와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금산교회 김화준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