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오는 서학의 천주교와 기독교에 의하여 조선이 무너진다는 통찰력으로 수운 최제우는 동학을 창도하였다.
그러나 수운을 조선은 그를 불러 함께 길을 찾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죽음을 내린다.
1대 도통을 받은 해월 최시형은 숨어서 전국을 돌며 동학을 보급한다.
해월의 은둔의 고난은 3세 교조인 의암을 맞으면서 드디어 꽃을 피우는데 바로 오늘이 인일기념일이다.
의암 손병희의 1919년으로부터 내년이 3.1혁명 100주년이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다른 일정을 제쳐놓고 오늘 이 자리에 온 것은 현 북 지도자의 조부이신 김일성 수상과 천도교인 박인진 도정이 함께 펼친 빨치산 운동의 만남을 소개하면서 천도교는 통일의 큰 획을 그을 것임을 강조하여 청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
우리 역사에서 항일운동의 역사를 살펴보면 혜산진<지금의 양강도>에서 천도교의 박인진 도정과 김일성이 함께 힘을 모아 항일전쟁에 나서자고 협약을 한 청우당 결연이라는 사실이 일제의 항일운동 조사기록에 나오고 있다.
천도교는 사실상 항일운동의 주축이었고, 항일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천도교에 모여 항일운동의 방향이나 방법들을 논의하여 함께 하였음을 우리 역사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러므로 천도교는 남북통일의 주축이 될만한 유일한 단체임이 분명하다.
그래서 오늘 이렇게 의암 손병희 선생이 천도교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나서신 121주년 기념일이 이렇게 천도교인들과 함께 통일 이야기를 하게 되어서 다른 약속을 다 물리치고 이 자리에 오게 되었다과 이종석 강사는 운을 띠었다.
저는 10.4 공동선언을 할 때에 접촉을 맡았었고, 10.4 선언을 기초하였던 사람으로서 그 동안 북한에 대한 연구를 계속 해오면서 쌓은 정보를 중심으로 현재의 남북 상황과 전망에 대하여 어쩜 가장 정확하게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주셔도 좋을 것이다.
저는 지금까지 언제, 어느 경우보다도 평화 진전의 가능성이 가장 큰 시기를 맞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월 평창 올림픽에서 북 스포츠대표단이 방남을 하였고, 동시입장이라는 역사적인 일이 벌어졌으며, 대표단이 내려 올 때 김여정이라는 가장 확실한 북한 지도자의 동생이 와서 문대통령을 만났고, 정상회담의 고리를 만들었습니다.
그후 4,27남북정상회담, 6,12 미북회담 등으로 이어져서 평화의 분위기가 살아났습니다.
우리 지난해 이맘 때쯤을 생각해 봅시다. 핵실험, ICBM의 발사 그리고 미국의 전쟁불사 으름장, 코피작전이니 참수작전이니 하는 살벌한 말싸움으로 금방이라도 전쟁이 터질 듯한 분위기 였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난다면,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한반도에서 수백만이 살생을 당하는 비운을 맞을 것이라는 게 전 세계의 전망이었습니다.
하지만 2018년의 변화는 어떤가요?
1. 북한은 핵실험 않겠다고 약속을 하였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하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아울러 ICBM 발사실험을 중단하였고, 발사대도 제거하였습니다.
2. 한미군사훈련의 중단이 이루어졌습니다.
3. 남과 북의 충돌의 여지도 없앴습니다. 비무장지대의 CP 폭파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이 세 가지의 변화는 우리가 분단 이후 수십년간 이루어내지 못한 변화를 단 1년 안에 이루어 낸 것입니다.
이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경제주의로 전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예를 들어서 북한 원산 앞바다의 갈마반도는 명사십리로 유명한 동해안 최고의 명승지입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여기에서 ICBM을 발사하는 광경을 보이므로 해서 북한의 최고 전략요충기지로 보였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갈마반도는 명사십리와 한데 어우러진 관광지로 탈바꿈을 하고 있으며 김정은은 이를 빨리 완성하라고 독촉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 지도자의 목을 따겠다는 참수작전을 준비하던 때와 비교하여 얼마나 많은 변화이고 평화로운 모습입니까?
그러므로 이제 ‘한반도에는 평화무드가 유지될 것입니다.’ 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슨 근거로 그런 소릴하느냐 할 것입니다.
첫째. 지금은 이념전쟁이 끝난 시대입니다. 민주,사회주의의 대결 시대가 세계적으로 끝났습니다. 그러므로 남북간, 미북간의 불신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시기이고, 그 결과로 4.27. 6.12 회담으로 불신의 벽을 허물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둘째. 북한 지도자가 스스로 나선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남북회담 등은 남의 설득으로 북이 나왔다가 불신의 벽에 부딪혔다고 판단하여 되돌아가고 말았었지만, 이번은 김정은 자신이 스스로 결정하여 경제주의를 실천하고자 하는 것이므로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결정한 일을 쉽게 뒤집을 수는 없을 것이므로 이번만은 다릅니다.
김정일은 체제유지를 위해서 나라 경제가 어렵더라도 핵무기를 가지고 버티겠다는 생각이었지만, 김정은은 체제보장과 경제제재만 풀어주면 고도성장한 경재대국으로 발전 시킬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은 먹고 살기가 어려운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대북제재만을 풀어주면 고도성장을 이룩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렇다면 북한의 그런 계획은 가능성이 있는 것인가요?
우리나라가 경제대국으로까지 발전 시키는데는 무슨 힘으로 하였습니까?
그것은 오직 교육된 인적자원이 자산이 되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북한은 고도로 훈련된 IT기술인력과 상당한 지하자원, 그리고 개방되지 못해 가려진 관광자원과 동북아물류의 길목이라는 장점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남북이 경제협력이 이루어지면 우리 자본과 기술력은 북한에 투자하여 수많은 기업이익을 챙길 수 있고, 북한은 거의 연 15~20%의 경제 성장으로 경제적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남북경협을 퍼주기라고 하는 일부 사람들에게 북한 철도, 도로를 개발하는 데 드는 비용을 걱정하고 있지만, 그 투자로 인하여 벌어들이는 이득은 그 몇 배 몇 십배가 될 것입니다.
북한의 지하자원만 해도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사들이는 지하자원의 절반 가량은 북한에서 생산이 되는 것들이라니 이걸 댓가로 가져오면 됩니다.
또한 일자리가 없어 걱정인 우리 젊은이들은 북한의 시설, 공장에서 북한 젊은이들과 함께 일하게 될 것이며, 몇 년 안에 북한의 소득도 우리 수준까지 따라 올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북한에 막혀 섬나라나 다름없는 형편입니다. 남북이 경협이이루어지면 물류상으로만도 얼마나 많은 이익을 챙길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남과 북이 손을 맞잡고 경제협력을 이루는 날이오면 우리는 남북공동 번영이 이루어질 것이며, 자손 대대로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한 시간 가까이 이루어진 강연은 가장 알아듣기 쉽게 그리고 요약을 잘 정리하여 주어서 참 쉽게 그리고 정확하게 현재의 상황과 전망을 공유할 수 있게 해주었는데 이 자리는 서학에 함몰되어 버린 일그러진 서울 장안의 사람들에게 동학을 발견하는 장이 되었습니다.
동학 - 천도교는 약 2천여명에게 기념품과 함께 점심을 대접하는 천도교 이정희 교령의 남다른 통찰력의 자리로 빛났습니다.
이 교령은 전국 교당입구에 <민족통일>이라는 펼침막을 걸고 남과 북이 공유하고 있는 천도교 식구들에게 곧 통일이 임박하였였음을 강조하는 통일 종교인이다.
여기 대교당은 과거 명동성당과 지금은 헐어졌지만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 자리에 세워졌던 중앙청과 나란히 3개의 걸작 건물이습니다.
이곳에서 백범 김구, 몽양 여운형, 평화통일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하였다고 하여 죽음을 당하셨던 해방공간에서 분단을 통일로 가야한다는 절규가 메아리치던 곳이기도 합니다.
지난 2003년도에는 북의 천도교 식구들이 내려와 남과 북의 천도교 식구들이 같이 시일식을 같이 봄으로서 주목을 받았던 유서깊은 곳입니다.
동학 천도교 정문앞에서 이 장관의 강연을 듣고 감명을 받은 두 분(좌 정보남, 우 신양균)은 이야기한다. 척양척왜의 동학과 친양친왜의 서학의 엄청난 차별화를 확인한 자리였다며 천도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어떻게 동족을 향한 총칼을 녹여야한다는 남과 북의 두 지도자의 전쟁종식선언에 이어 오늘 이종석 통일부 장관의 강연을 감격한다고 말했다. |
"남과 북의 두 지도자가 전쟁종식을 선언한 현 시점입니다. 이런 때에 동학 천도교가 약 2천여명의 청강생 전원에게 고급 선물과 음식대접의 엄청난 잔치를 펼친다는 것은 정말 장한 일입니다. 더구나 동학인도 아닌 장안의 서학인들까지 초대하여 평화통일학습의 장을 마련한 것은 정말 고마운 일입니다. 이러한 천도교 행사는 통일 역사로 기록될 것입니다."고 오늘 강연을 처음부터 끝까지 듣고, 주변의 '조선건국동맹터' 등을 돌아본 정보영(73), 신양균(74)씨는 민족종교 동학- 천도교는 통일을 이끄는 종교라고 말했다. (끝)
평화통일신문 김선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