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이 아내의 생일이라 함께 골프 여행을 갔습니다.
바기오에서 3시간 거리인데 트레픽으로 1시간 반이 더 걸렸습니다.
바기오에서 보면 누에바 비스카야 지방은 동남쪽입니다.
이사벨라 지방과 함께 필리핀의 곡창 지대입니다.
일년 3모작이 기본인 곳이지요
차를 달리는 동안 끝없는 평야가 계속 됩니다.
한쪽에는 추수할 곡식이 익어 가고 다른 한쪽에는 모를 심습니다.
참 축복 받은 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주 태풍이 지나간 바로 다음이고
출발 하루전까지 비가 내려서 날씨 걱정은 조금 하였는데
기우더군요, 출발에서 돌아오는 시간까지 화창함 그대로 였습니다.
카바나투안 시티는 도시가 길게 형성된 곳인데
주도로가 하나여서 트레픽이 엄청 나더군요
수많은 차량들 그사이로 트라이시클이 요리조리 툼을 비집고
도로는 왕복 4차선인데 양쪽으로 가득찬 차랭으로 몸살을 앓더군요
바기오에서 오는 동안 시골 풍경이 가득하더니
대도시는 역시 달랐습니다.
필리핀이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이 읽혀 집니다.
시골길을 달려 오는 동안에도 수많은 도로들을 넓히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더군요
한국의 경제개발이 한창되던 때와 비교가 되었습니다.
골프장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카바나투안 시티가 강을 끼고 만들어진 도시라 그런지 물이 많더군요
레이크 우드라는 이름처럼 매 홀마다 물을 끼고 있고
아일랜드 그린도 많아 물을 넘기는 샷을 하여 도전을 하도록 만들어 졌더군요
나무도 많았고 푸르른 하늘과 넓은 페어웨이가 가슴을 뻥 뚤리게 합니다.
그린은 조금 빠르고 경사도 있어서 어려웠지만 즐거운 라운드였습니다.
한국에서 클락으로 골프 손님들이 오면 이곳까지 연결하여
관광상품으로 만드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군요
골프장 직원들이 한국어를 많이 사용하는 걸 보면
한국 손님들이 많은가 보다 라고 생각 되어 졌습니다.
우리가 간 날은 월요일인데 골프장에 4팀 정도 밖에 없더군요
마음껏 연습도 하고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그러나 역시 시원한 바기오에 적응된 생활을 한지 오래되어서
더운 곳에서 라운드는 힘이 들더군요
루이시타 골프장으로 가서 하루 더 풀레이를 하려다가
그냥 바기오로 올라 왔습니다.
땀을 너무 많이 흘렸거든요
바기오로 올라 오면서 에어컨이 없는 도시
바기오가 참으로 축복 받은 곳이라는 생각이 다시 들었습니다.










첫댓글 라벤다의 생일이었군요.
늦었지만 축하한다고 전해주셔요.
늘 부럽기만한 비스타님 부부입니다.
더도 덜도 지금처럼만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저도 생일 축하 합니다.
의미 있는 생일 파티네요.
골프장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그림같은 풍경속에서 동화같은 부부가 라운딩을 하셨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