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여수 해우 뫼사랑 산악회
 
 
 
 

회원 알림

 

회원 알림

다음
 
  • 방문
  • 가입
    1. 돌팍
    2. 변사또
    3. 옥황상제
    4. 휴식공간
    5. 열나뽕따
    1. 덕이
    2. 사탕
    3. 거문도 독사Lee
    4. 등산입문자
    5. 이창우쌍칼
 
 
카페 게시글
산행후기/일정 스크랩 창불대와 음양수샘
상준지윤아빠(박창현) 추천 0 조회 22 10.09.08 12:51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창  불  대

 

일      시 : 2010년 9월 5일 (일요일)

산 행  지 : 창불대 우측 낙남정맥

코      스 : 의신 - 대성동 - 큰세개골 - 우측 무명골 - 창불대 우측능선 안부 - 음양수샘 - 대성골 - 원통암 - 의신

거      리 : 약 16km

소요시간 : 9시간 30분

함께한 이 : 청산님, 원시인님, 초지님, 서북능선님, 이중위님, 침향님, 돌팍님, 우리 부부 총 9명

 

추석이 다가오니, 아침 저녁으론 제법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고

조상을 모시는 자손된 도리로서, 벌초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니

산악회 번개공지를 해도, 가자는 사람이 없다..

동부팀 까페에 산행공지가 떴다..  

코스는 창불대.... 아직 미답의 코스라 귀가 솔깃하고, 심장은 금새 흥분모드로... 

 

 

구례휴게소에서 순천팀과 조우하니, 반가운 얼굴들이 보인다..

거의 2년 만에 보는 눈웃음이 매력인 초지님...

여지없이 오늘도 오후에 비가 예보되어 있다.

비를 몰고다니는 사나이 초지님이 함께 산행에 끼어있으니 비가 오는건 당연한 일...

의신에 도착하여 7시 30분 산행 시작..

 

 

의신 깃점 산행이 올 여름에만 다섯번째인가... 참 자주도 왔다..

대성동 주막에서 막걸리 한됫빡 마실 요량으로 열심히 올라 왔더니 선두가 그냥 올라간다..

하기사 주막에서 쉬는 건 시간상으로도 어중간하고, 동부팀 산행 스타일에 더 치고 올라야 어울릴 듯..

하늘에 구름이 걷히고 햇살이 비치니, 창불대 조망이 기대 된다..

계곡물은 지난번 비에 많이 불어 있어 1300고지 까지도 물길이 끊이지 않고 볼품없던 마른계곡들도 나름대로 폼새가 난다..

 

 

사면 길을 치고 도니 푸르른 잎과 물을 머금은 자잘한 풀잎은 향기로운 냄새를 뿜어내어

지리 깊은골의 초목의 날숨을 깊이 들이 마신다.... 폐부 깊숙히..  

 

 

쉬는 자리 마다 쉼 없이 나오는 막걸리며 냉동맥주

그 알싸한 한 모금에 피로가 싹 달아난다..

 

 

 

 

큰세개골을 오르다가 고도 970에서 창불대로 오르는 오른쪽 무명골로 치고 오른다..

점점 숲은 깊어지고, 원시림 특유의 향내를 맡으며, 끊어지지 않는 토끼길을 사부작 사부작 오른다..

여전히 물길은 이어져 중간중간 쉼터를 내어주니, 땀에 찌든 산객의 가뿐 호흡을 쉬게한다..

 

 

 

 

 

 

 

 

초지님 머리 위로 성질 급한 몇개의 잎사귀들은 옷을 갈아입을 준비를 하는지

붉은 기운이 돌고, 아마 추석이 지나면 청학동 쪽으로는 빨간 단풍이 모습을 보일거다.. 

 

 

 

 

예보와는 다르게 푸르디 푸른 하늘이 열리니, 정상의 조망이 기대가 되고..

높아만 가는 하늘을 보니 가을이 눈 앞에 펼쳐져 있다.. 

 

 

 

 

 

 

 

고도 1400에서 창불대 옆의 낙남정맥 능선 안부에 올라서다..

조망 바위위로 올라서니, 능선을 넘나드는 비구름이 넘실대고,

영신대와 칠선봉이 보일락 말락...

 

 

낙남정맥길을 애돌아 음양수샘을 들러 물 한모금 마신 후에 거림 방향으로 하산..

다시 큰세개골을 지나 대성동을 들러 지나면서 한 번도 못 들렀던 원통암을 들어가니

크진 않아도 텃밭에 방울토마토와 가지며 호박들이 정갈스럽게 자라고 있었고,

푸른 잔디가 가꾸는 사람의 심성을 드러내듯이 너무나 깨끗하게 정돈 되어있다..

물 한모금 떠 마시고 주인없는 암자를 나와 포삭한 흙이 깔린 옛길을 따라 의신으로 하산하다... 

 

 

 

 

대성교 아래에서 찌든 땀을 씻고서

구례구역 앞에 있는 식당에 들러 얼큰하고 맛깔스런 민물매운탕으로 하산주와 저녁식사를 겸하니

이런 맛에 산에 오르는 것인가 싶다...

벌써 다음 산행이 기다려 진다면 좀 사삭스러운건가? 

 

 

 

                        

                        photo by dolpak

      

 

오름길에 위에 보이는 문제의 폭포..

직벽을 치고 올라 폭포를 건너려다 폭포 상부에 똑딱이를 떨어뜨리다..

어렵게 건져냈으나, 이미 똑딱이는 혼절한 후라.. 몸을 깨끗이 씻어주고, 물기를 털어내도 정신차릴 기미가 없다.

내 카메라 후송 보내고, 딸내미 똑딱이마저 물에 빠뜨리니 대략 난감이라...

이제 똑딱이가 대세라 큰소리쳤는데...ㅋ  

 

그래서 산행 초반인 두시간 이후의 사진은 없다....

아름답고 멋진 폭포와 짙은 숲, 그리고 간간히 얼굴을 내민 주능선의 실루엣을 담지 못함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Julio Iglesias - Vincent (Starry Starry Night)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