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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트랜드
넓고 넓은 바다 위. 능력있는 선장은 해류를 잘 타고 안전하면서도 빠르게 항해 한다.
이처럼 전원주택을 마련하는데도 흐름을 알고 빠르게 편승할 수 있어야 한다. 수많은 건축공법과 유행에 따라 변해만가는 자재들, 그 속에서 방향을 잃고 목표를 놓친다면 당신의 전원의 꿈은 결국 좌초되고 말 것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창간 5주년을 맞아 전원생활 내집마련 입문기에 들어선 독자를 위해 2004 전원주택시장의 흐름을 진단해 본다.
▒ Trend 1. 친환경 건강주택이 뜬다
얼마 전 방영된 다큐멘터리 '환경의 역습-집이 사람을 공격한다'는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보호가 목적인 집이 각종 유해물질로 인해 도리어 인간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것. 이에 친환경건축을 통해 인간의 건강을 유지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전원주택에서는 더 나아가 질병을 치유하고자 하는 건축적 시도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새집 증후군 없는 목조주택
새 집 증후군, 일명 시크 하우스 증후군(sick house syndrome)은 환경 오염된 집으로 인해 현대인들이 건강을 잃는 현상을 말한다. 건축에 쓰인 콘크리트와 내장재, 실내 가구와 생활용품 등에서 방출되는 유해 물질이 사람들을 병들게 만드는 것이다.
반면 벽과 마루 뿐 아니라 골조까지 집의 주요 부분이 나무로 이루어진 목조주택은 석유 화학 자재가 거의 쓰이지 않다보니 이러한 현상에서 자유롭다. 또 목재는 단열 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수분보유 능력이 일반 건축재료보다 10배 이상 높아 습도를 자동적으로 조절해 주는 효과가 있다.
▶음이온과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마감재 적용
전원주택 분야에서는 환경문제를 한 발 앞서 풀어내기 위한 여러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사람을 공격하는 집이 아닌 치유하는 집으로 그 가치를 높이는 방법이다.
오른쪽 사진은 목조주택의 마감재에 음이온 및 원적외선 방출제품인 특수세라믹 소재를 적용한 경우. 숲 속의 아침과 같은 기분을 매일 느낄 수 있는 실내환경으로 실제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하던 건축주의 자녀가 입주 후 그 증세가 사라졌다고 힌다.
▶넓어진 데크에서 누리는 실내활동
도심에서는 맛볼 수 없는 전원생활의 즐거움은 바로 데크를 생활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하늘을 천장삼아 식사를 하고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넓은 데크를 원하는 건축주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파라솔과 벤치베드, 테이블 등을 두어 실내에서 하는 다양한 활동을 집 밖으로 끌어내는 자연주의 주택이 대세.
▶흡음패드로 층간소음 해결
목조주택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바로 층간소음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업계에서는 다각도의 연구가 진행되어 왔는데, 얼마 전 (주)오스크에서는 소음을 확실히 잡아주는 방음 및 흡음패드를 개발해 주택에 시공하고 있다. 층간소음 규정이 철저한 아파트 등에 사용하는 패드를 목조주택용으로 변형 개발시킨 제품으로 소음 스트레스를 해결해 안락한 주거환경을 만들어 준다.
▒ Trend 2. 스틸하우스에 솔솔 부는 모던바람
이제 흙과 나무만을 이용해 컨트리풍의 낭만만을 중시한 전원주택은 가라! 주택의 용도에 맞춰 과학적인 내부설계에 중점을 두고 빠른 시공법을 선택한다. 여기에 내외부 마감은 경제적이면서도 성능이 우수한 자재를 활용하는 현대적인 감각의 모던하우스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설계에 맞춘 과학적인 프레임 제작 Steel house
이집의 건축주는 사회에서 외면 받은 아이들을 찾아 남은 생 동안 좋은 엄마가 되어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집을 짓기 시작했다. 많은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다른 주택에 비해 견고하면서도 벽체가 얇아 공간 활용이 좋고, 리노베이션도 쉽게 할 수 있는 스틸공법을 선택했다.
두께 1㎜내외의 스틸스터드를 사용해 내력벽 방식으로 시공되는 스틸프레임 공법은 목재와 달리 형강프레임에 아연도금 처리가 되어 내구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썩거나 뒤틀림이 없다.
시공도 설계도면에 따라 벽체, 바닥, 지붕의 스터드를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라 공기를 최대 60%까지 단축시켜, 상당한 비용절감을 갖는다. 무엇보다 리노베이션이 필요한 경우 하중을 받지 않는 부분은 쉽게 철거가 가능해 아이들에 맞춰 공간변화가 필요한 건축주의 입장에서 현명한 선택이 됐다.
▶경제적이고 단열성 높은 외단열시스템
스틸프레임 구조에 외단열시스템을 적용한 충남 보령시 주택. 30년 전부터 집 지을 땅을 찾았을 정도로 꼼꼼한 계획을 세워 온 건축주는 깔끔한 외관과 경제적인 마감을 위해 외단열시스템을 선택했다.
외단열시스템이란 복잡한 단열처리와 방수처리 대신 벽면에 압축된 스티로폼이나 불연성 암면을 대고 유리섬유인 메쉬를 붙인 후 외부 마감재로 처리하는 단열공법이다. 이는 건물의 요철부분 등 시공의 난이도가 높은 곳에도 시공이 가능하고, 색상이 다양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용도와 개성에 충실한 건축설계
‘초승달 모양의 집을 만들고 싶다’ 이런 독특한 스타일의 집을 원하는 사람들을 종종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시공비나 공법에 문제가 있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경기도 화성시에 자리한 ‘인경원’이라 불리는 이 집은 그 꿈을 접지 않고 정통 스틸프레임공법으로 이뤄냈다.
스틸프레임 공법은 평면과 입면에 곡면 트랙을 이용한 벽체 시공이 가능해 아치형으로 지을 수 있었던 것. 주거와 연구소를 겸한 장소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회의를 겸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필요했다. 이에 들보에 의한 지지 없이도 올릴 수 있는 슬래브를 선택해 공간을 넓게 만들었다.
▶버려지는 공간 없이 100% 활용
사고의 전환은 예상 외의 좋은 결과를 가져올 때가 많다. 2층의 핸드레일 부분을 현대적 감각의 책꽂이로 만들고 나니 2층 거실이 자연스레 서재로 변신했다. 당초 작업실과 침실 만이 설계되었던 곳이지만 건축주의 세심한 관심으로 효율적인 공간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처럼 보이는 아름다움보다 삶의 편의를 고려한 아이템들이 주택에 많이 반영되고 있다.
▒ Trend 3. 목조주택을 선호하는 몇 가지 이유
사실 목조주택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보급된 것은 십수 년 전에 불과하다. 비교적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자신이 살고 싶은 주택의 유형으로 목조주택을 가장 우선적으로 꼽고 있다. 이러한 높은 선호도는 다만 소재가 나무라는 물성(物性)의 특성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목조주택 구조 자체가 가지는 결정적인 장점의 결과이다.
▶목조주택은 건강에 좋다
현대인들의 가장 큰 관심을 가지는 문제 중의 하나가 ‘건강’이다.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하며 열심히 운동도 하고 건강보조식품도 챙기곤 한다. 그러나 그처럼 건강하기를 원하면서 정작 가장 큰 영향을 줄지 모르는 주택에는 무관심하다.
목조주택은 인간의 오감(五感)을 통하여 느끼는 느낌을 좋게 한다. 육체적인 피로와 스트레스, 신체의 각 부위 특히 관절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생활에 적당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또 시멘트와 같은 무기질 재료로부터 방출되는 유해한 방사선과 달리 목재는 유기질로서 재료 자체에서 발생하는 방사선 양이 극히 적다.
▶구조성ㆍ화재성 모두 안전
주택의 안전성은 크게 구조와 화재,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다. 목조주택의 구조는 기초, 바닥, 벽체, 지붕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 모든 부분이 철저한 구조계산에 의해 설계되어 하중을 안전하게 지지하고 분산한다.
화재 시 인명 피해의 주원인은 직접적인 불이 아니라 유독가스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안다면 목구조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목재는 열전도율이 매우 낮고 화재 시 목재표면에 형성된 탄소피막으로 인해 발화시간이 길어 상대적으로 대피할 시간이 길다. 더욱이 내화처리 된 목재와 내화재를 사용하므로 안전성은 더욱 강화된다.
▶어느 건축소재와도 접목이 가능하다
현대건축의 추세는 건축 재료의 경량성, 내화불연성, 탁월한 시공 효율성 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비추어 목조주택은 어느 소재와도 접목이 가능한 두드러진 특성이 있다. 이 주택의 경우 목구조에 ALC 단열 및 구조보강 공법을 결합하였다.
우리 정서가 바닥 난방에 중점을 두고 있어, 목조주택에 ALC공법을 접목하여 구조적인 효율성을 높인 것이다. ALC는 중량이 가벼운 기포콘크리트의 일종으로 단열성, 내화 및 시공성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차음성이 우수하다.
▶뛰어난 내구성과 가변성
자손 대대로 물려주는 주택의 개념이 사라진지 꽤 오래 되었다. 과거 우리 사회에서는 수백년된 고택들이 많았으며,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주택을 잘 손질하여 곱게 보존하고 산다는 것이 집안의 자랑거리가 되기도 하였다. 그러한 한옥도 넓은 범주에서는 목구조에 해당하는 것으로 목조주택은 본래의 내구성으로 인해 대를 물려가며 살 수 있다.
살다보면 집을 증축하거나 보수할 경우가 생기는데, 뛰어난 가변성이 있어 여러 가지로 유리하다. 특히 벽체 및 창문 등의 부분 개조가 쉬워 구조변경 및 보수도 용이하다.
▒ Trend 4. 전문성이 요구되는 외부공간 요소
전원생활에 대한 다양한 욕구가 증가하자 데크, 휀스, 파고라 등 외부공간요소들이 부각되고 있다. 종전까지 이런 것들은 시공업체에서 선택품목으로 정해놓고 일반 목수들이 덤으로 짓는 부분이었다. 그렇다보니 외부에 설치되는 구조물인데도 내구성이나 강도에 대한 개념 없는 시공이 이루어져 눈, 비에 버티지 못하고 금새 기능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요즘에는 전원주택의 외부요소들만 전문적으로 시공하는 업체에게 의뢰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외부 요소에는 방부목을 사용해야
경기도 김포시 주택의 울타리. 타고난 손재주가 있는 건축주는 집 옆에 있던 창고를 개조해 작업실로 사용하면서 집안 곳곳을 손수 만들고 꾸미기를 즐긴다.
제재소에서 나무를 구입하고 나름대로 독특한 디자인으로 울타리도 직접 만들었지만 여름을 두 번 보내고 나자 울타리가 썩어 여기저기 나무가 갈라지고 주저앉기 시작했다. 문도 다 망가져 열고 닫을 수 없는 지경이 되자 결국 전문 업체에 의뢰를 했다. 방부목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 그의 가장 큰 실수였으며, 바닥의 습기와 계절조건에 맞춘 설계가 안 됐기 때문이었다.
▶주문제작으로 원하는데로 만든다
요즘은 전원주택에 전문 디스플레이어가 생겨날 정도로 외부 공간에도 디자인적인 요소가 중시된다. 마당에 파라솔을 하나 놓더라도 좀더 독특하거나 조경분위기에 맞춰 색다른 디자인의 제품을 두고 싶어 한다.
전문업체에 의뢰하게 되면 이런 다양한 욕구에 맞춰 제작할 수 있다. 게이트에 덩굴식물을 올리는 파고라를 결합시키거나. 데크 위에 파고라를 놓을 수도 있다. 이 밖에 벤치나 우편함 같은 소품도 한번에 색상을 맞춰 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못, 나사, 볼트, 경첩 등 부속철물은 Stainless Steel로
구조물을 조립시켜주는 부속철물을 어떤 것을 사용하는가도 매우 중요한 문제. 일반 못을 사용하게 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녹이 슬게 된다. 결국 멋스러운 하얀 울타리를 만들어 놓고 여름 한철 보내고 나면 곳곳에 누런 녹물이 흘러 지저분하게 된다. 단지 표면상의 문제 뿐 아니라 철물이 부식되어 구조물의 견고성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내구성 및 기능성이 높은 앙카블럭
전문업체에서는 외부요소를 어떻게 하면 더 견고하게 지을까 고민하며 얻은 다양한 시공 노하우를 갖고 있다. 한 가지 예로써 앙카블럭 제작을 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목수들은 땅을 파고 콘크리트를 부은 뒤 기둥을 박아 구조를 세우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 경우 지반의 움직임으로 콘크리트가 깨져 구조물이 불안해질 수 있다. 또 콘크리트를 지면보다 높게 쌓아야 하기 때문에 외관상 깔끔한 마무리가 될 수 없다.
이에 전문 업체에서는 기둥을 지지하는 스테인리스 판을 심은 블록들을 자체 개발하여 사용한다. 구조물을 세울 수 없는 조건의 부분도 시공이 가능하게 되고, 무엇보다 흰개미나 습기로부터 목재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자/재/총/집/합 평면도로 알아본 자재정보
“시공에 사용되는 자재나 공법만 변하는 것이 아니다. 이에 맞추어 실내를 구성하는 벽과 바닥, 기타 자재들도 점차 다양해지고 질도 좋아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요즘은 자연친화적이고 개성있는 자재가 인기다”
① 마루재
원목마루 : 원목층이 두꺼운 목질의 특성을 가장 잘 살려 촉감이 좋고 실내의 습도 조절 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표면이 두꺼워 긁힘이 생겨도 쉽게 보수가 가능하다. 반면 원목상태 그대로를 표면으로 하기 때문에 습기, 온도에 의해 변형이 많은 단점이 있다.
합판마루 : 0.3~0.8㎜ 정도의 표면 단판을 합판층에 접합시켜 5~7겹의 1급 내수 합판을 엇갈리게 접합한 것이다. 원목에 비해 습도조절능력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수분이나 열에 의한 변형이 적고 열전도성이 우수하다.
강화마루 : 원목과 껍질을 통째로 곱게 갈아서 방수 수지를 첨가, 고온 고압으로 압축시켜 내수성이 강하다. 원목마루나 합판마루의 표면보다 내마모성이나 내구성이 좋아 표면의 손상이 적고 다양한 색상 연출이 가능하며 무거운 가구를 이동하여도 긁힘이 거의 없는 마루다.
② 타일
*바닥타일 : 바닥타일의 선정기준은 외장타일에 요구되는 성질, 즉 내후성 및 흡수율이 낮아야 할 것 등 외에 보행성이 좋고 내마모성, 내충격성이 우수해야 한다. 색상으로는 반점을 넣어서 돌과 같은 느낌을 나게 하거나 벽돌 계통의 갈색, 베이지색이 많이 쓰인다. 시유 바닥타일은 다양한 색상과 함께 쉽게 더러워지지 않고 청소가 용이해 주택이나 점포의 바닥 등에 주로 사용된다.
*모자이크 타일 : 타일 1개의 크기가 보통 90×90㎜ 이하로 최소 25×25㎜까지의 타일이 유닛화되어 나온다. 모양은 정사각형, 정사각형과 직사각형의 혼합형, 직사각형, 타원형 등이 있으며, 모두 자기질 타일이다. 모자이크 타일은 무유의 것과 시유의 것이 있으며 바닥용으로서 뿐만 아니라 내외벽용으로도 쓰인다. 욕실이나 화장실 등의 바닥재로는 미끄럼 방지를 위해 무유타일을 사용한다. 모자이크 타일 중에서 11×11㎜ 정도의 것을 아트 모자이크 또는 라스 모자이크라고도 하는데 이는 모양이나 그림을 표현하는 데 많이 쓰이고 있다.
③ 벽난로
간단히 세워놓기만 하면 되는 노출형(프리-스텐딩)과 벽속 혹은 대리석 등으로 벽난로의 몸체를 감싼 매립형이 있다. 장작을 연료로 사용하는 벽난로의 경우에는 전원주택 및 펜션에 적당하고, 가스벽난로는 가스버너 위에 불에 타지 않는 세라믹 재질의 인조장작을 설치하여 실제 장작이 타는 듯한 효과를 주는 것으로 빌라 및 단독주택에서 수요가 있다. 전기벽난로는 전기조명을 이용해 실제로 타는 듯한 효과를 연출할 수 있고 설치가 간편하며 이사갈 때 가지고 갈 수 있다.
④ 욕실재
최근 욕실자재는 실용성을 넘어서 인테리어 코드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동식 욕조나 얇은 다리가 부착된 페테스탈형 세면볼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제 욕실재가 비단 욕실에만 한정해 설치하는 개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파우더룸이나 복도 한 켠에 마련한 손 씻는 공간 등 열려있는 공간에 설치하다보니 디자인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반면, 기존에 방이나 거실에만 쓰였던 바닥재나 벽지, 가공한 목재들이 이제 욕실공간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욕실을 건식공간으로 꾸미게 되면 기존에 한정된 자재선택에서 벗어나 다양한 인테리어를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⑤ 데크
CCA(Chromated Copper Arsenate : 가압처리목재) : 가장 일반적으로 데크에 사용되는 가압처리재(방부목)는 부후와 곤충의 피해에 저항하도록 가압하에서 화학약제로 처리한 목재를 말한다. 비소, 크롬, 구리 성분으로 약품 처리를 하여 방부와 방충효과를 가지며 약품의 농도에 따라 등급이 나누어진다. 지면에 묻히는 용도, 물속에 잠기는 용도, 지면에 노출되는 용도 등에 따라 적절한 등급재를 사용하면 된다.
특히 방부처리재를 구입할 때는 제품의 검인(stamp)과 상표(level), 보증(certification)등을 주의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주로 사용되는 목재의 수종은 Hem Fir로 녹색과 브라운이 일반적이다.
.8㎜ 정도의 표면 단판을 합판층에 접합시켜 5~7겹의 1급 내수 합판을 엇갈리게 접합한 것이다. 원목에 비해 습도조절능력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수분이나 열에 의한 변형이 적고 열전도성이 우수하다.
시다(CEDAR : 적삼목) : 국내에서는 적삼목, 스키목, 향나무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적삼목재 특유의 성분과 향으로 별도의 약품처리 과정 없이 원목 그 자체로 수분과 해충에 강하다. 지속적이고 적절한 관리를 하면 설치 후 약 50~100년 정도의 수명이 보장된다.
주로 WESTERN RED CEDAR가 많이 사용되며 보다 고급 수종인 일본산 YELLOW CEDAR도 데크 자재로 이용되고 있다. 목재 자체의 뛰어난 특성만큼이나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이다.
레드우드(RED WOOD) : 시다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처리과정 없이 외부에 사용되는 목재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붉은색을 띤다. 여러 가지 조경시설물에서도 이용되는 제품이지만 가격이 약품처리 목재에 비해 비싸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그리 일반화되지 못했다. 원목제재소에 주문하거나 수입을 통해서 구입할 수 있다.
▒ Trend 5. 우리 주거문화를 살린 한국형 주택
자연친화적인 소재를 이용한 건축물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경량목구조주택이다. 서양의 주거환경에 맞춰 발전해 온 이 공법은습식욕실과 온돌문화를 고수해 온 우리의 주거생활과는 상충되는 면이 있다. 따라서 국내에서 지어지는 서양식 목구조주택은 한국형공법과 적절한 기술접목이 필요하다. 요즘은 이에 대한 정보를 미리 수집하여 시공업체에 공법을 제안하는 건축주들도 늘고 있다.
▶효율적인 습기조절로 결로 방지
국내에 아파트라는 주거 형태가 도입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대중화된 데는 우수한 단열과 난방이 한 몫을 했다. 이는 곧 한겨울에도 집에서 반팔 옷을 입고 다니는 게 부의 상징처럼 자리하게 되고 한국인은 대체로 따뜻한 집을 좋아하는 성향을 갖게 만들었다.
그러나 강제공기순환방식의 서양식 건물에 이런 난방은 무리가 따르는 일, 실내온도를 올리고 싶다면 결로를 감안한 철저한 고려한 후 시공이 이루어져야 한다. 지붕과 천장, 벽체 내부 등에 습기가 차 구조재가 썩으면 전체 건축물의 안전에 위험이 따른다. 단열재를 철저하게 채워 넣고, 환기구의 과학적인 설계가 반드시 요구된다.
▶차음 문제를 고려한 벽체시공 이뤄져야
미국식 목조주택의 경우 구조부가 경량 자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방음 문제를 특별히 신경써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목구조주택 내외부에서 전달되는 음에 대해 낯설어 하고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그러므로 벽체에 이중 스터드 또는 교차 스터드 방식을 적용하거나 방음을 위한 다양한 공법이 접목되어야 한다. 천장에도 별도의 차음판으로 마감하고, 바닥에 온돌이 시공되지 않는 부분은 별도로 방음 처리를 해야 한다.
▶2층 온돌시공을 위한 콘크리트 타설
국내 주택은 서양과 달리 온수관을 배관하고 그 위에 시멘트를 부어 마감하는 바닥난방을 한다. 이것을 서양식 목구조주택에 적용을 하려면 무엇보다 콘크리트의 하중이 문제를 일으킨다. 2층 바닥에 온돌을 시공하려고 하면 건식의 목재 구조부재 위에 콘크리트를 타설해야 하는데, 그 하중을 견딜 만큼 적절한 설계와 목재가 사용되었는지가 문제다.
그러므로 구조재의 점검과 벽체 높이 조정, 온돌미장 연결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로 문제, 추후 온돌 교체 문제까지 사전 계획이 철저히 세워진 후 시공이 이뤄져야 한다.
▒ Trend 6. 이젠 펜션도 대형화 시대
전체 숙박시설 이용률 중 펜션이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넘어섰다. 펜션을 찾는 여행객들이 많아진 만큼 펜션의 공급도 늘어나 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여러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다. 기존의 콘도와 호텔 등의 장점을 접목해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화 펜션도 그 중 하나이다.
▶펜션의 아늑함+콘도형 편리함
콘도는 한때 무척 인기를 끌었던 숙박업이었다. 객실 단위로 구분되어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내 집에 온 것처럼 직접 음식을 해 먹을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펜션은 이러한 장점을 모두 수용하면서 더 나가 자연을 가까이 즐길 수 있다는 이점까지 가지고 있다. 대형 펜션은 같은 면적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콘도식 구조설계에 데크와 개별 테라스, 야외 테이블 등을 접목해 차별화시키고 있다.
▶고층도 스틸하우스로 짓는다
스틸하우스에 대한 꾸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고층건물의 구조재로도 손색없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콘텔이라 불리는 이 건물은 3개의 우람한 기둥을 세워놓은 듯한 특색있는 형태로 주변건물과 차별성을 두었다.
1층은 식당과 넓은 홀이 필요했기 때문에 R.C조를 택했지만 2층부터 4층까지는 스틸스터드를 이용해 시공했다. 고층스틸하우스를 짓는 기술력은 저렴한 비용과 짧은 공사기간에 대형펜션을 지을 수 있는 새로운 여건을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큰 규모의 펜션일수록 조경과 부대시설에 신경써야
펜션의 규모가 클수록 넓은 정원에, 단체손님들을 위한 체육시설과 캠프파이어장 과 같은 부대시설들을 갖추게 된다. 조경은 주변의 자연환경과 어울릴 수 있는 것으로, 제주도에 위치한 펜션의 경우 현무암을 이용한 돌담과 야자수인 와싱토니아를 심어 지역적 특색을 발휘하는 것도 좋다.
정원 안에는 펜션을 두루 둘러볼 수 있는 아담한 산책로를 꾸미거나 특색있는 주제를 가진 미니정원을 두어보는 것도 한 방법.
▶독립성 보장한 복도식 객실
18개의 객실을 갖춘 이 펜션은 객실의 출입구가 복도식으로 연결된 형태로 소형펜션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구조다. 복도식 통로는 각 객실의 독립성을 보장하지만 닫힌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극복하고자 건물 전면으로 그 위치를 옮겼다.
통로의 한쪽에는 목재난간을 설치해 전망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문을 열면 객실뒤편의 테라스를 통해 양방향으로 신선한 공기의 흐름을 맛볼 수 있게 한다.
▒ Trend 7. 난 북유럽식 목조주택 마니아!
도심의 단독주택이나 아파트와 가장 극적으로 대비되는 전원주택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것이 목조주택이다. 국내에는 북미식 경량목구조주택에 대한 저변 확대가 두드러졌으나, 유독 북유럽식을 고수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 대표격인 핀란드 목조주택에서는 사시사철 집안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자연미 가득한 홍송(紅松)
목재 중에서도 추운 지방에서 자란 목재는 나무가 자라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는 대신 견고한 특성이 있다. 그래서 건축자재로 북미산이나 북유럽산 등 추운 지방의 목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 집에 사용된 자재는 북유럽산 목재 중에서도 손꼽히는 핀란드산 목재로 최소 50년 이상 자란 홍송(紅松)만을 엄선하여 가공한 것이 특징이다. 내구성이 뛰어나며 단열효과가 우수할 뿐 아니라 내외부 마감에 모두 홍송을 사용하여 나무 고유의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라미네이트 통나무 방식
집에 가까워질수록 은은하게 전해오는 나무향이 일품인 이 집은 전원주택하면 늘 떠오르는 ‘하얀 집’이나 고집스레 터를 잡고 들어선 벽돌집보다 산뜻하면서도중후한 멋을 지녔다. 일반 전원주택의 겉모습만 보고는 쉽게 그 구조를 판단할 수 없지만, 이 집은 외관에서부터 목조주택임을 한 눈에 짐작할 수 있다.
내외부를 통틀어 쓰인 주요 자재는 라미네이트 통나무로 ‘4각 통나무’ 혹은 ‘집성통나무’라고도 한다. 원형인 일반적인 통나무 모양과는 달리 원목을 4각으로 가공한 후 절반으로 잘라 안쪽은 밖으로 나오게 하고 바깥쪽이 서로 붙게 접착하는 방식이다.
▶단열, 방음이 완벽한 시공단면
특수 방부 건조처리 된 최상등급의 내구성을 지닌 목재를 사용, 고압의 수압테이블 위에서 조립된다. 이렇게 생성된 자재는 구조체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높은 구조강도 설계에 의해 제작된다.
특히 외벽체에는 공기가 자연 순환되도록 통풍구를 별도로 두어 자재가 썩지 않도록 별도의 장치가 추가된다. 이처럼 내외장을 막론하고 100% 목재로만 건축되며, 팀버 및 기타 목재를 통해 목재 본래 특성인 휨과 뒤틀림 현상을 방지한다.
▶차음 및 방음성이 뛰어난 건축소재
접합 연결부위는 특수공법으로 시공하여 방수, 방음 효과가 매우 높다. 또한 과학적으로 정형화된 제품으로 완충작용이 뛰어나며 습도와 온도의 변화를 받지 않아 내구성을 오래도록 유지한다. 특히 원목은 절연체로서의 특성 이외에도 차음 및 방음 효과가 타재료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다.
▒ Trend 8. 2세대 이상이 함께 사는 동거형주택
전원행을 결정하는 이유 중 하나는 부모님을 좀더 편안히 모시려는 효심의 발현이다. 공기 좋고 물 맑은 시골생활을 즐기며 가족간의 돈독한 애정을 가꾸는 데는 동거형 주택이 적격. 서로간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며 한 울타리 안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따라가 본다.
▶마당을 함께 쓰는 분리형 동거주택
제주도 전통 민가의 형식으로 마당을 사이에 두고 한 울타리 안에 두 채의 주택을 배치하는 유형이다. 부모와 출가한 자녀 세대가 따로 살림살이를 할 수 있도록 각 채마다 부엌과 부속공간이 갖추어져 있다.
5백평 규모의 필지에 2층 구조의 본채와 단층형 별채를 ㄱ자형으로 배치하고 집이 둘러싸고 있는 마당을 공용공간으로 사용한다. 단독주택처럼 독자적인 생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내부 구성이 다른 일체형 동거주택
경기도 이천에 자리한 이 주택은 두 개의 매스로 나누어 생활공간을 분리시켰다. 여유롭지 못한 대지에 적용할 만한 방식으로 주택의 외향만으로는 내부가 세대별로 분할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기 힘들다. 주택의 현관은 하나지만, 양쪽 데크 끝으로 각각 계단을 내어 동선을 나누었다. 실내는 왼편에 노부부와 어린 자녀들, 오른편은 부부를 위한 구성으로 추후 자녀가 성장할 때를 대비해 가변성 있는 공간계획에 역점을 두었다.
▶가장 신경 써야 할 단열문제
노부모와 어린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무엇보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단열이다. 건강한 전원생활을 누리기 위해서는 적당한 온도와 원활한 공기흐름이 중요하다.
1, 2층이 개방된 거실은 집 안의 따뜻한 공기는 위로, 밖에서 들어온 찬 공기는 아래로 흐르기 때문에 시공단계에서 단열을 철저히 해 바깥공기의 유입을 막아야 한다. 이 집은 스틸과 2×4목구조를 혼합한 스틸후레임하우스로 G/W압축패널을 사용하여 기존 주택에 비해 3배에 달하는 단열효과를 얻었다.
▶온 가족이 모이기 위한 넓은 거실
서로의 동선이 겹치지 않게 세대별로 공간을 분리한다 하더라도 가족끼리 한자리에 모이는 시간을 위한 공용공간도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동거형 주택의 거실은 일반 주택에 비해 넓은 편이다.
전원주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이드 천장의 넓은 공간감은 가족이 많은 경우 그 진가를 더욱 발휘한다. 외부의 전경이 가득 들어차도록 시원스레 뚫린 창을 통해 채광을 높여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유지하면 좋다.
◇자/재/총/집/합 입면도로 알아본 자재정보
“벽과 지붕으로 완성되는 건축물의 외관은 어떤 자재를 썼느냐에 따라 그 분위기가 천차만별이다. 최근 많이 사용되는사이딩과 슁글 외에도 다양한 외장재들을 제시해본다. 집의 목적과 자신의 취향에 맞춰 골라보자”
① 사이딩
*비닐 사이딩 : 비닐 사이딩은 경질 PVC를 목재판과 같이 사출 성형한 제품으로 목재 판재의 부드럽고 아름다운 색상의 나뭇결 무늬를 지니고 있다. 내구성이 우수하고 변색의 우려가 없다. 공사공정이 간편하고, 공사기간 또한 짧아 30평형의 주택의 경우 약 4∼5일 정도면 공사를 완료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50년 이상의 수명을 갖으며 시공후 관리가 쉽다.
*알루미늄 사이딩 : 알루미늄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나무결의 엠보싱 처리가 된 고급 사이딩이다. 또한 PVC 코팅을 하여 수명기간이 50년 정도로 길다. 스틸 사이딩과 함께 불연재이며 비닐사이딩과 비교해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오랜시간 동안 자재에 얼룩이 생기거나 하는 문제가 없어 관리에 용이하다.
*시멘트 사이딩 : 실과 시멘트를 결합시켜 만든 것으로, 삼목나무의 재질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자재이다. 유연성과 내구성이 좋으며, 불에 잘 타지 않는다. 다양한 색상으로 외관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50년 이상의 수명을 갖는데, 2번 정도 도장한 제품은 2∼3년 단위로 재도장을 해주어야 한다. 또 자재가 무겁기 때문에 하중을 견디기 힘든 편이나 가격면에서는 저렴하다.
*하드보드 사이딩 : 나무를 소재로 하여 제작된 것으로 나무 재질이 그대로 살아있다. 물과 염분 등에 손상되지 않고, 부서지거나 금이 가는 일이 없다. 또한 우박이나 태풍과 같은 악천후에도 강하여 시공이 쉽고 공기도 짧다. 수명은 15년 정도이며, 고가의 자재로 주로 고급 주택에 사용된다.
② 벽돌
견출벽돌 : 견출 혹은 미다시라 불린다. 4~7%의 철분을 일반 점토를 산화소성 방식에 의해 생산된 벽돌로 붉은 색상을 띤다. 환원벽돌 : 변색벽돌이라고도 하며, 4~7%의 철분을 함유한 일반점토를 가마 내 연소공기를 부족하게 하여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가스를 발생시키는 환원소성 방식에 의해 소성한 제품이다. 이때문에 벽돌은 흑색, 진갈색, 회흑색을 띠게 된다.
고령토벽돌 : 일명 백토벽돌이라고 하며, 4% 미만의 철분을 함유한 고령토 및 백토를 산화소성 방식에 의해 생산한 벽돌로서 겉면이 약간 거칠며, 핑크색, 연분홍색, 흰색 등을 띤다. 황토벽돌 : 황토를 주 원료로 한 제품으로 황토색을 띠며, 자연과의 친화감을 한층 강조한 벽돌이다.
이형벽돌 : 표준규격 KS L 4201(190㎜×90㎜×57㎜) 이외의 제품으로, 주로 건물의 코너나, 모서리 마감 및 장식용 벽돌로 쓰인다. 건축물의 미적 감각을 증진시키는 재료로 색상도 다양하다.
③ 지붕재
*일반슁글 : 표준 사각의 모양으로 유리섬유를 심재로 한다. 중량은 30㎏/Bundle이며 제품규격은 335㎜(너비)×1천㎜(길이)이고, 시공면적은 3.10㎡/Bundle이다. 20년을 보증하고, 진밤색을 비롯해서 흑적색, 가을갈색, 적색, 돌회색, 녹색 등 다양한 색상을 이룬다.
*이중슁글 : 두겹의 이중 그림자 슁글로 유리섬유를 심재로 한다. 중량은 37㎏/Bundle이며 제품규격은 335㎜(너비)×1천㎜(길이)이고, 시공면적은 3.10㎡/Bundle이다. 30년을 보증하고, 연밤색, 흑녹색, 황금색 등 색상이 다양하다.
*슈퍼슁글 : 그랜드매너-고품질의 지붕자재로 자연 적삼목 문양을 연출한다. 시공시 5겹의 중첩효과를 낸다. / 캐리지하우스 - 자연스런 비늘 기와 문양의 고급자재다. / 프레지덴셜쉐이크TL - 밤색과 회색 계통으로 최고 두께와 깊이의 전통문양을 갖는다. / 랜드마크 - 40년, 50년 보증제품으로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한다.
*기와 : 보통의 기와를 점토기와라 부르는데, 이 중 점토에 약간의 모래를 섞고 물로 이겨 900~1000℃로 구워 만든 기와를 토기와, 진흙기와, 흙기와라고도 부린다. 기와에는 한식기와, 평기와, 양식기와, 시멘트로 만든 시멘트기와 등이 있으며, 암키와와 수키와를 진흙을 이용하여 잇는다. 수키와 밑의 흙을 홍두깨 흙이라 하는데 이는 기와를 접착시키는 역할은 물론 단열과 방음의 기능까지 해주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기와잇기를 하는 숙련공들이 줄고, 이에 따라 비용이 상승하고, 비 전문가가 하기에는 시공이 어려워 점차 사라져가는 추세에 있다.
*금속재 : 지붕에 쓰이는 금속재에는 아연도금 강판과 동판, 알루미늄판이 일반적인 지붕재로 쓰이고 있다. 금속판의 가장 큰 장점은 무게가 가볍고, 다양한 형태로 성형하여 시공할 수 있으며, 거의 평지붕에 가까운 물매를 가지고 있어도 물이 새지 않게 시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열전도율이 크고, 화염이나 고열에 약하여 재료의 신축성이라는 큰 단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금속판을 시공할 때에는 납땜이나 못을 박아 고정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금속기와나 메탈루프의 경우에는 고압 성형된 철판에 약물처리하고 코딩하여 내구성, 내식성이 크고 취급이 용이해 많이 쓰이고 있다.
함석판과 동판의 경우 서로 겹쳐대고 납땜질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못이나 철사, 클립 등으로 보강하여 서로 떨어지지 않게 잡아준다. 지붕 금속재는 현재 100년을 사용할 수 있는 우수한 내구성의 제품일뿐만 아니라 타 재료에 비해 공사기간이 짧아 건축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수요가 예상된다.
④ 페인트
*수성페인트 : 내수성, 내구성에서 가장 떨어지고, 물에 접하는 곳에는 부적당하다. 아파트의 베란다에 주로 사용한다.
*유성페인트 : 대표적인 칠로, 건물 내외에 널리 사용된다. 가격이 저렴하고 유성이므로 기후의 변화에 강하다.
*에나멜페인트 : 일반 가정에서 많이 사용한다. 유성페인트보다 비싸며 건조, 광택, 경도는 유성보다 좋으나 기후에는 약하다. 완전 건조시간이 약 1일 걸린다. 방문, 가구 도장에 사용한다.
*천연페인트 : 순수 자연산 소재로 만든 천연페인트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순수마감재이다. 낙엽송수지를 비롯하여 아마인유, 잇꽃유, 시츄러스 오일, 광물 및 토양, 식물에서 추출한 색소를 사용한다. 대개 15~18개의 컬러가 시판되며 기존의 화학페인트보다는 단가가 높은 편이다.
▒ Trend 9. ALC주택으로 지어주세요!
최근에 주택건축 발전의 지향점은 공기단축과 주거성능의 향상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로써 시공의 표준화와 규격화가 확립된다면 대량 생산된 자재를 통해 시공단가를 낮출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 대표적인 방식 중에 하나가 ALC주택이다. 지금까지 주로 공동주택에 활용되어 왔으나, 점차 범위가 넓어지면서 전원주택에서도 그 적용이 늘고 있다.
▶단열성 및 축열성 탁월
세종기지 건축 시 패널로 사용했을 정도로 ALC주택의 최대 장점은 높은 단열성에 있다. 단열성과 축열성을 지닌 ALC블록과 패널을 주요구조체로 사용하면 별도의 단열재가 필요 없는데 조적조에 비해 2~3배 정도, 콘크리트에 비해 약 15~20배의 단열성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여름철 폭염에도 그 성능을 발휘, 내부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함은 물론 밤에는 저장한 열을 서서히 방출하여 실내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이러한 주거성능으로 기존 주택에 비해 관리비 및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뛰어난 가공성으로 공사기간 단축
우리나라에서 ALC가 대량 시공된 것은 1980년 후반부터로 공동주택의 단열층에 기존의 스티로폼+공자갈 공법을 대체하면서였다. 공정이 빠르고 저렴하다는 장점 때문에 건설업체에서는 대부분 공동주택 바닥 단열층에 ALC를 적용하였으나, 현재는 단독주택에도 그 응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ALC는 목재처럼 일반 공구를 이용, 자유자재로 쉽게 자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식공법이 가능해 공기 단축은 물론 공사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주택이 호흡을 한다
ALC주택의 건축폐기물은 지력을 높여 주는 비료로 재활용될 정도로 자연친화적이다. 그 중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뛰어난 습도조절 능력이다. 실내 습도가 높아 눅눅할 때 이를 흡수하고, 실내가 건조할 때는 습기를 방출하여 쾌적한 실내를 유지시켜 준다.
이밖에 공기 단축에 의한 공사비 절감과 구조하중 감소에 의한 구조비용 감소, 소수인원 활용에 따른 품질 개선 및 안전사고 예방, 벽체 두께 감소에 따른 사용면적 확대 등 유리한 점이 많다.
▶경량이지만 기능은 중량급
목재와 엇비슷한 중량의 ALC는 일반 콘크리트 무게의 약 1/4정도에 해당할 정도로 가볍다. 결국 주택의 경량화가 이루어져 기존 방식에 비해 구조체를 절감해 줌으로써 경제적 건축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제품의 운반 및 현장 작업의 효율을 한층 높여 준다.
조직이 균일하며 무수한 독립기포로 구성되어 차음성이 뛰어나 소음이 심한 도심지의 오피스 빌딩이나 주거용 건물 등의 내외벽재로 적당한 것이 ALC이다. 특히 내장재인 석고보드와 조합하면 그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 Trend 10. 개성만이 새로운 공간을 연출한다
생활 주변에서 바닥 장판에 목재무늬를 새기고 가구 등의 표면에는 목재 무늬를 사용하는 것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는 누구나 다 바로 자연스러움을 가장 좋은 느낌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한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다는 한 가지 이유만으로도 동경의 대상이 되는 전원주택. 그곳에 남다른 개성마저 불어 넣는다면….
▶평범한 모양의 주택은 싫다
공주시 금암리에 자리한 연면적 80평의 2층 목조주택이다. 외관을 수려한 베벨사이딩으로 마감하여 시간이 흐를수록 원목의 짙은 질감이 배어난다. 시공자와 건축주가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짜낸 주택의 외관이 독특한데, 특히 구조미가 두드러진 8각(7m×7m) 지붕이 포인트다.
구조체를 세운 뒤 지붕을 별도로 얹은 까다로운 작업으로 구조 역학을 철저하게 계산한 기술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실제 국내에서 그 예를 찾아보기 힘든 시공사례로 지붕을 얹을 당시 대학의 건축과 교수들이 직접 현장을 지켜볼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라이프스타일을 감안한 설계
정통 미국식 목구조 형태를 그대로 구현해 낸 주택.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세밀한 평면설계와 공간을 창조하였다. 기존의 콘크리트 기초에 바닥마감을 하는 국내의 일반적인 공법과 달리 정통 구조설계 방식으로 시공되었다.
목재의 부식 방지와 더불어 화재시를 대비하여 창보다는 출구에 주택 설계의 무게를 두었다. 특히 본채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넓은 데크와 기품 있는 정자를 두어 전체적인 입체미를 강조하였다.
▶리모델링을 통한 공간변신
농촌 지역의 고령화와 젊은 세대들의 도시 진출로 시골 학교 중에는 폐교가 되는 곳이 적지 않은데, 리모델링을 하면 그 활용 범위는 넓어진다. 이 폐교의 경우 2층은 기존의 교실 하나를 하나의 유니트(Unit)로 하여 24평형대의 단위 세대로 개조하였고, 1층은 일부에만 단위 세대를 두고 각종 편의시설을 배치하였다. 각 세대는 완전히 독립된 형태로 기업이나 단체의 수련 시설로 사용하기에 적당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펜션 및 콘도 등의 활용도 가능하다.
▶공간 분할에 따른 인테리어 적용
공간을 창출하기에 따라서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래서 실내 인테리어는 가족 구성원 각각의 요구를 면밀하게 파악하여 공간을 분할하여 진행하는 것이 원칙으로, 그래야만 각 공간별로 개성이 묻어나기 마련이다.
거실은 아늑함 속에 조명등으로 포인트를 주고, 주방과 식당은 주부의 작업 능률을 감안해 동선을 최소화하는 것이 비근한 예이다. 최근에는 거실과 별개의 개념을 가진 가족실을 구성하는 것도 새로운 추세이다.
▒ Trend 11. 새로운 개념의 건축서비스 등장
전원주택 시장이 커지면서 기존에 볼 수 없던 새로운 건축서비스가 생겨나고 있다. 관련업체들에겐 틈새시장을 노려 수익모델을 찾고자 하는 일환인 동시에 건축주 입장에서는 좀 더 나은 설계ㆍ시공 환경이 조성된다는 면에서 바람직한 현상이다.
▶어드바이스가 필요한 건축분야
처음 집을 지을 때는 지식과 경험이 많은 어드바이저가 필요하다. 실제 건물을 지어본 이들은 이런 사실을 더욱 뼈저리게 느낄 것이다. 집을 짓는 과정 내내 설계 또는 시공자, 개별인부들, 자재상까지 끊임없이 부딪히고 실랑이를 한 후에야 집 한 채를 완성했다는 푸념은 선배 건축주들에게 으레 듣게 되는 경험담이다.
물론 시간을 두고 많은 집들을 답사하고, 집주인을 통해 듣는 아낌없는 충고를 모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면 관계없지만, 누구에게나 이런 여유와 열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
▶건축에도 코디네이터가 있다?
이런 이들을 위해서 시공은 직접 하지 않으면서 주택의 계획단계부터 설계, 자재납품까지 바로 곁에서 어드바이스해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말하자면 건축의 코디네이터라고 할 수 있다.
건축주들에게 가족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설계를 해주고 공정별 자재 산정과 구입을 도와준다. 원한다면 신뢰할 만한 시공자까지 연결해주어, 결국 전체적인 건축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게 된다.
▶결과적으로는 건축비용 줄이는 효과
대개 알음알음으로 활동하는 프리랜서들이 있지만, 이를 기업형으로 전환해 더욱 체계화된 시스템을 갖춘 회사도 등장했다. 스틸하우스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에스에프시스템’은 건축허가에 필요한 구조도면과 설계도 등을 맡고 스터드 골조와 내외장재의 적정량을 산출해 현장에 지원한다.
이 때 설계도면에 맞는 자재비 산출표 뿐 아니라 자재수급과 시공의 일정표까지 제공된다. 이런 식으로 시공의 전(前)단계가 끝나고 실제 건축에 들어가는데, 시공 과정 중 설계변경이나 기술적인 측면의 문제가 필요할 때도 지원은 계속된다. 이러한 신개념의 서비스는 우리 주거건축 분야에 컨설팅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좋은 사례가 된다.
▒ Trend 12. 취향대로 만들어 본 이색설계, 실속아이템
전원주택을 마련하면서 느낄 수 있는 하나의 즐거움은 내가 원하는 공간을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도심의 아파트에서는 마치 공장에서 찍어 나온 물건마냥 천편일률적인 공간에 자신을 맞춰 살아야 하지만, 전원주택은 그렇지 않다. 동화 속 한 장면 처럼 나무위에 작은 오두막을 지을 수도 있고, 나만의 취미를 살려주는 공간도 만들 수 있다.
▶손님의 왕래가 많다면 안채와 별채를 따로따로
최상의 싱싱함을 위해 따로따로 냉기를 뿜는다는 모 회사의 냉장고 광고처럼 각 공간마다 제 구실만을 확실히 하는 설계가 돋보인다. 충남 부여군에 자리한 이 집은 식구가 적지 않은데다 사업 때문에 방문객이 많다. 그렇다면 대부분 1, 2층으로 지어 공간을 나누면 되지 않겠냐 하지만 건축주는 아예 30평의 안채와 18평의 별채로 나눠 단층형 목조주택을 지었다.
▶객실마다 독립된 출입구 발코니를 최대한 넓게
목조주택 업체를 선정할 때는 그 업체에서 지은 집을 쭉 둘러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간혹 몇몇 정해진 설계디자인을 구비해두고 일부 공간만 모양을 조금씩 바꿔 설계하는 업체들이 있다.
이 집은 펜션용도로 지어졌는데, 방문객들이 서로 피해를 받지 않도록 2×6목구조공법의 두꺼운 벽체를 이용해 방음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 펜션으로 활용할 계획이라 자칫 설계가 복잡해 질 수 있어 다양한 스타일의 집을 지어본 경험 많은 업체를 선택했다. 결국 자신이 원하는 설계로 건축하고, 정갈한 색상의 외장재를 사용해 아름다운 펜션을 만들어냈다.
▶뻐꾸기 창의 다양한 효과
어느 공간에서든 푸르른 아산호를 내다 볼 수 있게 지은 경기도 평택의 목조주택. 건축주는 멋진 경치만큼 전반적으로 밝고 아기자기한 집을 짓고 싶었다. 이 중 한 가지 아이템이 뻐꾸기 창이다.
지붕에 바로 천창을 설치하지 않고 뻐꾸기 창에 박공지붕을 얹은 형태를 선택하여 전원주택의 분위기를 한층 살려냈다. 이렇게 뻐꾸기 창을 내면 실내로 빛이 굴곡되기 때문에 간접조명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난방비 저렴한 기름겸용 장작보일러
전원주택은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 대신 항상 난방비가 문제다. 대부분 벽난로를 보조난방기구로 사용하지만 러시아를 비롯해 북유럽의 집들처럼 페치카를 이용한 전원생활도 효과적이다. 기름과 장작을 겸하는 이 보일러는 850만원 정도 들여 시공했다.
연료는 지자체에서 처리하는 장작 8톤을 20만원 정도에 구입했는데, 2년은 족히 사용하고도 남을 양이다. 이렇게 완성된 기름 겸용 장작보일러는 경제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눈 내리는 겨울밤 장작이 타들어가는 소리를 듣는 재미가 이루 말할 수 없다. <출처 : 전원주택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