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겨울의 고향을 노래한 일본의 동요 『冬景色 (겨울풍경, 후유노게시키)』 를 소개합니다.
일본의 메이지(明治) 시대에 유럽화 정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창가 (唱歌, 동요) 인데요, 서양의 멜로디에 서정 넘치는 시를 담은 노래로 지금도 많은이들의 마음속에 울려 있습니다.
1913년 발표된 이 노래는 작사작곡 미상이며 겨울의 고향을 감동적으로 노래하는데요, 1절은 아침, 2절은 낮, 3절은 저녁을 나타냅니다.
우리말 가사 번역은 daum 헉핀노래방 운영자인 "real" 님 등 여러 전문가의 자문과 관련 국내외 참고서적 등을 참조하여 제가 시적 리듬을 살려 해보았읍니다. 크게 미흡합니다, 여러분의 따끔한 질책을 각오하겠읍니다.
감사합니다.
冬景色 (겨울풍경)
文部省唱歌 1913년
さ霧(ぎり)消(き)ゆる湊江(みなとえ)の
舟に白し、朝の霜(しも)。
ただ水鳥の聲(こえ)はして、
いまだ覺(さ)めず、岸の家。
烏(からす)鳴きて木に高く、
人は畑に麥(むぎ)を踏む。
げに小春日(こはるび)ののどけしや。
かへり咲(ざき)の花も見ゆ。
嵐吹きて 雲は落ち
時雨降りて 日は暮れぬ
もし燈火の 漏れ来ずば
それと分かじ 野辺の里
冬景色 (Winterlandschaft) 唱歌 (japanisches Volkslied)
배에는 흰 서리가 덥혀 있고
떠오르는 해가 호수의 안개를 걷네
벌써 물새들이 지저대고 있지만
강가의 집들은 아직 고요하네
까마귀는 나무꼭대기에서 까악 까악 울고
햇살아래 사람들은 보리밟기를 하네
얼마나 따사하고 평화로운 겨울날인지
제철 모르고 피어난 꽃이 다 보이네
갑자기 세찬 바람이 불고 구름이 떨어져
겨울 비가 내리니 일찍 어둠이 내리네
인가의 등불이 새어 나오지 않으면
구별조차 할 수 없는 들판의 고향
冬景色.m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