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 |
부럽도록 행복한 하루를 지냈군요. 정자는 울산 살 때 몇 번 가서 회 안주로 소주 마신 적이 있지요. 지금 제 곁엔 소주도 골뱅이도 없네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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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 |
가족이 함께 여행하면서 맛있는 음식 먹을 때에는 집에서 먹는 분위기와는 또 다른 맛이 나지요. 거의 다 자란 자녀들과 이제는 대화의 상대가 되셨겠네요. 석쇠에서 익어가는 고동을 보니 군침이 다 돌아요. 즐거운 여행 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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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
첫째 아이가 고등학교에 들어가니 가족여행도 쉽지가 않아요. 저는 맨날 고등이 입에 배겨서 큰 일이에요. 맛만 알고 제대로 불러줄줄 모르니 고동이 참 섭섭했겠어요^^
정자 회 센터엔 항상 사람들로 넘쳐나요. 요즘은 회 종류도 다양해서 먹을게 참 많았는데 저는 참가자미회가 고소해서 좋아해요. 낮술이 모자랄 정도로 회가 맛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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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
제가 제일 즐거워하는 일이 이런 거예요. 고기 잡아서 매운탕 끓이고 다리 아래서 냄비 까맣에 그을려가면서 고슬한 밥 지어 먹는 거요. 디기 엄청 부러워요. 수환아빤 농사도 잘하지만 정말 인생을 재미있게 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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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
요즘 이 아저씨 소원이 아들이 협조를 좀 해줘서 기숙사 있는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거에요. 그러면 빨리 시골로 도망갈 수 있다구요. 농사가 그리 재미 나다는데 달리 방법이 없어요. 낮에 텃밭에 가서 머리 식혀 놓으면 저녁에 스트레스 엄청 쌓여서 과음하니까 옆에서 보기 짠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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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
실은 달님 저도 농사가 제일 재미있어요. 제가 뿌린 작은 씨앗이 며칠 있으면 싹을 뾰족뾰족 내밀면 신기하고 예뻐서 들여다 보고 또 들여다 보고 그래요. 그래서 달님께 늘 고맙고 고마워요. 사진 보다 글쓰는 일보다 더 재미있어요. 안 그래도 제가 농사하는 곳이 원래 논이다보니 그런지 물기가 많아서 밭작물엔 적당치 않구나 느꼈는데 마치 그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 좋은 밭은 얻어 주셔서 정말 고마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