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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br> 황매산(黃梅山)에 오르니<br> 서종채 <br> <br><br>거친 숨을 몰아쉬며 황매 에 오르니<br>다리는 천근 같고<br>가슴은 나는 듯 시원하다<br><br>저멀리 아스라이 보이는 지리산에 천왕봉이 날 오라 손짓 하고있다<br><br>약속은 못 하지만 내가 가겠노라 대답했더니<br>지리의 천왕봉이 웃으면서 진짜야. 진짜? <br><br>진짜야 하는 소리에 놀란<br>황매의 철쭉들이 가지말라고 <br><br>내 옷 자락을 잡아 당긴다<br>다소곳이 예쁜 꽃봉우리의 입술을 내밀면서 <br>내 옷 자락을 잡아당긴다.<br><br>황(黄）은 부(富）를 주겠고<br>매（栂）는 매화의 고귀(贵）를 주겠다고 ,<br><br>부귀(富贵）를 손에 들고서<br>나더러 가지 말라고<br>빠알간 입술을 내민다<br><br><br><br><br>제목 : 하얀 국화에 싸여서<br> 서 종 채 목사<br>사모님 !<br>빙그래이 웃으시던 그 모습이 <br>그립습니다, 사모님 !<br><br>소낙비가 쏱아져도 맑게 개인 하늘처럼 <br>빙그래이 웃으시던 사모님 !<br><br>예쁜 이(齒)를 보이시면서<br>빙그래이 웃으시던 사모님 !<br><br>가득히 담은 진양호의 물처럼 말없이<br>빙그래이 웃으시던 사모님 !<br><br>이제는 사모님의 빙그래이 웃으시는 <br>모습을 사진으로 밖에 못뵈요<br><br>빙그래이 웃으시던 사모님 !<br>참 좋으신 사모님 !<br><br>그립습니다. 사모님 !<br><br>우태희 사모님을 기리면서<br><br>2024, 8, 3 아침에<br>청암문학회 등단 시인 서종채<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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