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8장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00318 木曜日 정인준 목사]
찬송가 211(346)장 ‘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막달라 마리아 본 …’
말씀 봉독(민수기 28:1-31), 설교(15분),
◈ 민수기 28장의 주제는 “제사의 규례”입니다.
새로운 세대의 인구 조사를 끝내고 약속의 땅 가나안을 분배했습니다.
모세를 대신할 새로운 지도자도 임명되었습니다.
이제는 자연스럽게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위한 작전 계획이라든지,
선전 포고와 같은 내용이 나올 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오늘 28장에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하나님께 드릴 제사에 관한 이야기가
매우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무엘상 17장 47절에 다윗이 골리앗을 향해 선언했듯이,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
- 이런 의미로 주어진 교훈인 줄 압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을 정복하는 일은,
오직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이기 때문에,
작전을 짜거나 전투를 위해 훈련을 하거나,
선전포고를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우선순위가 ‘하나님께 드릴 제사’였습니다.
특히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가 광야에서 태어난 신세대입니다.
출애굽기 29장과 레위기 23장에서 설명했던 제사에 관한 규례를 그들도 알아야 했기 때문에
오늘 본문에서 다시 한 번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섬기는 법, 그것은 부모들 세대만 알고 지나갈 일이 아닙니다.
◈ 2절 읽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내 헌물, 내 음식인 화제물,
내 향기로운 것은 너희가 그 정한 시기에 삼가 내게 바칠지니라.”
하나님께서 “헌물, 화제물, 향기로운 것”을 모두 “내”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예배하는 일, 우리가 드리는 찬양과 헌금,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전도서는 12장 13절에서 이렇게 마무리됩니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사람의 본분”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키는” 일밖에 없습니다.
마땅한 책임이요 의무일 뿐인데도,
우리가 이 일을 하면 그 일은 궁극적으로 ‘우리를 위한 일’이 됩니다.
마태복음 6장 20절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바치는 일이 결국은 ‘우리를 위한 것’입니다.
바른 예배, 바른 헌금, 바른 섬김은 모두 우리에게 복으로 돌아옵니다.
◈ 본문 2절 끝에,
“너희가 그 정한 시기에 삼가 내게 바칠지니라.”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는 ‘정해진 시기’에 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모스 5장 25절에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제대로 예배하며 살지 못했음을
하나님께서 지적하고 계심을 봅니다.
“이스라엘 족속아 너희가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희생과 소제물을 내게 드렸느냐?”
그러지 못했다, 그 말씀이지요.
이제 전쟁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전쟁보다 중요한 것이 예배입니다.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주시마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지만,
그곳에 들어가서 풍족함을 누리느라
하나님 섬기는 일을 자칫 소홀히 하지 말라는 경계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정한 시기”- 우리에게는 매일 새벽일 수도 있고,
주일과 수요일, 금요일일 수도 있습니다.
초대교회는 필경 그 “정한 시기”가 “늘”, “날마다”였습니다.
누가복음 24장 52-53절,
“그들이 [그에게 경배하고] 큰 기쁨으로 예루살렘에 돌아가,
늘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송하니라.”
사도행전 5장 42절,
“그들이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니라.”
이스라엘 백성은 매일, 매주, 매월, 매년 특정한 시기에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 예배하는 삶이 이스라엘의 특징이 되었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삶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 3-8절에 보면,
‘상번제’, 즉 아침저녁으로 날마다 제단에서 계속하여 태우는 제사가 소개됩니다.
우리 삶을 날마다 하나님께 드린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23, 24, 31절에 보면
특별한 제사를 드릴 때에도 이 ‘상번제’는 생략된 적이 없습니다.
특별한 일- 교회 행사, 집안 경조사, 시험, 여행 등의 이유로
하나님 앞에 예배하는 것과 말씀 묵상하는 일을 생략하면 안 됩니다.
날마다 ‘상번제’를 영과 진리로 드리는데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