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엄은혁 안드레아 신부님 강론 말씀
찬미예수님!
성모님께서 하늘로 불리어 올라가심을 기념하는 오늘,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 잘 오셨습니다. 여러분의 자리는 이곳에 있고 오늘 특별한 은총을 받는 또 한 번의 자리임을 아시기를 바랍니다.
첫 영성체 받을 한 어린이가 “오늘 신부님 미사 2시간 입니까?” 하고 물었어요.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예식은 줄일 수 없고 강론을 줄여야 합니다.
성모님께서 가시는 길, 세례성사 안에서 예수님의 몸과 피, 그 곳으로 갈 수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첫 번째 독서, 요한 묵시록에서 사도요한은 묵시록을 통해서 우리에게 하느님의 계약 궤가 있고 그 곳은 만남의 자리이고 우리를 구원해 주실 것이라는 것을 알려 줍니다.
히브리서 9장 3절에 그곳을 ‘성소’라고 알려 주고 있습니다.
아론의 항아리와 계명판, 지팡이는 우리를 이끌 올바른 길을 만나게 하고 올바른 길을 들어선 우리를 살찌우게 하며 계명은 그곳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보호하실 것이라는 약속 입니다.
사도요한은 그분이 계시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전합니다.
계약 궤, 이런 건 표징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선포하셨던 것을 끝까지 믿으신 여인의 모습을 사도요한은 알려 주십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도 실현하고 계신 지팡이로 이끄실 힘이 될 양식을 우리에게 귀하게 주신다는 뜻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우리에게 말씀을 기억하게 해 주실 성전과 우리가 이어갈 수 있도록 보호하시기에 예수님을 어떻게 하면 만날 수 있는지...
성모님을 따라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성모님께서는 겸손하셨고 믿으셨고 다시 그것을 바탕으로 온 생애를 통해서 모셔 들였기 때문에 오늘 성모님처럼 겸손하게 믿고 사랑하면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그분과 함께라면 우리는 충분히 그 모습으로 따라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전에 티벳이라는 나라에 나이가 많은 스님이 계셨습니다. 스님은 가난하게 살면서도 수행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박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스님은 어쩔 수 없이 그들을 피해 히말라야 그 추운 곳을 향해 먼 길을 걸어 들어 갔습니다.
스님은 보잘 것 없는 남루한 옷과 낡은 샌들을 신고 히말라야에 도착했습니다.
사람들은 물었습니다.
“스님, 어떻게 이 험준한 산을 넘어 오셨습니까?”
“한발한발 걸어서 왔지요”라고 대답했답니다.
아무리 높은 산도 어려운 난관도 걷고걷고 하면 넘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나 내일은 오늘 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성모님은 그렇게 가셨었고 하느님은 약속하셨습니다.
한발한발 걸어가면 갈 수 있습니다.
세례성사와 구원의 양식이 어떤 의미인지 묵상하며 생각해 봅시다.
아멘.-
신부님의 강론의도와는 조금 다르게 표현되었을 수 있습니다. 감안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