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학교 통번역 대학원 한서과를 지원하시려는 분께
2006년 10월 9일
한서과 4기 문영국
안녕하십니까. 선문대학교 통대 한서과 4기 문영국입니다. 제가 통대에 입학한지도 1년이다 되어갑니다. 통번역 대학원 입학 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선문대학교 스페인어 중남미학과 선·후배님과 타 대학의 많은 분들께서 한서과 입학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신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에 선문대 통대에서 첫 학기를 보낸 뒤 두 번째 학기를 보내고 있는 경험담을 여러분께 적어봅니다.
본교 통역대학원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그러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여러 선배님들께서 졸업 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십니다. 무엇보다 선문대학교의 전폭적인 지원과 실제 통번역 관련 실무를 겸하고 계신 교수님들께서 진심이 담긴 가르침을 주시며 2년간의 대학원 생활을 후회없는 시간으로 만들어 주십니다.
졸업을 앞두고 있는 스페인어 중남미학과 선·후배님께서 스페인어 심화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꿈꾸신다면 주저하지 않고 통역대학원 입학을 추천드립니다. 타 대학의 많은 분들께도 자신있게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자신감은 지난 1년여 시간 동안의 노력이 준 산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통역은 끊임없는 공부의 연속입니다. B언어만을 잘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모국어도 잘해야 하고 주제에 관한 배경지식의 축적이 없이는 해낼 수 없는 것이 통역입니다. 첫 학기가 시작된 후 지금까지도 많은 과제와 씨름하고 다음 수업 주제에 관한 텍스트를 읽고 연습하는 생활을 해오고 있습니다. 전 스페인어권에서 거주한 기간이 그다지 길지 않아 지금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하며 배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수업시간에 들어가는 것조차 두려움이었고 교수님의 크리틱도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크리틱이 없는 대학원 생활은 없습니다. 저는 어떤 일이든 한번 해보는 새로운 습관이 생겼습니다. 덧붙여 그날 하루의 할 일을 잘 정리해 순서대로 처리하기도 하며 전에는 없었던 꼼꼼한 면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열심히 한다면 불가능 할 것이 없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 통역대학원을 꿈과 희망이 가득한 곳으로 믿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도덕을 맡고 계셨던 중학교 은사님께서 수업 시작 전 ‘개척자가 됩시다’ 라는 말을 전체 학생이 외치게 한 후 수업을 시작하셨습니다. 여러분! 선문대학교 통역대학원의 네임밸류가 낮아 고민하는 분도 계실 것이고 졸업 후 진로에 고민하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통역시장에서는 실력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유명 대학의 통역 대학을 졸업했다 해도 자신이 실력이 없으면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합니다. 졸업하신 선배님들께서 사회에 진출해 증명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께서 저희 통역대학원을 믿지 못하고 계십니다. 왜, 그런 당사자들께서 이 자리에 오셔서 각자가 개척자가 되어 새로운 역사를 만드실 생각은 해보지 않으십니까. 남들보다 늦게 출발한 선문대학교 통번역 대학원의 버스는 힘차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역동적인 본교 통역대학원에서 같이 공부하는 기회를 잡아보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