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 시인
<민중시인>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 그는 몰랐다.”(‘갈대’ 전문) (-아랫 한겨레기사에서-)
-아랫글 '신경림시모음에서-
나는 시를 좋아하지만 특별히 신시인의 시를
탐독하거나 한 적은 없었다 그러나 그의 서거
소식을 접하면서 '가난한 사랑의 노래'가 새로
이 지금의 세태에서 큰 울림이 될수있다고 생
각했다 민생과 민주주의의 발전도 좋지만 서
민의 삶은 늘 그랬으니까해서다
이 가난 노래는 서민의 애환을 노래한 것인데
아름다움으로 조율된 감성이 특히 그 예민한
감성의 표현이 눈에 띈다 시적 순화나 승화의
과정을 충분히 거쳤음에도 입술, 속삭임, 숨결
울음 등 간질거리는 세속감정을 그대로그려내
오히려 기억을 환기시키며 감성의내음을 구성
하고 있다 그가 대단한 감성주의자임을 알겠다
나는 감성 위주의 표현에 전혀 익숙하지 못하
고 오글거린다는 마초적 기분에 좀 거리가 멀
기는 하지만 생각해보니 매우 넓은 융통과 화
해의 힘이 있음을 느낀다 민중시인 으로서의
피할 수 없는 어떤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면 그걸
이렇게 넘는구나생각했다 물론 거기에는 근대
한국문학사의 세례가 또한 작용하고 있다는것
역시 솔직한 생각이기 때문이다
-하심 쇠휘-
신경림 시 모음
목 계 장 터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네 청룡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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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 - 한국시문화회관 - 시인사전
약력 (1935- ) 충북 중원 출생. 1960년 동국대 영문과 졸업. 1956년 『문학예술(文學藝術)』에 「갈대」 등의 시가 추천되어 등단. 제1회 만해 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을 수상. 그의 시는 농촌을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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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무’ 신경림 시인 별세…민중시로 우리의 마음 울리고
한국 민중시의 물꼬를 튼 신경림 시인이 22일 오전 8시17분께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9. 신경림 시인은 1935년 충북 충주시 노은면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3학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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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다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우리 곁을 떠난 신경림의 말들 [지금뉴스]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시집 '농무'와 '가난한 사랑 노래'를 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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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의 문재인님(@moonriver365)
쉬운 시로 민중과 함께 하고자 했던 시인의 치열했던 시정신이 오래오래 우리와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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