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발하던 그들이 어디에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라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8:10-12절)
한국교회의 원로급인 한 목사가 한국교회는 회개 때문에 망해 간다고
꼬집으면서 매 주일 날 잘못을 털어버리는 회개는 하지 말라 만약 누가
시비를 걸면 내가 그런다고 해라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그리고 덧붙이는
말이 잘못한 걸 지우는 회개를 하지 말고 잘해야 할 것을 찾아 행하라 하는
말을 듣고 그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어둠에선 죄인을 고발을 하고 정죄를 하며 돌을 던지는 사람과 그 돌을
맞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른 이들의 죄를 보고 돌을 던지는 사람도 아직
죄인의 자리에 머물러 있고 돌을 맞는 사람도 당연히 어둠 곧 죄 가운데에
있는 사람입니다. 남을 고발하고 정죄하는 것은 나는 너와 다르다는 외식일
뿐 의인의 자리로 옮겨 온 것이 아닙니다. 의인은 남을 정죄하지 않습니다.
다만 주님과 같이 나도 어둠에 있을 때는 너와 같았으므로 정죄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제 어둠 가운데에 머물지 말고 빛 가운데로 돌아오라고 할 겁니다.
다시 말하면 참 회개를 알고 빛이신 주께로 돌아와서 빛 가운데에 있으면
어둠에 있을 때의 죄에 가담하지 않게 됩니다. 죄는 짓지 아니하려고 안간힘을
쓴다고 죄를 이길 수 없습니다. 빛 가운데 있으면 어둠이 싫어지게 되는 겁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체질을 아시므로 자신을 위해 우리의 죄를 그리스도를 통해서
깨끗하게 사하십니다(사43:25) 그러므로 주님께서 정죄하지 않는다고 하시는
죄와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하신 죄를 구별해야 합니다. 성경의 참 회개는
어둠 곧 육신의 자리에 있는 자들이 자신의 잘못이나 과오를 지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죄인의 자리에 있다가 나의 범죄를 위해 죽으시고 의를 위해 다시 사신
주께로 그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에 연합이 되는 세례를 통해 돌아오는 것입니다.
이 회심이 바로 주님께서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하신 뜻인 겁니다.
때마다 회개를 강조하니 회개를 반복하는 사람은 구원 받지 못했다는 말까지
나오는 실정입니다. 그건 교회가 회심의 포인트를 교회에 출석하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통상 세상의 즐거움을 버리고 나는 예수를 믿기로 시작했다고 하는 것이
회심이 된 것인 줄 아는 겁니다. 그러나 의와 하나님의 자녀 됨과 거룩하게 됨을
얻는 회심은 반드시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에 연합이 되는 세례로
예수를 구주와 그리스도로 믿는 자리로 옮겨 앉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별세입니다.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고 잃었다가 다시 찾은 아들이 됨이 참 회개입니다(눅15:7)
만일 목사가 주일마다 한 주일 동안 잘못한 일을 고백하게 하고 예수의 피로 죄를
사함 받았다는 선언을 반복한다면 그 사람도 아직 어둠 가운데 버티고 있는 겁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죄와 사망의 법이 없기 때문에 정죄함이 없습니다(롬8:1-2)
법아래 있지 않고 은혜 아래에 있기 때문입니다. 거긴 의와 생명의 왕노릇을 합니다.
새 언약이 이루어진 사람 곧 그리스도께서 그 안에서 빛과 생명이 되심을 체험을
하는 사람은 ‘내가 그들의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그들의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
하리라’(히8:12)고 하신 말씀이 믿어지게 될 겁니다. 다만 새 언약이 이루어져도
겉 사람은 낡아지고 서서히 쇠하여 가므로 아담 안에 있는 원죄의 부채의식에 의해
자신이 아직도 죄 가운데 있는 것 같아 그만 반복해서 잘못을 비는 회개에 빠져들고
마는 겁니다. 그게 일반양심에 합당한 회개인 것 같아서 반복 회개(?)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계시록의 에베소서 교회와 같이 행위도 있고 수고, 인내, 악한 자를 골라내고
참고 주의 이름으로 견디고 게으르지 않았지만 책망을 받고 맙니다. 그들도 잘못을
돌이켜 바로 잡으려는 회개를 욥처럼 날마다 반복했을 겁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너희가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계2:4) 하십니다. 현재 여러 교회 같아 보이지 않나요?
주님께서 세상의 빛인 나를 따르므로 다시는 어둠에 들어가는 죄를 짓지 말라는 뜻을
놓쳐 버리고 자신의 자유의지를 굳게 세워 수고하고 열심히 행하느라 주님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회개하느라 그만 참 회심의 길을 막아버리고 그 자리에서 회전목마를
타고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는 겁니다. 다 듣고 보니 꼭 내 말하는 것 같지 않으세요?
첫댓글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항상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주의 대속의 은혜를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