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회 부터는 원불교 제2대 종법사인 정산 송규의 법어집에서 내용을 가져왔습니다.
2. 객이 묻기를 "귀교의 발전 계획에 대하여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말씀하시기를 "옛 성인의 말씀과 같이 물건에 본말이 있고 일에 종시가 있으니 그 선후를 알아
준비하면 발전은 자연히 될 줄로 믿습니다."
말하기를 "선후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말씀하시기를 "첫째는 교재를 정밀히 준비하는 것이요, 둘째는 인재를 많이 양성하는 것이요,
셋째는 이 모든 사업을 운용할 경제의 힘을 얻는 것인 바, 현하 시국 관계로 그것이 마음대로
되지 아니하여 애를 쓰고 있는 중입니다."
말하기를 "어떤 교회는 선전에 열중하여 심지어 가두 선전까지 하고 있는데 귀교에서는
그러한 일은 하지 않습니까?"
말씀하시기를 "선전도 적당한 방법으로는 하겠지마는 가두 선전까지 해 본적은 없습니다."
말하기를 "기위 선전을 하시기로 하면 적극적으로 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말씀하시기를 "비컨대 장사하는 사람이 상점에 좋은 상품을 준비하여 놓고 오는 손님에게
적당히 매매하여 대중에게 이익만 준다면 그 상점이 자연 발전되는 것 같이 종교의 교화도
모든 교재를 완전히 준비해 놓고 누구에게든지 해를 주지 아니하고 이익만 준다면 자연히
발전이 될 것이니, 과거로부터 현재까지는 형식의 선전이 발전의 중심이 되어 왔지마는
장차 세상에는 실지의 활동이 발전의 중심이 될 줄로 믿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