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목사님은 그간 오랫동안 목회(牧會)하면서 많은 신도들을 길러냈다. 때를 같이하여 금년 봄엔 시조시단에 등단을 마치고 시조집까지 출간함에 있어 이제 목회자시인으로서 당당히 출발하게 된다. 목회하시는 바쁜 시간에도 틈틈이 시간을 내어 시조를 창작하고 있으니 선천적으로 뛰어난 문재(文才)를 타고났음이 아닐까? 늦게 터진 그의 시혼(詩魂) 이 분수처럼 쏟고 있다. 시인의 길도 쉬운 일은 아니다. 숱한 불면의 밤을 고뇌하면서 천착의 아픔을 동반할 때도 있다. 옥동자는 출산의 아픔을 거쳐야 탄생한다. 목회의 말씀이 곧 시요, 시가 곧 말씀이 되는 신운(神韻)이 감도는 더 멋진 가락으로 두 가지 거룩한 사역이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경지에 상달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 이도현 시조시인·국제펜한국본부 자문위원
* - * -작 품 소 개 - * - *
초로인생
풀잎에 맺혔다가 사라지는 새벽이슬 인생도 잠시 왔다 떠나가는 나그네 깊은 정 남기지 말고 미련도 두지 말자
해 뜨면 사라지는 안개보다 못한 인생 교만도 욕심도 초개같이 다 버리고 가벼운 마음 지니고 날아갈 듯 살다 가자
* - * - 저 자 소 개 - * - *
김종기 시인
· 육군대위 전역 · 한성신학교 신학과 졸업 · 만목교회 담임목사 · 대전문인협회 회원 · 목문회 회원 ·《 대전문학》 시조부문 신인상 · 자서전『 내가 살아온 길』 2010년 (주)에세이퍼블리싱 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