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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라지의 콤프방 원문보기 글쓴이: mirageknight [왕성국]
안녕하세요~ 미라지나이트 입니다.
유명한 애니메이션인 도리아마 아끼라 씨의 불후의 명작인 ‘드래곤 볼’ 이란 만화를 보면 소원을 들어주는 용이 등장한다 주인공들이 7개의 드래곤볼을 모으면 용이 등장하여 소원을 들어준다는 단순한 발상이였는데 꽤 재밌는 설정이 아니였나 생각한다 극중 중반에는 용이 살해되기도 하고 나중에는 용을 만든 제작자 바로 신 이 등장하기도 하면서 나름대로 독자들의 궁금증이나 재미를 이끌어가기도 했는데… 웬 난데없이 만화책 이야기부터 꺼내냐고 묻는다면… 오늘 글의 주인공이 바로 원제작자를 다룬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다름아닌 소원을 들어준다는 드래곤 볼 같이 모든 모델러들의 염원인 모델러들의 드래곤 볼과 같은 존재인 미라지콤프 를 탄생시킨 오공콤프의 ‘손 명옥’ 사장님을 뵙고 어려운 인터뷰를 했기 때문이다. 정말 어렵게 찾아뵙고 삼고초려를 연상케 하는 사정사정해서 받아온 인터뷰니 재미나게 봐주셨음 감사하겠습니다.
이외로 가까운 곳에 있던 오공콤프의 탄생지!!
내 이름을 딴 미라지콤프를 만들어 보급시킨지도 어언 2년째를 넘어서고 있다 처음에는 잘 알려지지 않아 한달에 서너개 팔기도 어렵던 미라지콤프는 현재 꾸준한 입소문을 타고 한달에만 20~ 30개 넘게 팔려나가는 인기 제품이 되어 버렸다. 덕분에 거의 매일 일마치고 오면 작업실에 앉아 콤프 제작에만 남은하루를 보내야 할 판이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사실 현재도 별달라진 것은 없지만 미라지콤프를 생산하는 여건은 열악하기 이를 때 없다. 켬켬히 생업을 병행하는 가운데 주문받아 맞춤제작 하다보니 대량생산은 꿈도 못꾸고 있고 포장도 각기 다른등 박스를 주어다가 발송하고 있으니.. 하지만 늘상 이야기하는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내용물이지 박스가 중요한 것이 아니지 아니한가..?
[이제는 제법 명품으로 이름도 알려진 미라지콤프의 본가를 찾아서 오늘의 주제이다!!]
중국제 제품처럼 대량생산하면 가격이야 싸지겠지만 일일히 체크하가며 치밀하게 손수 만들어가는 수공업 제품만할까..? 좀 힘들긴해도 내가 만든 미라지콤프로 인해 ‘모형만들기’ 라는 취미에 관심 가지고 도색의 참재미에 즐거워할 분들이 있다면 기꺼이 할만한 일이지 아니한가..?
사실 미라지콤프는 나의 독창적인 제품은 아니다! 잘 알다시피 그안에는 ‘오공모터’ 라는 훙륭한 모터가 있었기에 가능한 제품인것이다. 혹자는 “ 오공모터 = 미라지콤프 “ 라고 아시는분들이 있는데 솔직히 그건 아니라고 본다. 오공모터는 정확히 반조립된 모터형태이며 이를 가공하여 외료기 나 수족관의 에어공급기 그리고 내가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미라지콤프드으로 재탄생하게 되는것이다. 밀가루로 빵을 만든다고 해서 케익을 밀가루라 부르지는 않 듯 말이다.
미라지콤프는 철저하게 모형용으로 튠업되어 제작되어 진다. 오공모터야 소형모터의 대명사로 안쓰이는데 없이 널리 쓰이는 유명한 제품이지만 오공모터가 곧 미라지콤프로 재탄생하기 위해서는 모형용 콤프에 적합하게 철저하게 커스텀마이즈 되어야 하는것이다.
내가 미라지콤프를 만들 때 생각하는 것은 딱 한 가지뿐이다. “누가 쓰던지 정말 잘만들었구나 하는 감탄을 받는 명품을 만들어 내는것..!!” 그것이 인터넷에 있어 자기 이름과 같은 미라지 란 닉네임을 달고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이유중 하나이다. 이미 1,000 여명 가까운 소비자들이 내이름을 달고 판매중인 미라지콤프 를 써보고 감탄하여 소개시켜주고 있다. 사실 별다른 광고 하나 없이 입소문으로만 제품을 판매하기란 결코 눅눅치 않은일인데 말이다..
솔직히 고백하지만 미라지콤프 초기제작에는 청계천에서 손수 구입한 오공모터를 별다른 가공없이 판매했었다. 하지만 이내 써본분들의 불만사항들이 접수되었고 바로 이를 개선하여 수정한 모델이 출시되면서 미라지콤프의 전설은 시작되었다. 어느정도 주문이 밀려오고 수요가 생기자 청계천에서 구입하던 오공콤프를 공장을 통해 직접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공급받게 되었다. 그리고 소비자들간의 불만을 이리저리 설명해주고 이렇게 저렇게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면 엄선되고 특별히 제작된 미라지콤프가 될 특별한 오공모터가 주문되어 오는것이다.
늘 궁금했다.. 도대체 이런 모터를 만들어 낸 사람은 누굴까..? 자랑이 아니라.. 오공모터는 너무나 완벽했다.. 크기, 소음, 진동 그리고 가격까지.. 고급 콤프래셔로 유명하다는 미국의 ‘토마스’ 나 일본 제품 혹은 이태리 제품들에 비해 어느것 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정말 완벽한 걸작이 바로 오공모터 인것은 기술자인 내가 먼저 인정하는 사실이고 이런 제품을 설계하고 만든 사람을 꼭 만나보고 싶었다.
하지만 대리점- 총판 - 공장을 거쳐서 판매되는 유통구조 덕에 총판도 아닌 대리점 수준도 안되는 나에게 그런 비밀이 알려질리가 없었다. 유통구조상 이런 경우에는 공장을 알려주지도 않치만 알려지더라도 직접 만나기를 꺼리는 특성상 제작자를 찾기란 불가능 같아 보였다.
하지만 세상에 안되는 일이란 없다고 했던가…? 수소문 끝에 기어이 공장을 알아내고 말았으니 겨우 연락처 하나 받아 주소를 받아 적어보니 바로 새로 이사한 작업실 (사무실) 에서 차로 2분 거리 걸어서도 10분이내의 길건너 아닌가..? 참 이렇게 가까운곳을 두고 찾아 헤멨다니 인연이란 …
삼고초려끝에 찾아뵙다~~
역시나 처음에는 만나 뵙기를 정중히 사절하였다. 물건(오공콤프)은 총판을 통해 받으라면서 연락처를 알려줄 뿐 일체의 방문은 거절하는 통에 겨우 사정사정하고 설득하여 겨우 뜻을 전달했다. 그리고 서너번의 부탁과 거절을 받고서야 겨우 방문 허락을 받고 공장으로 향했다. 특별히 좀 긴 인터뷰를 위해 일부러 업무가 끝난 저녁시간을 통해 방문을 하였다.
[공장은 아무런 간판도.. 표시도 없어 찾기가 아주 힘들다 더구나 골목이라..]
동대문구에 위치한 전농동 4거리 골목길안의 건물에 자리잡은 공장을 찾기는 쉽지가 않았다. 변변한 간판도 없고 지하라 외부에서 보이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똑똑’ 노크를 하자 ‘들어오세요’ 하는 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녕하세요 전화 드린 사람입니다.” “ 네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가볍게 인사를 드리고 들어간 지하공장은 꽤 넓어보였다. 인사를 건네고 다정하게 커피를 타주시는 사장님은 온통 머리가 하얀 마음씨 좋게 생기신 인자한 할아버지의 모습이였다.
“ 미라지콤프’ 라는 제품을 만들어 파는 미라지나이트 입니다.” 라고 소개를 드리고 자리에 앉아 직접 타주신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 지하 공장은 약 50평은 되어보였다 이외로 큰 내부에 놀랐고 너무나 깨끗해서 더 놀랐다. 먼지 하나라도 제작공정에 끼면 제품에 영향을 미친다 하여 청소와 정리정돈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긴다고 해서 역시 프로의 정신이 느껴지는 듯 하다]
국산 콤프를 개발하라!! 최고를 향한 꿈 오공콤프!!!!
서술과정이 많은 관계로 이후로는 이니셜로 표기합니다. 오공콤프 대표이자 오공콤프의 제작자이신 손명욱 사장님은 (S) 로 인터뷰 하는 나 미라지나이트는 M 으로 표기합니다.
M: 반갑습니다.!! 정말 꼭 뵙고 싶었습니다.
S: 네 반갑습니다. 전화로 이 늙은이를 하도 만나보고 싶다고 하던 사람이 당신이군요..
M :네..!! 제가 사장님의 오공모터를 이용해 제 이름을 딴 콤프래셔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미라지
콤프라고.. 혹시 들어보셨는지요..?
S: 아하!! 미라지콤프! 내 아들넘이 한번 말해주더군.. 요새 인터넷인가 뭐신가에서 제일 잘나가
는 콤프라고..저기 특별히 주문하는 사람 아닌가..?
M: (쑥스럽게) 네 맞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넘이 감히 그런 부탁을 드렸었네요.. 아이구 그런말
씀을 해주시니 뭐라 드리말이 없습니다. 워낙에 좋은 모터를 만들어주신 사장님 때문이죠 뭐
…
그리고 내가 만든 몇 가지 제품들을 직접 보여드렸다.
M : 이게 제가 만들어 판매중인 제품들입니다. 한번 봐주시겠습니까..?
S ; 아 그래요..? 어떤 제품인지 궁금한데요.. 한번 봅시다.. !!
난 내가 만든 제품 몇 가지를 마치 스승에게 보여드리듯 조심스럽게 보여드리고 이런 저런 설명을 해드렸다.
[깨끗히 정돈된 작업다이 위에는 각종 재로들이 즐비하다~~]
[촐시를 앞둔 콤프 몸체들.. 월 700~900대 가량이 꾸준히 팔려나간다고 한다]
S: 음… 이걸 자네가 만들었나..?
M: 네.. 좀 그렇쵸 ^^
S: 아니.. 이런 제품을 만들어 팔 생각을 하다니.. 대단하네.. 배선도 잘 생각했고.. 스위치를 다
양하게 넣은 것은 참 괜찮은 아이디어 같은데….
M : 제가 한 게 있나요..? 다 사장님이 우수한 모터를 제작해주신 덕택이죠..
기술자라서 그런지 근방 제품의 장단점을 파악 말씀해주시는 사장님.. 이내 우리는 마치 오랜만에 만난 친구마냥 콤프라는 주제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 내가 가져간 콤프들을 직접 뜯어보면서 장단점을 파악하시는 사장님.. 개인프라이버시로 얼굴은 마스크 처리..]
M: 이곳이 오공콤프가 제작되는 곳이 맞지요..? (주위에 선반이나 밀링 머신 같은 기계등을 보며)
S: 그럼..!! 벌써 이 제품 만든지 25년이 다 되어가지.. 첫제품을 84년도에 설계했으니.. 가만.. 24
년째인가..?
M; 24년이요..? 허걱 그렇게 오래되었나요..?
S: 그렇치 내가 84년 처음 시제품을 만들어 팔았고 처음에는 일일히 쇠를 깍고 주물로 떠서 몸체
를 만들었지.. 그리고 94년쯤에 지금의 형태의 다이캐스팅 기법으로 만들어 팔기 시작했으니까..
제대로 된 제품은 한 14년 되었나..?
M : 그래도 상당하군요.. 14년 이라니..
짧게 자른 스포츠형 머리는 서리가 내려 온통 하얗고 눈에는 두꺼운 안경을 쓰신 모습에서 오랜시간을 한 제픔을 만드는데 평생을 바친 장인의 느낌이 강하게 전해져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 역시 작업다이 는 깨끗히 정돈되어 있었다..]
[ 새롭게 제작된 콤프들을 자랑스럽게 보여주시는 사장님.. 낼모레 환갑을 바로보시는 연세지만 이럴때는 어린아이 마냥 즐거워 하시는 모습이 참 좋았다]
올해로 환갑을 맞이하신다는 손 사장님은 1970년대 말부터 국산 콤프래셔의 개발에 관심을 가지면서 당시에는 희귀한 콤프래셔 관련 자료등을 직적 발로 뛰며 동냥하듯 여기저기 정보를 얻어가며 직접 깍고 다듬으면서 오늘날의 오공콤프 를 직접 설계 개발하셨다고 한다.
M: 어째 이런 제품을 개발하게 되셨나요..?
S: 글쎄.. 뭐랄까..? 난 기계쟁이야… 어릴적부터 궁금한 것은 못참고 뭐든지 내가 만들어봐야 직
성이 풀리지.. 원래 내가 청계천에서 고물장사부터 시작했거든… 어느날 미제 고물 콤프래셔 한
대가 들어왔지 뭐야… 그걸보고 궁금해서 이것저것 뜯어보다가 그때부터 콤프래셔에 미쳤지…
궁금한 것은 못 참는 성격… 직접 해봐야 답답함이 풀리는 성격.. 누구하고 꼭 닮았다.. ^^
198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산 콤프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신 사장님은 그때부터 당시에 70~100만원이 넘던 외국제 콤프들을 일일히 사서 분해하고 조립하면서 원리를 혼자 깨달고 1984년에는 직접 설계 제작한 최초의 콤프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M: 이걸 다 혼자 개발하셨어요..?
S: 응 그렇치… 당시에는 이런 제품을 아는 사람이 있었나..? 간간히 미국등지에서 수입만 되었지
한국산은 아예 없고 일본산이나 미제가 태반이라… 야 이거 국산화 하면 돈 되겠다 싶더라고.. 그래서 무작정 뛰어들었지…돈도 몇십억 까먹었지.. 나중에 얼마나 후회했는지 몰라…
M: 왜요..?
S: 뭐 아는게 있었어야지.. 기계는 어릴적부터 관심있어서 이것저것 만들어보고 또 한때는 청계천
에서 주문받아서 이것저것 만들어 팔기도 했었는데… 콤프래셔는 그게 아니라는거야… 여간해
서 보통 정밀해야지.. 1밀리라도 차이가 나면 에어가 새서 못써…
충남공주 출신인 손 사장님은 어려운 시절에 겨우 중학교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셨다고 한다. 처음에는 음악을 좋아하셔서 가수를 하고싶어 음반 준비를 했었는데.. 당시 음반 낼 돈이 없어 포기하고(지금도 사무실실 한켠에는 노래방 기기 같은 음악장비들이 즐비했다) 생계를 위해 청계천 공구상가에 뛰어들어 고물상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착실하게 일을 하시면서 한국산 콤프래셔 제작이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혼자 공부하며 개발하기 시작했고 94년 드디어 지금의 오공콤프의 D(V)P-72 를 만들어 내신거라고 한다.
M : 이렇게 작은 제품을 어찌 만드실 생각을 했어요..?
S: 음… 난 큰게 싫어.. 당시 큰 콤프는 국산제품이 하나둘씩 나오기도 했지만 이왕 만드는거 정말 작고 강한넘을 만들어 보자는 욕심이 생기더라고.. 그래서 다른 것 안보고 제일 작은 제품을 만들기로 마음먹고 개발에 들어갔지..
M: 우와~~ 대단하네요.. 당시에 이런 작은 제품을 생각해 내셨다니.. 혼자 개발하실려면 많이 힘드셨겠어요..?
S: 고생은 말로 다 못하지.. 금형부터 설계 제작까지 혼자 다 하다보니 손이 부어 아파서 잠도 못
못잘때도 많았고 안먹고 잠안자고 개발한건 기본이고… 혼자 궁리하고 알아보고 연구하다보
니 이 나이에 머리가 하에.. 이제 환갑인데 남들은 70~80살로 본다니까..지금은 눈도 잘 안보
여..
정말로 사장님의 머리카락은 온통 하얀색이셨다.. 그만큼 제품 개발에 열심이 했다는 증거가
아닐까..?
M: 한 가지만 더 여쭈어 볼께요.. 다이어프렘방식은 어떻해 생각해내셨어요..? 다른 방식도
많았을텐데.. 제가 알기로는 다이어프램 방식은 제작하기가 더 어렵고 가격도 비싸고 무
엇보다 큰 힘을 내기 힘들다고 알고 있는데..
S: 그렇치..! 일반적으로 피스톤방식보다 다이어프램 방식이 제작단가도 비싸고 만들기 어려
운것은 사실이야.. 하지만 내가 처음 오공모터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할 땐 딱 이것만 생
각했지…
“ 작고 조용하고 힘 쎈…” 그러다 보니 기존의 실린더 방식으로는 작게 만들기가 힘들고
또 소음이 커서 처음부터 생각을 안했지.. 당시 막 미제 고급 콤프가 들어왔는데.. 이게 엄
청 조용하더라고.. 사서 뜯어보니 피스톤대신 웬 막이 들어있더라고 아 이거구나..! 생각해
서 그걸 참고로 한국형 다이어프램 방식의 모터를 만들게 된거지… 다이어프램 방식은 벽
면과 실린더를 이용해 운동하는 피스톤방식 대신 실리콘 막의 상하 진동을 이용해 작동하
므로 소음과 진동면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탁월하지.. 거기에다 난 기존의 실리콘 재
질보다 더 탄성이 뛰어난 테프론 수지로 막을 만들어 사용했지.. 결과는 보시다시피 엄청나
게 조용한 넘을 만들수 있었지…
오공콤프가 처음부터 조용했던 것은 아니였다고 한다. 처음 개발시에는 어느 제품처럼 시행
착오를 수없이 겪으면서 발전하게 되는데 그 중요한 요소중 하나 바로 다이어프램 방식의 작
동 원리와 빠르고 강력하게 힘을 전달할 수 있는 모터 였다고 한다.
[오공콤프의 허파와 같은 테프론 막 고급 제품을 이용 탄성이 아주 뛰어난것이 특징이다]
[ 탄성이 어느정도인지 확실하게 보여주시는 사장님!!]
즉 피스톤이 상하 혹은 좌우로 왕복하면서 공기를 만들어내는 피스톤방식과는 달리 다이어프
램은 ?은 막이 진동하면서 에어를 발생시키는데 이 간격이 고작 0.25 밀리 밖에 안된다고
한다. 이 간격을 통해 3kg/h 라는 고압을 내기 위해서는 초당 14,000~16,000 rpm 이상을 내
는 모터가 필요하고 손바닥에 올려놓을 수 있으면서 가벼운 이런 모터를 구할 수는 당시로는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사장님은 모터까지 손수 개발하면서 하나하나 형태를 잡아나가
게 된 것이라 한다.
100% 손수 제작!! 100% 고급부품!!
인내와 투지로 만들어진 자랑스러운 100% 우리제품
S: 자네 모터 좀 아나..?
M: 아니요 모르죠..
S: 콤프가 제대로 될려면 공기를 발생시키는 막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막은
균일하게 일정하게 진동시켜줄 모터가 있어야지… 난 그 점을 알고 사방팔방 알아봤는데..
내가 원하는 작은 크기이면서 강한….그런데에 딱 맞는게 없더구만… 그래서 모터도 직접
개발하기로 마음먹었지… 좋다는 모터를 다 사서 뜯어보고 조립하면서 그 원리를 알아내고
코일을 감아서 직접 만들었지…
[ 이것이 오공콤프의 심장 코일과 그 내부이다. 이 역시 사장님이 직접 개발하신 것이라 한다]
M : 대단하네요… 이런 모든걸 다 스스로 개발하셨어요..?
S: 어 그렇치… 나는 비록 많이 배우지는 못해도 기계에 관해서는 남들보다 잘 안다고 자부
해 뭐든지 직접 뜯어보면 그 원리를 파악하고 바로 제작할 수 있지.. 저기봐 선반하고 공작
기계도 몇천씩 주고 다 들여놨잔아.. (실제로 공장 한견에는 몹시도 낡아보이는 여러 공작
기계등이 즐비했다) 참 그리고 콤프에 있어 제일 중요한 건 바로 베어링이야!!
M: 베어링요..?
S: 모터가 무슨운동을 하나.? 회전운동 아닌가…? 코일이 자석을 통해 축을 기준으로 빙글빙
글 1초에 1만번 이상 고속회전을 하는데 이때 베어링이 안좋으면 금새 고장이 나거나
소음이 심해서 콤프로는 빵점이 되는거지.. 거짓말 안보태고 좋은 베어링을 구하기 위해
수백만개는 써봤을꺼야… (그리고는 구석에 수죽히 쌓인 베이링 박스를 보여주신다) 좋다
는 베어링은 다 써봤는데… 이게 그나마 제일 나아.. 국산 베어링이 오히려 외제보다 낫
다니까…
M; 아참… 국산하니까 생각나는데.. 오공콤프는 국산 제품 맞죠..?
S: 그럼 100% 국산제품이지.. 여기봐.. 테프론 막이나 베어링… 다 일일히 청계천등지에서 주
문한 국산만 쓰지.. 중국산이나 그런건 아직 따라오질 못해.. 미국이나 일제는 좋긴 하지만
넘 비싸고 수요가 일정치를 않으니… 힘들고..
[ 콤프 하나를 뜯어서 바로 내부를 보여주시는 사장님~~]
M: 그럼 몸체도…?
S: 그거야 당연한거 아닌가..? 여기봐.. 여기 찍어놓은 부품 보이지..? 내가 이거 개발하느라
얼마나 고생했다고..디자인에서 금형파고 수정하고.. 지금도 머리가 다아퍼..
정말로 공장 한 켠 박스에는 각종 콤프부품으로 보이는 금속부품들이 즐비하게 널려있었다.
오공콤프 초기에는 강철을 주물 혹은 절삭이나 프레스 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제작하
기도 힘들고 단가도 안 맞아서 고민하다 당시 어느 지인의 소개로 아연 다이캐스팅 공법(미
세한 아연가루를 금형판에 찍어내는 것 붕어빵을 생각하면 된다)을 도입했는데.. 이로 인해
생산단가로 낮출 수 있었고 대량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생산성도 높아졌다고 한다.
[ 공장 내부에는 선반이나 절삭기 같은 각종 공작 기계들이 즐비했다 ]
[ 공장내부는 사무실 보다 말끔하여 사장님의 성격을 그대로 말해주는듯 하다]
참고로 지금의 몸체를 만들만 된 것은 역시 손 사장님의 오랜고민으로 만들어 진 것으로 몸
체 재질을 아연-구리 합금으로 하여 가볍게 하면서 발생된 열이 고루 잘 퍼지도록 배래하난
한편 오랜기간을 써도 녹이 슬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한 시간 정도 잡아두었던 인터뷰 는 어느새 두시간이 후딱 지나버렸고 30대의 호기심 많은
청년과 환갑을 바라보는 노 엔진니어들간의 대화는 그칠 줄 몰랐다. 하지만 초면에 너무 오
래 있는건 큰 결례.. 첫날은 그만하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갈수 밖에 없었다..
[사장님과 직접 여러가지 콤프드을 직접 테스트하는 동영상 사진상의 콤프는 최근 옥션등지에서 저가로 팔리는 제품으로 압력이 부족해 모형 도색용으로 제대로 쓰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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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미라지의 콤프방 원문보기 글쓴이: mirageknight [왕성국]
첫댓글 헉 학교가 동대문구 쪽에 있는데........ㄷㄷㄷ
정말 대단하신 선생님이세요~ 이런 분들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계실건데... 멋진 인터뷰 잘보고 갑니다!
대단하신 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