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차단효과 제품 ‘봇물’
휴가철 특수 겨냥한 안경원 판매전략
따가운 자외선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계절이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강력한 열과 함께 자외선은 우리의 안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된다. 휴가철 들뜬 마음으로 아무런 준비 없이 해수욕장을 찾았다면 큰 실수를 저지른 셈. 자외선은 마냥 행복해야만 하는 휴가철의 절대적인 적이 되어 즐거운 휴가계획을 망쳐놓는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하는 지금, 소비자들의 ‘자외선 피하기’에 안경원의 발빠른 움직임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자외선=백해무익
자외선을 장기간 쏘이게 되면 각막뿐만 아니라 눈 속 깊은 곳까지 침투해 백내장과 황반변성 등의 심각한 눈 질환을 일으키게된다. 짧은 시간의 자외선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자외선은 그대로 축적되어 수년간 노출이 됐을 경우 심각한 상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황반변성은 ‘황반’이 서서히 변성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3대 실명원인 중의 하나로 꼽히며 현재 정확한 발병원인은 알 수 없지만 노인인구 증가, 서구식 식생활, 흡연, 자외선이 추정되고 있다. 또 광 각막염은 과도하게 자외선에 노출됐을 때 자극을 받아 생기는 질환으로 각막에 염증이 생기며 여름철 해수욕을 할 때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기상청은 자외선 지수를 예보하여 외출 시, 강한 햇빛으로부터의 피해를 줄이기를 권장한다.
*낮음(3∼4.9)-장시간 노출 시 자외선대책이 필요
*보통(5∼6.9)-선글라스, 모자, 양산 필요
*높음(7∼8.9)-11시∼오후 1시 외출 삼가
패션소품-자외선차단 역할, 선글라스
패션의 마지막 완성은 소품이다. 소품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단연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선글라스이다. 어떤 선글라스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당신은 스타일리시한 사람이 될 수도, 또는 유행에 뒤떨어진 사람이 될 수도 있다. 트렌드에, 얼굴형에 맞게 선글라스를 착용한다면 당신은 바로 최고의 패션리더가 된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해야 할 부분은 패션과 안 건강 두 가지 측면을 생각해야 한다. 선글라스를 잘 못 사용하면 오히려 사용하지 않은 것 보다 큰 부작용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이다. 선글라스의 코팅렌즈는 가시광선 투과율이 30%정도, 자외선 차단율이 70%이상이 되어야 하며 UV(Ultra Violet, 자외선)마크가 있는 것이 좋다. 코팅이 안된 렌즈는 자외선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할 뿐 아니라 안 질환의 원인이 되며 두통을 유발시킨다.
눈이 자외선 차단 옷을 입었다
선글라스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불편하다면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콘택트렌즈의 여러 단점들을 보안, 기능을 첨가한 ‘휴가철 맞춤 콘택트렌즈’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자외선 차단 콘택트렌즈의 경우는 유해광선으로부터 눈을 보호 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기존 콘택트 렌즈에 배합한 제품들이다.
기존 콘택트렌즈에 비해 80%까지 자외선 차단이 가능하고 산소 투과율을 높이기 위해 두께를 줄임으로써 산소 결핍증으로 인해 발생되는 각막 부종 등을 예방한다. 렌즈 표면을 더욱 부드럽게 함은 물론, 눈을 깜박일 때 윗 눈꺼풀에 렌즈가 걸리는 현상을 최소화 시켜 초보자들도 쉽게 착용이 가능하다.
존슨앤드존슨(대표 조길수)은 ‘아큐브어드밴스’를 출시하여 아침부터 밤까지 촉촉하다는 장점을 내세우며 활발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 렌즈는 수분과 산소공급이 우수하여 건조함이 덜하고,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UV차단 효과를 인정받았으며 자외선B 97%, 자외선A 82%이상을 차단한다.
콘택트렌즈 전문 벤처기업 인터로조(대표 노시철)는 유해광선으로부터 눈을 보호 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 콘택트렌즈 ‘Morning-Q A Plus30’을 출시하여 소비가 위축된 여름,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안전성을 인정한 자외선 차단제를 배합하여 제작했다. 인터로조 기술연구소 윤경희 부장은 “자외선 차단을 최대로 하고, 불편함을 최소로 줄인 자외선차단 전용콘택트렌즈”라며 “100%의 자외선을 차단하고자 하면, 자외선차단렌즈와 선글라스를 함께 착용해야 효과가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