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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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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주체, 노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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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별 |
경승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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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 |
혼다 LIFE 660cc | |||
출/도착지 |
OTS렌트카 공항영업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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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카이군시레이부고 (구 해군 사령 본부 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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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Sレンタカー 空港営業所 | 旧海軍司令部壕 | |||
출/도착시각 |
2005.2.27 09:00경 → 09:27 (실시간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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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
운전석(직접 운전) | |||
운임, 요금 |
2일 10770엔(인터넷 예약요금, 세금, 보험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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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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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게이션이 알아서 길 가르쳐 줍니다.
좌·우 확인하고 좌회전... 또 좌회전...
근데 이번에는 우회전을 하라네요.
우리나라는 좌회전 신호가 따로 있지만, 일본은 대부분 직진신호에 직진, 우회전, 좌회전을 합니다.
(우리나라는 적색 등일 때도 우회전이 가능하지만, 일본의 경우 적색 등이 켜져도 좌회전을 할 수 없습니다.)
즉, 우회전이 '비보호 우회전'이라는 거죠.
반대 차선 직진 차량 눈치 봐 가면서 차량을 우측으로 꺾고...
사소한 법규 위반도 하지 않기 위해
신고 요시! 데이샤! 히다리! 미기!
(신호 좋음! 정차! 좌측! 우측!)
차량 운전하면서 지적 확인 하기는 처음입니다... -_-
그런데... 누가 초보운전자 아니랄까봐
네비게이션이 가르쳐 주는 길을 놓쳐서 계속 같은 구간만 뱅글뱅글 돌았습니다.
그러다가 골목길로 진입하는데...
켁... 반대편에서 차량이 들어오고
아슬아슬하게 교행...
드디어 네비게이션이 알려준 대로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텅텅 비어 있는 곳에 주차...
(아직 주차도 초보...)
Honda사 차량 LIFE, 660cc, 이틀 동안 발이 되어 준 차량입니다.
주차된 상태가 영~
제 2차 세계 대전이 진행될 무렵... 오키나와도 치열한 전쟁터였습니다.
1944년 미군의 함포 사격에 대비해 파 놓은 참호로,
원래는 길이가 450m였으나 275m를 복원, 공개하고 있습니다.
높은 곳에서 본 풍경... 하늘은 찌푸리고 있다.
참호 입구로 들어가면서
입장료 420엔
전쟁의 흔적을 보러 들어갑니다.
전쟁의 아픔을 겪은 국민들은 평화를 기원하는 학을 걸어 놓는데...
윗 대X리들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듯 점점 군국주의로 빠져드니... -_-
정말... 이중적인 일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현장입니다.
평화를 기원하는 학, 무모한 군국주의는 또 다른 희생자를 낳을 뿐입니다.
정말 깊이 들어갑니다.
현재 위치는 입구에서 12.5m 떨어진 곳입니다.
안내도입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느낄 수 있는 당시의 긴박한 모습...
60년 전만 하더라도 긴박했던 곳...
막료실(幕僚室), 앞에 움푹 파인 흔적은 수류탄으로 자폭한 흔적입니다.
당시 발전기(発電機)가 있었던 곳
점점 깊이 들어갑니다.
하사관병원실(下士官兵員室), 좁은 공간에 바글바글거리며 머물러 있던 곳입니다. 여기서 우째 잤답니까?
여기에는 각국 나라의 돈과 담배 등이 보이는데...
여기에 1000원짜리는 넣지 맙시다...
사령관실(司令官室), 여기서 오타 해군 소장이 자결한 곳입니다.
쇼와 20년(서기 1945년) 오로쿠지구의 전투 모습을 지도로 나타낸 것
전쟁의 참혹한 모습을 볼 수 있는 현장이었습니다.
참혹한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되며 일으켜서도 안 됩니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평화를 외치는데
한편으로는 군국주의로 다시 일어서려는 일본의 모습...
'되로 주고 말로 받기'를 경험했으면서도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나 봅니다.
제 2차 세계 대전때 패전을 경험했으면서도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습니까?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
첫댓글 쩝...스포츠카 같은건 대여료가 얼마길래..
800-TSUBAME님/스포츠카는 찾을 수가 없네유...
혼다 라이프... 경승용차계에서는 알아주는 물건이죠... ^^ 도요타 빗츠급으로 올라가면 렌트카비가 장난아니게 올라간다고 하는데... 우핸들이라 적응이 많이 힘드셨겠군요...(그나마 오토매틱이고 GPS가 있어서...) 나중에 홋카이도를 렌트카 여행해 보고 싶군요...
김성수님/의외로 운전에는 적응하기가 편했습니다. 깜빡이가 오른쪽에 있지만, 예전 BF-105 깜빡이에 익숙한 탓에 기기 조작하는 것은 어려움이 없었구요. ^^ NTT와 연결해서 전화번호만 찍어도 위치를 추적해 주는 네비게이션이 이번 여행의 효자였습니다. ^^ 기회가 되면 자동차로 철도 연선 탐사를 해 보고 싶네요.
렌트카로 연선여행을 한다면... 여객취급 안하는 역이나 폐역들을 한번 돌아다녀보고 싶어요. (카에데역, 하리우스역 등등;;;)
먹던사과님/정말... 폐역이나 폐선 답사 하기에는 딱 좋을 것 같습니다. 홋카이도쪽은 네무로혼센을 따라 앗케시역에서 가키메시라도 사먹는게 좋을 듯 싶네요. ^^
고등학교 때 갔던 휴전선 부근 땅굴이 생각납니다;; 극우세력이 정치권을 장악한 일본. 그 배후인 야쿠자가 무서워 저런 식으로 밖에 평화를 표현 못 하는 일본인들이 왠지 불쌍하다는 느낌이...
렌트카, 보면 볼수록 귀엽고 앙증맞다는 느낌이, 헤드라이트 모양 때문인지는 몰라도요, 어릴 때 본 만화 꼬마자동차 붕붕이 연상됩니다. 실물을 보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요.
鶴見線103系님/결국... 윗물이 뭣같으면 그 나라 국민들이 피해를 보는 셈이지요... ワンマン님/꼬마자동차 붕붕... 참 오래되었네요. ^^ 직접 실물을 봐도 작고 귀엽습니다(근데 동일 색깔, 동일 차종이 자주 나타나서 깜짝 놀란 적도 있었습니다.)