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2024 6 30일 비엔티엔 여행을 시작했다. 독립기념관 사원 관광을 하고 있다. 조용하고 번잡하지 않다 그래서 인상적이다
프랑스 개선문을 본따 만든 독립기념문 빠뚜싸이 이다 개선문의 모양은 본땄지만 조각과 그림은 모두 불교적이다.
라오스는 18세기 19세기 초까지 프랑스 식민통치를 겪었다. 그러다 1955년 독립해. 왕정이 복구됐다.
멀리서 바라본 빠뚜사이
라오스 독립개선문 천장과 벽은 온통 불교상징들로 가득하다
라오스 국회의사당 인데 웅장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수수한 건물이다
라오스는 13세기까지 왕정을 유지했으나 몽족을 비롯 반군들의 지속된 항전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채 방치하다 결국 공산혁명으로까지 이어지게 되고 1975년 라오스인민민주공화국이 탄생하게 된다.
공산주의 정권이 수립될 때 이를 주도한 7개 가문이 지도체제의 핵심을 이뤄 국가통치를 도맡아 왔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지배층은 부유하지만 대다수 국민은 가난한 빈부격차가 심한 국가다. 가이드가 보여준 비엔티엔의 마을 이장집이 저택수준이고 그의 아들집이 바로 옆으로 접해 있는데 역시 저택이다.
무얼해도 뇌물이 필요하고 심지어 자동차들이 지나갈때 정부 당국자들이 길 중간에서 세워서 이런저런 명목으로 수금을 하고 있다.
관광버스를 이용한 우리일행은 수금 스팟을 그냥 지나칠 수 있었다. 얼마전까지는 버스까지 세워 과금했다.
라오스 관문 왓따이 국제공항은 비엔티엔에 있다. 활주로가 짧아 A380같은 대형기는 못뜬다. 근데 활주로가 짧게 만들어진 이유가 우습다. 베트남전 때 미군이 라오스도 심심찮게 폭격했다 이른바 '비밀의 전쟁'이다.
베트콩이 미군에 대항하기 위해 뚫어둔 땅굴의 30%는 라오스 땅에 있었다 이게 비밀의 전쟁의 원인이다.
그 결과. 전후 미국에 의해 SOC지원이 이뤄지고 그비용으로 지은게 와타이 에어포트다. 라오인들은 그 비용일부를 떼어서 독립기념 건물을 지었는데 이것이 라오스판 개선문이다. 이후 공항확장은 불가능했다 도시가 다 들어선 탓이다.
라오는. 18세기 제국주의 침탈기에 프랑스령으로 귀속됐다. 개선문이 생긴 배경이다.
라오스의사당을 둘러본 뒤 담으로 인근 사찰 두 곳을 방문했다. 불교국가 답게 불상과 사찰 조성방식이 북방국가와는 크게 다르다. 섬세하고 이색적이다.
호 팟 케오의 회랑과 측면 모습
인간이 만든 종교의 본질은 신을 경배하기 위한 것이다. 경배하는 것은 절대적 능력을 갖고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종교의 조형물은 인류가 할수 있는 최선의 역량으로 만들어진 상징들이 담긴다.
어느 문화권이나 동일하다. 라오인들이 조성한 종교적 상징들도 놀라운 수준을 자랑한다. 어떤면에서는 한국의 그것보다 더 뛰어나다.
호 파 케오 사원은 1565년 랜샹왕국의 세타티랏 대왕이 비엔티엔 세타티랏 거리에 세운 것이다. 1560년 루앙프라방에서 비엔티엔으로 수도를 옮긴후 '에메랄드 부다'를 소장했다.
지금은 태국이 가져가고 사진만 남아있다. 1560~ 1779년까지 200년간 에메랄드 부처가 소장됐다 이후 태국 시엠으로 갔다
호 파 케오는 1987년 박물관으로 바뀌었고 불교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라오스 북부에서 남부로 옮겨오다 파손됐다는데 종모양 유물이 뭔지 가이드도 모른다. 파손돼 콘크리트로 땜질한 모양
수도 비엔티엔을 둘러보는데 일정이 너무 많고 관광인프라가 빈약해 보는데 방점이 찍힌 느낌이다
라오스는 라오족과 몽족의 국가인데 땅은 한반도보다 넓지만 인구는 700~800만 수준 소국이고 산업이 없다
메콩강에 건설한 댐의 전력을 주변국에 파는게 산업이라면 산업이라 한다
그나마 불상공원이 좀 독특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재질이 콘크리트지만 디자인과 조각구성이 불교 +힌두교로 다양해 볼만하다
벽면의 종모양 패인 부분 하나하나에도 불상이 안치돼 있다. 이나라 사찰은 어디나 불상으로 꽉찼다. 득도한 싯다르타를 숭상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한국과는 양식에서 커다란 차이가 느껴진다.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게 의전을 위해 쌓은 탑이다.
비엔티엔의 와시사껫 사원에는 태국왕이 올 때 의전의 상징으로 사원 입구에 양쪽으로 높이 10미터 정도의 탑이 건설돼 있다. 이 사원에는 모두 6842개의 불상이 있다.
사진들은 왓 시 사껫의 내부에 있는 불상과 절집을 찍은 것이다.
위 불탑도 콘크리트다. 이곳은 비엔티엔의 부다파크 ,불상공원이다. 불탑이 중국의 동방명주 비슷하다 . 구모양 본체 맨아래층이 지옥, 그위가 현세, 맨 위가 천국을 나타낸단다.
내부로 들어가 정상으로 오를 수 있는 구조다. 정상부 나무가지 모양 탑은 하늘에 이르는 길을 상징한다.
와불 힌두교 신들 동물상 등 조각상이 다양하다.
불상공원의 불상이 다채롭다. 불상 테마파크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많다. 기이한 것들도 있다. 부처의 몸에 새긴 무늬도 불교 상징같다. 무늬는 8근의 상징
불상공원 시그니처는 와불과 불탑 시바 등 힌두신상이다. 코끼리와 악어 같은 동물상도 배치돼 있다.
이 공원은 조성한 파운더가 태국으로 쫓겨가고 나중에 태국정부가 소유권 분쟁을 걸어 원소유자에게 넘어갔지만 소유주 아들이 중국에 매각했다고 한다
공원 안팎이 중국풍으로 바뀌고 있다고 한다.
불탑안의 맨 아래 지옥층이다.
불탑위의 파노라믹뷰가 이채롭고 시원하다.
괴물의 입 같은 형상을 한 불탑의 입구다.
일정 빽빽 헉헉!!!
다음은 소금마을 비엔티엔 근교 지하수로. 소금물이 솟아나 우기엔 불때서 건기엔 증발시켜 소금을 생산한다.
근데 그곳 소금마을은 소금생산보다 관광객으로부터 주차료를 받아 산다고 한다. 소금생산은 미미한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다. 소금을 생산하긴 하고 있다.
물이가득 담긴 염전이다.
우윳빛 소금이 바구니 가득 담겨있다. 촉감이 아주 부드럽고 맛은 많이 짜진 않다.
조각공원 입구에 거대한 나무로 날개와 깃을 세운 공작이 조각돼 있다.
잘라낸 나무의 단면을 그대로 세워뒀다.
위의 조각상은 예수그리스도가 아닌가 여겨진다 인물과 구도 등 모든것이 그렇다. 불교국가에서 웬 지저스?! 근데 한가지 주목할 사실이 있다 라오스 국민의 10%인 몽족이 기독교를 믿는다고 한다
나무조각박물관 비엔티엔
진귀한 열대 고목들로 새긴 조각들이 다양하게 설치돼 있다 국립박물관인데 사진 찍지말라고 한다
조각의 수준은 상당한 정도다. 그러나박물관 건물과 구조. 디스플레이 방식이 영 아니다.
메콩 지류로 추정되는 떰섬강에서 선상오찬 우기라 강물이 누런황토색이다
비어라오를 시켜 마셨는데 맛이 매력적이지는 않았다 비오는 강위에서의 식사는 운치가 있다 식사수준은 중간정도다
라오스는 험한 나라다 고속도로는 비엔티엔에서 방비엥까지 120km정도다. 루앙프라방까지는 아직 도로가 미개설 상태다.
국민은 피해의식이 있다 내전과 공산당에.. 약속 안지키는것도 먼저 죽지않으려 그런다는 설명이다
공기업은 주변국에 다 매각했단다 국가안위를 위해
태국과는 종족이 같은 형제국이란다. 여행은 무비자가능, 입국시 여권에 찍어주는 비자기간이 1달이다. 더체류하고싶다 이러면 태국으로 넘어갔다 재입국하면 된다
과거 베트남보다 더소득이 높았지만 2010년대 후반 역전됐다.갈길이 먼 미개발국이지만 좋은건 여유가 있고 국민들이 착하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