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ㆍ전남 지역에서 금융위기가 불거진 지난해 하반기 이후 아파트 경매 건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지지옥션이 분석한 '2009년 상반기 경매 동향'에 따르면 광주 지역의 올 상반기 경매물건 수는 2천6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2건의 2.9배에 달했다.
광주지역 아파트 경매물건 수는 금융위기가 불거진 지난해 하반기에 2475건으로 상반기와 비교하면 무려 3배가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경매물건 수가 급증하다 보니 올 상반기 매각률은 41.1%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7%에 비해 9.6%포인트 하락했으며 평균 응찰자 수도 8.7명에서 5.5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지지옥션 측은 이처럼 광주지역의 경매물건 수가 급증한 것은 임대사업자와 건설사 등의 부도에 따라 임대아파트와 일반 아파트가 통째로 경매로 넘어온 사례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전남지역에서도 지난해 상반기 862건에 머물던 경매물건 수가 올 상반기에는 3225건으로 3.7배로 증가했으며 매각률은 76.4%에서 63%로 떨어졌다.
경매아파트 낙찰 경쟁률은 높네올 상반기 경매물건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아파트는 광주의 경우 북구 연제동 대주피오레아파트로 40대 1, 전남에서는 완도군 완도읍 동아하이빌아파트가 41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또 매각가율 1위는 광주의 경우 북구 운암동 우미아파트로 감정가 대비 111.8%에, 전남에서는 화순군 화순읍 유창맨션이 감정가 대비 184%의 높은 가격에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