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 25인승 유치원용 마이크로 버스가 년식 오래된 원생들을 실꼬 원주 치악산을 향해 달려가는데 아랫도리에
서늘한 바람이..
완전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 침 튀기는 정담들이 오가는데 짝꿍 산이좋아님은 그중 군계일학!
앞뒤좌우 가리지 않는 무차별 크레모아 파편이 난무하는 가운데 어제 저녁 모자란 잠을 보충 하려던 순진한 시도를
접기로 하고 시끌벅적 담소장에 합류한다!!~
치악산장 앞 철다리를 건너 산길로 진입하리라 생각했는데 철문이 잠겨있자 매표소 쪽으로 200여미터를 더올라가
거의 건천 수준인 개울을 건너면서 고생길 문이 열린다!
김대장이 씩씩하게 앞장서 올라 가길레 아! 이쪽으로도 올라가는 길이 있구나 시퍼가 쫄랑쫄랑 따라가는데 혹시나가
역시나다!~ 능선에 붙어가 올라가는데 다람쥐도 사까닥지할 정도로 경사가 심하고 물끼 머금은 낙엽과 축축한 땅이
바짓가랑이를 붙잡아 두걸음 올라가마 한걸음 미끄러지는 상황이 계속된다.
네발로 기다시피 15분여를 낑낑대마 비로서 능선길에 올라선다.
능선에 올라 한봉우리를 넘어 진행하다 보면 멀리 하얗게 보이는 절벽 단애 곰바위가 보인다!~
저 암릉을 올라갈라카마 오짐깨나 찔기겠구나 !!~ㅎㅎ
암릉길을 우회하지 않고 바위를 계속 타기로 하고 위태롭게 낑낑대미 올라가는데 흐~미! 이 스릴! 서스빤스!!~
바위위에 올라서며 아래를 내려 보는데 나도 모르게 "야호~!" 칼뿐했다.
"야호!"는 김대장이 제일 싫어하는 구호중에 하나다.
초장부터 찍히마 안되이끼네 자꾸를 잠구고 곰바위 짱배기에 올라선다.
멀리 동쪽으로 남대봉 능선이 보인다.
원래 지정 등산로는 금대 매표소에서 저 능선으로 올라 향로봉으로 가야 된다는 것을 향로봉 정상 등산 안내도를 보고
나서야 알았다. 우리가 가는 코스는 비지정 등산로가 되서 안내도에 아예없다!
우리는 소위 야미 등산로를 가고 있는기다! 쉬~잇!!!
곰바위 짱배기에는 누군가 앙증맞은 돌탑을 세워놓고..
주변에는 쭉쭉빵빵 잘빠진 적송들이 도열해 있다! 여기서 뒤이어 올라오는 종태씨와 김명근 선배를 기다렸다가
한판 찍을라꼬 짐을 풀고 종태씨는 계속 "형님!" "형님!" 불러도 기약없는 메아리만..
어이! 종태씨 추버가 안되겠다. 출발하자! 옆으로 우회해 가시마 벌써 한참 갔을끼다.아일끼다 카다가 혼자서 고우!!
곰바위능선을 지나마 이제 암릉은 끝이고 소나무,잡목, 떡갈나무숲, 가시덩쿨등이 교대로 나타나는 전형적인 육산이
시작된다. 몇개의 봉우리를 넘은지 모르지만 무덤 서너곳을 지나고나마 만나는 해미산성터!
한때는 읍성이었던 성터는 여기저기 흩어진 돌무덤으로 성터라는 짐작만 할뿐 몰골이 말이 아니다!
사적가치의 존부를 떠나 선조들의 호국정신이 베어있는 유적지로서 후손에게 교육의장으로 활용되었으면 하고 잠시
생각을 가다듬어 보며 발길을 돌린다!!
곰바위봉을 상징하는 오늘의 하일라이트!!~ 장동건 보다 몇배는 잘생긴 소나무가 반긴다!
아! 내가 좋은 카메라와 화랑의 모자님처럼 빼어난 찍사 솜씨를 가졌더라면 훨씬더 보기좋은 작품을 남길수 있었을낀데..
땅콩하고 "이~야!"카미 한참을 입을 벌리고 쳐다보다가 낙엽에 침떨어지는 소리! 민망해서 돌아선다! 에이 쪽팔려!!
곰바위봉 가는길에 희미한 족적마다 만나는 고마운 표시기!
깔딱고개 699봉을 쎅쎅거리며 올라가 보니 삼각점만 덩그러니 앉아잇고 아무런 표식이 없다!
699봉을 지나 우측으로 휘어지는 능선에서 곰바위를 우회해 달라뺀 김선배를 만난다!
어제 저녁에 동기들과 술자리에서 만취해 오늘 산에 잘갈찌 모르겠다 케놓고 선두를 가고있다!
믿을* 한*도 없다! ㅎㅎ
745봉을 704봉으로 착각해서 헥헥대미 올라가 삼각점으로 찾아보는데 "워데로 갔나? 워데로 갔나?" 다
배꼽시계도 요란하게 알람을 울리고 후미도 기다릴겸 밥상을 핀다!
땡깡하고 같이온 일행중 한명이 야간문으로 담은 술인데 남자한테 죽인다 케가 까뜩 따르소마! 카미 벌컥~벌컥!
아! 맛 죽이네! 밤을 기다리는 남자 뫼들!! 짜~잔! 지랄하고 자빠졌네 언제는 법성포 장어하고 복분자 배터지게 쳐묵고
직인다 카디 이인간아! 직이라 직이! (무서분 마누라 고함소리) ㅠㅠ
첫번째 만나는 헬기장에서 때마침 식사를 하고있는 김대장과 시즈꾸 일당들을 만나 영원한 애인 레드 앤 화이트 와인을
한잔씩 얻어걸치고 라면 궁물 남는데 묵고가소 카는데 배가 만땅이라 포기하고 돌아서는데 엄마야 온통 가시넝쿨이라..
정면 돌파는 불가하고 좌측으로 우회한다! 떵이 무서버서 피하나 더러버서 피하지 카민서!~~ㅎㅎ
또다시 봉우리를 넘기 시작하는데 은근히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검증되지 않은 정보이긴 하지만 산이좋아 이선배가
하나하나 세아맀는데 총 26개 봉우리라 칸다!
믿거나 말거나!!~ 유식하게 영어로 빌리브 오아 낫! 영어 스펠 써 보라꼬! 이 사람이 누구 우사시킬 일있나?
아~참! 그저께 똥꼬가 아파가 구병원에 가이끼네 의사가 시퍼렇게 피가 뭉친 응혈현상이 있다카미 똥꼬 힘주는 운동은
하지마라 켔는데 오늘 막창 작살나는구나!!~^^*
곰바위 지나 처음 만나는 큰바위 얼굴! 우회해서 돌아보면 국보 목조여래반가상을 닮은 온화한 얼굴 모습이다!
김명근 선배도 한컷 찰칵!
마지막 헬기장! 잡목과 가시넝쿨로 엉망이던 첫번째 헬기장과는 판이한 모습이다!
세수하고 몸닦고 로션까지 바른듯 깔끔한 모습이다. 원주시가 훤히 내려 보이는 조망처이기도 하다.
원주 혁신도시와 인접하고 접근거리가 짧아 손질을 한 모양이다. 여길 지나면 향로봉은 지척이다!!~
뒤이어 보문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그런데 이길은 비지정 등산로인데 보문사에서 올라오는길은 뺀질뺀질!
우예된기고? 은근히 지치게 하는 가플막을 힘들게 올라서면 향로봉 전위봉! 누군가 돌탑을 만들어 놓은 이곳에
선답자는 삼각점이 있다 카던데..돌탑에 무치뿐나?..
엎어지마 코깨지지 시플 정도로 가까이 보이는 정상도 봉우리를 몇개나 넘어야 못이기는체 짱배기를 보여준다!
이런 닝기리! 써비스도 없나!
* * * * * *
그것도 정상을 밟을라 카마 월장이 아니고 월끄네끼를 두번이나 해야된다!
아! 띠바! 카미 돌아서서 눈을 흘키는데 비지정 등산로 올라온넘 벌금 10만원에서 30만원 카미 판떼기를 부치났다.
무신 벌금이 10만원이마 10만원 30만원이마 30만원이지 10만원에서 30만원이라 말이고?
으~흠! 가마이 생각해 보이끼네 내맨치로 순진무구하고 다소 얼빵하게 생긴넘은 10만원! 종태씨처럼 이거 언넘이
끄네끼 무까낳노? 카미 눈딱불시마 30만원이지 시프다!!~ㅎㅎ
보문사 내리가는 길은 계단길에 돌삐와 마사토 미끄러분 낙엽이 짬뽕이 되가 개떡같다!
운동화 신고 올라온 아이들이 으~악! 엄마야! 카미 연신 미끄러 지고..
보문사가 보이는 철다리를 만나마 오늘 산행은 마무리 단계!
시간도 남는데 카미 휘~이 절구경 한번하고.. 최근에 지은 절이라 고색창연한 절집의 풍미를 기대할수 없어 서둘러 하산!
매표소를 지나 오는데 11월 15일 부터 입산통제 경방기간이다!
우~와! 김대장은 오늘이 마지막날이라 카는거 알고 산행날 잡았나? 맞을끼라 아일끼라 우야다 보이끼네 그래됐겠지!
카미 내리오는데 김선배가 거짓말 시리즈로 웃기는 바람에 힘빠진 아랫도리가 후덜덜!
마지막 절 국형사! 입구에 주춧돌 불사에 얼마 숫기와 암기와에 얼마카미 정육점에 돼지고시 부위 판매하는거 맨치로
쭈~욱 나열해 놓았는데 갑자기 이자뿌고 있던 똥꼬에서 통증이!..
우리 원생들을 태우고 온 빤스를 찾고 있는데 화장실 앞에 눈에 확띠는 노란차!
누가보마 유치원에서 절 견학 온줄 알고 힐끔힐끔 보는데 늙은 원생들이 소주를 빨고 있으이끼네 깜딱 놀래가 얼른
자리를 피한다!
내리 오는길에 식당에 들러 감자국시, 돼지고기 수육하고 소주 막걸리로 뒤풀이!
멋진산과 근사한 뒤풀이 반가운 이들과 킥킥대는 가운데 오늘 하루도 저물고..
14인의 원생 여러분 오늘 공부 잘했지요? 산이좋아 선배는 수업중에 어디 멍하이 보고 있능교?
노트검사 한번 해 보까요? ㅎㅎ
오늘을 위해 벼르고 벼른 김대장과 총무 내외분! 그리고 조연 역활을 훌륭하게 해낸 여러분들에게 고마움 전합니다!
쌀랑해요!!~~^^&^^
첫댓글 참 유치원생들 치곤 연식들이 좀 됐죠... 수리뫼도 언젠가 유치원생에서 어엿한 아저씨가 될 날이 있을겁니다. 작은 차안에서 오붓하게 가족처럼 그래서 술맛도 았나 봅니다. 언제나 수리뫼를 잊지않고 찾아주신데 대해
산이좋아님의 스피커는 보륨 조절이 않되더군요
같은 산행 후기라도 뫼들님의 후기만 보면 혼자 희죽거리기도 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언젠가는 마음고생을 접고 정말 노랑 병아리 같은 유치원생에서 성인으로 거듭날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늘 마음만 들락날락 거리며 도움주지 못해 미안하고요 좋은 산행지에 기대하지 않은 뒤풀이까지 챙겨주어 너무 고마웠습니다!~ 감쏴요!~~^^*
병아리 탈피을 위해 많은 도움 주시면 고맙겠읍니다 앞으로도 많은 도움 부탁 합니다
총무님 내외분이 고생하시는 모습을 보니 안스럽기도.. 별다른 도움을 주지못하는 미력한 자신을 꾸짖어 보기도 합니다!!~ 김보윤이라는 유능한 파트너와 지금처럼 정성을 다하면 언젠가는 진심을 알아줄 사람들이 꾸역꾸역 밀려올 것이라 의심치 않습니다!!~ 하루 식구들 믹이 살리느라 고생했습니다!!^*^
뫼들님과 같이하는 산행도겁지만. 후기 보는 재미는 더욱 겁습니다. 웃느라고 잠시 기려던 오수의 유혹이 터지는 베스트 후기 기다려 볼께요.
푸
다음 어느 산행에서 뵙기를 기대하면서 웃음 빵빵
바우들 산행때부터 시즈꾸님을 수차례 대면해 오면서 가지게된 이미지가 두가지 있는데 하나는 현란한 산행 복장이고 하나는 감로주 같은 와인!~~ 그중 내가 관심을 가지는 것이 오직 와인이라면 실망 하실려나!~~ ㅎㅎ
네, 뫼들님 ^^* 현란한 복장 뷸량산행 복장이지요 와인은 제가 산에 갈때마다 가지고 갈께요.
산에 열심히 다니던 어느날 제 친구가 그랬어요
" 산에 가는 사람들은 시간많고 쩐 없는 사람들"
그 말을 듣고 화도 나고 저 라도 산뜻하게 이미지 개선해야겠다는 자세로
그 현란한 복장을 고수하고 다녀요
-- 시즈꾸가 뫼들님께 청탁을
산에오는 사람들 복장을 보마 지딴엔 메이커라꼬 카지만 하나같이 꾸지리한 색깔 일색인데 시즈꾸님의 환한 빨주노초파남보를 보고 있으마 눈의 피로가 저절로 풀립니다(와인 쫌 얻어 묵었다꼬 알랑방구 끼는거는 절대 아님)그런데 보따리 풀어노마 본능적으로 와인에 눈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