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군산을 다녀왔어요.
한번 쯤 가보고 싶었던 곳이기도 하지요.
정말 블로그만 몇 개 보고 간 곳인데 결론만 말하면 좋았어요.^^
당일치기였고 간곳의 순서는 군산역에 도착하여 버스를 타고 경암동 철길마을, 다시 버스를 타고 중앙사거리 이성당, 마지막으로 간 곳은 은파호수공원이었어요.
제일 먼저 간 곳은 경암동 철길마을이었어요.
블로그와 한국관광공사의 도움을 받아 경암초등학교라는 정류장에 내렸어요.
어떻게 가야하나 하는데 주위에 사람은 없고 지나가는 자전거를 세워서 철길마을 가는법을 물어보니 가깝지는 않지만 쉬웠어요. 앞으로 가다가 오른쪽 골목으로 쭈욱 들어가면 나오더 군요. 말은 이렇게 해도 사실 찾기는 힘들었어요 그 골목에는 철길 건널목만 있어서 티가 잘 않나더군요. 다시 물어 와보니 정말 길은 쉬웠어요. 그리고 철길은 좁은 집들 사이에 놓여저 있었습니다. 정말 일제 시대에 이렇게 있었다고 하니 신기하면서도 화가 나기도 했어요. 일본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이용하여 이런 좁은 마을에 길을 놓은거잖아요.
해가 뜨겁고 더워서 좀 걷다가 우리는 다시 이성당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성당 가는 버스는 철길마을을 오려할 때 내린곳에서 버스를 다시 탔어요. 인터넷에서 본것과 달리 그다지 멀지 않았습니다. 약 15분정도 걸린 것 같아요.
와서도 물어물어 쉽게 왔어요. 사거리 모퉁이 왼쪽에 있었고 빵냄새가 고소하게 나서 찾기도 쉬웠습니다. 더 좋았던건 사람많고 유명한것에 비하여 직원들이 친절했습니다. 그곳에서 먹고 나가고 싶었는데 자리가 없어서 건너편에 있는 엔제리너스에 가서 차를 시켜서 팥빵과 야채빵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먹고서 다시 우리가 향한곳은 은파호수공원이라는 곳으로 버스를 탔습니다.
여기도 굉장히 멀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멀지는 않았어요. 약20분정도 걸린 것 같네요. 내려서 가는방법은 군산대 혹은 은파호수유원지라는 정류장이 있습니다. 내려서 조금 앞으로가 왼쪽으로 건너고 유원지 입구로 들어가면 호수가 나옵니다. 호수를 바라본 후 우측 또는 좌측으로 한바퀴를 돌 수 있는 것 같아요. 반바퀴돌면 물빛 다리라는 곳도 나오고요. 그 곳은 밤이되면 조명이 켜지고 이쁘다는데 보지는 못했습니다.
한바퀴를 도는데 너무 오래 걸려서 저희는 밖으로 그냥 나와 버렸어요.
시간이 많이 되어 역으로 갈까 저녁을 먹을까하다가 군산맛집을 찾아 먹고 싶었는데 시간이 늦어 복성루도 지린성도 못갔네요. 결국 끼니는 해결해야할것같아서 중앙사거리에 있는 분식점에서 허기를 해결하고 역으로 돌아왔습니다.
교통편이 생각보다 좋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아쉬운점이라면은 버스의 번호가 너무 작아서 어디있는지 찾을 수가 없었어요. 저처럼 시각장애가 있는 사람은 그냥 탈 때마다 물어봐야할 것 같더군요.
또 아쉬운점은 맛집을 가지 못한것이지요. 아구찜도 유명하고 회도 유명하고 모니모니해도 짬뽕이 유명한대 다음에 또 오면 가보고 싶네요.
생각보다 시각장애인이 여행하기 어렵지 않았던 여행지라 소개하고 갑니다.
군산은 이외에도 여러 좋은곳이 많은데 하루에는 좀 힘들 것 같네요. 즐겁고 뿌듯한 여행이었어요.
많이 않 헤매는게 가장 뿌듯하더군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