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6(수)
명상음악을 틀고 명상을 시작한다. 음악이 집중에 방해가 된다. 싱잉볼의 짧은 텀에 박자에 따라가며, 호흡이 끊어져버리게 된다. 음악을 끄자, 시게소리, 환풍기 소리가 더 크게 들려온다. 주변의 소리가 더 증폭되며, 따라가는 느낌이다.
2024. 03. 09(토)
소리에는 끌려가지 않는다. 주의가 흐려지지 않는다. 하지만, 호흡에는 집중되지 않고, 생각에 집중된다. 명상 끝나고 당장 무슨 일을 해야할 지, 오늘 하루 해야 할 일, 종종걸음치며 급하게 해치워야 할 일들이 끊임없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잡아끈다.
2024. 03.15(금)
호흡에 집중해본다. 들숨과 날숨, 하지만 호흡이 흉곽에 머물고 아래로 내려오지 않는다. 마음이 편안해지지 않고, 불안한 마음에 얕은 숨으로 뱉어내게 된다. 여유를 가지고 이 시간과 공간에 안착해야겠다.
2024.03.20(수)
호흡이 배 아래로 내려옴을 느낀다. 하지만, 들숨은 짧게 날숨은 길게 뱉어내는 것이 쉽지 않다. 호흡이 무척 짧다. 날숨을 길게 뱉으려 애쓰면 , 곧 호흡이 흐트러지고 집중이 깨져버린다.
2024.03.23(토)
걷기 명상, 마땅히 걸을 공간이 없다. 거실 바닥을 요리조리 걸어보지만, 방향을 자주 전환해야한다면, 그 또한 흐름이 깨진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맨발걷기하는 흙밭에 가서 걷기 명상을 하기가 제법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좀 기다려보아야겠다.
빠른 걸음으로 바깥 산책을 하는 동안 배운 걸음걸이로 걸어보았다. 속도를 내며 걷기는 근육을 많이 쓰는 느낌, 운동적인 요소가 더 많아 보인다. 안 쓰는 근육을 많이 사용했더니, 왼쪽만 무릎이 아프기 시작했다. 삐뚤어져 있나보다.,ㅠㅠ
첫댓글 호수님, 호흡 명상 체험 잘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의도적 호흡을 하다보면,
***여려가지 주변 환경, 마음속에 떠 오르는 생각들이 참 많을 수 있지만, 틈틈이 일상에서 짧은 순간이라도 하다보면
마음의 평온함, 고요함으로 맑은 자신의 마음을 기분좋게 마주할 수 있을 것 입니다.
****걷기 명상 도 일상에서, 어느 곳을 움직일 때, 무의식적으로 목적지에 가지 않고,
발에 주의 집중하면서 깨어 있는 자신을 관찰하면서 체험해도 좋습니다.
**수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