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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 all that seek the Lord, | 오라, 못박히신 주님을 찾는 모든 자들아 와서 복음의 말을 듣고 임함을 느껴보라 이제, 믿는 모든 영혼에게 기쁜 소식 전하네 생명을 내어주고 죽으신 분께서 죽음과 지옥을 이기셨다 |
The Lord is risen indeed, | 과연 주님은 살아나셨고 우리에게 나타나셨네 살아계신 머리되신 주님께서 많은 사람에게 보이셨네 여기 베드로처럼 우리 자주 부인하지만 우리의 주님, 우리 하나님은 우리 손을 내밀어 그 옆구리에 넣어 그 흐르는 피를 느껴보게 하시네 |
Raised from the dead we are | 우리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 주님과 함께 있어 담대히 주의 이름 전하며 영혼을 살리는 단어 구원을 전파하네 모든 영혼이 예수 이름 안에서 용서와 평안 온 인류를 위한 생명을 얻으리 |
O might they all receive He lives, who spilt his blood; | 오 저들이 모두 피흘리시는 평화의 왕을 영접하게 되기를 죄인들아, 예수의 증인들이 전하는 기쁜 소식을 믿으라 그 피를 흘리신 주님이 살아계신다 우리의 말이 사실임을 믿으라 하나님 아들의 능력의 팔이 네 안에서 나타날 것이라 |
부활찬송 (1746) 11번
묵상
많은 교회들이 하는 것처럼, 제가 있는 교회도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유명한 그림 최후의 만찬에 대한 내용으로 연극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안수 받았기 때문인 것 같은데, 저는 "의심 많은 도마"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웃음을 의도한 것이었죠. 극 중에서 자신의 믿음을 방어하며, 도마는 여러번 되풀이해서 자신의 용기를 보여주려고 합니다. 심지어는 다른 제자들과 달리, 자신은 기꺼이 자기 목숨을 예수님을 위해 당장 내 놓을 수 있다고 장담까지 합니다. 우리 모두는 도마와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우리는 그의 입장을 가엾게 생각합니다. 도마가 삶의 현실을 대하면서 필요했던 그 확신감을 우리도 역시 바라고 있습니다. 도마는 그저 자기가 직접 보지 않으면 믿지 못했던 뿐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부활절에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지만 도마는 거기 있지 않았습니다. 동료들과 열띤 논쟁을 벌였지만, 그는 믿기를 거절했습니다. (무덤에서 생명이 터져 나온 재창조의 첫 날로부터) 일 주일 후, 예수님은 자신을 도마에게 보이셨습니다. 그에게 평안을 주셨을 뿐 아니라, 그의 모든 의심을 싹 씻어주셨습니다. 도마는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그리고 그 선언은 수 세기동안 이어져 내려 왔습니다.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웨슬리의 부활찬송에서, 세 가지 신학적 특징을 하나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째, 웨슬리는 성서에 나오는 인물들을 '우리'로 바꿉니다. 표상(typology)을 발전시켜 우리가 성경의 이야기와 하나가 되게 해 줍니다. 둘째, 웨슬리는 이야기의 의미를 '우리'에게 적용시킵니다. 우리가 성서 이야기에 참여함으로써 진실과 만나게 되는 것 뿐 아니라, 믿음의 선물을 통하여 그 진실에 붙잡히게 됩니다. 셋째, 웨슬리는 '우리'를 통해 모든 사람에게 호소합니다. 부활의 메시지(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메시지)는 모두를 위한 것이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것을 전하라고 요청하시는 것입니다.
1절에서, 웨슬리는 이 3중의 드라마로 초대합니다.
오라, 못박히신 주님을
찾는 모든 자들아
와서 복음의 말을 듣고
임함을 느껴보라
웨슬리는 케리그마(kerygma), 곧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에 관한 말씀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관한 이 이야기에 능력이 있다고 그는 믿었습니다. 반복해서 '오라'고 요청합니다. 주를 찾는 이들에게 "복음의 말을 듣고서" 그것을 이해만 하지 말고, 자신에게 임함을 '느껴야" 된다는 것입니다. 2절에서, 부활하신 주님은 '우리'에게 나타나십니다. 우리 모두는 주님을 보았고 (또 그분을 배반한) 베드로입니다. 우리 모두는 우리 손을 그분의 옆구리에 넣어 본 (또 그분을 의심했던) 도마입니다. 믿음의 연대로 우리 모두 그 분 앞에, 주님이신 것을 알아보고 서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붙드셨고 죽음에서 우리를 일으키셨기 때문에, 우리는 담대히 "영혼을 살리는 말"을 외칠 수 있습니다. 주님의 구속 사역은 모두를 위한 것이고 예수 이름 안에서 모두가 용서와 평안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품은 증인들입니다. 그러므로, 살아계시고 모두에게 풍성한 생명을 주시는 그 분을 모든 사람들이 영접하도록 믿음의 기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웨슬리는 우리를 통해 다른사람들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 놀라운 책임, 즐거운 특권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기도
평화와 사랑의 하나님, 베드로처럼 우리는 주님을 부인하고 도마처럼 주님을 의심했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사랑의 이야기 속에 잠기게 하셔서 그와 같이 우리도 부활의 능력의 영광을 전하는 증인들이 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