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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신상담
과목명: 중국문학개론
작성일: 2018.05.16
학과 및 학번: 중국언어와 문화학과 170225
이 름: 최하린
1. 내용 정리
오나라에 시집을 간 월나라의 계완 공주가 시아버지인 합려에게 겁탈을 당해 도주하고 이를 흑익이 보좌한다. 계완 공주의 도주로 인해 각 국에서 대내외적으로 의견이 대립된다. 오월 국경을 넘어 오나라의 부차와 월나라의 흑익과 영고부가 대립하지만 계완 공주는 월나라 측에서 데리고 가게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흑익은 영고부로부터 계완의 도주를 도왔다는 이유로 월나라의 죄인이 된다.
한편, 오나라에서는 태자 자리다툼이 시작 되었다. 핵심 인물에 루 왕자와 부차 왕자가 있다. 이 때, 백비는 부차왕자를 위해 합려의 위임장을 훔친다. 오나라의 대왕 합려는 계완이 도망침으로서 자신의 체면이 구겨진 것에 크게 분노한다. 이에 오자서가 월나라에 태자비(계완)를 되찾는다는 명분으로 국경을 파견하여 압박을 함으로써 체면을 회복하도록 한다. 국경을 압박하는 군대의 총 지휘는 루 왕자에게 맡긴다. 루의 진두지휘아래 월나라의 국경이 포위된다. 결국 계완은 오나라로 돌아가게 된다. 이에 더불어 루 왕자는 부차를 위임장을 훔쳐 사신으로 위장한 것으로 죄인이라 칭하며 마차에 오르게 한다. 부차와 계완을 태우고 오나라로 가던 중 공주는 마차를 멈추어 세웠고 국경비석에 머리를 찧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계완의 도주를 시작으로 전쟁을 피하려는 주장과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로 나뉘었다.
대왕 윤상은 약소국의 패배주의에 휩싸여 전쟁을 피하려했다. 그런데 계완의 도주 이유를 알고 있던 태자 구천은 분노하여 전쟁을 주장했다. 이에 윤상은 태자 구천을 폐위시키고 자신의 어린 아들 계회를 태자 자리에 즉위시켰다. 월나라와 초나라의 동맹이 거슬렸던 오나라는 루 왕자를 앞세워 초나라의 2만 대군을 전멸시킨다. 이러한 일이 벌어지는 틈을 타 사직 부동의 시종 흑익이 계회에게 칼을 겨눈다. 이를 막으려는 영고부와 흑익의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끝내 계회는 흑익이 던진 칼에 목숨을 잃는다. 계회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윤상은 급격히 쇠약해져 병이 악화되고 죽음에 이른다. 윤상의 죽음으로 인해 왕위 자리가 비워진다. 태자 구천이 폐위된 후에 모든 권력이 석매 대장군에 집중 되어있었다. 그래서 아랫 대신들은 석매 대장군에게 왕이 되라고 부추긴다. 그러나 석매는 이를 제치고 구천을 왕위에 오르게 한다.
왕위에 오른 구천은 암응을 대장으로 봉하고 암응에게 두 가지 물건을 오나라 왕에게 보내라 한다. 두 가지 물건은 거미 한 마리와 청동으로 만들어진 작은 써래였다. 이것들은 각각 오자서와 합려에게 보내졌다. 자신들의 치부를 드러내는 선물에 분노한 합려는 루 왕자와 함께 월나라로 출정한다. 정벌당해 오갈 데가 없어진 초나라의 문종과 범려. 구천은 문종을 월나라의 대신으로 임명한다. 와중에 오나라의 출정 소식을 들은 구천은 어떻게 승리로 이끌지 고민하며 이를 전략에 능한 범려에게 맡긴다. 범려의 전략적인 지휘아래 군사를 훈련 시켰다. 문종의 조언 하에 늙고 병든 병사들만 골라 군영으로 보냈다. 범려는 월군 내에서 300명의 결사대(死士)를 선발하여 그들을 오군 진영 앞에 보낸 후 일제히 목을 찔러 자살하기를 반복하게 했다. 합려가 병사를 이끌고 전투에 나서도록 유인에 성공하면 갑자기 오나라를 공격하게 하는 기책을 낸다. 이에 합려는 퇴각을 명하지만 전쟁터는 아수라장이 되었고 뒤를 따라 루 왕자도 퇴각한다. 월나라는 절대 우세에 있던 오나라를 격파했다. 전쟁 중 화살에 맞은 합려는 중상을 입고 죽음에 이른다. 오나라는 월나라를 패망시킬 수 있는 사람에게 왕위를 계승하려 한다. 오자서는 부차를 석방시키고 공손웅의 도움을 받아 왕위 다툼에 다시 참여한다. 월나라는 부차가 왕이 되길 원하고 있었다. 그래서 백비에게 2만 냥의 황금을 주며 부차 왕자가 왕이 되도록 도와달라 청한다. 오자서는 처음엔 부차가 마음에 들지 않았으나 쥐를 빗댄 세 가지 맹세에서 진면목을 보게 되었다. 또한 합려가 죽을 때 같이 있었던 백비에게 선왕이 누구에게 왕위를 계승하라 시켰는지 묻는다. 백비는 자신의 말을 믿지 않을 오자서에게 정반대로 루 왕자라고 얘기를 하였다. 그런데 루 왕자는 백비를 매수하려 했었는데 그것은 자객을 시켜 상국 오자서와 기타 대신들을 죽이려 했던 것이다. 백비가 이 사실을 탄로시킴으로서 합려의 죽음으로 인해 비워진 오나라의 왕위 자리에는 부차가 오르게 된다.
첫 전투에서 월나라가 승리를 거머쥐게 되면서 구천은 절개와 존엄, 정의 이 세 가지가 월나라 군의 무기 였다고 한다. 부차는 왕손락에게 월나라와 화친조약을 맺으라 한다. 하지만 이를 오자서는 탐탐치 않게 여긴다. 이에 오자서는 두 가지 약속을 내건다. 바로 공손웅을 장군으로 하여 수군을 양성하고 왕손락에게 화친 조약을 맺으며 행인 예용을 되돌려 보내라 한다. 오자서는 왕손락에게 화친을 논하되 조약은 체결하지 말라고 한다. 왕손락은 월나라에 가게 된다. 왕손락은 이 조약에 대해 문종과 논의한다.
한편, 수군을 양성하는 오나라에 전쟁을 벌여야한다는 장군들의 상주에 구천은 방화를 목적으로 정예부대 200명을 보낸다. 정예부대는 초나라 군기와 갑옷을 입고 있었지만 흑익에 의해 탄로난다. 이를 빌미로 화친 조약을 파기한다. 그러나 문종이 구천을 알현해 화친을 해 강대국인 오나라와 평화체재를 구축해 국가를 안정시키고 국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며 설득한다. 결국 문종을 오나라에 사신으로 보내지만 문종은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한다. 그러다가 오나라 백비가 문종을 만난다.
문종은 월나라에서 국경 관문지역을 왕래할 수 있다는 서한에 기뻐한다. 이를 계기로 부차와 구천은 만나게 된다. 이야기 중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화해를 했다. 그러나 이는 각 국을 가식으로 안심시키기 위한 연극이었음을 서로 알고 있었다. 이에 구천은 가망이 없다며 전쟁을 준비한다. 전쟁을 막는 문종을 구천이 죽이려 하지만 범려가 막아 목숨을 구한다.
매복 작전을 이용하여 오나라 군의 퇴각로를 차단했다. 그러면서 승리를 거두었다. 월나라의 전쟁에 오나라도 전쟁 준비를 한다. 부차는 호숫가에서 월나라 군을 전멸하는 전략을 계획했다. 또한 수군들을 육군으로 전환시켜 장군들은 각자 부대를 이끌고 월나라를 향해 진격한다. 구천은 산비탈로 도망쳤다. 범려 또한 오나라 군에 쫓기는 중에 아이를 구했다. 그리고 그 아이를 황급히 왕성의 아어에게 맡겼다. 이 아이가 후에 등장하게 될 미녀 서시이다. 도망친 구천은 요새로 가려 하였으나 그 곳은 이미 공손웅에게 포위되었다. 상대가 안 될 것을 알고 구천은 성문 앞에 서 부차를 불렀다. 오나라의 대신들은 구천을 바로 죽일 것을 원하지만 부차는 구천을 항복시키고 7일 후 오나라의 노비가 되게 한다. 후에 아어는 서시와 범려가 혼인을 하도록 도와준다.
오나라의 노비로 가는 날 월나라 대신들과 구천, 그리고 신첩 아어는 채찍질을 당하고 가혹한 짓을 당하면서도 절대 굽히지 않았다. 이에 분노한 부차는 구천을 형틀에 묶어 놓았다. 형틀 집행에 호명되지 않은 문종, 호진, 예용. 월나라에 남은 문종은 천하의 진귀하고 기이한 보물들을 모으고 널리 미인들을 모집해 오나라에 보내라고 호진과 예용에게 말했다. 관승이 문종에게 와 구천의 좋지 않은 상황을 말하자 자신들이 보낸 선물이 적다고 생각해 더 준비를 한다.
한편, 부차는 백비 관저에서 문종을 잡아들이고 기물들도 전부 압수 수색하라 시킨다. 이를 안 백비는 부차를 알현하려 했으나 화가 난 부차는 그를 보려하지 않고 월나라 인들이 있는 감옥에 가두었다. 하지만 범려의 말을 듣고 백비는 자신의 앞날에 큰 문제가 없는 것을 알고 기뻐하였다. 후에 부차는 자신이 왕위를 이은 게 구천과 관련이 있고 구천이 백비를 매수해 왕위계승에 간섭한 것에 분노한다. 부차는 문종을 석방하고 데려왔다. 부차는 문종에게 백비를 매수한 것에 화를 내며 월나라의 백성들을 돌보라며 월나라로 보내었다. 그 때 오자서는 깨달았다. 자기가 대왕에게 바라는 것이 많고 신하로서 도리르르 하지 않고 자신이 간섭하려 했다는 것을. 또 자기가 하자고 해도 대왕은 자기가 할 것을 미리 정해두고 시행한다는 것을.
월나라에서는 미인을 더욱 모집하고 있었고, 나중을 위해 군대를 성립 할 계획이다. 미인들 중에는 서시도 포함되어 있었다. 백지는 북진분략이라는 책략의 초고가 마음에 들지 않아 공손웅에게 도움을 청한다. 공손웅은 범려에게 도움을 청한다. 범려는 공손웅와 백비를 만나 북진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자신의 나라에 유리한 쪽으로 조리있게 말한다. 이 사실을 부차가 알게 된다. 백비는 부차를 알현해 용서를 구하고 북진정책에 대해 이야기 해 나가면서 자신이 약소국의 사신으로 가 잘 설득하겠다고 한다.
한편, 왕손락은 아어의 비녀와 비슷한 어창검으로 엄촉을 죽여 구천에게 덮어씌운다. 그러나 부차는 구천의 자백을 받아야 죽일 것이라고 한다. 구천은 그 비녀로는 사람을 죽일 수 없다 하며 그것을 자신의 몸에 찌르고 부차는 두 시간 동안 죽지 않으면 그 말을 믿겠다고 한다. 이 때 월나라의 서시, 정단, 이왜는 훈련을 견디지 못하고 오나라로 온다. 월나라에서는 석매의 지휘아래 무사 군영에서 결사대를 조직한다. 와중에 문종의 눈에 한마라는 자가 눈에 들어온다.
한마는 미녀 여인 정단과 남매이지만 친남매가 아니다. 한마는 주워온 아이이다.
부차와 백비가 동승한 마차가 길을 가고 있었다. 그 교외 대로변을 정단이 걷고 있었다. 그런데 거기 있던 장정 여섯 명이 정단을 강압적으로 데려가려 한다. 이 모습을 본 부차는 정단을 구해주고 정단은 부차에게 반한다. 부차와 백비는 월나라에 왔다. 범려를 보러 왔다가 부차는 범려의 여인인 미녀 서시에게 반한다.
부차는 범려에게 자신의 신하가 될 것을 권유하지만 범려는 권을 좇아 변절한다면 대역죄인이 된다며 거절한다. 이에 부차는 구천에게 이렇게 문종과 범려와 같은 충직한 대신이 있다는 것에 감탄하며 범려에게 그저 친구가 되자 한다. 정단은 부차와 혼인을 한다. 백비는 이왜를 본좌의 아홉 번째 부인으로 삼는다. 문종은 백비에게 북방 수로 건설을 언제부터 시작할지 묻고 북진정책이 태재의 생각임을 말한다. 오자서는 구천이 죽기 전까지는 북진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이를 왕손락도 동의한다. 그러나 부차는 백비를 총 감독으로 하여 월나라에서 인부 오만, 인부 일만을 차출하여 한성을 건축하고 한구를 건설하도록 엄포한다. 부차는 자비를 베풀어 흑익을 오자서가 거두도록 한다. 부차는 여전히 완고한 구천에게 분노하였다. 이에 백비는 완고한 구천이 향락의 세계로 빠져들도록 한다면 굴복 시킬 수 있다고 말하며 부차는 희색이 만연하여 계책을 명했다. 그 계략에 빠진 구천은 술에 취해 다리에 힘이 풀려 무릎을 꿇게 되었다. 그런데 이때, 눈 앞 에 부차가 서 있었다. 구천은 그대로 굳어버렸다. 이후 구천은 부차에게 “이제 구천은 없다.” 라고 전하라 한다.
의아하게 여긴 부차는 구천의 침궁을 들렀고 구천은 천장에 거꾸로 메달려 상왕을 뵙습니다 라며 인사를 올렸다. 이러한 구천의 정신 나간, 월나라의 대왕이라는 면모는 일체 찾아볼 수 없는 언행을 해가며 오나라의 대왕 부차에게 머리를 조아렸다. 범려와 문종은 대왕 구천의 귀국을 위한 계책을 꾸미고 있다. 미인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서시가 바쳐져야 한다는 문종의 말의 의미에 범려는 분노한다.
왕궁 바깥에 집결한 군대는 채나라 정벌을 위한 출정을 준비하는 부차가 있었다. 이에 구천은 수많은 백성과 군졸 대신들이 보는 앞에서 무릎을 꿇고 엎드렸고 부차는 그를 밞고 마차에 올랐다. 그러나 전쟁에서 부상을 당해 돌아온 부차는 사경을 헤메며 잠꼬대를 남발했다. 이를 기회로 여긴 오자서는 잠꼬대를 빌미로 구천을 살해 하려 한다. 그러나 이를 공손웅이 막았다. 닷새 만에 깨어난 부차는 이 소식을 듣고 오자서에 분노한다. 아직 쾌차하지 않은 부차에게 구천은 쾌차하도록 돕는다며 <상분>을 하겠다고 한다. 변을 맛 보는 것. 이에 부차는 물론 오나라 사람들과 더불러 월나라의 대신들, 문종과 범려는 경악을 금치 못하며 구천이 정말 정신이 나갔다고 여긴다.
범려는 결국 나라를 위해 서시를 포기하며 서시 또한 범려를 향한 원망에 휩싸인 채 오나라 대왕에게 간다. 서시를 두고 공정한 승부를 벌이기로 했던 부차는 범려에게 분노를 표한다. 부차에게 간 서시는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대왕 부차가 구천과 왕후를 구금한 일은 스스로가 치욕이라고 말하며 이에 정단도 동의한다. 그러면서 부차는 한구 건설에 여념이 없는 백비를 불러 묻는다.
백비는 세가지 이유(첫째, 구천은 이미 대왕을 두려워 하고 있다. 대왕께서 오나라의 옥좌에 올라계신 한 그는 감히 병사를 도모하는 등의 경거망동은 하지 못 할 것이다. 둘째, 구금되어 있던 지난 삼 년동안 그는 대왕에게 길들여졌다. 심지어 실성하기까지 하면서 이제는 고분고분해졌다. 셋재, 구천이 석방된 이후에 혹시라도 복수심을 품을까 염려되시면 월나라에 사절과 대군을 파견하면 된다.)를 대며 구천을 석방시켜도 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에 부차는 구천을 석방하여 귀환시킨다. 희소식을 들은 구천과 월나라인들과 문종, 범려는 기뻐한다.
구천의 신첩, 아어는 우연히 한마의 목 뒤에 있는 검은 반점을 보게 되며 자신이 잃어버린 아들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나 한마가 부정하여 아어는 슬픔에 잠긴다.
삼 년 만에 월나라로 귀환한 구천은 왕궁이 아니라 마구간에서 지낸다. 구천은 마구간을 성신당이라고 칭하며 이 곳을 문종과 범려만이 드나들도록 한다. 한편, 선왕의 신첩인 당려 분인이 누군가와 사통하여 회임을 한 사실이 알려진다. 이에 석매를 비롯한 대신들이 노하여 문종에게 당려 부인을 죽이지 않고서는 선왕의 치욕을 씻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구천은 이제 막 귀환한 본인이 처음 사형에 처할 자가 여인네가 될 수 는 없다는 사형을 하지 않고 태형을 집행하고 당려 부인을 출궁 시킨다. 구천은 문종과 범려에게 오나라를 멸하고 천하를 제패할 것을 엄포한다. 이에 구천과 문종, 범려는 오나라를 멸한 일곱 가지 계책을 시행한다.
첫째, 오나라와 곡물 무역을 진행한다. 비쌀 때 팔고, 쌀 때 사들여 창고를 채워둔다. 이렇게 하여 곡물 무역을 진행한다.
둘째, 재물을 아끼지 않고 뇌물을 써서 오나라 조정을 부패하게 만든다.
셋째, 오나라에 미인을 바쳐 부차와 오나라 대신들의 의지를 약화시킨다.
넷째, 거목과 숙련된 목수를 오나라에 바쳐 오나라가 계속해서 궁정과 많은 건물을 짓게 하여 국고를 축나게 한다.
다섯째, 비밀리에 밀사를 보내 오나라 사신을 매수하여 조정을 혼란시킨다.
여섯째, 부차와 대신들 사이를 이간시켜 서로를 의심하게 만든다.
일곱째, 오나라에 충성한다는 명분으로 오나라 군과 함께 전쟁을 치르며 군사력을 기른다.
이 일곱 가지 계책 중 구천이 가장 시급하게 시행한 계책은 “곡식”문제였다.
그리하여 올 해의 농사를 망치기로 한다. 이른바, ‘소 몰살 시키기’를 시행한다. 월나라에는 약 일만 마리의 소가 있는데 단 며칠 만에 오천 마리를 죽였다. 이에 이 뜻을 모르는 한마는 분노하였다. 한마의 주도 아래 백성들이 궁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소 몰살을 멈추기를 청했다. 한마의 주도 아래 백성들이 모였다는 사실을 구천이 알게 되었고 한마는 구천을 찾아갔다. 한마는 구천을 폭군이라 칭하며 언성을 높이고 분노한 구천은 한마의 목을 베라는 명은 남긴다. 하지만 아어가 이를 말리고 구천은 한마에게 내년 봄에 소를 찾으러 오라 한다.
그 때 월나라는 가뭄이 심하고 식량이 없어 오나라에게 5만섬을 빌리려 한다. 한마는 이왜에게 전하였고 범려는 공손웅을 찾아가 5만섬을 빌려달라 한다. 한구로 인해 거절 당한다. 그런데 이 때, 서시가 병이 난다. 힘든 고향의 모습을 보는 서시의 병의 더 깊어지자 결국 부차는 한구 운하 공사를 중단시키고 한구에 보낼 5만섬을 월나라에 보낸다. 구천은 오나라에서 빌린 곡식을 초나라나 다른 나라로 가져가라고 명령한다.
이후 소를 돌려줄 봄이 되었다. 백성들에게 소 만마리를 나누어 주었다. 한편, 오나라의 부차와 오자서의 갈등은 심화되고 있었다. 오나라는 식량 부족 사태에 직면해 있었고 한구 운하 공사에 힘을 쓰고 있었다. 오나라는 그럼에도 노, 채, 진, 위, 송, 주나라들과 동맹을 맺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북진정책으로 십만 대군을 출정시키려 하는데 식량이 부족하였다. 부차는 관승을 고문하고 문종에게 전쟁을 일으킬 것을 알고 성과 요새를 돌려준다. 이에 분노한 오자서가 오나라는 월나라에게 멸할 것이라고 말한다. 부차는 오자서에게 칼을 내린다. 오자서는 칼을 자신의 입에 꽂으며 스스로 숨을 거둔다. 부차는 출정을 준비하고 월나라는 5만섬을 오나라로 보낸다. 그리고 한마를 자신의 아들임을 밝히고 태자로 임명한다. 부차가 동맹 성공의 축하 연회를 열고 있던 중 월나라가 쳐들어온다. 천 명이 넘는 오나라 군들이 월나라로 도망쳤고 공손웅은 월나라에 협상하려 하지만 월나라는 거절한다.
서시는 부차의 아기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부차와 서시는 함께 할 수 없어 헤어지게 된다. 부차는 도망치다가 결국 생포 당한다. 범려는 죽은 정단의 묘에서 한마에게 자신의 대장군 인장을 주며 서시 부인을 찾으러 떠난다. 백비는 부차에게 오나라가 월나라에 합병되었음을 알리는 조서를 만천하게 알렸다고 말한다. 그리고 부차는 여인들의 속옷 묶여 죽음을 맞이한다. 구천은 오나라를 멸망시키고 중원으로 진출했다. 월나라는 네 나라를 물리치고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
2. 소회 및 자기 평가(20매 이상)
두 주인공 월나라 왕 구천과 오나라 왕 부차, 손자병법의 저자 손무의 멘토가 되어준 오자서, 토사구팽을 남기고 홀연히 떠난 천하의 지략가 범려, 최강국 오나라를 망하게 한 중국 최고의 미녀 서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토사구팽을 당한 문종, 살기 위해선 모략도 서슴지 않았던 백비, 이들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와신상담이다.
춘추전국시대에는 숱한 전쟁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오월춘추>가 가장 알려져 있고 와신상담이라는 사자성어까지 유래 되었을 규모와 교훈을 지닌 전쟁이라는 것을 알고 흥미가 생겼다. 총 6권으로 이루어진 와신상담에는 주인공 구천과 부차를 비롯하여 무수히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래서 혼란스러울 법도 한데 인물 한 명, 한 명의 캐릭터가 아주 분명했다. 그래서 신기하리만치 누가 어떤 역할을 해냈는지 구분이 가능했다.
심지어는 어떠한 일을 누가 했는지 후에 알려주는 부분도 있었는데 그 인물이 거론되기도 전에 지레짐작해 볼 수 있었다.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인물 한 명 한 명에 대해 느낀 바도 제각각이다. 먼저 계완 공주는 그저 안타깝다는 생각에 그칠 수 밖에 없었다. 반면에 계완을 중심에 두고 관련된 인물, 합려와 윤상에 대해서는 비판의 시선을 가졌다.
각각의 인물이 가진 사고에는 어떠한 배경이 성립되었기 때문이겠지만 내가 알게 된 바로 평가하자면 이렇다. 약소국이라는 틀에 얽메여 패배주의에 휩싸인 윤상이 그렇게 한심해 보일 수 가없었다. 자신의 딸이 무슨 일로 인해 도주를 하게 된 건지에 대해서는 알려고 하지도 않는 모습을 보며 과연 아버지라 할 수 있는가 라는 생각까지 했다. 합려는 그야말로 당시 사회에서나 지금의 사회에서나 과히 돌을 맞아 마땅한 인물이라 여겨진다. 한 나라의 과인으로서 지켜야 할 체통을 지키지 못하고 욕정에 못 이겨 며느리를 범한 꼴이라니. 이 사실을 오나라의 왕자와 신하들은 알고 있었을까 궁금하다.
다른 변절한 신하들과는 달리 흑익의 변절은 이해가 되었다. 그래서 나였어도 그렇게 억울하게 본국에서 죄인으로 칭해진다면 그런 결정을 했을 수 있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두 주인공 부차와 구천. 이 들의 왕위쟁취를 향한 맹세는 감탄을 자아냈다. 그 맹세의 상황의 전후가 어떻든, 그 맹세를 하고 결국에 둘 다 왕위를 쟁취한 것에 내가 다 뿌듯했다. 서로 왕위의 자리에서 만나게 되면 피할 수 없는 전쟁을 해야한다는 것을 부차와 구천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전쟁, 그리고 그에 따른 승패의 결과에 지레 겁을 먹지 않고 자신의 나라를 강하게 만들겠다는 의지가 이미 왕다운 면모로 보여지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멀지 않은 훗날을 도모하며 맺은 맹세라 더 아름답게 다가왔다.
한 나라가 강대국이 되는 데 있어서 무한한 식량과 군사만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범려와 같은 천재적인 지략가과 그 지략에 힘을 보태줄 서시와 정단, 문종, 한마 등 한 명 한 명이 모아져야 강대국이 발현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생생하게 알 수 있었다.
더불어, 특정 인물에 한해서만이 아니라 통괄하여 보았을 때 죄인을 죄인으로만 다스리기보다는 옆에 두고 경각심을 일깨우는 지혜로움도 엿볼 수 있었다. 나아가 포용하며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총명함까지도.
내용 중에는 감탄이 나오는 천재적인 계책들이 무수히 많이 나온다. 그 계책 중에서 가장 의아했던 것은 “미인계”였다. 그 계략이 성공하는 것을 보면서 인간의 가장 일차적인 욕구, 본능을 감히 우습게 봐서는 안된다라고 새삼 깨닫게 되었다.
또 한편으로는, 그 미인계에 당한 부차를 보면서 단지 욕망에 치우친 것만은 아니구라 라고 생각했다. 자신의 나라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쇠약해진 서시를 위해 5만섬을 월나라에게 준 것은 진심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자신이 가장 약한 상황에서 큰 병기를 여인을 위해 내어준 마음은 분명 진심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 순정에 의한 진심으로 인해 나라를 멸하는 지름길로 가게 되었다. 그 마음은 그저 한 남자로서는 박수 받아 마땅한 면모이지만, 수많은 백성과 자신을 믿고 따르는 대신들을 아래 두고 있는 왕으로서는 버려야 할 면모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를 구천과 비교해 보려 한다. 구천은 귀환 후 올려진 상주문 중에 일곱 번 째 규율이 “욕정을 경계한다”로 쓰이도록 한다. 이것으로 보아 구천은 부차를 보면서 깨달은 바이지 않나 생각했다. 자신의 나라에서 사용한 계책이지만 자신 또한 왕이기 전에 남자로서 언제 욕정에 빠져 나라를 기울게 할지 모른다는 우려에 그 계율을 명시했을 거라고 생각해 본다.
중국 최고의 미녀이자 최강국 오나라를 망하게 한 서시는 당대 사회에서나 지금의 사회에서나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어쩔 수 없이 보내야만 했던 마음을 알지만 서도 원망을 했다. 그러나 원망에 그친 게 아니라 나라에 대한 애국심을 발휘해 지략을 펼친 현명함에 박수를 보낸다. 그저 감정에 휩쓸리기 보다는 궁이라는 큰 무대에서 감정을 추스르고 이성을 잡아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고 행한 모습이 존경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박수 갈채를 받아 마땅한 인물은 과연 구천이 아닐까?
자신을 올려보며 따르고 추대하던 대신들과 백성 등의 사람들 앞에서 온갖 치욕스러움을 보이며 3년을 견뎌낸 구천. 그리고 귀환해서는 그 치욕을 잊지 않기 위해 20년이라는 시간을 장작더미 위에서 잠자고 쓸개를 맛보았다.
그런 강인한 정신력은 어느 누구와도 견줄 수 없다. 이처럼 강인한 구천의 정신력과 불굴의 의지가 있었기에 약소국 월나라는 강대국 오나라를 멸망시키고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었다.
구천의 분발정신과 큰일을 도모하기 위해 온갖 치욕을 참아내면서 재능을 감추고 때를 기다리며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계책을 이용하는 지혜로움, 국력을 키우기 위해 인재를 중용 하는 자세는 계승하고 발전시켜야한다고 본다.
또한, 귀환 후 구천이 계책을 시행한 것 중, 대표적으로 소 몰살 시키기가 있었다. 이 과정에서 한마를 비롯해 백성들의 반발이 크게 일어났다. 나였다면 이렇게 모두가 반발하는 상황에서 내 뜻이 있더라도 혹시나 하는 우려에 내 뜻을 굽히고 주위의 말에 따랐을 지도 모른다. 그런데 여기서 구천의 우직함과 굳건함, 견고함을 엿보면서 괜히 3년의 온갖 수모와 치욕을 견뎌낸 사람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 깊게 와 닿았다.
과거 역사 이야기, 소설은 허구적인 면모가 많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편견 아닌 편견을 지니고 있었다.
역사 이야기라 해봤자 허구성이 절반이 넘을 것이고 다 옛날 이야기인데 내가 지금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뭘 얼마나 배울 수 있겠나 라는 생각을 조금은 하고 있었다. 그런데 와신상담은 그러한 면모가 별로 없었고 내 생각을 바꾸었다. 그래서 한 장 한 장 넘어 가며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더 흥미진진하고 교훈적이었다.
더불어, 부정적인 인물에 대한 비판도 하면서 깨우치는 점도 생겼다. 그러면서 소설 속 개개인이 보인 지혜로움과 총명함, 어리석음 등의 재량은 본인이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큰 보탬이 되었다.
한편, 초나라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교차했다. 월나라와 동맹국이었지만 어떻게 보면 월나라로 인해 오나라의 정벌을 당했고 월나라에 속해있었기에 이끌리듯 오나라의 신하국이 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다.
그런데 여기서 문종과 범려를 비롯한 초나라인이 월나라에 충성을 다하며 살아가는 것에 놀라웠다.
그러면서 꽤 많은 의문을 품었다. 초나라의 문종과 범려가 오나라만의 신하국이 되어 월을 정벌하는데 동참했다면 월나라가 천하를 재패할 수 있었을까. 초나라인들은 본국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이 남아있지 않을까. 혹시나 월나라의 사람들 중 소수가 초나라인을 하대하고 우습게 여기는 면모는 없었을까 등의 여러 가지 의문을 낳았다.
와신상담, 장작더미 위에서 자고 쓸개를 맛보며 결의를 다진다는 뜻.
이후로 실패나 좌절을 겪고 다시 일어서려는 단단한 각오를 의미하는 말로 쓰인다.
싸움에서 승자는 경쟁자가 다시는 덤비지 못하도록 철저하고 냉혹하게 꺾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 경쟁자에게 화해를 청하는 것은 보복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어리석은 승리자는 비극을 초래할 뿐이다.
서두에서 '두 주인공 월나라 왕, 구천과 오나라 왕,부천'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와신상담의 의미로 미루어 보아 실질적인 주인공은 월나라 왕. 구천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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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요약과 소회를 정성들여 썼다. 특히 소회 서두의 요약이 멎지다. 발표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