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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기맥이란?
'한강기맥'은 백두대간상의 오대산 두로봉에서 분기하여 양평의 두물머리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로 북한강과 남한강의 물줄기를 가르며 도상거리, 약 166.9km의 산줄기이다.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던 백두대간이 오대산 두로봉(1,421.9m)에서 가지를 쳐
남서쪽으로 이어지면서 상왕봉(1,491m), 비로봉(1,563.4m), 호령봉(,1566m)등 오대산군을
일구고 1,374봉에서 방향을 서쪽으로 전환하여 계방산군을 일군 다음, 다시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1,271.8봉을 일군다.
1,271.8봉을 지나면 다시 서쪽으로 방향을 전환, 불발령으로 이어진다.
불발령을 지나 잠시 북서쪽으로 이어지던 산줄기가 1,052봉을 지나면서 남서쪽으로 바꿔
덕고산(1,125m)를 일구고, 덕고산을 지나면 다시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운무산(980.3m)과
수리봉(959.6m)을 일군다. 수리봉을 지나면 서쪽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대학산(876.4m)과
덕구산(656m) 및 응곡산(603.1m), 만대산(684.9m)을 지나게된다.
만대산을 지난 산줄기는 또 다시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오음산(926.9m)과 금물산(774m)을
일구고 금물산을 지나서는 서쪽으로 방향을 전환, 갈기산(684.9m)과 소리산(656m)을 일군다.
소리산을 지나면 용문산(1157m)까지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이어지다가 용문산을 지나면서
다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214.7봉을 지나게된다. 214.7봉을 지나면 서서히 남서쪽으로
고도를 낮추다가 양평 두물머리에서 그 맥을 한강으로 넘기면서 운을 다한다.
산행지:한강기맥 1구간(25.88km)
위치:강원도 홍천군/평창군
코스:운두령-계방산-주왕지맥분기점-뽀지기봉-기린봉-호령봉-오대산비로봉
상왕봉-두로령-두로봉
일시:20201년07월30~31일 금요무박
날씨:짙은안개 그리고 찜통 더위
기온:25~36도
산행시간:09시간22분
휴식시간:00시간48분
전체시간:10시간11분
산행거리:25.88km
일행:다류 홀로산행
여름철 아랫동네는 너무 덥고 그래도 지맥 하시는 분들이
더위를 피해 고산이 즐비한 강원권을 찾으시는 듯 하다.
저번주 화림지맥에 더위에 넉다운 되고 홀산으로 갈만한
곳을 찾다가 그래도 고산지대는 바람이라도 불어주고
더위가 조금은 덜하겠지 하는 생각에 한강기맥을 염두에
둔다.
하지만 한강기맥 두로봉에 이르는 접속 거리가 안습이다.
상원사에서 두로봉까지 약 8km 진고개에서 두로봉 까지도
대략6km 만월지맥에서 거꾸로 올라 간다 해도 약 9km정도의
접속 거리를 요하는 들어서기 쉽지 않은 들머리인 셈이다..
그리고 운두령이든 전우재 든 어디를 간다 해도 홀산으로 차량을
이동해 가기에는 택시비가 너무 안습이다.
이렇게 할까?
저렇게 할까?
고민고민 하다가 일단 접속하기가 쉽고 이동하기도 편한 한강기맥
두물머리에서 역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삼마치재(78km) 나 체력이
더 된다면 장승재(99km) 까지의 한강기맥을 생각해 둔다..
헌데 ...
뜻밖에도 동창들 단체 카톡방에 여름휴가가 어쩌고 하면서
휴가들을 가니 안가니 속편한 이야기 들이 오고간다..
헌데 한녀석이 양양에 부모님이 계시는데 낚시도 할겸 휴가겸 해서
다녀 온다고 자랑질 이다. ㅋ
그때 퍼뜩 생각 나는것이 양양이면 만월지맥 날머리인 남대천이 있는곳이 아닌가?
날짜도 금요일 저녁에 가서 8월3일 날에 상경한다니...
이거 잘만 하면 택시 걱정 없이 만월이를 만날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
후다닥 전화 해서 여차저차 해서 내가 그쪽으로 가는데 픽업좀 해줄수 있는지
물어 보니 쿨 하게 OK 를 해주는 녀석 ...
그래서 한강기맥 거꾸로 하려던 것을 바꿔서 운두령에서 시작 해서
한강기맥 분기봉을 찍고
두로봉에서 부터 는 만월지맥을 시작 해도 되겠다 생각이 들어 후다닥 진로를 수정한다.
03:30
집에는 금요일 일하고 못들어 온다고 이야기를 해두고
일과를 마무리 하고 8시경 사무실을 출발해서 뜨끈한 사골곰탕 한사발 하고
강원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산 6-4 (명지리와 어성전1리 경계인 고개)
이곳에 음료와 물 초코파이와 바나나를 꽁꽁 싸매서 짱박아두고...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1249-1 (이곳을 네비에 찍어야 한다.)
그리고 전우재로 구불길을 한참 올라간다..
실제 전우치 주소를 찍으면 주소가 너무 넓게 잡혀서 네비가 어디다가
데려다 줄지 모른다. ㅋㅋ
전우재에 차량을 주차해 두고 동창녀석 차량으로 운두령에 도착을하고
산행에 들어간다...
차에서 내리기전 한쌍의 남녀가 계방산을 향하더니
산행을 시작 한지 얼마 안되어 그 한쌍을 만나게 되는데
진행을 안하고 머뭇거리고 있다.
난 또 앞서 가길래 이슬도 좀 털어주고 거미줄도 좀 제거를
해줄지 알았는데 ..
왜?
머뭇거리고 있을까?
지나치며 인사를 하니 멧돼지 때문에 무서워서 못가고 있단다.
하~
이거참...
괜찮으니 제가 앞에 갈테니 따라오세요..
했더니 열심히 따라 오더라..
그러더니 서서히 렌턴빛이 안보이더니 어찌 된지는 모르겠다.
계방산에 올라 한참을 정상놀이 하며 있었는데 안나타 나더라는..
04:48
오랜만에 다시 계방산에 올라선다.
눈꽃산행으로 자주 왔던 곳인데 무척 오랜만에
온듯 하다.
반가운 1등삼각점도 다시 만나고
곳곳에 운해는 멋들어지게 구비구비 능선을 감싸고 도는데..
왔으니 셀카놀이도 한번 해보고...
주왕지맥 하로 또 와야 하는데
그때도 또 한번 놀아야지 ㅎㅎ
가을철 버섯 줏으로 자주 다니던 방태산과 맹현봉 방향
서서히 날이 밝아 오기 시작을 하고..
아직 덜깨어난듯한 조망이 흐리멍텅 하다.
그래도 차라리 이게 좋을수도 ...
뜨거운 날은 싫어라..
등로는 계방산 까지만 좋더라.
계방산을 지나는 순간 부터는 이슬이 맺힌 풀과 잡목들로
인해서 바짓가랭이는 금새 축축하게 젖어 든다.
삼거리
들어서지 말라 하지만 가야만 하는 길이기에
들어선다...
들어서자 마자 반겨주는 잡목과 웃자란 풀들
그리고 그곳을 지나친 흔적이 보인다.
멧돼지 인가?
나중에 알고보니 퐁라라님이 오전중에
지나간 자리인가 보더라는 ^^
마당쇠님과 법광님이 반겨주는 산길
아무도 없는 외로운 그곳을 두분이서
지키고 계시네요..
잡목지를 지나는 동안 어느새 일추리는
지가 해야 하는 일을 잘 알고 있다는 듯이
뚜둥실 떠올라 오더라...
저넘의 일추리가 올라올때는 이쁘다가도
아침이 지나고 뜨거움을 뿜어 낼때는 야속 하기도 하고
디지게 밉기도 하고 그렇더라..
날이 훤히 밝아오고 일추리도 올라오고 나니
산길은 온갖 기화이초 들이 앞다퉈 뽐을 내고...
싱그러운 풀내음이 코끗을 자극 한다..
그러다가도 가끔 쉰내를 동반한 꾸릿한 냄새도 나더라..
멧선생의 향기 인듯 하고..
또 걸음을 하다보면 비릿한 역한 냄새가 잠깐씩 나더라.
그것은 아마도 뱀비린내 인듯 하고..
그래도 숲의 냄새가 일품이더라..
1,462.2m삼각점봉에 올라서 산패를 만나니 반갑기만 하더라.
아무래도 국립공원이고 비탐방 구간이다 보니 산패 구경하기가
녹녹치 않은 이유도 있겠다..
내가 못본것인지 못찾은 것인지 운두령에서 비로봉 까지의 등로에
유일하게 목격한 산패가 이거 하나라는거 ㅋ
06:09
주왕지맥 분기점에 올라선다..
조만간 이곳에 다시 발을 들여야 할텐데..
주왕지맥이 시작 되는 곳..
어라 홀대모 시그널이 보이고 가서 확인해 보니
따끈따끈한 신상 시그널이네..
퐁라라님이 주왕지맥을 조만간 시작 할거라 하셨는데
퐁라라님이 걸어 두셨나?
나중에 안사실 이지만 내 예상이 맞았더라는 ㅎㅎ
07:31
뽀지기봉
길라자비님이 안내판에 산패를 붙여 놓으신듯 한데
실리콘으로 하셨는지 빠데로 하셨는지 찰싹 잘 붙여 놓으셔서
누가 떼어 내지도 못하겠더라 ㅋㅋ
아직은 살아 있는 생목 에서 또다른 생명이 잉태되어
자리를 잡았다..
자신의 품을 내어주고 그곳에서 또 다른 생명이 잉태되어지고
자연의 순환이 이루어 지는 현장...
화분에 돌단풍을 심어 놓은듯 자연스러움에 자꾸 눈이 가고...
자꾸만 눈을 이끄는 녀석들이 즐비하니
눈마춤을 하게 된다..
모싯대
워낙에 종류들이 많다보니 다 헤아릴수도 없고
외톨이 동자가 있는가 하면
형제들이 번성한 동자꽃도 있고
여기저기 아주 무데기로 앞다퉈서 피어 있더라...
기맥길을 걸으며 보이는 말나리
요녀석들 구분 하기도 편하다..
하늘을 쳐다 보고 있으면 하늘말나리
이렇게 고개 숙이고 있으면 말나리..
야생화 알아보기 참 쉽죠잉 ^^
이넘은 초롱꽃을 닮은 모싯대
오늘 유난히도 눈에 많이 띤다.
아무런 특징도 없는 이곳을 왜 찍었냐?
아무 이유가 없진 않죠,,,
다 사연이 있으니 담았겠죠.. ㅎㅎ
이곳을 올라서려 는데 가까운 앞쪽에서 푸드덕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쿠륵쿠륵 푸드득...
이넘이 나보고 오지 말란다..
그런다고 내가 안갈수도 없고..
내가 안가면 이넘이 내가 쫄아서 안가는줄 알고 기고만장 할것 같아
스틱으로 나무를 탁 타~악 쳐가면서 올라서니 이넘 비킬 생각이 없는지
푸드득 거리는 소리가 점차 가까와져 온다..
이넘봐라...
스틱으로는 안되는 넘인가?
이번엔 돌을 줏어 돌에 부딪친다..
스틱 보다는 좀더 큰 소음이 나고 소리도 더 경쾌 하다..
그렇게 실랑이를 좀 하다 보니 이넘이 물러나는 듯한 소리가 들리고
조용히 잠잠해 진다..
지깟것이 뭔디 나헌티 드리댈라고...
그러면서 이렇게 또 등로에 피어난 야생화 들과 놀아난다..
이넘은 곰취가 꽃대를 올린것인데..
너무 뻐셔서 못먹으니 눈으로 먹는 눈요기나 하고 ^^
가다 보니 얼라리여..
여름철에 여름표고가 올라왔네..
여름표고 구경하기 쉽지 않은데 ..
조그마한넘 하나 따서 입에 넣으니 표고향이
아름답도록 맛나게 입안에 가득하다..
한나무 에 몽창 달리지 겨우 한두개 가 왠말이냐..
그래도 이거라도 감사하게 ^^
역시 고도가 있다 보니 이런넘들과도 만남이
이루어 진다..
배고플때 맛나게 냠냠 ^^
생김새도 가지각색의 요염한 넘들이
나잡아 잡수 한다..
주로 참나무에 잘 붙는 표고 버섯 인데
가끔 참나무가 아닌 물박달나무에도 붙더라..
헌데 굴참나무에 표고 붙는것을 못본듯 하다..
수피가 두꺼워서 못 붙는것인가?
며느리밥풀꽃인데
너무 정렬적으로 붉어서 아닌줄 알았다..
오대산 곳곳에 이렇게 정렬적인 며느리가 많더라..
1284.5m삼각점
산패가 없으니 아쉽다..
고도 확인하기도 힘들고..
금곡님이나 법광님 께서 고도를 표기해 두시는데
다녀가신지 오래 돼셨는지 시그널을 확인해도 글씨가
안보인다.. ㅋ
구름이 있으니 햇살은 따갑지 않은데
대신해서 찜질방 온것 마냥 푹푹 삶아 댄다..
헌데 기린봉?
맞는것인지 안맞는 것인지 ...
난 모르겠네..
바위에 빠데로 붙여 놨으니 담아는 봤는데..
지나온 방향 돌아 보는데
계방산은 하늘에 밉보였는지 구름에 가려
안면인식이 안되고..
가야할 방향 또한 안면인식 하기 힘들고...
에헤라 데혀~
그럼 이쪽은...
그나마 잘 보이기는 하는데..
흐릿 한것이 좀 꾸리 하다..
산오이풀...
절정기를 지나 노년기에 접어 들었는지
서서히 사그러 들고 있고...
이곳 저곳 구경 하고 간섭 하고참견하는중
그래도 고산지대 이다 보니 곳곳에 마가목이
열매를 달고 한자리 차지 하고 있다...
가을이 되면 빨간색으로 갈아 입고 누구를 기다릴 라나..?
호령봉 가야 하는데 아직도 멀었는데..
이넘의 잡목과 미역줄나무가 사람 잡는다..
발아래도 안보이고 이넘들은 뭐가 그리 친한지
아니면 헤어지기가 싫은것인지...
서로서로 꼭 부여잡고 놓지를 않으니 온몸으로
밀고 지나간다...
어떤넘들은 가지말라고 허리춤을 부여잡고
어떤넘들은 발목을 감싸안고 메달리지를 않나..
목을 부여 잡는넘,뚜껑을 벗겨 버리는넘..
안돼 안돼 그러면 안돼...
그건 성추행이야...
거긴 좀 안되는데...
가슴을 쓸어대는넘...
그리고...
더이상은 음...
그러다 간혹 보이는 이넘들
잔나비불로초 인가?
하고 들여다 보니
말굽으로 커 나갈 넘들일세..
아직은 유생이니 난중에 좋은 주인 만나거라..
그렇잖아도 미역줄넝쿨에 힘들어 죽것는데
느그들 까지 모셔 가기에는 무게의 압박이 너무 거세구나..
10:44
잡목과미역줄덩쿨을 뚫고 뚫고 올라오니
호령봉 헬기장은 야생화천국이다..
각양각색의 야생화 들이 앞다춰 머리를 내밀고..
여로와 이질풀의 조화가 잘 어울어진다.
하지만...
언제 구름을 벗어난 자랄대로 자라난 일추리가
이글거리는 태양이 되어 내 머리위에 작렬을 하니
온몸에는 또 다시 육수 폭탄이 터지고..
머리 벗겨질라 겁나 후다닥 튀어 내리지만..
이넘들을 그냥 지나칠수 없어
잠시 눈맞춤을 하고
이질풀...형제들
색감이 너무 좋은 동자꽃
꽃에 형광물질을 뭍혀둔듯이
발그레 하다.
올라선 1,565.4m삼각점
호령봉 지나 이곳 까지 오는길도 잡목과 미역줄덩쿨의
애무를 받으며 밀고 뚫고 지나 오니 에고 힘들고 맥빠진다.
거기에 멧선생 넘들이 얼마나 바닥을 헤집어 뒀는지 발아래
보이지도 않는데 곳곳에 웅덩이 같이 푹푹 들어가니 속도를
낼수도 없고 환장 하것네 ㅋ~
정규탐방로에 안착을 하고
의관을 정재히 하고..
11:48
근 8시간 만에 비로봉에 올라선다..
아오!!!
너무 설렁설렁 왔나?
밀림으로 변한 곳에서 미역줄나무와 온갖 잡목의
환영행사로 인해 빨리 올수가 없었다는 ㅋ
거기에 나를 잡아 끄는 야생화와 눈맞춤도 하고
띠엄띠엄 있는 표고와도 대화를 즐기며 오다 보니
어쩔수 없었다는 ㅋ
오대산의 등로는 깔끔 덩어리
큰나무와 조화를 이루는 등로를 따라...
12:27
휘리릭 했더니
얼라리 벌써 상왕봉이네..
오전에 비 예보 잡혀 있던데...
요즘 구라청 구라 잘 안치는데 구라쳤나 보다.
비가 안오고 비올 하늘이 아닌게야...
물레야 무울레야~
물레나물
물레나물도 한물 갔는가?
물레나물도 씨방을 맺고..
13:07
두로령에 내려선다.
햇살은 점점더 강해져 가고
비온다고 했으면 비가 와야지 그렇쟎아도
더위에 약해서 겔겔 하고 있는데 약속은 지켜야지 ㅜㅜ
드디어 백두대간에 올라선다.
반갑다 오랜만이다.
백두대간 비탐방로 구간 이면서
한강기맥의 분기점이 되는 두로봉
이곳에 올라서며 한강기맥 1구간을 마무리 하며
트랙을 종료 한다...
잠시후 앞에 벤치로 가서 만월지맥을 시작 한다..
첫댓글 무더위 속에 한강기맥을 출발하셨네요.
왠 25km, 10시간이라고 해서 설마 했었는데...
친구분 덕도 볼겸 만월지맥으로 이어가셨다는 얘기군요.
뽀지기봉을 보니 폭설에 척천리 쪽으로 탈출하던 기억이 납니다.
변함없는 산하사랑 모습 반갑구요.^^
이어지는 멋진 추억의 여정 기대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걸음하지 못한 장거리 기지맥들이 많아서 부담도
스럽지만 어찌 보면 걸음할 곳이 많아 좋기도 합니다.
중간에 미역줄넝쿨들의 방해로 속도도 떨어지고 힘도
빠지고 더위에 지치기는 하지만 서도..가야할 곳이니
또 들어섭니다.
친구 찬스를 잘 활용해서 잘 되기도 했지만 나중에
저도 찬스 한번 만들어 줘야죠 ^^
덕분에 접속구간이 애매해서 고민고민 하던것이
한방에 해결이 되었습니다. ^^
다류대장님!
제가 운두령에서 29일 09:30분에 붙었고,
다류대장님이 30일 03:30분에 붙었으니 하루 차이도 안나는군요.
호령봉 가기까지 그리고 비로봉 닿기까지 원시림에 미역줄나무 장난이 아녔을줄 압니다.
겨울에 진행해도 길이 잘 보이지 않는데 길 뚫느라 고생한 모습이 훤하네요.
30일 새벽이면 저도 머잖은 곳에서 백적산을 향해 땀방울 흘리고 있었겠구요.,
버섯에 조예가 깊으시니 배고플 때 비싼 자연산 표고도 드시고 부럽네요.^^
그렇게그렇게 해서 두로령에서 차돌을 지나 만월에 붙으셨군요.
많은 분들이 만월에 붙으시네요.
만월이 좀 만만할까요?ㅋ
만월 하나로는 기럭시가 짧아 한강을 짧게 떼어다 붙이신 분도 계시구만,,, ㅋㅋ
만월지맥 후기도 기다려집니다.
만월후기는 친구집 바다에서 보내는 휴가도 볼 수 있을까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퐁라라님
주왕지맥 언제쯤 시작 할까 하시더니 하루 먼저 그길에 드셨습니다.
계방산 지나 풀숲으로 들어서는데 멧선생의 지나친 길인지 희미하게
자국이 남아 있어서 멧선생인가?
아니면 혹시 퐁라라님 이신가?
했더랬습니다.
그리고 분기봉 올라서서 주왕지맥 방향을 보니 홀대모 새삥스런 시그널이
그래서 대략적으로 지나가셨음을 감지 하였네요.
호령봉 전후로 미역줄넝쿨이 가는길을 막아 서는데 거기서 힘이 좀 빠지네요.
그렇다고 안갈수도 없고 땀좀 흘리면서 빠져 나갔습니다. ㅋ
버섯 조금 아는정도지 그렇게 잘 알지는 못합니다.
겨우 먹어도 되는거 안되는거 정도만 알뿐입니다.
만월이도 절대 만만하지는 않네요.
지원이 있다면 몰라도 지원 없이 진행 하려다 보니 접속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갑갑 했었는데 운두령 출발해서 만월에 붙으니 접속 하는것이 한결 수월해
졌네요..
만월
일만 아니면 모래사장 밟아 보면 좋았을 것을..
다음편에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
한강기맥 1구간 계방산 호령봉 비로봉 두로봉 드셨네요 대단하십니다 멋진곳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만월지맥도 드셨다니 감탄할 뿐입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
오랜만에 들려본 계방산과 오대산권 입니다.
눈산행 한다고 몇번 다녀 왔었는데 여름철에 접하니
그속살이 사뭇 까칠 하네요 ㅎㅎ
만월은 접속구간이 아깝기도 하고 해서 한강하고
연결해 보았습니다.
다류님 한강기맥 1구간 고생하셨습니다~
여름 산행이야 흘린땀위에 거미줄이라
이거야말로 망개나 가시나무 못지않게 성가시게 하는 장애물이죠~
종주당시 효령봉 정상석은 깨진 돌애다 적어놓은 정상석 이어는데
대구 길라잡이 산악회에서 깔끔하게 만들어 놓았내요~
여름날씨에 수고 하셨습니다~
저도 산행하면서 멧돼지는 겁도 안먹었써는데~~~ㅋㅋㅋ
지나온길 추억 되색이고 가유~
한여름 산행 안,줄산하셔요~()()()
역시 이번 한강기맥 길에서도 법광님의 시그널은
곳곳에 유유히 펄럭이고 있었습니다. ^^
덕분에 길잊어 먹지 않고 알바 없이 잘 진행 할수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저지대 보다 고산지대에는 거미줄이 많지 않아 조금은
수월 한듯 보이는데 이넘저넘이 애무를 해대는 통에
힘이 점점 빠지는듯 합니다.
뽀지기봉에는 아주 실리콘인지 빠데인지 제대로 붙여놔서
아마도 산패 제거 하려면 철로된 안내판 뽑아야 겠던데요 ㅎㅎ
길라잡이 시그널이 닉네임이 아니고 대구에 길라잡이 산악회
였었나 보네요..
이때 까지 닉네임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ㅋ
멧돼지 보다는 지나가면 튀어 오르는 꿩이라는 넘때문에
더 깜짝 깜짝 놀랍니다..
분명 아무것도 없었는데 지나자 마자 뒤에서 푸드덕 튀어 오르니
미약한 산행기인데 지나온길 추억 되집어 보시는 기회가 되었다니
다행이다 싶습니다. ^^
더운 여름이 지속 되고 있네요.
건강 잘 챙기시는 지혜로운 여름나기 되시기 바랍니다.
다류 대장님은!
화림지맥에서 108번뇌로 득도하시고,
도통하셨으니 한강 한줄기하믄서 상원사에서 두들기나 했더마는,
한강과 만월이 2줄기를 1타쌍피로 Go를 하셨다니 유구 무언이로소이다.
비실이는 13년전 2008년에 지맥인지? 기맥인지를 몰랐을때,
운두령에서 두로봉으로 올라갔었지만,
기맥이란 걸 알고나선 명개리에서 두로봉으로 올라가서 운두령으로 다시 내려 왔었네요.
님의 흔적으로 다시보니 그때 그시절이 그립고 행복했었는가 봅니다,
폭염주위보 잊지 마시고 사브작사브작~~ 어떠실까?
비실이 선배님 ^^
손수 댓글을 달아 주시고 관심 가져 주시니
그저 말학 후배 감사할 따름 입니다. ^^
108번뇌에 득도는 아직 멀은 후배 입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접속 구간도 그렇고
택시 이용하기도 그렇고 고민고민 하다가
우연찮게 좋은기회가 생겨 한강기맥을 넘어
만월지맥을 이어가는 산행을 강행 하게 되었습니다.
산행기에서 옛추억을 더듬어 보셨다니 흐믓한
마음이 듭니다.
선배님들의 족적을 따라 살방살방 걸음을 하면서
시그널을 볼때면 두분 선배님의 알콩달콩하신
모습이 떠올라 절로 미소가 머금어 집니다..
먼저 지나신 발자욱이 있어 뒤를 따르는 후배는
그저 편안하게 트랙 한번 덜보며 걷고 있습니다.
이렇게 댓글을 달면서도 입가에 미소가 머금어
집니다..
관심 가져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구요.
선배님 께서도 더운 여름 슬기롭게 이겨 나시구요.
말씀 처럼 샤브작샤브작 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
우우~ 역시..
이더운 날씨에도 쉬시지 않고 한강기맥에 만월지맥까지요?
근데 표현이 너무 유순해서 그러나 길이 험한데도 불구
험하다는 표현을 전혀 않으시니 읽는 입장에서는 그냥 스무드하게 오른것 같이만 느껴집니다.
운두령-계방산-뽀지기봉-기린봉-호령봉-오대산비로봉-상왕봉-두로봉
결코 만만한 길이 아닌데 .....
암튼 더운날 수고많으셨습니다.
과욕은 절대 금물인데 더울때 쉬어가라고 말리고싶은데...
보면 그런것 같지도 않고..그냥 속만 탑니다.
이번에 나온 식물들은 그렇게 어렵지 않아 80%이상은 맞출수 있었는데요, 이것도
반복학습의 효과가 아니겠습니까?ㅎㅎ
만월지맥도 지금 한참 후기 쓰고 계실테니...
그때 또 기다려보겠습니다.
즐거이 잘 감상했습니다.
바닷가도 좀 가셔서 휴식도 좀 취하고, 그런 쉬는 모습도 보고픕니더~ ㅋㅋ
아직 만월이는 꺼내지도 못하고 있네요 ㅋ
정말이지 쉬고 싶었는데 그런데..
그게 그리 쉽지 않네요 ㅋ
아무래도 있는 그대로 유순한 산길 을 걷다 보니
다른 분들도 많이 찾으실수 있게끔 적은듯 싶네요.
아마 부리나케님도 저곳에 들면 유유자적 하실듯
하십니다. ㅎㅎ
산행기 잘 보셨죠
그저 만만한 곳이니 꼭 다녀오시길 권장합니다. ^___^
과욕은 금물인거 맞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쉬엄쉬엄 걷고 있습니다.
평속도 3km 이하로 뚝 떨어 졌구요.
곳곳에 짱박혀 잠도 잘자구요.
먹을것도 잘 짱박아 두고 잘먹고 다니구요 ㅎㅎ
다만 힘든것이 있다면 배낭 무게의 압박이 있다보니
어깨가 쓸려서 쓰라리네요 ㅠㅠ
반복학습의 효과는 분명히 있습니다.
계속 적으로 매년 더 반복이 된다면 아마도 모르는게
없는 부리나케 박사님이 되실듯 합니다. ^^
배워 가는 재미가 은근 쏠쏠 합니다. 야생화 버섯 등등
만월지맥 후기도 써야 하는데 요즘 외지 돌아다니는 업무가
많다 보니 아직 손도 못대고 있습니다.
이제 이 댓글 달고 후기 쓰로 가야 겠습니다.
바닷가에서 휴식 ...
꿈같은 ㅎㅎ
ㅎㅎ 모든게 다류대장님 덕분입니다.
열심히 산행기 읽어가다보면 저절로 반복학습으로 저도 어느정도 수준이 되어있겠지요?
ㅎㅎㅎ
그리고 저렇게 친절히 권해주셔도 제 스스로가 잘 압니다.
이 저질체력에 ... 어디 함부로 드리댈 수 있겠습니까?ㅋㅋ
언제 기회 닿으면 영광스럽게도
전문가 다류님하고 느림의 미학을 바로 옆에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언젠간 그날이 오겠지요? 으하하하~
몇백만(?) 독자들을 위해서 쫓기듯 쓰지 마시고 여유가지고 천천히~
절대 의무감으로는 좋은 산행기 만들수 없을테니 말입니다.ㅋ
아침부터 주절주절 말이 많았습니다.
오늘 하루도 시원한 하루 되십시오... 늘 고맙습니다. ^^
한강기맥도 그렇고 만월지맥도 접속거리와 교통편을 걱정하더니 이렇게 쉽게 풀리는 수도 있네요.
덥다. 잡목이다 하지만 지금같은 시기에 호남이나 남해쪽같으면 어떻겠어요.
그래도 강원도 고산이라 망개넝쿨 까시잡목이 없지요.
한강기맥 한구간 수고 많으셨구요.
만월이 이야기도 기대해 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걱정꺼리 하나 덜어 냈습니다.
바라면 이루어 진다..하더니 두물머리에서
시작을 한번 해볼까 했는데 이리 쉽게도 이루어 집니다.
그렇죠.
지금 시기에 호남쪽 등로라면 최하 사망 이겠죠 ㅎㅎ
시간당 1km 진행하기도 힘든 곳이 태반 일테니 말이죠.
맞습니다.
가시넝쿨이 없으니 미역줄넝쿨이야 그냥 무시하고 몸으로
밀어 버립니다.
헌데 한참을 밀고 가니 그것도 걸리적 거림이라고 힘이 드네요 ㅋ
원래 한강이 먼저 댓글 달고 만월이 댓글 달아야 하는데
거꾸로 했네요 ㅎㅎ
이번주도 황병으로 출타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