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과학대학교 인턴쉽 강의를 제안받고, 얼마나 설레였는지 모릅니다.
바로 경북과학대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뷰티과' 의 전망과 어떤 내용으로 준비해야 할지 강의 목표를 정한 뒤 1주일 동안 몇번의 교안과 PT 수정의 힘든 과정을 거쳤습니다.
밤잠을 못 이룰 정도로 힘든 과정이었지만, 김근우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 '지금의 과정이 나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말을 되뇌이며, 나의 노력이 훗날 큰 성과로 돌아오리란 것을 믿고, 열정을 쏟았습니다.
200%이상 준비했다고 자부했으나,
전날 피드백으로 교육생과 접근하는 방식이 부족하다고 판단 다시 보완 작업을 거쳤습니다.
강의 당일,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는 김윤해 선생님과 김근우 선생님의 말씀을 가슴속에 담고, 준비물을 챙겨 왜관으로 향했습니다.
너무 긴장한 탓일까요? 네비게이션이 안내해 준 길을 몇번이나 놓치고, 예상 도착시간보다 15분 늦게 경북과학대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약간 쌀쌀한 날씨였지만,
공기도 좋고 주위 풍경이 아름다워 떨리는 마음을 추스릴 수 있었습니다.
너무 일찍 도착한 탓인지, 강의실 문이 잠겨 있어 차에서 기다리며, 다시 강의 내용을 점검했습니다.
조교와 인사를 나눈 뒤, 강의실에 도착하자 기쁘게도 먼저 와있던 학생들이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입생들이라 내심 걱정이 많았는데, 해맑에 웃는 학생들의 모습에 자신감을 찾고, 노트북을 설치하고 강의를 준비했습니다.
참여도가 낮으면 어떡하나 걱정이 많았지만, 학생들이 부끄러워 하면서도, 나름 열심히 참여해서, 마지막에 몇명만 시킬려던 롤플레잉을 전학생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역시 외모에 한창 신경쓸 나이라서 그럴까요? 쉬는 시간에 셀카를 찍고, 거울을 손에 놓지 않는 학생들을 보며 예전 학창 시절을 돌아볼 수 있는 즐거운 기회였습니다.
학생들의 점심을 위해 무엇보다 강의 시간을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학생들이 '교수님~'이라고 부를 때는 어깨가 으쓱해지기도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강의를 할 때에는 전혀 떨리지 않았는데, 강의를 마친 뒤 긴장감이 풀려 온 몸에 힘이 빠지는 듯 했습니다.
첫 강의를 통해 뭐랄까 '감을 잡았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앞으로의 강의는 좀 더 재미있고 즐겁게 진행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심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빨리 또 이런 기회가 왔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합니다.
강의를 마친 뒤 김윤해 선생님과의 통화에서 '이것이 끝이 아니다. 이제 시작이다'라는 말씀이 계속 귓가에 맴도네요.
맞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점점 더 발전되는 나를 느낄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합니다.
먼 길임에도 불구하고, 스쿨버스를 타고
절 도와주기 위해 달려와준 박정미 선생님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해드리고 싶구요. 다음 박정미 선생님 강의에 저도 시간내서 함께 참여하겠습니다.^^
많은 도움과 힘이 되어주시고, 소중한 기회를 주신 김윤해 선생님과 김근우 선생님도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