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ch quoted humble message from tcho
You may have heard about the law of attraction by now.
How it works is basically like this.
If you dwell on negative thoughts, they will attract negative things to your life.
it is known that we have 60,000 thoughts (sentences) a day.
80% negative , 95% repetitive, the same as yesterday.
the first step is to watch your mind.
no modern people really do that, since they are busy with external things or conditions.
what do we do?
well
do you believe that your thoughts create your reality?
do you believe that you are a master of your life?
or do you believe that you are a masterpiece in the making?
if ask you yourself long enough, you can start to watch your thoughts ( minds/ flowing sentences)
안녕하세요 선생님 스캇입니다. King of Gim-bap Competition 이후로 처음 편지를 쓰는 것 같네요. 한 3년만인가요?
본론으로 넘어가면, 저도 취업이라는 것을 하게 되었습니다. 회사는 포스코 인터내셔널(이전의 대우 인터내셔널)이고 대한민국 최고, 최대의 종합상사입니다. 혹시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덧붙이면, 드라마 미생에서 나오는 회사가 포스코 인터내셔널입니다. 제가 근무하게 될 그룹은 자원개발 그룹으로 미얀마 가스전의 LNG 생산 및 수송을 담당하고 있으며, 회사 내의 Cash Cow로 가장 많은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그룹입니다. 저는 이 그룹 내에서 해상플랫폼 생산운영 인력으로서 열교환기 등의 주요 기계장치의 메인터넌스가 주 직무입니다.
최종 합격 후에 드는 생각은, 무적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결과라는 것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외국어 능력을 중요시하는 종합 상사인 데다가, 근무하게 될 해상플랫폼에는 미국, 호주, 영국인 엔지니어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인력을 원했기 때문에 지원 최소 자격이 토익 스피킹 레벨 7 or 오픽 IH이었습니다. 군입대 전 토익 점수가 안 나와서 카투사에 지원조차 못 한 저로서는 지원 자격을 갖출 수 있었다는 것만 해도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쯤 해서 무적에 오기 전의 스펙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24살, 군 전역자, 부산대 기계공학부 2학년 1학기까지 수료. 토익 600점대. 영어로 글쓰기는 고사하고 한마디도 못함. 스펙을 듣고 할 만하다고 자신감을 얻으신 분은 정말로, 정말로 영어를 무적에서 갈고 닦으시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학교 졸업 후 최종 스펙입니다. 28살, 학점 3.64, 준비 안 하고 그냥 시험만 치러 가서 토익 920, 삼성 지원하려고 한번 쳐 본 오픽 IH, 영어 말하기대회 대상, 창업 아이디어 콘테스트 장려상(무적커들과 나갔습니다), UNHCR 봉사경력(Syrian Refugee), 영어 첨삭 조교 경력. 끝. 정말 무적에서 시작해서 무적으로 끝나는 스펙입니다.
사실 표면적으로는 별다를 것도 특별할 것도 없는 스펙입니다. 그렇지만 무적의 진가는 면접에서, 특히 영어 면접에서, 드러났습니다. 면접은 1차 면접과 2차 면접으로 총 2번의 면접을 보았습니다. 1차 면접은 직무 적합성 면접과 PT 면접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직무 적합성 면접은 3:3으로 약 70분간 한국어 및 영어 질의·응답이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3:3 면접 중에 제 왼편에 앉은 사람은 미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한 사람이었고, 오른편에 앉은 사람은 영국에서 2년 동안 생활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면접을 마치고 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두 사람에게 들었던 공통된 질문은 ‘영어 진짜 잘하시네요. 어디서 어떻게 공부하셨어요?’ 였고, 영어 면접 중에 제 어휘나 표현을 들을 때 움찔움찔하시던 인사담당자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지금이라도 ‘이렇게 해서 되겠나?’ 라고 의심하고 계시는 분은 의심을 고이 접어두시면 되겠습니다. 정말 됩니다. PT 면접은 뭐 별거 없습니다. 학교에서 갈고 닦은 전공 실력을 뽐내시면 되겠습니다.
2차 면접장에서는 1차 면접장에서 수집한 약점을 집중 공략받았습니다. 저를 제외한 4명의 면접자는 공통적으로 영어 질문을 받았고, 그중 몇 분은 ‘영어 그 정도 해서 안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합니다. 저는 2차 면접장에서 영어질문은 받지도 않았습니다.
종합하면, 영어 되는 공대생은 정말 메리트 있습니다. 외국계 기업 지원에 거리낌이 없어 기회의 가짓수도 많이 가져갈 수 있고, 경쟁해야 하는 풀의 크기가 다릅니다. 공기업 또한 예외가 아닙니다. 극단적인 예로 한수원 해외원전전형과 한수원 일반 기계직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해외원전 전형은 채용규모가 25명, 일반 기계직은 21명. 그렇지만 해외원전 전형은 총 200명가량 지원을 했고, 일반 기계직은 못해도 2,000명 이상입니다. 하지만 NCS로 걸러지는 인력은 똑같이 3배수입니다. 3년간의 파견근무를 해야 하는 해외원전 전형에 거부감이 없다면 약 3:1의 경쟁률로 2차 전형인 최종면접에 이를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측정이 가능한 영어 실력에 초점을 맞추어 작성한 취업 수기이지만, 사실 무적에서 얻어갈 수 있는 것 중 ‘영어 실력’이라는 것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성, 긍정적인 태도, 팀 워킹, 배움에 대한 열정, 인문학적 소양, 자기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신뢰, 끈기, 그리고 무엇보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등이 제가 얻고 가장 감사하는 것들입니다. 다른 무적커들도 무적에서 저와 같이 많은 것들을 얻어 가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만트라와 함께 이만 줄이겠습니다. Talent is The Desire to Practice and Practice Makes Possi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