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甕津郡)
인천광역시에 속한 황해의 경기만에 도서로 이루어져 있는 군.
개관
동쪽과 북쪽은 벽성군, 서북쪽은 장연군, 남서쪽은 황해에 접하고 있다. 동경 124°36'∼126°32', 북36°55'∼38°58'
에 위치한다. 면적은 172.07㎢이고, 인구는 2만 962명(2015년 현재)이다. 행정구역으로는 7개 면, 75개 행정리(26개 법정리)가 있다. 군청은 인천광역시 남구 용현동에 있다.
자연환경
백령도(白翎島)·대청도(大靑島)·연평도(延坪島)·덕적도(德積島)·영흥도(靈興島) 등 25개의 유인도(有人島)와 75개의 무인도(無人島)로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의 섬들은 산세가 험하여 산지와 구릉지로 이루어져 있다. 대청도의 삼각산, 선갑도의 선갑산·덕적도의 국수봉 등은 300m가 넘는 봉우리들이며, 이외에는 200m가 넘지 않는 산들이 여러 섬에 산재해 있다. 계곡과 해안에만 평지가 매우 좁게 형성되어 있는데, 계곡을 흐르는 하천의 유로가 짧아 넓은 평야를 형성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영흥도·백령도 등 큰 섬의 해안에는 갯벌을 매립한 간척지가 넓게 조성되어 있어 농경지로 활용되고 있다. 이 간석지는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전면의 서해안 일대에서 매우 넓게 형성되어 있으며, 해수의 영향을 덜 받는 내륙의 간석지에는 염생습지(salt marsh)가 발달되어 있기도 하다. 간석지의 배후에는 바람에 의해 운반되어 온 풍성퇴적물이 쌓여 형성된 해안사구는 덕적도의 서포리해안, 대청도의 북안, 영흥도의 북서부, 용유도의 서남안, 무의도의 동안 등 곳곳에 산재해 있다.
기반암은 대부분 편암 및 화강암질 편마암으로 되어 있으며, 반상변정질 편마암과 석영편암도 나타난다. 주변해역은 평균 수심이 44m에 불과한 대륙붕으로 이어져 있어 어장으로서의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조수간만(潮水干滿)의 차도 심해 갯벌이 넓게 조성되어 있으며, 따라서 양식업과 천일제염에도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최근 갯벌 매립이 활발하여 위축되고 있다. 평균조차는 6.2∼6.5m이며, 최대조차는 11m 이상으로서 용유도 부근에서 나타난다. 일부 섬에는 독특한 해안지형인 해식애가 형성되어 있다. 바다의 영향으로 기후는 온화하여 최한월(最寒月) 평균기온이 -1.7℃, 최난월(最暖月) 평균기온이 25.7℃, 연평균기온 11.7℃이며, 연강수량은 1,090㎜이다. 청천일수(晴天日數)는 연평균 100일 정도이다.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022-12-03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