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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산~중대봉
괴산 선유구곡과 가은 선유구곡 거느린 백두대간의 명산
대야산, 중대봉 코스 가이드
충북 괴산군 청천면과 경북 문경시 가은읍 경계인 버리미기재를 지나는 백두대간이 계속 흘러가며 곰 넘이봉(721m)을 넘으면 불란치재(대동지지에서는 불한령)에서 가볍게 가라앉은 다음, 촛대봉(667m) 에서 산세를 가다듬고는 세차게 고도를 높여 대야산(930.7m)을 빚어 놓는다.
대야산에서 백두대간은 서쪽 외선유구곡으로 중대봉(830m)을 분가시키고는 밀재에서 숨을 돌린 다음, 867m봉을 들어올린다. 여기에서 동쪽 가은 방면으로 둔덕산(969.4m)이 가지를 쳐나간다.
867m봉에서 백두대간은 고모치에 이르러 잠시 주저앉는다. 고모치에서 다시 힘을 얻은 백두대간은 조항산 (951.2m)을 들어올린다. 조항산을 뒤로하는 백두대간은 서서히 고도를 낮추다가 갓바위재부터 조금씩 고도를 높여 나가다가 약 2.5km 거리에서 963m봉을 빚어 놓는다. 여기에서 남동쪽으로 시루 봉(876.2m)이 가지를 쳐나간다.
963m봉에서 백두대간은 곧바로 청화산(984.2m)을 빚어 놓는다. 청화산을 지난 백두대간은 고도를 갑자기 낮추어 눌재로 주저 앉는다. 눌재에서 계속 이어지는 백두대간은 속리산 문장대(1,033m)로 이 어져 나간다.
버리미기재에서 대야산~조항산~청화산 아래 눌재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을 축으로 볼 때 사방으로 가 지를 치는 지능선들 사이마다에는 아직 소개되지 않은 계곡들이 등산인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대야산~청화산 구간은 백두대간 종주 붐을 타고 사계절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데, 남한땅에서 거의 중앙에 위치하기 때문에 전국에서 당일로 산행을 즐기는 등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지역 산에서 대야산 일부만 속리산국립공원 선유동 분소에 속하여 있다. 따라서 일부 지역이 입산 통제 구역으로 제제를 받을 뿐, 그 이남 구간인 밀재~눌재 구간은 국립공원 경계 밖으로 되어 있어 자유롭게 산행 을 즐길 수 있다.
[[ 대야산(930.7m) ]]
내,외 선유구곡 거느린 바위산
대야산(930.7m)은 불란치재와 밀재 사이에 자리한 산이다. 코스는 가은 용추골 코스를 으뜸으로 친 다. 즉 완장리 벌바위 마을을 기점으로 가마소~무당소(말십소)~용추~월영대를 지나 피아골이나 밀재 를 경유해서 정상을 다녀오는 코스가 그것이다.
완장리 벌바위~용추~밀재~정상 코스
벌바위 매표소에서 마을 안으로 이어지는 좁은 길을 따라 댓골산장, 돌마당, 용추골식당, 벌바위 가든 등 식당가를 지나면 마지막 식당민박집인 대야산 청주가든 앞에 닿는다. 용추계곡 산행길이 본격적 으로 시작되는 청주가든 앞까지 승용차가 들어갈 수 있다.
식당에서 하류쪽으로 약 100m 거리에 가마소가 있고, 상류쪽 50m 거리에 무당소(일명 말십소)가 있 다. 용추계곡은 옛날 이 길을 통해 밀재를 넘어 송면으로 장을 보러 다니던 길이다. 장 보러 다니던 길에 짐보따리를 실은 말들이 바로 이 소에서 물을 마셨다는 데서 생긴 이름이 말십소이다.
이 소가 무당소로 이름이 바뀐 것은 약 20년 전이다. 이 마을로 갓 시집 온 새색시가 이 소에 빠져 죽은 사건이 있었다. 그런데 무당을 불러 굿을 했는데, 그 무당도 같은 소에 빠져 죽었다고 한다.
그래서 무당소로 바뀌었다 전해진다.
청주가든에서 무당소를 지나 계곡길로 5분 거리에 이르면 오른쪽 촛대봉으로 가는 능선과 만나는 삼 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5~6분 더 들어서면 용추에 닿는다. 곧이어 촛대봉 동릉으로 오르는 갈림 길이 나온다. 갈림길에서 계곡 안으로 약 5분 들어서면 너럭바위 아래에서 계류를 건너게 된다. 큰 비가 내린 경우에는 계속 5분 가량 더 올라가면 나오는 징검다리를 이용한다.
계류를 건너면 산죽군락 사잇길이 약 12분 이어진 다음 울퉁불퉁 바윗돌들이 널려있는 계류가에 닿 는다. 계류를 건너면 '밀재 3km 60분, 피아골 거쳐 정상 3km, 80분' 안내판이 있는 월영대 삼거리다. 월영대 방면 계곡길로 들어가 10분 들어서면 마귀할미통시바위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가 나온다.
오른쪽 밀재 방면으로 들어서서 산죽군락 사이로 5~6분 올라가면 떡바위에 닿는다. 떡바위에서 10분 더 오르면 마지막 합수점에 닿는다. 달짝지근하고 매우 찬 오른쪽 계곡물을 마시고 왼쪽 계류로 들어 가 키를 넘는 산죽군락을 헤치며 약 10분 들어서면 사기굴 삼거리에 닿는다. 옛날 도요지로 주변에 깨진 도자기조각 들이 즐비하다.
사기굴 삼거리에서 5~6분 오르면 또 산죽군락이 이어진다. 오를수록 가팔라지는 산죽군락을 약 5분 더 오르면 백두대간이자 경북 문경시 가은읍과 충북 괴산군 청천면 경계를 이루는 밀재(해발 662m) 에 닿는다. '조항산 2.5km, 송면 5.2km, 대야산 1.5km, 월영대 1.8km' 이정표가 있다.
밀재 북쪽 가파른 능선길로 15분쯤 오르면 나오는 U자형으로 패인 대문바위를 지나 10분 더 오르면 삼거리가 나온다. 왼쪽은 안전한 암릉 우회길이고, 오른쪽 암릉길은 대야산 정상을 정면으로 보며 암 릉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암릉 초입의 15m 밧줄을 잡고 올라서면 정면으로 새를 닮은 바위와 입석바위 등 기암들이 펼쳐진다.
오른쪽 아래로는 용추골이 아찔하게 내려다보이고, 왼쪽 조랑골(일명 조왕골, 또는 조황골) 건너로는 대야산 남서릉(암릉)이 중대봉과 함께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한다.
깨끗한 화강암 암릉을 타고 약 50m 가면 우회길과 만나고 곧이어 입석바위에 닿는다. 곧추선 바위 두 개가 나란히 놓여 있다. 이 두 바위 침니 사이로 산길이 이어지기 때문에 이곳도 대문바위라 부르 기도 한다. 입석바위에서 왼쪽 우회길을 벗어나 오른쪽 급경사 바윗길로 들어가 버섯바위와 궁뎅이바 위를 지나면 중대 봉 갈림길이 있는 암봉에 닿는다.
오른쪽 급경사 바윗길을 내려서서 8m 밧줄 바위면을 올라서면 두 번재 안부로 내려간다. 이어 10m 밧줄 바위면을 기어오른 작은 암봉 위로 20m 더 가면 세 번째 안부로 내려선 다음 완만한 바위지대 로 약 40m 더 가면 대야산 정상인 상대봉에 닿는다.
정상에서 조망은 믹힘없이 펼쳐진다. 북서쪽으로는 상관평 분지 위로 제수리치 도로와 남군자산이 멀 리 군자산과 함께 조망된다. 북으로는 막장봉, 칠보산이, 북서쪽으로는 촛대봉~곰넘이봉~ 버리미기 재~장성봉~ 희양산~백화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광활하게 펼쳐진다.
동쪽 아래로는 피아골~용추골~벌바위 협곡이 내선유구곡과 함께 한눈에 들어온다. 그 오른쪽 용추골 건너로 둔덕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남으로는 조항산~청화산 산줄기에 이어 문장대~입석대~비로봉으 로 이어지는 속리산 연봉이 백악산과 함께 펼쳐진다. 서쪽으로는 중대봉 뒤로 가령산, 도명산이 외선 유구곡과 함께 시야에 와 닿는다.
삼송리~농바위골~밀재~정상 코스
송면 소재지에서 화북 방면 992번 지방도를 타고 약 2km 가면 이평리가 나온다. 이평리 동쪽 화양천 건너가 삼송리다. 삼송리 입구 치킨식당과 돼지식당 수퍼를 지나면 화양천을 건너는 다리가 나온다.
다리를 건너 삼송분교(폐교) 왼쪽으로 돌아드는 길을 따라 약 1km 들어가면 대야산상회 민박집이 있 다. 이곳이 농바위 마을(삼송3리)로, 소형 승용차가 이곳까지 들어올 수 있다.
대야산 상회에서 약 50m 더 가면 오른쪽 다리 건너로 '중대봉, 대야산' 안내판이 있다. 안내판 방면 길로 약 200m 가면 마을 끝머리인 큰 느티나무에 닿는다. 느티나무를 뒤로하고 5~6분 거리인 정승 골 입구를 지나면서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넜다가 잠시 후 왼쪽으로 계류를 건넌다. 이후 길은 계류 왼쪽으로 계속 이어진다.
평탄하게 이어지는 계곡길로 약 20분 들어서면 묵밭지대가 펼쳐지고, 묵밭 위 산기슭으로는 농바위가 보인다. 높이 약 15m에 폭 4~5m 가량 되는 입석이다. 장롱을 닮았다는 설과, 바위를 힘껏 밀면 바위 가 흔들 거려 '논바위'로 불리다가 농바위로 이름이 변했다는 설도 전해진다.
묵밭을 지나 둔덕을 올라서면 산딸기(복분자) 군락에 이어 숲속으로 들어간다. 숲속 아래 계곡길로 30분 거리에 이르면 왼쪽 조랑골 입구 삼거리에 닿는다. 오른쪽 직진하는 길로 약 5분 들어서면 산죽 군락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약 40분(약 1.3km) 오르면 밀재에 닿는다. 밀재 이후로는 앞서 설명한 바 와 같다.
대야산 하산로
초심자는 밀재로 되돌아와 용추골이나 농바위골로 하산하는 것이 안전하다.
피아골 하산로는 정산 남쪽 15m 거리에서 동쪽 내리막길로 들어서면 된다. 이 길로 10분 가량 내려 서면 건폭 옆 급경사지대가 나타난다. 이곳은 우기나 얼음과 눈이 있는 겨울철에는 초심자에게 매우 위험하다.
건폭지대를 내려서서 약 25분 내려가면 촛대재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대야산 정상 1시간 20분, 용추골 40분, 촛대재 1시간10분' 안내판이 있다. '촛대재 1시간10분'은 너무 과장된 것이다. 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피아골 삼거리에서 월영대 삼거리까지는 20분, 월영대 삼거리에서 용추는 10분, 용추에서 7~8분이면 청주가든 주차장에 닿을 수 있다.
대야산 북동릉이자 백두대간 마루금인 촛대재 능선으로 내려서는 구간은 암릉으로 매우 위험하다.
절벽에 가까운 약 100m의 급경사 구간에는 밧줄들이 여러 곳에 매어져 있지만, 실수로 밧줄을 놓쳐 추락사고가 날 위험성이 높다. 이 위험 구간을 내려서는 데만 12분 이상 소요된다. 위험구간을 내려 서서 20분 가량 내려서 면 촛대재에 닿는다.
촛대재에서 남동쪽 피아골로 20분 내려서면 피아골 삼거리에 닿는다. 촛대재에서 10분 올라간 곳인 촛대봉(671.2m) 정상에 오르면 무덤이 있다. 촛대봉 동쪽 능선길로 30분 내려가면 삼거리에 닿는다.
남쪽 길은 용추, 계속 직진하는 길은 무당소 앞으로 내려가게 된다.
대야산 정상에서 중대봉 방면으로 하산하려면 남쪽 암봉 삼거리로 나온 다음, 급경사 암릉길로 30분 거리인 조랑골 상단부 안부로 내려선다. 안부에서 남쪽 조랑골~농바위골로 내려가면 된다. 또는 안부 에서 급경사 바위지대를 경유해 중대봉에 오른, 곰바위 암릉으로 내려와도 된다. 중대봉을 넘는 이 코 스는 초심자는 주의해야 한다(중대봉 코스가이드 참조).
[[ 중대봉(830m) ]] -- 이번에는 마음 속으로 가는 산!!!
농바위골~곰바위 암릉~정상 코스
대야산 서봉격인 중대봉(830m)은 상대봉(대야산)에서 서쪽으로 약 1km 거리에 우뚝 솟아 있는 암봉 이다. 이 암릉은 경북 문경시 가은읍과 충북 괴산군 청천면 경계를 이룬다. 이 능선은 선유구곡에다 여맥들을 모두 가라앉힌다.
대야산 자락이 화강암지대로 이뤄져 있듯이 중대봉도 능선과 계곡이 희고 깨끗한 암석들로 뒤덮여 있 다. 들목인 청천면 삼송3리(농바위 마을)는 예전부터 장수마을로 알려진 곳. 마을 지반 전체가 신비의 돌이라는 맥반석으로 깔려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샘솟는 물을 먹어 장수한다는 얘기도 있다.
중대봉은 모산인 대야산보다 약 100m 가량 낮지만, 태고적 자연미가 더 살아 있다. 대야산 산행기점 인 완장리 벌바위 방면은 식당을 겸한 민박집들이 촘촘하게 들어찬 데 비해 중대봉 산행기점인 농바 위골 입구에 는 민박이나 식당이 4곳밖에 없다.
산행은 농바위 마을에서 농바위골~곰바위 암릉 코스, 농바위골~농바위 암릉 코스, 그리고 보덕골~보 덕암~ 서릉 코스가 있다. 마지막 코스는 화양분소에 속하는 구역으로, 비지정 등산로다.
상기의 세 코스 중 농바위골~곰바위 암릉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농바위 마을을 거쳐 농 바위골로 들어서는 구간은 앞서 설명한 바와 같다. 대야산 상회 앞에서 주차장 북쪽 끝 50m 거리 다 리앞 삼거리에 이르면 동쪽 다리 건너로 '중대봉, 대야산' 안내판이 보인다.
다리 건너 느티나무 고목이 있는 농바위 마을을 지나 수렛길로 약 10분 가면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 너자 마자 왼쪽으로 또 계류를 건너간다. 계류를 건너 10분 더 들어서면 묵밭이 나타난다(북쪽으로 농바위가 보임). 묵밭에서 둔덕을 넘어 7~8분 거리에 이르면 왼쪽으로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에 닿 는다.
삼거리에서 주계곡길을 버리고 왼쪽 산길로 발길을 옮기면 곧이어 바윗길이 시작된다. 장화를 닮은 기암을 지나 솔밭을 10분 오르면 오른쪽으로 대야산이 올려다보이는 제1전망장소에 닿는다. 이후로 본격적인 바위윗길이 이어진다.
약 15분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대야산 정상이 한결 더 가까이 보이는 제2전망장소가 반긴다. 여기서 밧줄 두 줄이 매어진 지점을 오르면 머리 위호 흰색의 깨끗한 화강암 대슬랩이 펼쳐진다. 완만한 슬 랩을 40m 가량 올라가면 곰바위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중대봉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암으로 마치 백두 대간을 바라보는 형상이다. 높이 4m에 폭 5m 정도다.
곰바위를 뒤로하고 약 50m 오르면 20m 밧줄이 매어져 있다. 밧줄 오른쪽 경사진 바위로 오른 다음, 3m 밧줄을 잡고 올라 왼쪽으로 횡단해도 20m 밧줄 상단부로 올라서게 된다. 이어 소나무 두 그루에 밧줄 (길이 20m)이 매어진 슬랩을 올라서게 된다. 이곳에 대슬랩 최상단부다.
여기서 약 100m 더 오르면 직경 1m의 바위 한가운데에 직경 20cm 크기로 홈이 패인 돌절구가 나타 난다. 돌절구를 뒤로하고 30m 수직절벽을 우회해 오르면 밑둥이 Y자로 갈라진 소나무 거목이 나오고, 3분 더 오르면 중대봉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서 북으로는 상관평 위로 쌍곡계곡으로 넘는 제수리치(고개)가 마주보이고, 그 양쪽으로는 남군 자산과 막장봉이 멀리 군자산과 칠보산 등과 함께 시야에 들어온다. 동으로는 대야산이 마주 보이고, 그 왼쪽으로는 장성봉~악희봉~희양산~백화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이 하늘금을 이룬다.
대야산 오른쪽 시계 바늘 방향으로는 밀재, 둔덕산, 조항산, 청화산을 지나 속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 대간이 광활하게 펼쳐진다.
하산은 대야산쪽 안부로 내려간 다음, 조랑골~농바위골을 경유해 삼송리로 나오는 코스가 편리하다.
대야산 정상을 넘어 밀재로 내려섰다가 농바위골로 원점회귀하기도 한다. 물론 밀재에서 용추골을 거 쳐 벌바위로 내려가도 된다.
첫댓글 감사합니다...산행코스: 벌바위마을-용추-월영대-다래골표고밭-떡바위-밀재-대야산(930.7m)-피아골-월영대-용추-벌바위마을(원점회귀, 9km, 5시간)...출발시간: 06:30 창원시청, 07:00 마산역...좋은 의견들 부탁합니다!
산대님 출발시간을 창원시청 6;00, 마산역 6;30으로 하시면... 아무래도 이동 시간이...
오케이!! 출발시간을 수정합니다 -> 창원시청 06:00, 마산역 06:30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