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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차 하화도(下花島), 사도(砂島) 섬 산행
* 산행 일시 : 2015년 3월 22일. 04:53 〜 21:52
* 참석 인원 : 산내들 산악회원 49명
* 날 씨 : 맑음(오전 ; 다소 흐림)
* 기 온 : 10도 〜 17도.
* 바 람 : 오전 ; 다소 강함
* 특이사항 : 없음
* 장 소 : 하화도, 사도 - 전남 여수시 화정면
* 산행 코스
# 하화도 꽃섬 길 코스
; 하화도 선착장 → 휴게정자 1 → 휴게정자 2 →순넘밭넘 구절초 공원
→ 큰산전망대 → 깻넘 전망대 → 큰굴 삼거리 → 막산 전망대 →
큰굴 삼거리 → 애림 야생화 공원 → 하화도 선착장
( 소요시간 및 거리 : 2시간 30분 / 5.7km )
# 사도 산행 길 코스
; 자유 산행 및 산책
* 출발 전
하화도, 사도의 섬 산행은 카카오 톡에 공지한지 2시간 만에 마감이 되었다.
본인도 이곳 섬 산행은 처음 가는지라.....
항상 처음은 설레이고 가슴 부푸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하화도는 이름처럼 화려하고 가슴에 품을 만큼 아름다운 섬이라는 기대와.....
사도(沙島)는 행정안전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08 휴양하기 좋은 섬 Best 30’에 선정되기에.....
산행의 흥미와 기대를 고조 시키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기에 부응하여 날씨도 좋다고 예보를 하니....
배 시간은 정확하니 그기에 맞추어서 모두가 움직여 주어야 하는데.....
세월호 사건 이후 개인 증명서 소지는 필수인데.....
본인은 3월 산행이 일찍 출발을 함으로.....
곗날도 1주 당겨서 모였다.
* 04:40분 숲속 포장 앞
이른 새벽인지라.....
어제 저녁에 산행 준비를 해 두고,
04:00분에 기상하여 서둘러 나왔다.
안개가 있어서 별과 달이 보이지 않으나.....
잠에서 덜 깬 상태로 집합 장소를 향한다.
회장님과 공희준 총무님, 산행대장님이 먼저 나와서.....
많은 짐을 실으며.....
회원님들을 따뜻하게 맞이해 준다.
* 04:53분 숲속 포장에 출발
04:57분 내서 농협 통과
05:05분 내서 IC를 통과하여 49명의 회원님들을 모시고
여수를 향해서 출~~~~발~~~~~!
오늘은 사전에 회비를 받아서 그런지.....
산행지가 좋아서 그런지.....
한분도 빠지지 않았다고 총무님이 말을 한다.
자동적으로 44인승 버스이니 5분이 복도에 앉아서 가야하는데.....
총무님
주영기 감사님,
산행대장님 3분이 복도에 앉는다.
고생을 가장 많이 하시는 분인데.....
회비도 똑 같이 내시고, 이렇게 봉사를 하시다니.....
회원님들은 이런 봉사와 희생을 꼭 알고 계셨으면 합니다.
* 버스가 고속국도를 달리니.....
산행 유인물
생수 1병
쌀로별 과자 1봉
쥬스1팩을 배분해 준다.
바깥의 날씨는 안개가 자욱하니 오늘 날씨는 따뜻할 것 같은데.....
섬에서는 아침 햇살에 안개가 걷혀야 할 터인데.....
모두들 가면을 취하고
TV에서는 MBC 바다 野가 방영되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 가는 산행지를 잠시 소개를 하면....
* 하화도(下花島)는 행정구역상 여수시 화정면에 소속된 부속도서로,
동경 127°49′, 북위 34°28′,
여수에서 남쪽으로 21km가량 떨어져 있다.
면적 ; 0.71km2,
해안선 길이 ; 6.4km,
인구 ; 30가구 71명(2010년)이다.
서쪽에 상화도, 북동쪽에 백야도가 있다.
섬의 모양이 복을 가득 담고 있는 복조리 모양 혹은 구두처럼 생긴 섬이다.
동백꽃과 섬모초, 진달래꽃이 섬 전체에 만발하여 ‘꽃섬’이라 부르는 곳이다.
하화도는 임진왜란 당시에 인동 장씨가 처음 입도하였고
마을 앞 서북쪽 1km 지점에 똑같은 꽃 섬이 하나 있는데 그 섬을
상화도(上花島)는 ‘웃 꽃섬',
하화도(下花島)는 ‘아래 꽃섬’이라 부르고 있다.
일설에는 이순신 장군이 항해를 하다 꽃들이 많아 꽃섬이라 명명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 그리고 사도(砂島)는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에 딸린 섬이다.
여수에서 27km 지점에 위치하며,
동경 127°45′, 북위 34°28′,
동북쪽에 화양면,
북서쪽에 고흥반도가 자리 잡고 있다.
면적 ; 0.36km2,
해안선 길이 ; 6.4km,
인구 ; 23가구 42명(2010년)이다.
지명 유래는
첫째 ; 바다 한가운데 모래로 쌓은 섬 같다 하여 모래 사(沙) 자와 호수 호(湖) 자를써
‘사호도(沙湖島)’라 불렀는데 행정 구역 개편 때 ‘사도(沙島)’라 하였다고 한다.
둘째 ; 섬 주위에 모래가 많아 ‘사도’라 불렀다고도 전해진다.
사도라는 이름을 따라 섬 전체가 모래로 이루어진 듯
물이 고이기가 힘들어서인지 예전부터 물이 귀한 편이라고 한다.
섬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임진왜란 때로,
성주 배씨가 이곳을 지나다가 해초류가 많아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겠다 생각되어 들어와 정착했다고 전해진다.
그 후 안동 장씨가 들어와 살기 시작했으며,
입향 시조인 성주 배씨의 묘가 현재 시루섬에 한 기 있지만
성주 배씨의 후손은 한 가구도 살고 있지 않으며,
현재 섬에는 안동 장씨가 많다고 한다.
* 06:34분 버스에 불이 밝혀지고....
공희준 총무님의 사회로 제 39차 산내들 월례회가 열렸다.
신용목 회장님의 인사와
김영만 산행대장님의 산행 안내가 있었다.
선두에는 김행연 산행대장님
중간에는 정원국 산행대장님
후미에는 김영만 산행대장님이 선다고 하였다.
특히 오늘은 배를 3번이나 타기 때문에....
시간 엄수와 집행부의 통제에 잘 따라 줄 것을 부탁을 한다.
* 이어 공희준 총무님이 오늘 찬조하신 분들을 소개한다.
1. 이혜주 회원님 ................................................ 10만원
2. 강정철 회원님 ................................................. 10만원
3. 배종욱 회원님 ................................................. 10만원
4. 숲속포장 ................................... 소주 2BOX, 레몬 주 1병
5. 새떼 통닭 및 맥주 ........................................ 소주 2BOX
6. 전복남 회원님 .........................시래기 국 50인분, 반찬 일체
7. 주연이 회원님 .................................................. 밥 4되
8. 박길준, 김현정님 ...................... 쌀 과자 50봉, 팩 쥬스 50개
9. 류정영 감사님 .................................... 양주 1병, 와인 1병
10. 천태문, 김혜숙님 ........................................ 딸기 1BOX
11. 공희준 총무님 동서 ..................................... 말벌 주 1병
12. 이종교, 김혜숙님 .................................. 아이스크림 50개
이렇게 찬조하신 회원님들 덕분에,
산내들 산악회가 나날이 발전하고,
더욱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
고~~~~맙~~~~습~~~~~~~~니~~~~~~~~~~다 !!
* 07:02분 백야 선착장 도착
전남 여수시 화정면 백야리에 있는 작은 규모의 선착장이다.
매표소 벽에는 모세의 기적, 신비의 바닷길이라는 글씨가 알록달록한 색깔의 페인트로 적혀 있다.
백야도 근처의 개도, 사도, 낭도로 가는 여객선이 다닌다
백야도 선착장(061)686-6655
주소 : 화정면 백야리 96-5(화정면 백야해안길 69)
소요시간 : 40분 - 운임 : 6,000원(성인기준)
운항시간 : (섬에 갈 때) 08:00, 11:30, 14:50
(집에 갈 때) 09:50, 13:40, 17:00
하화도에 가기 위해서는 백야도에서 개도-사도-낭도를 오가는 태평양 해운의 대형 카페리 3호를 이용해야 한다.
* 07:10분 〜 07:30분 ; 아침 식사
오늘 선착장에서 먹는 아침 식사는
전복남 회원님이 잠을 설쳐 가며 따뜻하게 끓인 시래기 국에다
회장님 사모님인 주연이님의 밥,
그리고 전복남 회원님의 각종 밑반찬으로 마련되었다.
시래기 국이 정말 맛있다~~~~~~!
각종 반찬도 정말 맛있다.
본인은 1공기 반을 먹었다.
ㅎㅎㅎ
지금도 이렇게 따뜻하려면.....
과연 몇 시에 일어나서 국을 데웠단 말인가?
전복남님 !
정~~~~말~~~~~고맙습니다 !!
사실 선착장에 서서 밥을 먹으니.....
바람이 세게 불어서 체감 온도는 엄청 떨어진다.
모두들 옷을 단단히 챙겨 입고 밥을 먹는데.....
아무래도 최고의 패션은 김혜숙님인 것 같다.
ㅎㅎㅎ
식사를 마치고 화장실과 개인 채비 및 차량에 올라가 휴식을 취한다.
승선표를 공희준 총무님이 배분해 준다.
신분증과 승선표를 일일이 대조를 한다.
과거보다 상당히 엄격해 졌음을 실감 한다.
* 08:10분 전속배로 하화도(下花島)를 향해 출발.
지금 가는 하화도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동화 '비밀의 화원'처럼 숨겨져 더욱 아름다운 섬이다.
아는 이도 많지 않고 찾는 이도 적은 하화도가 바로 그 곳이다.
마을을 형성하고 정착하면서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피고지면
외로운 섬에는 일 년 열두 달 울긋불긋 향긋한 단물이 흘러넘친다고 한다.
하화도의 최고 지점은 118m로,
그다지 높지 않은 구릉지대 아래쪽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
비교적 완만한 경사지의 섬이다.
남쪽 해안에는 높은 해식애가 발달되어 있다.
하화항 오른쪽에 자리 잡고 있는 자갈도래는 약 300m로
해안은 수심이 낮아 여름철에 해수욕을 하기에 좋다.
주요 농산물로는 고구마·보리·무·콩·마늘 등이 생산되며, 근해에서는 멸치가 잡힌다고 한다.
배 안에서 모두들 들떠 있는데.....
용띠계를 만들기도 하고
범띠계를 만들기도 하였다.
* 08:30분 하화도 선착장 도착
방파제를 잇는 출렁거리는 다리를 건너 방파제를 타고 마을 안으로 들어간다.
선착장에 내려서니 바위에 '아름다운 꽃섬 하화도'라고 적힌 커다란 글이 눈에 들어온다.
첫인상을 전해 주는 팻말과 안내판이 꽃섬에 대한 기대를 부풀게 한다.
하화도 향우회가 기증한 ‘아름다운 꽃섬 하화도’라는 마을 안내판을 보니
섬 모양이 굽 달린 구두를 엎어 놓은 듯하다.
거문도, 사도, 백도 등 이름난 섬에 묻혀
아직은 아는 이도 많지 않지만
숨겨진 보물을 찾으러 오는 이들에게는 어디에서도 발견할 수 없는 값진 보물섬이라고 할 수 있다.
나머지는 어느 어촌 마을에서나 볼 수 있는 익숙한 풍경이다.
* 범죄 없는 마을로 지정된 하화도
1981년도에 범죄 없는 마을로 지정되어
검찰청에서 달아 준 간판이 마을 정자나무 뒤편에 세워져 있다.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저런 간판이 세워져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마 검찰 직업이 제일 먼저 없어지지 않을까?
사무소는 아주 깨끗하게 만들어져 있으며 마을 회관을 겸하고 있다.
할머니들이 나와서 막걸리와 부추전을 먹고 가라고 한다.
옆에는 팔각정의 휴게소가 있고 마을 안쪽에는 보건 진료소가 있다.
* 08:38분 하화도 골목길에서 시작
하화도는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다.
마을 담벼락마다 누군가의 정성으로 그려진 소박한 그림들이
어느 유명 작가의 작품처럼 빛나고 있다.
그로 인해 작고 한적한 섬마을이 생동감으로 꿈틀거린다.
골목을 돌아 마을길을 오르다 보니,
이 지방 사투리로 소불(정구지, 부추)을 엄청 키우고 있다.
그리고 대파도 많이 키우고 있다.
꽃을 기대했건만 나머지는 어는 어촌 마을과 비슷하다.
아직 야생화가 필 시기가 되지 않아서 그렇겠지만.....
김혜숙, 김성희님은 쑥을 뜯느라 바쁘고......
할 일 없는 본인은 뒤를 돌아보면서 삼거리로 천천히 먼저 오른다.
* 08:54분 삼거리 도착
마을길에서 약 300m 올라오니 삼거리가 나온다.
좌측으로는 휴게정자 1이고...
우측으로는 휴게 정자 2인데....
우선 휴게 정자 1로 갔다가 되돌아서 휴게정자 2로 오기로 하였다.
삼거리에는 엄청남 바람이 분다.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것이 시원하기도 하지만.....
바람이 너무 거세게 부는 것 같고, 시계가 좋지 못하다.
삼거리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니....
섬은 평안해 보인다.
좁은 평지 안에 오밀조밀 들어선 집들.
밭에서 열심히 일을 하는 할머니 몇 분이 눈에 들어온다.
해안은 길게 이어져 있지만 모래밭은 없다.
* 08:57분 휴게정자 1 도착
아래로는 상당한 해안 절벽과 절경이 기다리고 있다.
계속 직진을 하면 하화도 전체를 둘러보니 둘레길이고.....
45명의 회원님들과 만나겠지만.....
여기서 풍광에 젖어 보고 되돌아가야 한다.
해안의 풍광은 어디를 보아도 멋있지만.....
하화도의 해변은 특히 기암괴석의 바위로 이루어져.....
감탄사가 절로 난다.
온통 아름다운 꽃으로 둘러싸여 있을 줄 알았던 섬,
하화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노래 구절이 생각난다.
야생화는 아직 일러서 피지를 않고.....
아쉬운 마음을 접고......
김혜숙, 김성희님의 쑥을 캐는 감독(?)을 하면서.....
눈에 풍광과 시원한 바람을 가슴에 안아보며.....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걸음을 옮긴다.
* 09:28분 휴게정자 2 도착
산의 산책로를 따라 갈림길에서 약 300m를 가니 휴게정자 2가 나온다.
시계가 좋지 않지만.....
여기서도 마을 전경을 볼 수가 있다.
저 멀리 보건 진료소와 교회, 내연 발전소가 있다.
1994년 우리나라 최초로 6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하화도에 설치되었다.
그렇지만 내연 발전에 의존해 전기를 공급받는다.
청정에너지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일찍 기술을 도입했던 것은 좋았지만,
노후화된 시설을 교체하는 추후 관리가 부실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 곧 이런 상황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에서 관리하던 도서 지역 발전소 자료를 지방 자치 단체가 받아 교체 공사를 곧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 09:46분 순넘밭넘 구절초 공원 도착
‘순넘밭넘 구절초 공원’ 휴게정자 2에서 약 600m 떨어진 지점에 있다.
섬모초로 불리는 연보랏빛 구절초가 피기 시작한 꽃밭에서 큰산 전망대까지는 400m이다.
구절초(九節草)는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구일초, 선모초라고도 한다.
높이는 50㎝ 내외이고, 꽃은 9∼11월에 담홍색 또는 백색으로 핀다.
우리 나라에는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고, 일본, 만주, 중국에도 분포한다.
하화도의 보물이란 다름 아닌 꽃으로 단장한 섬 둘레길 '꽃섬 길'이다.
꽃섬 길은 바다를 벗 삼아 섬을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이다.
5.7km 남짓 섬을 2〜3시간 정도에 한 바퀴 도는 길이라 산행 코스라고 붙이기도 좀 그렇다.
전라남도에서 9억 원이 지원되어 조성된 산책길 안내도에는
늦은 봄에 와야 꽃으로 그득 찬 모습을 볼 수 있단다.
* 09:46분 큰산(118m) 전망대 도착
큰산은 하화도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발아래에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해안선이 길게 펼쳐진다.
몸과 마음이 섬의 자연을 모두 빨아들인 것처럼 청량하다.
큰 궁전의 잘 정돈된 정원을 산책한 기분이랄까!
그렇게 꽃섬 하화도는 그 빼어난 절경과 자연으로
나에게 행복을 안겨주는 섬이다.
어느 광고의 카피 문구처럼
섬 여행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떠나야 한다!
그러면 꽃섬 하화도는 기대 이상의 감동을 선사함을 느꼈고,
모든 사람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 10:02분 깻넘 전망대 도착
산책로의 끝,
정상에 올라 바라보니 더 아늑하게만 느껴진다.
남쪽 바다는 앞에 장애물이 없기 때문에
조그마한 바람도 거세게 불어대는 곳이라 민가가 전혀 없다.
북쪽으로는 화양면 공정리와 상화도에서 1km 북쪽에 있는 상화도도 보인다.
하화도에서 남풍을 막아 주고
상화도에서는 북풍을 막아 주니 형제 꽃섬이라 하고 있는가?
* 10:12분 큰 굴 삼거리 도착
하화도 최고의 비경인 큰 굴은 깻넘 전망대와 막산 전망대 사이에 있다.
깎아지른 절벽과 절벽 사이로 파도가 들락거리고
절벽 아래에는 커다란 동굴이 검은 입을 벌리고 있는데.
깎아지른 절벽을 내려다보니 전설이 있음직한데.....
목재 데크로 이루어진
큰산 전망대와
깻넘 전망대는
개도, 백야도, 금오도 등
다도해의 섬이 한눈에 들어오는 포인트로
고흥 외나로도의 나로우주센터도 손에 잡힐 듯 아스라이 보인다.
하화도 꽃섬 길은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
한려수도의 비경 등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이다.
* 10:20분 막산 전망대 도착
마지막 전망대로 잔잔한 바다가 발밑에 와있다.
해안은 기암괴석이요
층층이 쌓아 올린 돌담과 흙길 사이로 듬성듬성 자리한
징검다리 돌들을 하나 둘 밟고 걸으면
가는 중간 중간 화폭속의 황홀한 그림마냥 자연이 자리하고 있었고....
쉬는 숨마다 피톤치드가 묻어들어 몸을 건강하게 하고,
특히, 벼랑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데크 길에서 바라다보는 낭떠러지는 오싹하다.
큰 굴 삼거리에서 가져온 홍어회를 내놓았다.
김치에 싸서 먹으니.....
특유의 냄새와 소주는.....
마음과 모든 시름을 내놓게 만든다.
홍어의 맛을 느끼는 시간은 약 15년이나 걸렸다.
젊은 시절(30대) 모 지인이 생선을 정성스럽게 주는데.....
썩은 고기라서 속으로 중얼거리며 모두 버렸는데.....
알고 보니 홍어라......
아이고~~~~~!
아까워라~~~~!!
ㅋㅋㅋ
* 10:52분 예림민 야생화 공원 도착
두런두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회원님들의 농담에 얼굴에는 함박꽃이 피어난다.
우리가 살면서 한 달에 얼마나 웃을 수 있는가?
개인적으로는 단 몇 분도 없는 각박한 삶을 살았나?
마음껏 웃고 즐길 수 있는
산내들 분위기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우스운 몇 마디 이야기를 주워들으며
맛깔스러운 말투에
양념처럼 얹어지는 아저씨들의 제스처.....
어리광스러운 농담이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현실에서는 흔치 않은 이런 생활 모습에
세상사가 매일 이렇게 살았으면 한다.
하여튼 모두들
고~~~맙~~~습~~~니~~~다~~~~~~!!!.
잘 가꿔진 야생화 단지에서는 안락한 벤치에 앉아
한숨 쉬어가는 여유를 얻어가며,
천연잔디가 폭신한 양탄자처럼 깔린 오솔길에서는
어린아이가 되어 유년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
여성회원님들은 시간을 보며 쑥과 야생 갓을 뜯고 있고.....
정말 한가하고 여유로운 산행이다.
* 11:10분 하화도 선착장 도착
2시간 30분 남짓 자연에 취해 혼미해진 정신으로
뚜벅이 걸음으로 섬을 돌아 마을로 들어서니.....
화사한 주황색의 지붕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는 풍경이 이국적이다.
이곳은 봄에 진달래가 만발할 때 꽃섬은 가장 아름답다 한다.
하화도를 떠나오면서 봄꽃으로 아름다움이 그득할 때 ....
하화도의 꽃향기를 맡는 새로운 만남을 기약해 본다.
* 11:15분 하화도 회관(경로당) 앞
경로당 뜰에 막걸리와 부추전 파티(?)가 열렸다.
부추전 무침과 미역 줄기는 맛이 있는데.....
부추전에는 홍합이 들어 있지만 삶은 것을 넣어서.....
이것은 생으로 칼을 두들겨 넣어야 맛이 있는데.....
( 할줄은 모르지만 입맛은 살아 있네.....
ㅋㅋㅋ )
젓갈을 넣은 음식은 괜찮으나....
그렇지 않은 음식은 젓가락이 2번째 젓가락이 옮기지 못한다.
ㅋㅋㅋ
아직 배가 오려면 1시간가량 시간이 있다.
부둣가로 가서 바다를 바라보며 방파제에 앉아.....
낙서를 해 본다.
너무 좋습니다
하화도에 왔습니다.
겨울에 힘없이 서 있던
나무와 땅에도
싱그러운 풀들이 나왔고
그 푸르름을 그대로 느끼기에
너무 좋습니다.
얼마 전에는
봄을 시샘하는 추위가 오더니
오늘은 따스한 햇살이 비추면서
탐스럽게 피어 있는
동백꽃이 너무도 아름다우니
너무 좋습니다.
바다를 통해
마음을 정화시켜 보고
멀리 떠 있는 구름과
부서지는 파도
살랑이는 갯내음을 맡으니
너무 좋습니다.
바람은 피부를 스치고
산의 구절초 내음을 맡으며
점점 깊은 내면으로 들어가고
초록의 계절을 기약하며
기분 좋게 숨을 크게 들이 쉬니
너무 좋습니다.
웃음소리는 나를 감싸고
바람은 볼을 자극하고
내 영혼에는 그보다
더 밝은 빛으로 비춰주고 있는
산내들의 사랑이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산내들이 아니면
여기 오지도 못했을 터인데
오늘 내 마음이
사랑에 흠뻑 취하고
그대들의 정이 깃들어 있어
너무 좋습니다.
오늘 하루
모든 근심을 잊고
겹겹이 싸인 정을 나누며
무수한 야생 풀들과
깊은 사랑을 나누어서
너무 좋습니다.
201년 3월 22일 정오 무렵
하화도 산행 후 -배종우-
* 12:15분 대형 카훼리 3호에 탑승
이제 하화도를 뒤로 하고 2번째 목적지인 사도를 향한다.
사도(砂島)는 여수항에서 남서쪽으로 27km, 배로 두 시간 남짓 가는 거리이지만
지금은 백야 대교로 연륙된 백야도에서 한 시간이면 갈 수 있다.
사도에는 사도해수욕장, 양면 해수욕장, 본도해수욕장 이렇게 3개의 해수욕장이 있는데,
그중 본도 해수욕장은 일몰이 가장 아름답다고 잘 알려진 곳이다.
해변 가득히 아름다운 이국적 모습이고,
섬 주민은 23가구 42명(2010년 현재)이 살고 있다.
1950년대에는 500여 명의 주민이 살았고, 초등학생만도 90여 명이었다.
1954년 개교한 여산초등학교 사도분교는
1996년 폐교된 뒤,
지금은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수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바다 한 가운데 모래로 쌓은 섬 같다’고 사도라 불리는 이곳은
모래섬(사도)과
간데 섬(가운데 섬, 중도),
시루 섬(증도),
진대섬(장사도),
나 끝,
연목,
추도 등 7개의 섬이 올망졸망 둘러 앉아있다.
이 중 사도와 추도에만 마을이 있다.
7개의 섬 중 추도와 장사도를 제외하고 걸어서 둘러볼 수 있다.
예전에는 사도에만 60가구가 넘게 살던 부자 섬이었다.
먼 바다와 가까운 바다의 경계에 있어 섬 주변은 항상 물고기가 득실댔다.
사도 사람들은 어선을 상대로 고기를 거둬 내다 파는 상고선(상선)도 많이 했다.
어선에서 잡은 고기를 거둬 소금에 차곡차곡 절여 쌓고는 경남 마산까지 가서 팔아 많은 수입을 올렸다.
그래서 섬에는 많은 돈이 돌았고, 주민들은 인근 낭도에 농사지을 경작지를 사들이기도 했다.
그러다 1959년 9월 추석 무렵,
8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라호 태풍이 사도를 덮쳤을 때 사도는 직격탄을 맞았다.
사도 주민들의 생명줄이자 희망이었던 30여 척의 배들이 모두 파괴되었다.
학교 옆에 아름답던 숲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때 그 좋은 모래가 다 휩쓸려가 버리고 많은 주민들도 섬을 떠났으며,
그 사건 이후 지금도 사도에서는 고기잡이배를 바다에 띄우지 않는다.
민박과 해산물 채취, 고구마와 마늘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섬에서 흔히 보는 고깃배는 한두 척으로 근처에 잠깐 나가 반찬거리를 잡아올 정도이다.
주민들은 대부분 민박집 등 관광업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사도에는 거의 모든 집에서 민박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대부분이 기독교 신자라 일요일에는 단체 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공희준 총무님과 박재철 기사님의 수고로 단체로 겨우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감사합니다.
* 12:43분 사도(砂島) 선착장 도착
사도(沙島)는 여수가 거느린 365여 개의 섬 중 하나로 ‘여수 10경’에 꼽힌 명성에 맞게 아름다운 곳이다
선착장에 도착하니 거대한 공룡 모형 두 마리가 반긴다.
일단 거대한 공룡 모형 두 마리가 지키고 있는 사도 관광 센터를 지나면
입구에 ‘신비의 모래섬(사도)’이라는 마을 표지석이 있다.
관광 안내소 앞에는 열대 식물들이 반갑게 맞아 열대 지방에 관광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해안에는 공룡 화석지를 중심으로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 12:46분 사도 해수욕장을 지나다
사도는 여름에는 곱게 펼쳐진 하얀 모래사장의 피서지로,
자연 생태 학습장으로서 각광받고 있으며 도서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길이는 약 2km이고 폭은 50m, 수심은 1~2m. 해수욕장 주변에
소나무가 우거져 있고 바닷가 전체가 모래로 구성되어 있으며 입자가 가늘고 단단하다.
이곳은 특히 세계 최장의 보행렬(84m)을 포함해 4,000여 개의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었고.....
가족 단위 및 학생들의 고생태 체험 학습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주변에는 20여 그루의 벚나무와 곱게 깔린 잔디가 심어져 있다.
기암괴석들이 있어 시원한 여름바다의 풍경을 한층 더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 12:48분 문화재로 지정된 사도 담장
밭에는 양파들이 많이 심어져 있다.
마을 안 골목에는 돌담들로 되어 있는데 바닥은 벽돌로 된 보도블록이다.
사도의 담장은 추도의 담장과 함께 등록문화재로 등록되었다.
돌담은 돌로만 쌓은 ‘강담’ 구조로서 돌의 크기와 형태는 일정치 않고,
평평한 것부터 둥근 것까지 다양하며 대체적으로 길이가 10cm에서부터 큰 것은 30~50cm 정도 된다.
돌담의 형태는 큰 돌과 작은 돌이 서로 맞물린 형태이며 그 두께는 대부분 50cm 정도 내외이다.
사도 마을의 돌담은 주변 풍광과 잘 어우러져 인상적인 풍경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도서 지방의 생활사와 주택사의 중요한 자료로도 쓰인다
* 12:50분 점심 식사 ; 안나네 민박집(666-9196)
섬에서 점심식사라.....
사실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대체로 맛이 있고 풍성하다.
반찬의 가지 수도 많고, 주인의 인심도 후하다.
그기에 회원들과 정담을 나누고.....
소주가 한잔 들어가니 더욱 맛이 난다.
일부 여성분들은 다소 짜다고 하지만.....
그기에 맞추어서 먹어라고 그런가 보다.....
ㅋㅋㅋ
정원국 산행대장님은 대패 삼겹살을 굽고 있다.
이런 금상첨화가 어디 있을까?
소주가 절로 넘어 간다.
ㅎㅎㅎ
* 13:35분 산책 시작
주인장이 시키는 대로 민박집 뒤로 돌아서 간다.
사도 관광은 마을 뒤편 언덕의 산책로에서 시작된다.
천천히 걷기에 딱 좋다.
노송 우거진 산책로.
벼랑 위 전망대에선 벤치에 앉아 모든 것을 잊고 망망한 바다만을 바라볼 수 있다.
쪽빛의 바다 위로 햇살이 떨어지고 부드러운 남녘의 바람이 불어온다.
섬과 섬 사이가 멀지 않아 가족이 함께 산책하기 좋고
번잡한 일상으로 부터의 해방감을 만끽할 수 있다.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공원 언덕에 앉으면 맞은편 낭도리까지 볼 수 있다.
사도 마을 공원은 마을의 가까운 곳인 서북쪽에 있는데,
모래 위에 잔디가 잘 자라 있으며,
잔디 위에는 드문드문 수백 년 된 푸르른 소나무와 느릅나무가 서식하고 있다.
공원 바닥이 보도블록으로 되어 있다.
마을을 돌아보는 데에는 그다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인기척도 찾기 힘들다.
사도는 워낙 작은 섬이라 자전거조차도 볼 수 없다.
벼랑 위로 산책로가 이어 지는데
벼랑 아래는 책상만한 혹은 장롱만한 둥글둥글한 바위들이 가득 해안을 메우고 있다.
바위의 생김새가 꼭 공룡알이다.
화산폭발 때 생긴 부산물이다.
산책로를 걷다보면 공룡화석지이다.
* 13:54분 사도의 최고봉 도착
최고봉은 해발 49m이며,
섬의 남쪽에는 암석 해안과 중도와 증도 사이에는 육계사주가 발달해 있다.
* 육계사주 (陸繫砂洲)
; 육지로부터 돌출 성장하여 가까운 섬에 연결된 사주이다.
육계사주의 성인으로는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 파도가 육지 쪽으로 진행될 때 섬이나 암초 등과 같은 장애물이 있으면 파도는 회
절되어 섬 뒤에 해당되는 부분에서 그 힘이 약해지고 그곳에 퇴 적이 일어나 육계
사주가 형성된다.
둘째 : 연안류에 의해 운반된 토사가 퇴적되어 사취의 성장을 촉진함에 따라 육 계사주가
발달한다.
제주도 동쪽 일출봉을 연결하는 도로는 대표적인 육계사주이다.
* 14:01분 간뎃섬과 연결된 다리
다리 아래 공룡 화석지가 있다.
사도에는 공룡 발자국 화석이 지천이다.
간뎃섬과 연결된 다리 아래 퇴적암층에 공룡 발자국이 선명하다.
공룡들의 발자국이 퇴적층 위에 선명하다.
이곳이 공룡의 놀이터이다.
예전 이곳은 진땅, 앞쪽 바다는 거대한 호수였다고 추정된다.
호수로 향하던 공룡이 진흙에 발자국을 남겼고 굳어진 자국 위로 흙바람 불어와 모래가 덮었다가 사암층이 벗겨지며 다시 그 발자국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그 사이 7,000만 년의 시간이 흘렀다.
두꺼운 종이를 쌓아 놓은 형상의 퇴적층엔 육식 공룡이 호수의 먹이를 향해 달려간 듯 발가락 끝이 뾰족하고 삼지창을 닮은 발자국이 선명하다.
* 14:11분 중도양면 해수욕장 도착
중도의 끝에서 모래 해변으로 바다를 양쪽에 두어 파도가 양쪽으로 밀려오는 형태의 해수욕장이다.
양면이 바다라 하여 이름 붙여진 해수욕장이다.
해수욕장의 길이는 약 2km이고 폭은 50m, 수심은 1~2m.
해수욕장 주변에 소나무가 우거져 있고
바닷가 전체가 모래로 구성되어 있으며 입자가 가늘고 단단하다.
밀물 때는 잠기고, 썰물 때는 모래 해변이 드러난다.
양쪽이 바다로 트인 해수욕장의 모래는 잘게 부서진 조개껍질로
햇빛이 구름 속에서 고개를 내밀 때마다 영롱한 진주처럼 빛난다.
조개껍질이 부서져 만들어진 모래사장이라 빛이 희고 곱다.
모래밭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곱게 잘 다져진 조개 밭에 가깝다.
바다와 바위에 해초들이 뒤엉켜 있어 바위가 녹색으로 보인다.
양면 해수욕장은 썰물 때 더욱 넓은 해수욕장을 볼 수 있다.
* 14:20분 시루섬은 기암의 천국이자 수석 전시장
시루와 닮았다는 시루섬은 왕성한 화산 활동으로 형성됐다.
멀리서 보면 시루섬 자체가 사람의 얼굴을 빼다 박은 듯하다는데
사도에서 추도로 가는 길에 봐야 가장 완벽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사도는 관광지로서 주위 경관은 충분히 훌륭한 것 같다.
계속적인 시설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관광지로서 편의 시설이 부족한 게 흠인 듯하다.
하루 빨리 시설이 나아져 관광객이 하루라도 머물다 가는 사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보며 섬을 뒤로 한다.
* 15:00분 관광 명소 사도 바닷길 앞 도착.
1년 중 조수간만의 차가 제일 큰 음력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일곱 개의 섬이 디귿 자로 연결되는 장관을 볼 수 있고
매월 2∼3차례 신비의 바닷길이 길이 750m, 폭 15m로 열리고 섬이 하나로 연결된다.
이곳에서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 2월 영등, 2월 보름, 4월 말 등 연 5회에 걸쳐 2~3일 동안 일어나는 물 갈라짐 현상은.....
연장 780m, 폭 15m로 추도·사도·나끝·연목·중도·증도·장사도 등 7개의 섬이 ㄷ자 모양으로 이어져 장관을 연출한다고 한다.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면 해초에 의한 녹색바위들이 나타나는데, 이것들을 들추면 해삼과 개불, 조개 등을 채취할 수 있다.
* 멍~~~~ X 때리는 시간
배 시간이 16:10분이니.....
아직도 1시간 이상이 남아 있다.
사도 해수욕장을 바라보며 그늘에서 의자에 앉아 사람이 오가고.....
차츰 물이 빠져서 모세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현상을 보고 있으니.....
나른하고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그냥 앉아서 아무런 생각 없이 앉아 있다.
시간에 얽매여 살면서 이렇게 한가하게 있는 것이 얼마만인가?
회원님들은 해산물도 채취하고.....
몇 분은 삼겹살에 고기도 굽고.....
고동도 삶아서 먹을 것인데...
아무 것도 하기도 싫고.....
글도 쓰기가 싫고.....
그냥 멍~~~~~~~~~~~~~~~ 때리는 것이 좋다.
ㅎㅎㅎ
조용히 낙서를 해 본다.
사랑하는 사람?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반기고
외출 후 돌아와서
제일 먼저 찾는 사람인가요?
식사를 하면
제일 먼저 챙기고
혹시 거르지 않았나
걱정이 되는 사람인가요?
거리를 나서면
가끔 나를 걱정하게 만들고
가게를 지나면
무엇인가를 안겨주고픈 사람인가요?
영화표가 생기면
전화기에 손이 가게하고
지갑이 두툼해지면
선물을 사고 싶은 사람인가요?
비가 오면
우산이 걱정이 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함께 먹고 싶은 사람인가요?
서로가 아프면
간호를 해 주었으면 하고
잠자리에는
옆에 잠이 들어있으면 하는 사람인가요?
힘이 들어 우울해 하면
무언가를 통해 용기를 주고 싶고
이상한 꿈을 꾸면
가장 먼저 걱정이 되는 사람인가요?
반짝이는 별을 보면
함께 감상하고 싶고
멋있는 풍광을 보면
함께 느끼고 싶은 사람인가요?
즐거움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느끼며
외출 하면
기다려지는 사람인가요?
좋은 노래를 들으면
꼭 들려주고 싶고
있을 땐 모르고
없을 땐 기다려지는 사람인가요?
매일의 시작과 끝을
함께 감흥하는
이런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인가 봅니다.
2015년 3월 22일 오후에
사도에서 - 배종우-
* 16:30분 사도 선착장에서 태평양호에 탑승
배에 승선을 하니 일부는 좌석에 앉고....
입석 장소에는 모두들 눕는다.
ㅎㅎㅎ
새벽부터 산행을 위해 일어났으니 피곤한 모양이다.
본인은 충분한 휴식을 취했으니.....
사도는 매스컴에서 상당히 홍보를 많이 하였지만.....
생각보다 사람이 적은 것은
배의 승선 인원 때문에.....
예약과 하루에 배가 다닐 수 있는 것도 제한이 되어 있어서.....
어찌되었던 세월호 이후 좋은 면도 있다.
* 17:03분 하화도에 도착
하화도에 10여명의 손님을 태우고 배가 후진을 한다.
그러나 물이 너무 빠져서 배가 후진을 할 때 스쿠르가 바다 바닥에 닿았는지
딱~~~~!
하는 굉음 소리와 함께 배가 움직이지 않는다.
계속 움직이지 않자 손님들을 선미 쪽으로 가라고 한다.
많은 손님이 움직이고 나니 배가 움직이기 시작을 한다.
17:14분 하화도 출발.
배 뒤편에서 배종욱씨와 구자원씨와....
김치에 소주를 먹었던 맛 !
감사 합니다!!
* 17:35분 백야 선착장 도착. 17:42분 출발
이제 저녁 식사지로 이동을 한다.
과거 여수 어시장 근처인 모양이다.
피곤하고 배에서 먹었던 소주에 취기가 오른다.
잠시 잠을 청하고 나니.....
(오늘 몇 번이나 잠을 청하는 거야? ㅋㅋㅋ)
제법 익숙한 장소로 버스가 가고 있다.
ㅎㅎㅎ
* 18:37분 저녁 식사지 도착(여수 등가 돌게장).
여수에는 돌게장 집이 많다.
무한리필로 돌게장을 먹는데....
이곳의 상차림은 푸짐하게 나온다.
양념 돌게장은 다소 맵다.
황소 식당의 돌게장은 양념이 달짝 지근 하던데....
밥을 한 공기 반을 먹고,
모든 밑반찬이 깔끔하게 나오고,
조기 매운탕도 맛이 좋다.
* 특히 본인의 생일(회갑)이 오늘이라.....
케이크를 사주신 신용목 회장님!
공희준 총무님 !!
이종교 부회장님과 천태문 이사님!!!
그리고 모든 회원님들이 축하를 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감~~~!
사~~~~!!
합~~~~~!!!
니~~~~~~!!!!
다~~~~~~~~~!!!!
* 19:21분 여수 등가 돌게장 출발
이제 집으로 가는 길만 남았다.
정상적으로 가면 21시 30분경에 도착을 하겠는데.....
평소의 도로 사정으로는 예정시간에 도착을 하겠는데....
도로 사정이 어떻게 될지.....
배도 부르고 술도 거나하게 되었고.....
서민의 입장에서 모든 것에 부러움이 없는 흡족한 상태라고 할까요?
ㅋㅋㅋ
이번 산행에 카페 공지 2시간 만에 마감이 되어 감사하다고 공희준 총무님이 감사의 말을 올리고.....
제41차(5월) 흑산도, 홍도산행은 이미 마감되었다고 한다.
* 19:31분 산내들 노래방 시작.
공희준 총무님의 사회로 노래방이 시작 되었다.
1. 김혜숙님의〝당신이 최고야〞
2. 신용목님의〝안동역에서〞
3. 이종교님의〝사는 동안〞
4. 배종우님의〝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부르고 나서.....
말벌주 2잔을 마시니 기분이 업!
5. 천태문님의〝안동역에서〞
6. 천태문님의〝그대는 모르시더이다〞
7. 천태문님의〝영일만 친구〞
* 20:15분 섬진강 휴게소 도착. 20:27분 출발.
버스가 출발을 하니 비비빅과 메로나 아이스크림을 분배해 준다.
시원하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차가 엄청 밀린다.
어~~~~~!
이렇게 되면 예정 시간 도착이.....
여기서는 1시간 거리인데.....
류정영 감사님이 가져온 발렌타인 21년산 양주를 돌린다.
감사 합니다!!
모두들 피곤한지 숙면을 취하고.....
본인도 또 깜박 잠을 청했다.
* 21:29분 함안 휴게소 통과
공희준 총무님이 공지사항을 먼저 알린다.
1. 김영만 산행대장님 집들이
1) 일시 ; 4월 11일(토) 저녁
2) 대상 ; 전 회원
3) 상세 일정 및 장소는 추후 통보
2. 제40차 4월 4주 일요일(26일) 벚꽃 산행 안내
1) 산행지 및 장소 ; 마이산(馬耳山 ; 673m ) - 전북 진안군 진안읍, 마령면
2) 개요 및 특징 - 인기 명산 13위
; 마이산(馬耳山)은 말의 귀와 흡사하게 두 개의 암봉이 우뚝 솟아, 동쪽 봉우리가 숫 마이봉, 서쪽 봉우리가 암 마이봉입니다.
벚꽃 산행지와 탑사 나들이로 마이산 남부의 이산묘와 탑사를 잇는 1.5km의 길에 벚꽃이 만발하는 4월에 가장 많이 찾습니다.
봄에는 돛대봉,
여름에는 용각봉,
가을에는 마이봉,
겨울에는 문필봉이라고 불리 우며 사계절 아름다운 곳이 마이산이기에 많은 참석을 부탁드린다고 공지를 한다.
신용목 회장님의 인사 말씀과
김영만 산행대장님의 인사 말씀이 있었다.
21:37분 산인요금소 통과
21:40분 내서 IC 통과
21:52분 삼계 숲속마을 도착.
* 항상 말씀드리듯이 두서없는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불편하고 기분 나쁜 생각은 떨쳐버리시고....
아름답고 좋은 감정만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많은 격려로 산내들 산악회를 더욱 사랑해 주십시오.
이만 펜을 놓습니다.
감사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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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죄송하지만 오늘 처음으로ㅋㅋ 산행후기를 감탄사 연발하며 직원들이랑 쭈~~우욱(꼼꼼히) 읽었습니다..ㅎㅎ
고문님께서 정리정돈해서 올려주시는 후기를 보니까.. 공감을 합니다.. 감사합니데이~~ ^^
직원들과 함께 읽어 보았다니 민망 합니다.
앞으로 더욱 착실하게 적어 달라는 격려로 받아 들이고 노력 하겠습니다.
댓글에 감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머니머니해도 산행후기 읽는맛 이 산행한것보다 더잼난것갔습니더 보충설명과더불어 사진과그날의일정이 상세히~ 잊혀져가는기억을다시한번 떠올리게합니다 모든회원님들이 개맛은알아도이맛은 모릴긴미더~모든회원님들과이맛을같이느끼고공감하고싶습니다 잼나게읽고 갑니더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녁되십시요~
산행대장님의 봉사에 비해 보잘것 없는 글입니다.
앞으로도 산악회의 발전을 위해 함께 봉사를 해 봅시다.
직장이나 사회에 나아가서는 대접을 받을 나이인데도.....
산악회의 모든 궂은 일을 묵묵히 수행하시는 모습이 정말 좋습니다.
댓글에 감사 드립니다.
함께 다녀 왔는데도 보지 못한 부분까지 다시 보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분들과의 행복한 여행이었답니다. 건강한 계절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김주홍님께서 댓글을 달아 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글을 쓰려고 준비하고 가면 누구나 다 볼 수가 있습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알으로도 멋진 산행이 계속되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