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팬퍼시픽 수영 대회에서 화려한 부활에 성공한 박태환 선수가 오늘 귀국했는데요.
확실히 자신감을 얻은 모습으로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의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VCR▶
10시간이 넘는 비행으로
조금은 피곤한 기색이었지만,
검게 그을린 박태환의 얼굴엔
이내 미소가 번졌습니다.
팬퍼시픽 대회 400미터에서
올 시즌 세계 최고 기록으로 우승하면서
지난해 세계선수권 예선 탈락의 충격에서 벗어난
박태환에겐 무엇보다 자신감 회복이
가장 큰 소득이었습니다.
◀SYN▶ 박태환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1500미터는 아쉬운 점이 있지만
400미터에서 마무리 잘 짓게 돼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아요."
라이벌 장린에게 15초나 뒤지며
8위에 그친 1500미터는
"아쉬운 경기였다"고 밝혔지만,
노민상 감독은 200미터와 같은 날 겹친
경기 일정이 걸림돌이었다며
1500미터를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SYN▶ 노민상 감독/수영 대표팀
"충분히 (1500미터) 레이스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아시안게임 같은 경우는
하루에 두 종목이 들어가 있지는 않겠죠."
그러나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2회 연속 3관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장린과의 기록 격차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훈련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SYN▶ 박태환
"메달보다는 아시안게임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태환은 일주일간의 짧은 휴식 후
3주간 일정으로 괌 전지훈련을 떠나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집중 보완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