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KPGA 아카데미투어] 1회대회. 아마추어 이대한 우승 차지
올 시즌 KPGA 아카데미투어 첫 번째 대회에서 아마추어 이대한(19)이 쟁쟁한 프로 선수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3월 28일과 29일 양일간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가야CC 낙동, 가락코스 (파72, 7,094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이대한은 첫 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 공동 16위로 선두 그룹에 4타 뒤진 채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대한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며 공동 선두로 치고 올라 이성호(26)와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7번홀(파3. 202야드)에서 실시된 연장 첫 홀에서 이성호가 보기를 기록한 사이 이대한은 침착하게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려 올 시즌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아버지를 따라 우연히 골프연습장에 갔다가 골프를 처음 접한 이대한은 고등학생 시절 제주도지사배, 파맥스배 등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로서 부모님 두 분 모두 수영 선수 출신인 영향으로 남다른 유연성을 보이고 있다.
184cm, 72kg의 다부진 체격을 자랑하는 이대한은 경기 직후 “지난 해 하반기부터 KPGA아카데미투어에 응시했는데 이렇게 빨리 우승이 찾아올지는 몰랐다.” 고 말한 뒤 “골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동인스포츠 아레나의 김재우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대구대학교 최봉암 감독님, 대구CC 우태권 부사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분들과 이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 고 전했다.
평소 타이거 우즈를 동경한다는 이대한은 “빠른 시일 내에 코리안투어에 진입하고 싶다. 국내 무대에서 경험을 쌓은 뒤 일본과 미국에도 진출하고 싶다.” 며 강한 포부를 밝혔다.
스타 부재에 목말라 있던 국내 투어에 단비 같은 소식을 전해줄 지, 앞으로 이대한의 앞날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사진 글 : 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