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래킹4일째; 고라파니~푼힐~고라파니~반단티~타다파니~츄일레
ABC 트레킹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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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념도

11월 21일
오늘은 푼힐 전망대에 오르는 날이다. 푼힐 전망대는 안나푸르나 트레킹에서도 하이라이트로 꼽는다. 푼힐 전망대는 이지역에 많이 거주하는 푼[POON]씨가 15여년전에 세운 전망대라고 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간단하게 차 한잔, 스프 한 그릇을 하고 산행을 하는데 기상 시간은 제대로 했는데 늦장을 부리다가 보니 짐을 싸고 겨울 산행준비를 하는 시간이 아주 바빴다. 일출을 보기 위한 새벽 산행이다. 겨울 바지 겨울 티 샤츠 오리털 잠바 랜턴 스틱 등을 챙기려 하니 너무 바빴다. 다행히 어느 정도 준비를 하고 나서려고 하니 날씨는 그다지 춥지를 않다. 또 옷을 많이 입었으니 행동이 둔하게 느껴진다. 일행 확인을 하고 출발을 하는데 일행 중 한 분이 보이지를 않아 찾다 보니 좀 늦게 출발하여 푼힐전망대로 올라가는데 이렇게 완전한 랜턴을 갖추고 하는 산행은 처음인지라 방향 맞추기가 힘이 든다. 어쨌던 앞에 가는 분들의 뒤만 따라 올라가는데 여기 저기서 들리는 목소리는 거의가 한국사람인지라 외국산행 같은 기분이 들지를 않게 올라갔다. 중간 중간에 쉬어가면서 천천히 올라가니 정상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서 기다리고 있다. 전망대에는 이미 좋은 자리에 사진기를 놓고 일출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다. 겨우 몇 곳에서 사진을 찍는데 사진기가 자동으로 맞추어져 있어서 어두운 곳에서의 사진을 찍는 방법을 잘 모르겠다. 다음부터는 이러한 부분에도 좀 연구하여 숙달을 시켜 두어야겠다. 전망대에서 사진을 몇 장 찍고 우리들의 모임 장소로 내려오니 전망대 푯말이 있는 곳이 있기에 기념사진을 찍어 두었다. 그리고는 동쪽하늘에서 솟아오르는 태양을 기다리다 보니 바다 깊은 곳에서의 햇살이 안나푸르나 높은 산에 비치기 시작하여 먼산에 초점을 촬영이 바빠지기 시작 하였다. 솟아오르는 태양의 일출 사진을 몇 장 찍고 또 동영상도 기록에 남겼다.해가 어느 정도 오르고 나니 일부 사람들이 내려가고 장소에 여유가 생겨 우리 일행들의 기념사진을 찍었다. 오륜산악회, 군성산요회 , 합동 사진과 개별 사진을 현수막을 앞에 놓고 사진기별로 찍다 보니 오랫동안 모델이 되었다. 전망대 뒷 부분의 배경으로 찍기 위해 장소를 옮겨 또 몇 장의 기념사진을 찍었다. 단체 사진을 완료하고 이제는 개인별로 기념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마무리에 들어갔다. 한참 후에 새벽 차를 한 잔씩 한다고 하여 나는 내가 가지고 간 라면을 가져간 따뜻한 물로 불려서 먹었다. 그리고 전망대 기념사진을 사람들이 적은 틈을 타서 좀 더 멋있게 한 장 찍었다. 그리고 인원을 확인 하고 내려오는데, 해가 많이 올라와서 멀리 가까이의 안나푸르나 산들이 정말 멋있어 사진을 몇 장 더 찍었다. 숙소에 내려와서 짐을 정리 하는데 너무 바쁘다, 미리 준비 해두지 않아서 더 서둘렀는지도 모른다. 짐을 챙기다보니 어느새 짐꾼들이 우리 카고를 가지러 온 것 같아 더 바빴다. 대충 정리를 해두고 내려가니 벌써 아침 식사를 준비 해 두었기에 빨리 먹고 나머지 짐을 챙겨 산행 준비를 했다. 오늘은 시작 부터 울창한 숲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어느 정도 오르면 안나푸르나 산들이 아주 멋있게 보이는 능선을 따라 산행을 계속한다. 정상부근에서 기념사진을 몇 장 찍으면서 바단티까지 가는데 원래의 산행고도와는 차이가 있어 가이드에게 수정 해 주기를 요청하였다. 오늘 점심은 우리 식의 카레를 준비하여서 맛있게 먹었다. 반단티에서는 태양광 발전 시설이 있었다. 반단티에서 식사 후에는 울창한 원시림을 지나오니 산속의 기념품을 파는곳에서 털 장갑을 200루피를 지불하고, 충전 대가로 100루피를 지불했다.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안나푸르나의 멋있는 배경으로 사진을 여러 장 찍으면서 오늘의 숙소가 있는 츄일레에 도착하니 앞의 전망이 너무 좋다. 멀지 않은 곳에 폭포가 있어 내일 아침에 조기 등반을 하자는 농담도 해 가면서 재미있게 산행을 진행했다. 여기 츄일레 롯지에서 방 배정을 받아 방에서 짐을 정리하려고 보니 오늘은 좀 따뜻하게 자야겠기에 오늘 아침에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기로 하고 내일 입을 옷을 정리해 두고 나머지 짐 정리를 하였다. 여기 롯지는 샤워장과 세면장이 있기는 하지만 문도 없고 물도 따뜻하지않아 간단하게 씻고 지내기로 했다. 그러나 수건과 손수건은 빨아서 말린다. 어느 정도 정리하고 나니 시간이 남아 오늘의 일정을 정리 하다보니 6시 40분이 되어 저녁식사를 하라고 한다. 오늘메뉴는 닭 계장 이다. 맛은 정말 좋다. 소주 한 잔을 곁들이면서 식사를 먹고 나서 아까 빨래한 수건을 난로가 있는 매장에 가져다 말린다. 식당 겸 매장에는 혜초여행사 주관 한국인들이 모여 있었다. 우리와 일정이 비슷하 것 같다.
-. 오늘 산행 중에 누렁지를 가져 갔는데 별로 인기가 없는 듯 하여 혼자 먹던지 아니면 로산에게 주어 숭늉으로 처리해야겠다. 더 이상은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주지 않는다.
-. 방 문제로 인해 로산이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좀 쉽게 살아야 하는데 나 역시 사소한 일에 신경이 많이쓰였다. 전망대에서 차를 먹지 않은 사항 때문에.
-. 오늘도 샤워를 하지 않고 잔다. 귀찮기도 하지만 산행에 좋지 않다고 하는데 굳이 할 필요가 없다.
-. 오늘 장갑 하나를 샀는데 돌아 갈 때에 몇 사람에게 줄 선물을 별도로 준비 해야겠다.















































첫댓글 오륜산악회의 건아들 자랑스런 오습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솔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