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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서 곁에 있다고 해서 악취가 나는 것도 아닌데 자꾸만 피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왜? 내 기분을 상하게 하고, 삶과 일을 방해하니까! 여리디여린 내 마음을 좀먹는 6가지 유형의 민폐형 인간들. 그들을 이해하거나 거리 두거나 혹은 내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
나도 혹시 민폐형 인간?
• 내가 얻은 것은 오로지 나 혼자만의 성과다.
•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매력적이다.
• 상대가 독촉할수록 일부러 더 시간을 끈다.
•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문제를 발견한다.
• 나는 통찰력 있어서 쉽게 기뻐하지 않는다.
• 타인의 결점이나 한계를 빨리 파악한다.
• 나는 칭찬을 경계한다.
• 사람들이 웃으면 나를 보고 웃는 것 같다.
• 사귈 생각이 없어도 유혹하기 좋아한다.
• 누가 나에게 명령하는 건 질색이다.
• 사람들이 내게 관심이 없으면 불쾌하다.
• 다른 사람이 꾸물대면 신경질이 난다.
• 아무것도 하지 않고는 못 배긴다.
• 짜증 나게 구는 사람에게는 꼭 복수를 한다.
-[안고 갈 사람, 버리고 갈 사람] 중에서
플라이급: 짜증 지수 ★☆☆ 민폐 지수 ★★☆
■ 나를 향한 미친 사랑형
CASE
K는 스스로를 완벽하다 자평했다. 인맥, 스펙, 외모 등등. “내가 아는 사람 000는”이라는 접두사로 말문을 열며 “내 남친 이모의 아들은 S대를 나와서 변호사를 하고 있어” “남친이랑 같이 걸어가면 모델 아니냐고 묻기도 해” “내 친구의 동생은 방송국 PD야” 등 인맥 자랑은 기본이다. 모르는 사람과 말다툼도 잦다. 단골 숍에서 조금만 불친절하다 싶으면 “내 돈 들여 왔는데 왜 이따위 태도야?”라며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길거리에 교복 입은 학생들이 자신을 보고 비웃는 모습이 화가 난다는 게 이유다. 결과는 언제나 K의 승. 자기는 괜찮지만, 친구가 약속 시간에 늦은 날에는 고압적인 말투와 ‘쌔’한 태도로 일관한다. 그런 모습이 ‘무섭다’는 친구들의 반응에 K는 말한다. “내가 얼마나 사람 좋고 인맥 관리를 잘하고, 철두철미하게 사는지 몰라? 이런 적 처음이다. 억울해!”
크레이지 러브의 결말(29세)
왜 그러는 걸까?
자기애가 강한 성격의 사람은 자존감에서 두 얼굴을 하고 있다. ‘나는 대단하고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과 ‘내가 진짜 괜찮은 사람일까? 일단 겉으로는 그런 척하자!’라는 마음이 공존하는 것. 그렇다 보니 사회적 지위나 체면치레할 명분과 같은 외적 스펙이 중요하다. 또한 이들은 자신에 대한 강박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기 때문에 남들에게 진정 관심을 가질 줄 모른다. 화려한 인맥을 자랑하지만, 내적으로는 고립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들의 속마음
나를 조금이라도 함부로 대하면 가만두지 않겠어. 나는 남들보다 잘났어. 나를 안 좋아하거나 비난하는 건 나를 질투하는 거야, 아님 바보이거나. 나보다 잘나가는 사람은 운이 좋거나 뒤에서 일을 봐주는 사람이 있을 거야. 모든 거울은 나를 비추기 위해 있는 거야.
대처법
허세 참기_있어 보이고 싶은 그들의 속내를 알았다면, 일단 그들의 허세는 참아주어야 한다. 때로는 잘나가는 당신이 그들의 좋은 명품백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나의 인간성, 나의 일 등을 깎아내리려 할 때는 칼같이 ‘듣기 거북하다’는 경고를 해야 한다.
콕 집어 충고하기_남의 이야기를 경청하지 않거나 매사에 다른 사람의 잘못으로 몰고 갈 경우 ‘당신이 잘못 생각하고 있다’라는 걸 말해주어야 한다. 단,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은 금물.
■ 나만 바라봐형
CASE
두 달 만난 전 남친 B과의 연애는 ‘기승전결’ 따위는 없고 ‘승승승결’만 있었다. B는 처음 만나자마자 “00씨, 얼마나 예쁜지 알고 있죠?” “주변에 남자 많죠?” 등 민망한 질문들을 해댔다. 그의 과감한 호감 표시와 선물 공세에 나는 세 번째 데이트 후 사귀기로 결정했다. 데이트는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이어졌다. “보고 싶어. 넌?” “나 사랑해? 정말?” 애정을 갈구하는, 아니 닦달하는 그가 점점 부담스러워졌다. 조금만 소홀하다 싶으면 정색하고, “난… 너에게 뭐니?” “나한테 너무 소홀해”라며 비난을 해댔다. 그는 자신의 감정을 날마다 카톡 프로필에 꼬박꼬박 올렸다. 초기에는 행복, 사랑해… 후기에는 우울, 침몰… 그를 감당하기 벅찼던 어느 날, 그는 말했다. “우리 너무 안 맞는 것 같아. 미안해.” 내심 안도했다. 그리고 일주일 후 그의 카톡에는 ‘♥’와 함께 웬 여자 사진이….
잘 가 행복해(32세)
왜 그러는 걸까?
그들은 타인에게 존중 받는다는 느낌을 받으며 낮은 자존감을 달랜다. 멘탈이 약한 그들은 불안할 때 마다 거짓으로 꾸며낸 긍정적인 감정들로 허전한 마음을 채운다. 보통 안정적인 관계일수록 상대에게 감탄하거나 강렬한 욕망을 표현하는 빈도는 줄어드는 게 자연스럽다. 그러나 그들에게 이런 현상은 불편하고, 불만족스럽다. 그래서 새로운 관심거리를 찾아 떠나버리는 경우가 많다. 유혹→이상화→실망→결별→고독감 이라는 루트를 반복하다 보면 이들은 우울증에 쉽게 걸린다. 그들의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가 썩 좋지 않았다거나, 부모가 이성을 유혹하는 데 유독 중시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들의 속마음
모두 나를 보고 있지? 난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아무도 날 원하지 않는다면 살아 있다고 말할 수 없어. 내가 그런 척하면 모두 그런 줄 알 거야.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남들을 사로잡아야 해. 상대에게 나는 어떻게 보일까?
대처법
걸러 듣기_말과 행동에서 오버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한 단계 낮은 수준을 기대하는 게 좋다. 기본적으로 그들은 우울함을 덜어주는 열정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그들이 즐거움을 준다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좋다.
기다려주기_변덕스럽고 감정 기복이 심하더라도 관계를 끊지 않고 기다려주면 이들과 차분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겉으로는 화려하고 요란해 보이지만 그 속내는 외로울 수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취미 활동이나 운동 등을 통해 정서적 욕구와 역량을 표현하는 것을 권해보길.
라이트 웰터급: 짜증 지수 ★★☆ 민폐 지수 ★★☆
■ 의심은 내 운명형
CASE
순둥이 남친 앞에서는 파이터로 변하는 M은 둘이 다투면 언제나 내게 전화를 건다. 남친을 향한 의심이 합리적인가 아닌가 논의를 하기 위해서다. “보통 아침, 점심, 저녁에는 무조건 전화를 걸거든? 근데 오늘은 ‘점심 맛있게 먹어’라며 문자가 딱 와 있는 거야. 그래서 내가 ‘ㅇㅇ’ 이렇게만 보냈지. 그럼 기분 나쁜 거 알고 전화를 해야 하는 거 아냐? 마음이 식은 거지 뭐. 안 그래?” 상사를 향한 불신도 다르지 않다. “팀장님이 나보고 중국 출장을 가래. 좋긴 뭐가 좋아? 자기가 바쁘니까 만만한 나를 보내는 거지.” 지나친 비약과 과한 의심이라고 타이르지만 멈출 줄 모른다. 어쩌다 그 의심이 맞을 경우 “거 봐! 내 말이 맞지? 난 괜찮아. 어이없을 뿐.” 틀릴 때는 민망함에 헛웃음만 지을 뿐이다. M의 의심으로 무고한 사람들이 상처 받고, 억울함을 토로하는 일은 내가 아는 것만도 열 손가락이 모자란다.
소시민(28세)
왜 그러는 걸까?
편집증적인 성향이 있는 사람은 내유외강이 많다. 약한 마음을 겉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 억압돼 있는 것을 냉정함, 강박관념, 규율과 법칙으로 변질시킨다. 이들은 매사를 자기 식대로 해석하고 결정하며, 자신의 힘으로 상황을 변화시킬 수 없다고 느끼면 느낄수록 방어벽을 더욱 높게 세운다. 자신의 연약함을 타인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가짜 자신감, 일종의 과대망상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대개 폭력과 기만이 팽배한 가정환경에서 자랐을 확률이 높다.
그들의 속마음
저 미소와 친절 뒤에 숨겨진 의도를 반드시 파악하겠어! 아니라고 하지만 나는 다 알아, 내 짐작은 항상 옳아. 나는 남들보다 상대를 더 잘 꿰뚫어보지.
대처법
약속은 반드시 지키기_그들과 잡은 약속은 취소하지 않는 게 좋다.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메일이나 문자를 받으면, 반드시 답장하되 속도를 조절하라. 평소 답변을 일찍 하던 사람이 늦게 하면 자신을 무시하거나 멸시한다고 생각하기 때문.
비판적인 얘기는 신중하기_그들은 한 번 고정관념이 생기면 쉽게 바꾸지 않는다. 때문에 당신이 누군가를 비판적으로 말하거나 그들의 부정적인 말에 동의를 하면, 그 말을 자신의 머릿속에 뿌리 박을 수 있다. 그들의 성격을 견딜 수 없다면 반드시 선을 긋고, 그 상황이 걷잡을 수 없다면 영원히 보지 않을 마음도 먹어야 한다.
■ 삐딱이형
CASE
사법고시를 준비하다가 실패해 우리 회사에 취업했다는 상사 J. 말수는 별로 없지만, 일을 진행할 때마다 맥을 툭툭 끊는 것으로 유명했다. 좋은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매번 그는 “그게 가능하겠어?” “사람들이 그런 걸 왜 좋아해?” 식으로 반응했다. 새롭게 구상을 해야 하니 야근은 잦을 수밖에. 처음엔 신입사원 군기 잡으려는 심산인가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다. 어쩌다 누구도 의심할 수 없는 좋은 아이디어가 나와도 “음. 나쁘지 않네” 정도의 반응이다. 기를 쓰고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맞추면 J는 축하주를 따르는 상황에서도 “아휴. 이거 올해 이렇게 성과가 좋으면, 내년에는 회사에서 더 푸시하게 생겼네”라며 울상을 하며 찬물을 끼얹기 일쑤다. 무한 긍정 상사 밑에서 일해도 힘들 판에, 이런 성격의 사람과 함께하는 건 심신이 모두 지치는 일이다.
안티 네거티브(31세)
왜 그러는 걸까?
한마디로 이들은 행복 불신론자다. 설사 행복하다 느끼더라도 추후에 어떤 불행이 닥쳐올지 모른다고 불안에 떠는 게 이들의 특징. 그래서 진짜 행복한 순간이 오더라도 오롯이 그것을 느끼지 못하는 불쌍한 사람이다. 행여 긍정적인 미래를 상상했다가 실망하는 것이 두려워 미리부터 부정적인 상황을 예측한다. 이들은 홀로 불안한 것이 싫어 주위 사람에게 그 위험을 알려야만 마음이 편하다. 이들의 과거에는 부모 중 한 명이 이처럼 부정적인 성향이었을 가능성이 높고, 반복된 실패로 인해 인생에 대한 무력감이 생겨 성격으로 굳어졌을 수도 있다.
그들의 속마음
실망하지 않으려면 최악의 상황을 예측해야 해. 그래 봤자 안 될 거야. 순진한 사람들이나 희망을 믿지.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없어. 일어날 일은 일어날 테니.
대처법
그들의 건강 팁에 귀를 기울이기_낙관론자에 비해 비관론자의 말이 도움이 되는 때가 바로 건강에 관한 조언이나 팁을 줄 때다. 앞으로 일어날 어려움에 대한 예측을 누구보다 섬세하게 하기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행동으로 옮긴다면, 비관론자를 200% 이용하는 셈이 된다.
부정적인 예측 부합 확률 따지기_그들이 떠벌리고 다니는 부정적인 예측이 실제로 얼마나 일어나는가를 장기적으로 살펴본다. 그 예측과 기대가 얼마나 사실과 다른지를 말해주고, 직언해주는 것도 잊지 말자. “당신이랑 있으면 우울하고, 기분이 나빠져. 이렇게 불평불만을 늘어놓을수록 주변 사람들에게 반감을 살 수 있어”라고.
슈퍼 헤비급: 짜증 지수 ★★★ 민폐 지수 ★★★
■ 자기 계발서형
CASE
열흘간 달콤한 휴가를 맞아 친구 S와 파리 여행을 떠났다. 떠나기 전, S는 여행지에서 해야 할 ‘To do list’는 물론이고, 맛집까지 알아보기 시작했다. 나는 여행지에서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걸 좋아하지만, 워낙 완벽주의적인 친구이다 보니 그러려니 이해했다. 공항에서 S는 여행 스케줄이라며 A4 10장을 나눠 주었다. 내용을 살펴보니, 기상 시간, 밥 먹는 시간, 잠자는 시간까지 빼곡했다. 해외 공연 자주 가는 아이돌의 스케줄이 이럴까? 여행지에 도착과 동시에 정말이지 그 시간표대로 우리는 움직여야 했다. 너무 많이 걸어 힘드니 잠시 카페에 앉아서 사람들 구경 좀 하자는 내 의견은 바로 묵살. 얼마나 어렵사리 시간을 내고, 큰돈 들여 온 여행인데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는 게 그녀의 지론이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나는 한 번의 대판 싸움으로 파리에서 각자의 길을 가야 했다.
올나잇파리(34세)
왜 그러는 걸까?
이들의 심리 저변에는 ‘욕망’이 자리 잡고 있다. 모든 일을 자신의 통제하에 두고, 장악하려는 욕망.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다른 것 생각하지 않고 한 가지에 온 정신을 집중한다. 중독에 빠진 것처럼 시간이 지체될 때마다 짜증을 내고, 사람들과 불화를 일으킨다. 뭐든지 열심히만 하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회사나 가정, 학교의 영향도 있을 것이며, 맡은 바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스스로의 만족감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들의 속마음
난 할 수 있어,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 나 자신과의 싸움을 해야 해. 걸리적거리는 것만 없으면 나는 아무 문제 없이 해낼 수 있어.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할 수 있을 텐데.
대처법
믿음 주기_그들과 성가신 일에 휩싸이지 않으려면 그들과 했던 시간 약속이나 일을 철저하게 하는 게 좋다. 그러나 그들이 당신을 통제하려 들거나, 쓸데없는 경쟁에 끌어들이려고 하면 의사를 분명히 부드럽게 밝혀야 한다.
휴식의 필요성을 알려주기_심신을 안정시켜줄 수 있는 운동, 요가나 필라테스 등을 추천하라. 만약 당신이 그것을 하고 있다면, 얼마나 당신에게 좋은 휴식 시간이 되었는지 거듭 말하는 게 좋다. 그 시간이 결코 버리는 시간이 아니라 반드시 필요한 시간임을 일깨워주어야 한다. 단, 이들이 지양해야 할 운동은 기록을 재거나, 경쟁해야 하는 것이다.
■ 갑 오브 갑형
CASE
사업가였던 전 남친 J와 다닐 때면 언제나 마음을 졸였다. 레스토랑 점원의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여기 매니저 좀 나오라고 해”라며 무섭게 윽박지르곤 했다. 상대가 고분고분해지면 그나마 무사통과, 그렇지 않을 때는 큰소리로 말싸움하는 일도 부지기수였다. 특히 운전 할 때는 그런 성격이 100% 이상 드러나곤 했다. 다른 차가 앞지르는 날에는 경적 소리를 신경질적으로 내며 육두문자를 날리는 거친 남자의 본성 그 자체였다. 나를 대할 때도 비슷했다. 2살 많은 그는 존대를 해주길 원했다. 이제 좀 친해졌다 싶어서 “오빠 나 좀 데리러 와~!”라고 말하면, “너 그런 말투 쓰지 마. 기분 나빠”라며 감정을 있는 대로 드러냈다. 남자다운 외모에 돈도 많아서 웬만하면 참고 만나려고 했지만, 상대방의 앞뒤 전후 생각은 안 하고 ‘갑질’만 하려 드니, 정나미가 떨어졌다.
나는 네게 을병정(36세)
왜 그러는 걸까?
자존감의 결여가 그들의 최대 문제다. 스스로 가치 있는 존재라고 느끼지 못하다 보니, 만만해 보이는 사람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것. 누군가가 명령하는 것은 질색이며, 진짜 자신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상대에게는 아무 말도 못하고 엉뚱한 사람에게 화풀이하는 경우가 많다. 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쳐 있는 것. 자격지심과 열등감은 잘나가는 현재의 모습으로도 묻혀지지 않는다. 이들에게 지적이나 충고, 비난은 엄청난 반발심을 일으킬 뿐이다. 어린 시절 이들은 다른 가족 구성원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면서도 제대로 그 억울함을 표현하지 못했을 확률이 높다.
그들의 속마음
누가 나를 하대하는 거 싫어. 그냥 당하고만 있지 않겠어. 내게 피해 주는 건 절대 용서할 수 없어. 날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무조건 복수할 거야!
대처법
형식 갖추기_아무리 알맹이 없는 겉치레일지라도 이들에겐 매우 중요한 절차이다. 간단한 서류 문서라도 폼은 제대로 갖춘 상태로 보여주거나 아무리 가까운 사이일지라도 공손한 어투 ‘미안하지만’ ‘죄송하지만’ 또는 ‘해요체’를 쓰도록 한다. 그들에게는 언제나 비판이나 다른 의견을 받아들일 자세가 돼 있음을 보여준다.
의견 묻기_아무리 사소한 일일지라도 의견을 묻는 것은 그들에게 존중 받는 느낌을 줄 수 있다. 그들은 정작 기분 상하는 일 자체는 말하지 않으면서 엉뚱한 걸로 풀 수가 있으니, 그가 마뜩찮은 기색을 보일 때 잽싸게 분위기 파악 후, 마음을 풀어주는 게 일을 더 크게 만들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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