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출여 말하자면 이드라마는 치매로 해서 치매를 앓는 그 환자 뿐아이라 그 주변의 사람들이 겪어가야 하는 고통스럽고 비참한 상황을 드라마로 잘 그려내어 시청자들이 실제로 그런 상황을 체험해 보게 해 주는 드라마다.
사랑 많다는 하나님이 있다면 왜 이처럼 비참한 고통을 인간들이 겪어 가게 내버려 두는가 하고 항의 하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에 죽어간 스티브 쟙스도 이 문제로 해서 얼마 다녀 본 기독교를 떠났다고 들었다. (다음 링크에 가면 그 이유를 성명한 글들이 있다 http://www.newlifeforum.us/xe/index.php?mid=on_suffering
이 드라마의 작가는 기독인인 것 같이 보이지는 않지만 드라마로서 본의 아니게 고통이 있는 곳에 인간들은 평범을 초월하는 고상한 사랑을 하게 된 다는 것을 보여 준 셈이다. 예로 부자집 딸이며 동생같이 여겨온 귀엽고 순진한 여인, 노 향기와의 결혼을 몇일 앞두고 과감히 파혼을 결심 하는 이상적인 사랑의 사나이, 박지형이 보여 주는 헌신적인 사랑 이며, 버려진 애들을 길러준 고모의 사랑이며, 그리 해 온 어머님의 편애에 늘 질투해온 고모의 딸이 결국엔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며 치매의 여인, 이서연에게 용서를 비는 것이며, 부모를 실망시킨 아들을 이해해주려는 어머님의 사랑등등 여러 사람들이 그런대로 고귀한 길을 걷게 되는 것을 드라마로 보여 주면서 본의 아니게 작가는 고통이 인간들에게서 불러 이르키는 고귀한 태도들을 잘 보여 주었다.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서였는지, 작가는 이드라마의 시작을 주인공 이서연과 박지형이 결혼밖에서 열렬히 육체적인 사랑을 호텔에서 나누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일종의 불윤의 관계였는 것이 박지형은 그동안 결혼을 예약한 여인이 있었고 이서연은 그런 사실을 알고서도 박지형의 남성적이며 이해심 많고 그녀의 수다성을 즐겨 잘 받아주는 그런 남자와의 열렬한 사랑을 뿌리치기에는 너무나 현실적이고 실제적이었으니 한 때 그녀와 박지형이 그들의 관계를 청산하려고 한 반성적인 의도를 이해 할 수 있다.
그 랬으나 여러면에 자극적이며 문학소녀의 수다적인 면이 있는 이서연을 쉽게 잊을 수 없던 박지형이 결국에 이서연이 치매환자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가 실로 사랑하는 여자는 순진하기 짝이 없고 귀엽고 아름답기만 한 부자집딸 노 향기가 아니고 어려운 환경속에서 강하게 자라난 이서연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그는 부모님들과 주변사람들의 반대와 거부를 마다않고 몇일 앞둔 결혼을 파혼하는 비극을 자아낸다.
그런 과감한 결단이 자아내는 비극 또한 작가는 잘 그려 내면서 그런 결단을 내린 아들을 이해하는 대신 집에서 쫓아낼 때 작가는 박지형의 고모를 통해서 "한국 부모들은 아직도 자녀들을 악세소리(부수품)만으로 만 생각한다" 는 꽤나 심각한 항변을 내뱃게 한다.
자식들이 원하는 대로 부모를 떠나 잘 살게 해 주기보다는 부모들 자신들의 위신과 체면만을 생각하는 한국 부모들에게 작가가 꽤나 해 주고 싶었던 말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든다.
자식이 자라면 부모를 떠나 자기의 사람과 한몸이 되어 살라고 가르치는 성경의 말씀이 (창세기 Genesis 2:24) 진리라고 믿는 본인은 작가의 그 항변적인 말에 특별한 관심을 가졌으며 며누리를 거닐고 살고 싶어하는 한국부모들이 신경써 잘 들어주어야 할 항변이라고 굳게 믿는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혹시나 작가님은 한때 뉴스에서 크게 떠들석했던 미국 여자 대법원장, 오코너판사님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이 드라마를 쓰게 되지 않았나 생각 들 때가 있기도 했다. 미국에서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종신역인 대법원장이 된 오코너판사가 사랑하는 남편이 치매에 걸리자 그 대단한 직을 버리고 남편곁으로 갔다는 소식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던 것으로 알고 있다.
오코너 판사 못지 않은 희생을 하는 박지형의 이해심깊고 인내심 깊고 친절한 말투의 사랑은 참으로 이상적이며 고귀하게 보이는 것이 여성들이 바라는 이상의 남성형을 작가는 그려냈다고 본다.
치매환자를 돌보아 주는 그런 시설소에 맡기지 않고 끝까지 이성과 이해를 잃는 치매환자, 이서연을 볼보아 준 박지형의 사랑은 고난과 고통없이는 피어 날 수 없는 고귀한 사랑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샀을 것으로 믿는다.
자기 중심으로 사는 인간들에게서는 찿아 보기 어려운 아가페 사랑을 그렸다고 본다. 그리고 끝까지 미움과 질투에 밀려 사는 대신 이해와 존경의 마음으로 살아 가는 노 향기의 향기로운 마음태도도 참으로 보기 아름다웠다.
이 드라마를 제작한 팀의 탁월한 카메라기술, 열려진 창으로 드려다 보는 그런 장면들이며, 박지형과 이서연이 살림을 꾸린 그 아파트의 화려한 색갈 장식등이 또한 놀랍게도 우월하여, 드라마를 들여다 보는 재미가 그게 아니었다.
생각이 짧아서 자기 자식들을 버리는 비열한 인간들이 있는 가 하면 그래도 이 이야기에서 보여준 고귀한 삶의 모습들이 시청자들에게 꽤나 어필하는 드라마였다고본다.
하고 싶은 말 다하고 사는 향기의 어머님이며 수다떠는데 누구에게 지지 않을 고모의 적나나한 감정표현이며, 시를 읊고 매사에 적절한 표현을 할 줄 아는 여인, 이서연은, 오직 문학소녀로 자라난 작가만이 잘 그려 낼 수 있는 특이한 개성들이 아니였나 주측해 본다.
20회의 드라마를 무료로 시청해 볼 시간이 있으신 분들은 다음 링크를 사용하시도록....
http://www.bada.tv/common/app/movie.html?search=1&sct=&ucc=&act=list&q=%EC%B2%9C%EC%9D%BC%EC%9D%98+%EC%95%BD%EC%86%8D
http://joonmedia.tv/videos/series/2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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